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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펠리아의 숨겨진 검!!
임펠리아 왕국의 수도 루레아드는 상주인구가 30만 가량 되는 도시다. 제국의 수도인 영광의 홀이 상주인구가 100만에 가까운 것에 비교하면 작은 편에 속하는 도시다. 50여년전 타이든 제국의 침공을 겪어 반파된 도시.
" 깨끗한데? '
" 전후 복구하는 데만 20년이 걸렸다고 했어. 복구가 끝난 날은 모든 국민들과 왕실사람들이 축제를 벌였다고 해, 그날은 우리나라의 국경일중 하나이기도 하고. "
" 흠.................... "
마침 지는 저녁놀에 비치어 사은 노을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그것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광경이라 그들은 잠시간 그 풍경에 취해 있었다.
" 아름답군, 평화롭기도 하고. "
" 그렇지? 난 이나라를 사랑해. 이 나라에 살아가는 사람들도 좋아하고. 이 나라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밝은 미래를 선물하고 싶어. "
" 후, 그래? "
서로를 바라보며 웃던 그들은 말을 박차 성문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성문을 지키고 있던 병사들이 그들의 앞을 가로막으며 신분증을 요구하자 아리나스가 웃으며 제시한 통행증의 모양에 경비병들은 눈을 까뒤집으며 기립자세를 취했다.
" 시, 실례했습니다 공주님! "
" 수고가 많네요. 분골쇄신해서 방비에 힘쓰도록 하세요. "
" 넵! "
아리나스는 웃으며 그들에게 장난스레 말을 건넸고, 성문에 기대서 늘어저라 한숨만 쉬던 경비병들은 갑작스레 군기가 빳빳하게 들어서 절도 있는 동작으로 검문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로 향했다. 영운은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 멋진걸? 일류의 정예병 같은 움직임이야. "
" 그래? "
" 아리나스는 웃으면서 말을 박찼다. 영운역시 미소와 함께 그녀의 뒤를 따랐다.
왕궁은 발칵 뒤집혔다. 아리나스가 수도로 보낸 암살음모를 밝힌 서신과 자료들, 메츠링거 자작이 저지른 죄의 증거물들이 국왕의 앞으로 날라져서 국왕이 직접 읽고는 분노로 치를 떨며 탁자하나를 아작내 버리곤, 귀족회의를 소집해서 진노를 터뜨렸다. 귀족들을 비롯해 그들을 지휘하는 공작들은 여느 때와는 다르게 엄청나게 몸을 사렸는데, 이 한순간 눈에 잘못 들면 순식간에 구축해놓은 세력이 아작날 위험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상황에 아리나스가 도착해서 국왕을 만나자 그소식을 들은 귀족들이 기다렸다는듯이 달려와 귀족회의를 열었고, 도이체 공작의 반대측, 2왕자를 지지하는 라인버거 공작은 게이그 공작 휘하의 인물중 하나인 메츠링거 자작이 이런일을 했다는 걸 빌미로 신나게 공격하기 시작했다. 도이체 공작은 얼굴이 새파래 져서는 변명하기 바빴다. 그 상황에서 국왕은 아리나스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세바스찬 리하임 남작을 아리나스를 구한 은인이라하여 백작위를 제수했고, 메츠링거 영지를 그에게 부여했다. 라인버거 공작으로선 자신에게 손해가는 일도 아니고, 게이그 공작의 세력이 줄어드는 일이기에 쌍수를 들어 환영했고, 도이체 공작은 그걸로 이번일이 무마된다면 손해보는 일은 없기에 별다른 반대는 하지 않았다. 영운의 예상대로 말이다. 아리나스의 외교수완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다른 곳에서 빛을 발했다. 메츠링거의 영지에서 입수한 도이체 공작이 그동안 메츠링거에게 받아먹은 뇌물 목록표를 은밀하게 라인버거 공작에게 건네고, 도이체 공작에겐 그 사실을 은밀히 알림으로서 거기에 대헤 방비할 수 있도록 꾸몄다. 그 결과로 두 공작들은 한 족은 신나게 공격하고 한쪽은 열심히 방어하는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아리나스는 그 틈을 타서 영운을 자신을 구해준 소드 마스터라고 국왕, 켈빈 폰 임펠리아에게 소개 했고, 영운이 국왕앞에서 오러 블레이드를 시전함으로서 소드 마스터로 공인되었고, 아리나스의 청에 따라 그녀 직속으로 되어있는 제 3근위기사단의 단장으로 발령 났다.
" 그런데, 마나는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지 않았어? "
" 그래, 내가 익힌 무술은 기를 사용하지 않는 무술이니까, 내가 시전해 보인 건 영인, 소울 블레이드야 "
" 소울 블레이드? "
" 마음의 검이지 마음이 그려내는 칼날, 사부는 이걸 오버 소울(Over Soul)이라고 표현하던데............. "
"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야............. "
그들의 대화는 일단 제쳐 놓기로 하자, 그들이 벌려논 일을 서술하는 것만으로도 바쁘니까. 설명으로 돌아가서, 사실, 소드 마스터 정도 되는 무력이 자신들의 휘하에 들어오지 않는 걸 두 눈뜨고 지켜볼 공작들이 아니었으나, 그가 배속된 기사단의 이름을 듣고서는 피식거리는 헛 웃음과 함께 찬성표를 던졌다. 사실 이 정도의 일에 신경 쓸정도로 그들이 한가한 것도 아니었다.
