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 Fantasy in dreams .... yune appearance... (많이 나오는 단어니까 아시겠죠?)
참고로 yune는 사람이름!!
(잊혀진 이들의 대화 : 참고로 단 한번 등장에 대사도 별로 없었다.)
= 불쌍--;
빛이 들어오지 않는 암흑이 내린 곳. 검은 색의 커텐은 완벽하게 햇빛을 차단하
고 있었다. 사람의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싸늘한 기운만이 감도는 방안이었
다.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들리지 않을 정도의 희미한 기척만이 어두운 기운이 침
범하는 방안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
".............."
"..............?!"
".............."
"뒤안! 야 너는 내가 올적마다 이렇게 어둡게 만들어 놓는 거야. 불만 있으면 말로해."
"............... "
"에잇. 알았어. 내가 알아서 불 켜면 되잖아."
타-악
무언가를 긁는 소리와 함께 방안이 환해지면서 방안에 있던 인물들을 볼 수 있
었다. 한 명은 은발의 청년으로 도수 높은 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소파에 앉아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었고 그의 곁에 서있는 상아색의 밝은 금발머리의 미청년
은 어둠에 가려져 있던 방안의 진실을 발견하고 놀라고 있었다.
"으---. 네가 왜 불을 켜길 싫어했는지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방안은 응접실을 두, 세 개 붙여놓은 크기로 넓었는데 벽지의 장식이 호화스러
운 금박인것과는 달리 방안에 놓여 있는 가구들은 단순한 마호가니 책상과 검
은 가죽 소파 그리고 단색의 1인용 카키색 침대가 다였다. 그리고 그 밖의 모든
공간이 서류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흔들흔들 거려 언젠가 쓰러질 것처럼 위
태로운 상태를 유지하는 그것들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미청년은 한숨을 푸욱
내쉬었다. 일국(一國)의 재상의 침실(?)이 집무실 겸 서류창고와 같은 몰골이었
던 것이다. (잘 생각해보면 유령의 집보다 더 무서울 것이다. 어두운 방안의 수-
많은 서류들...--;)
얼굴을 찌푸리고 있던 미청년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내가 이곳에 온 이유를 짐작하고 있겠지. 말해 줘. 어디까지 진척된 거야?"
".........반."
미청년의 얼굴이 서서히 굳어져 갔다. 그는 굳어져 있는 입술을 떼며 말을 했다.
처음과 같은 명랑한 말투가 아닌 싸늘한 한기가 도는 차가운 어조였다.
"내가...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말랬지. 나는 너에게 허락한적이....없·어."
"훗, 네가 궁금해하는 것을 알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을 텐데."
서로의 성격이 뒤바뀌기라도 한 것처럼 처음의 분위기에서 상반된 능글맞은 태
도를 취하며 뒤안이 말했다. 굳어진 얼굴에 살기를 띄고 뒤안을 바라보고 있던
(반이라고 불리워진)유네는 한 순간 강하게 살기를 내뿜다가 걷어들이며 평소와
같은 어조로 말했다.
"좋아, 좋아. 뭐 아쉬운 사람이 숙이고 들어가야겠지."
"그래. 뭘 말해달라는 거지?"
뒤안은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소파에 기대어 앉았다. 뒤안은 두 팔을 쫙 피며
기지개를 폈다. 기지개를 펴던 깍지 낀 손에서 벗어난 그의 가느다란 손가락들
이 허공 위에서 아름다운 동작을 그려내었다. (간단한 손가락을 체조였지만 왠
지 우아했다. ^^;) 고개를 돌리며 피로를 풀던 뒤안은 눈이 피로한지 그의 뺑뺑
이 안경을 벗어 탁자에 올려 두었다. 두통이 있는지 인상을 찡그리며 잠시 이마
를 매만지던 그는 소파에 길게 누워 버렸다. 몇 분이 되지 않아 피곤했는지, 곧
고른 숨소리가 들리며 그는 잠이 들었고 깊게 감은 두 눈이 조금씩 움직였다.
그때마다 눈꺼풀과 연결되어있는 길게 뻗어있는 아름다운 속눈썹들이 파르르
떨렸다.
