소설리스트

천재 아이돌인데 패시브가 개복치-10화 (10/340)

제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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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ID 신인 이름 데이즈고 남돌임

추천 121 반대 33 (+167)

AIM 남동생 그룹 조만간일 듯.

새 남돌 12인조설, 9인조설 많았는데 다 아니고 6인조ㅋㅋㅋ

올 한국인이고 막판에 한 명 바꿔서 확정인 거 같더라. 하반기에 신인 내놓는다고 뿌린 기사도 있음.

그룹 이름은 DASE 추정.

올 초에 ID에서 DASE 상표등록 다 끝났고 ID연생으로 유명한 율무, 민성 포함.

(거울 앞 교복 셀카 사진.jpg)

도민성/20

(학교 축제 때 노래하는 사진.jpg)

나율무/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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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신인 나옴?

- 응~~ 개 구라~ 얘네 작년부터 데뷔한다 그랬는데 벌써 10월

└ 기사 있음 찐임

└ 이제 2달 남았는데 그럼 지금쯤 뭐라도 떠야 하는 거 아니야?

└ 너무 조용하긴 함

└ 또 밀렸나 보지 뭐

└ 222 안무 빡세서 밀렸다는 말이 있던데

- 이름이 율무임? 특이하네

- 박하랑은 왜 뺌? 걔 ID연생 개오래했는데

└ 막판에 교체됐다고 들음

└ 아이디가 바보도 아니고 5년 넘게 데리고 있던 애를 갑자기 뺀다고?ㅋㅋㅋㅋ 웃고 간다

└ 헐 그럼 그 소문이 찐인가

└ 무슨 소문?

- 이런 글 좀 그만 올려. 지들이 아이디 직원도 아니고 어떻게 알아? 어제까지만 해도 ID 또 새여돌 나온다고 난리였음

└ ㅇㅇ 진심 개인정

└ 유투브에 티저 뜨기 전까지 모르는 거다

- 잘생겼네

- 박하랑 도민성 나율무 한지한 이지호 한유연 + 히든카드 이거임

└ 위에서 박하랑 나갔다던데

└ 6명 넘잖아

└ 6인조 오피셜도 아닌데 7인조일 수도 있는 거 아님?

- DASE는 확실한가 보네. 아직 올라온 건 없는데 파란짹이랑 너튭 계정 있음

└ ?!!?!?!!!

- 나오기 전까지 아무도 모른다 (먹이 금지 짤)

- 그래서 여돌이냐고 남돌이냐고...

- 근데 아이디 남돌 나올 때 됐긴 했음. 에임 이후로 여돌 두 팀이나 나왔잖아. 얘네 원래 2년 주기로 여남 번갈아서 내는 거 다 아는데

- 사진 보니 아이디가 새남돌에 목숨 걸었다는 거는 잘 알겠음ㅎㅎ 기대된당

└ 얼굴 맛집 아이디♡

- 와 민성 도랏네 완전 내 스타일

- 지인이 아이디 다녀서 들은 게 있는데 이번 남돌 진심 아이디에서 이 갈고 준비 했다 그랬음. 작년부터 데뷔조 확정돼서 연습 들어갔고 최근에 메보 넣으면서 완전체 됐다 함. 근데 내부 사정 있어서 일정 밀린 건 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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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나 ID사옥 근처에서 알바하는데 새남돌(추정) 봄

추천 89 반대 12 (+92)

들어올 때부터 추리닝 같은 거 입고 있었는데 한눈에 봐도 일반인은 아니겠구나 싶었음.

우리 매장 입구 쪽 전구가 나가 가지고 좀 어두웠는데 그 순간만큼은 눈이 부셨다.

아무튼 새남돌인 건 어떻게 알았냐면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는데 내용 들려서 확신함.

4명 먼저 오고 2명은 나중에 왔는데, 한 명은 토끼 닮아 가지고 하얗고 눈 동그랗고 다른 사람들이 이 사람보고 리더라고 했음.