제 3근위기사단의 별칭은 '평민 기사단'이었다. 기사단에 속해있는 300여명의 인원이 전원 평민출신들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귀족자제들이 대부분인 1,2근위기사단에게 무시를 당하는 형편이었다. 그에대한 지원도 형편없어서 그들에게 돌아가는 예산들을 중간위치의 관리들이 대부분 때먹고는 날름 입 씻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들의 장비는 대부분 낡아서 망가지기 직전의 것들 뿐이었다. 영운이 기사단장으로서 기사단의 훈령장에 가보자, 언제 사용했는지 모를, 정돈 안된 연병장과 녹이 슬어 굴러다니는 검들이었다. 이것들을 관리하고 사용할 기사단원들은 절망감에 빠져서는, 술독에 빠져서 누가 들어온지도 몰랐다. 영운은 그 상황에 피식 헛웃음을 터뜨리곤 라이온 하트를 검집째로 들어서는 누워있는 기사들을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
" 크악! "
" 우욱! "
" 누구냐!! "
문답무용(問答無用). 영운은 미친듯이 라이온 하트를 휘둘렀다. 한참을 패던 영운은 숨을 진정시키며,
" 일어나라 쓰레기들. 아직도 누워있을 생각이면, 좀더 칼춤을 춰볼까? "
" 으윽............... "
300 명의 인원중에 멀쩡한 모습으로 일어나는 사람은 단 하나도 없었다. 그들은 아직도 정신이 멍한듯이,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고 비틀거리고 있었다.
" 당신은 누구요? "
" ................훗. "
라이온 하트가 허공을 갈라서 말을건 기사의 얼굴에 작렬했다. 그는 코피를 뿌리면서 나가 떨어졌고, 나머지 기사들은 황급히 허리춤을 더듬었다.
" 큭, 너희들을 이렇게 두들겨 팬걸 보면 모르나? 오늘부로 네놈들의 상관으로 발령받은 진 영운이다. "
그 말을 듣자, 기사들의 얼굴에 피식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대부분 기사들의 얼굴에 떠오른 생각은 얼마나 갈라나~~~ 하는 거였다. 하지만 영운은 그들을 버릴 생각도, 그들을 이대로 놔둘 생각도 없었다. 그들의 정신상태를 이 자리에서 뜯어고치기로 결심한 터. 물러섬이란 없었다.
" 덤벼라 갇잖은 자식들 하나도 좋고 둘도 좋다. 너희들 전부 덤벼도 좋아. 네놈들의 썩어빠진 근성을 내가 뜯어고쳐 주마, "
영운은 그들을 노려보며 검을 꼬나들었다. 그리곤 머뭇거리는 기사들에게 달려들어선 후려패기 시작했다.
- 퍽퍼퍼퍼퍼퍼퍽퍽퍽!!
어떻게 후려패면 리듬까지 읽어가면서 패는건지 참으로 궁금한 일이었다, 기사들도 당하고만은 있을수 없다는듯 마찬가지로 검집을 씌운 검을 들고 일제히 그에게 달려들었다.
" 제길! "
검을 치켜들고 달려들면 달려드는데로, 사방에서 포위했다면 포위한채로 검을 휘둘러 기사들을 쓰러트리는 그모습은 그야말로 신들린것과도 같았다.
" 이정돈가? 너희들의 실력이 이정도야? "
" 우아악 죽어라!! "
마침내는 검기가 언듯언듯 보이기 시작했다. 기사들중에서 소드 익스퍼트급의 기사가 있던 모양이다. 검기가 실린칼은 바위를 두부처럼 자르는 위력을 가지고 있건만, 영운은 그 검을 아무렇지도 않게 박살내버리곤 그 기사를 후려쳐 버렸다.
" 말도안되!! "
" 이정돈가? 계속와라! 너희들의 분노가 고작 이것인가?? "
기사들은 함부로 덤비지 못하고 있었다. 말도 안되는 일을 태연히 벌이고 300여명에 가까운 사람의 합공을 버틴, 아니 그이상의 일을 해버린 괴물같은 단장을 바라보았다.
" 부단장 있나? "
" 제 3근위기기사 부단장, 레이네입니다. "
방금전 자신의 이름을 묻고 나가 떨어졌던 기사가 앞으로 나서면서 이름을 말했다. 영운은 그를 노려보며 빠르게 내뱉었다.
" 지금부터 30분 준다. 그안에 제 3근위기사단 전원을 소집해라. 응하지 않을시엔 명령불복종으로 참수한다. "
" ...................... "
" 대답은? "
" 알겠습니다 "
- 휘익!
- 퍽!
" 크윽........ 왜? "
" 대답이 그게 뭐냐! 짧게! 강하게! 한 단어면 충분하다! "
" ............ "
" 대답! "
날카로운 말과 함께 그의 검집이 레이네의 복부를 다시 가격했지만, 레이네는 입술을 '틜갼?고통을 참아내고는
" 옛! "
레이네가 달려나가자 그 주위에서 머뭇거리던 기사들도 따라 나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