뒤안의 반대편 소파에 앉아 그가 편안히 소파에 눕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던
유네는 잠시 그의 얼굴을 감상했다. 뒤안의 자태는 남성을 유혹하는 세이렌처럼
매우 매혹적이었다. 하얀 피부에 오똑 솟아있는 매끄러운 콧선. 그 아래에는 단
아한 붉은 입술. 그 입술은 규칙적으로 숨을 내쉬는 몸의 율동으로 살며시 벌어
졌다 다물어 졌다를 반복했다. 붉은 입술사이로 고른 (하얀)치열이 살며시 내보
였다. 그 모습을 보고있던 유네의 숨결이 점차 격해지더니 더 이상 참을 수 없
는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자신의 무릎을 꽉 쥔 채 무언가 고민을 하던 그는
벌떡 일어나서 성큼성큼 걸어가 뒤안이 잠 들어있는 소파 곁 낮은 탁자에 조심
스럽게 앉았다.
유네는 사랑스러운 여인을 바라보듯 자신의 앞에 잠들어 있는 뒤안의 모습을
부드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자신의 눈동자에 그의 모습을 가득 담아놓을 듯
바라보다가 자신의 얼굴을 그의 얼굴에 점차 가져가 대었다. 뒤안의 붉은 입술
과 자신의 입술이 점차 가까워지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었다. 뒤안의 붉은 입
술이 살며시 열리며 그의 숨결이 유네의 얼굴을 간지럽게 하였다. 뒤안 특유의
매혹의 향기가 숨결에 묻어 나와 유네를 유혹하고 있었다. 스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때 맞춰 내려온 유네의 상아색 머리가 찰랑이며 그들의 모습을 가리웠다.
침묵의 시간이 지나고......
"뒤안, 안 일어날거야!! "
과도한 업무 때문에 피곤했었나 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잠에 들었던 것이
다. 뒤안은 콧잔등을 만지며 눈의 피로를 풀었다. 그리고 자신의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 시선을 들어 유네를 보았는데....
유네의 음흉한 눈빛을 보자 가슴이 덜컥 내려앉은 뒤안는 재빠르게 소파에 일
어났다.
"너-..."
"너, 뭐?"
"너 또 그 짓(?)했지?"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말을 내뱉은 뒤안은 몸을 부들부들 떨며 유네를 바라보
았고 그 모습을 보고있던 유네는 참을 수 없는지 키득거리며 손을 내저었다.
"오늘은 저번에 했던 그 장난이 아니야. 네가 그런 장난 또다시 하면 정보를 주
지 않는다고 했잖아."
"그래? 휴-."
날카로움의 소유자 뒤안도 유네에게 한 풀 꺽여 자리에 앉는데....
잠깐 그 장난? 그럼 다른 장난을 했다는 건가?? 뒤안은 빠르게 거울을 뽑아들
었다. 어디서 나왔는지 소드마스터들의 쾌검식도 느리다고 할 정도로 빨랐다.
거울을 든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반-."
"흥. 이건 나를 그렇게 부른 벌이라고."
유네는 뒤안의 정면을 바라보던 시선을 팩 돌렸다. 뒤안은 떨리는 손을 움켜
쥐며 거울에 비추어지는 자신의 모습을 또 다시 바라보았다. 여자 옷만 안 입었
다 뿐이지 여성의 모습이었다. 머리에는 세련된 디자인의 루비와 사파이어로 장
식된 나비모양의 뒤꽂이가 뒤안의 아름다운 은빛 머리를 옆으로 틀어 올려 고
정시키고 있었다. 본래 얼굴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두텁지 않게 한 화장은 그의
하얀 피부를 더욱 청순하게 보이도록 했으며 아름다운 그의 은빛머리와 잘 어
울려 그를 환상적인 미녀로 변신시켰다. 절세가인(絶世佳人)이 따로 없었다. ^^;
(어디서 화장품을 구하고 화장하는 법을 배웠는지 여러모로 놀라운 유네였다.)
"바-안----."
무섭게 눈을 치켜 뜨는 그의 모습에 깜짝 놀란 듯 유네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
나 뒷걸음 질 쳤다.
두 손을 들은 채 천천히 다가오는 뒤안는 그 넓은 방에 두터운 살기를 퍼트리
고 있었다. 드래곤 피어도 저리 갈 정도로 엄청난 위압감이었다. 그의 살기 어
린 모습에 놀란 유네는 두려운 표정으로 선처를 바란다는 듯 뒤안을 바라보았
지만 뒤안은 끄떡도 하지 않았다.
"설마, 하나 뿐인 친구를 죽게 하진 않겠지?? 뒤안 정신차리라고. 응?? 으악!!!"