나름 돌판 3년 차인데 진심 초면이었단 말임? 이 사람들 가고 나서 신인남돌 검색도 다 해 봤는데 뜨는 게 없어서 ID 연생 검색해 봤다가 사진 보고 알았음(바로 앞이 아이디 사옥). 토끼 = 아이디 연생으로 유명한 민성이었음.

그리고 그 옆에서 토끼 팔짱 끼고 있던 댕댕이! 전체적으로 키가 다 큰 편이었는데 이 사람은 그중에서도 제일 컸음.

좀 까무잡잡한 편이었고 생긴 대로 약간 치대는 성격인지 토끼한테 빵도 먹으면 안 되냐고 조르는데 진심 포스기 뽑아서 던질 뻔. 왕크왕귀ㅠㅠㅠ

그 옆에 있던 사람은 약간 고양이상이었음.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 게 가만히 있으면 새침한 느낌.

이 사람은 오자마자 주문하고 자리로 가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음ㅠㅠ 근데 약간 AIM에 연하 그분 좀 닮은 거 같았음! 무쌍에 큰 눈. 동물로 치면 고양이상.

이분이랑 같이 있던 남자도 금방 주문하고 자리로 갔는데, 사실 이 사람은 첨에 좀 무서웠음. 아무 말도 안 하고 메뉴판만 계속 노려보는 거야. 메뉴판이랑 싸우는 줄ㅎ

근데 그게 고민하는 거였음ㅜㅜㅜ 세상 진지한 얼굴로 메뉴판이랑 눈싸움하다가 나한테 와서 아이스 초코도 휘핑크림 올려 주냐고ㅠㅠ (원래 휘핑 안 올라가는데 올라간다고 뻥 치고 진심 산처럼 쌓아 줬다)

생긴 건 인소 주인공처럼 생겼는데 입 여는 순간 삐약거려서 갭 오짐. 아무튼 외모는 회색 울프 재질. 무조건 회색이어야 함. 왜냐면 머리가 회색이었음.

그러다 나머지 2명이 들어옴. 한 명은 키가 컸고 한 명은 좀 작았던 거 같음.

큰 사람은 보자마자 든 생각이 인간 사슴. 그런데 완전 강하게 생긴 수사슴! 무표정일 땐 좀 무서워 보였는데 웃으니까 와씨 그냥 미쳤음. 말로 설명할 수 없는데 대충 강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얼굴임.

속쌍이었던 거 같고 웃을 때 보조개가 진심 대박 미쳤음. 확신의 센터상. 보조개로 사람을 패!!!!! 막 패!!!! ㅠㅠㅠㅠ 웃으면서 주문하는데 1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나 한 전치 999주는 나온 거 같음.

작은 사람은 들어올 때 안경 벗고 있었는데 나갈 땐 쓰고 있었음. 길거리에 널린 개 흔한 동글이 안경테였는데 이 사람이 쓰니까 무슨 명품 같더라. 역시 패완얼.

아 그리고 약간 과즙상이었고 보자마자 복숭아 외칠 뻔함. 피부 개좋더라.

암튼 복숭아가 처음에는 아아에 샷 추가 세 번을 하려고 했는데 보조개가 “그러다 카페인 과다로 죽는다”고 뜯어말려서 결국 샷 추가 1로 합의 봄.

복숭아 피곤했는지 그냥 끄덕이면서 보조개 졸졸 따라다니는데 진심 쫌 많이 귀여웠음ㅠ 아니 다 큰 성인 남자 둘이서 손잡고 다니는 게 이렇게 귀여울 일이냐고ㅠㅠㅠ

그리고 잠 많은 편인지 카페에서도 아아 원샷 때리고 거의 잠만 자다 갔는데 회색 울프가 베개형이라고 불렀음. 별명이 베개인 듯ㅋㅋ

문제시 글 내림 (그치만 이 글은 성지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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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잘생겼길래

- 전치 999주면 그냥 죽은 거 아니야?