뒤안은 부모를 죽인 원수를 만난 것처럼 두 손으로 유네의 목을 짓눌렀다. 커다
란 힘이 자신을 짓누르자 한동안 반항(?)하던 유네는 잠시 후 뒤안의 분노에 찬
힘을 이기지 못하고 뒤로 넘어갔다. 그 바람에 유네에게 온 힘을 다하고 있던
뒤안도 그와 겹치며 쓰러졌고 다행(?)이도 유네는 뒤안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끼--------익
"실례합니다. 아무리 노크를 해도 대답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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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유네의 시점에서) 상황 해설!!
뒤안의 반대편 소파에 앉아 그가 편안히 소파에 눕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던
유네는 잠시 그의 얼굴을 감상했다. 뒤안의 자태는 남성을 유혹하는 세이렌처럼
매우 매혹적이었다.(유네에게는 매혹적인 장난감이었다.) 하얀 피부에 오똑 솟아
있는 매끄러운 콧선. 그 아래에는 단아한 붉은 입술. 그 입술은 규칙적으로 숨
을 내쉬는 몸의 율동으로 살며시 벌어졌다 다물어 졌다를 반복했다. 붉은 입술
사이로 고른 (하얀)치열이 살며시 내보였다. 그 모습을 보고있던 유네의 숨결이
점차 격해지더니 더 이상 참을 수 없는지 그는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그의 얼
굴을 보자 자신을 재밌게 해줄 새로운 장난이 떠올라 참을 수 없었다.) 자신의
무릎을 꽉 쥔 채 무언가 고민(지난번 뒤안에게 장난을 쳤을 때 또 다시 그런 장
난-안경에 윙크모양이나 왕방울 만한 눈동자를 그려 넣는-을 하면 아무것도 알
려주지 않겠다고 말하던 뒤안의 모습이 떠올랐다.)을 하던 그는 벌떡 일어서 성
큼성큼 걸어가 뒤안이 잠들어있는 소파 곁 낮은 탁자에 조심스럽게 앉았다.(결
국 참지 못했다. 어차피 그(?) 장난도 아니니까.)
유네는 사랑스러운 여인을 바라보듯 자신의 앞에 잠들어 있는 뒤안의 모습을
부드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자신의 장난감이 어떻게 변할지 희열을 가지고
본 것이다.) 자신의 눈동자에 그의 모습을 가득 담아놓을 듯 바라보다가(변신
전과 변신후의 모습을 비교관찰하기 위해서였고 또 그의 모습을 어떻게 꾸밀까
보면서 고민하던 것이었다.) 자신의 얼굴을 그의 얼굴에 점차 가져가 대었다.(모
든 행동을 하기 위해서 선행되야 할 것을 확인하기 위해) 뒤안의 붉은 입술과
자신의 입술이 점차 가까워지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었다. 뒤안의 붉은 입술이
살며시 열리며 그의 숨결이 유네의 얼굴을 간지럽게 하였다.(간지러웠지만 자신
의 장난을 위해 끝까지 참았다.) 뒤안 특유의 매혹의 향기가 숨결에 묻어 나와
유네를 유혹하고 있었다.(뒤안의 향이 뒤안이 어떤 성격인지 떠올리게 만들어
주저하게 만들었지만 끝내...) 스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때 맞춰 내려온 유네의
상아색 머리가 찰랑이며 그들의 모습을 가리웠다.
-그 뒤의 유네의 행동은 뒤안의 목과 얼굴 등에 바람을 불어넣어 그가 진짜로
잠이든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뒤안은 놀라울 정도의 정신력과 체력의 소
유자였으므로 세헤르나의 문서가 아니었다면 유네는 장난을 칠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나라의 문서 반 이상을 휴가도 없이 처리하는 뒤안이었기에 피로는 쌓
일 수밖에 없었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지금 같을 때가 적기라는 것을 알고 있
는 유네가 그 시기를 마다 할 리 없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가져왔던 화장품
과 장식품을 꺼내 자신의 장난을 완성한 것이었다. 참으로 첩보영화를 방불케
하는 치밀한 장난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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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 거기 눈 동그랗게 뜨고 보시는 분들 속았죠? 재미추구로 넣었는데...
지금 읽어보면 말이 안되네요. 그렇다고 다시 고치기도 싫고..
이거 쓴다고 고민한 시간들이 아까워서요.
즐독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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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y in dreams(차원연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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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제너시스 Date : 04-09-2001 00:57 Line : 178 Read : 3703
[40] <차원 연결자-37.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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