└ 다른 건 모르겠고 쓰니가 주접 잘 떠는 건 알겠음ㅋㅋㅋ

└ 계산해 봤는데 19년 2개월 정도 나옴

└ 여기 댓글 개웃갸ㅋㅋㅋㅋ

- 오 그럼 데이즌가 뭐시기 그거 찐임?

- 이렇게 되면 남돌 확정인가

- 나도 아이디 사옥 앞에서 남연생들 우르르 나오는 거 본 적 있는데 잘생기긴 했더라

- 요즘 ID 연생글 자주 올라오네…. 안물안궁인데

- 얘네 존잘이라는 소문만 무성하고 정작 사진은 없음

└ 구글에 아이디 연생 치면 민성 포함 몇 명 뜨긴 함

- 보조개 뭔데… 확신의 센터상이라니 궁금하네ㅠ

- 베개ㅋㅋㅋㅋㅋ 잠이 뭐 얼마나 많으면ㅋㅋㅋ

└ 연습하느라 피곤한가 보지

- 헐 AIM 연하 닮았다니 개기대

└ 아이디 은근 무쌍 좋아하더라

└ 연하 존잘인뎅

- 아이디 신인 나오는 건 빼박이고. 목격담 자주 뜨는 거 보니 확실히 남돌 쪽이 유력한가 보네

- 헐헐ㅠㅠㅠ 큰댕댕 율무가 확실하다ㅠㅠ 아이디 전설의 남연생 드디어 데뷔하나요

- 이 글은 성지글이 됩니다

- 강아지, 토끼, 고양이, 회색 울프, 사슴, 복숭아?

└ 왜 한 명만 먹는 거야?ㅋㅋㅋ

└ 오 남돌 과즙상은 드문데 고놈 상콤하게 생겼나 보네^^

- 그래서 얘네 언제 나온다고? 이제 그만하고 제발 좀 나와라. 이런 글이 도대체 몇 개냐

- 얘네는 아이디라서 그런가, 데뷔 전부터 난리다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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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ID 사옥 안무 연습실.

몸이 10개여도 모자란 복숭아는 죽어가고 있었다.

“………119.”

“괜찮아, 안 죽어.”

연습실 바닥 위로 죽은 듯 엎드린 백야. 그 옆으로 앉은 유연이 이온 음료를 건넸다.

“녹음 한 번에 끝냈다며? A&R팀에서 천재가 나타났다고 난리라던데. 형 완전 아이디 전설.”

“…아니야. 그냥 운이 좋았던 거뿐이야.”

“그럼 그 운을 안무에도 좀 써 볼 생각은 없으신지?”

엎드려 있던 백야가 고개를 돌려 유연을 올려다봤다.

“나 춤 대충하는 거 아니다. 이게 내 최선이라고. 몸이 안 따라와 주는 걸 어떡하냐.”

“알아, 장난이야. 형 열심히 하고 있는 거 내가 제일 잘 알지. 그러니까 이렇게 남아서 도와주잖아. 안 그러냐?”

유연이 백야의 머리를 헝클였다.

“하지 마.”

저를 귀여워하는 얼굴에 백야가 인상을 찌푸리며 유연의 손을 밀어냈다.

‘안 되겠어. 뽑기를 한번 돌려야지.’

현재 백야의 댄스 스킬은 C. 구애의 춤에서 등급이 한 단계나 올랐지만, 체감은 구애의 춤과 다를 게 없었다.

스킬명이 대놓고 <무대 위의 댄스 마술사>였으니 연습실은 무대가 아니라 이거지.

다시금 바닥 위로 얼굴을 파묻은 백야는 자신의 스타 포인트를 조회했다.

▷ 현재 보유 스타 포인트 : 6점

눈뜨면 연습, 연습, 연습뿐인 연습 지옥에 갇혔던 지난 한 달. 백야는 포인트가 이렇게 쌓였는지도 몰랐다.

간간이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 데 포인트를 썼음에도 6점이나 있다니.

몇 번이나 완료 알람이 떴던 연습실 퀘스트와 세 번의 레벨업이 만들어 낸 숫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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