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천년제국-23화 (2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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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펠리아의 숨겨진 검!!

사자궁이라는 위엄있는 이름에서 능구렁이 궁이라는 위엄이 떨어지는것은 물론이요, 사람들에게 혐오감까지 불러일으키는 이름을 가지게 될뻔한 궁전을 뒤로 하고 영운과 아리나스는 올때 사용한 소로를 걷고 있었다.

" 병력은 충분해 졌어. 게다가 완벽에 가까운 정보까지 있으니 앞으로 일은 쉬워지겠는걸? "

" 음. 그렇다고 방심은 금물이야. 은근슬쩍 우리가 세를 넓히긴 했어도 그늘속에서 이이상 넓히긴 힘들어. 이제 우리도 양지로 나올때야. "

" 확실히 그렇긴 해. 하지만 아직은 독자적인 하나의 세력이라기엔 모잘라. "

" 큭큭. 그런의미에서 너희 아버지, 국왕은 너에게 큰 힘을 실어줬어. "

" 무슨? "

아리나스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되묻자 영운은 그 모습에 잠시간 '귀엽다'라는 헛생각을 했다. 그도 그럴것이 아리나스는 흠하나 잡을대없는 미녀. 그런 미녀가 혈기왕성한 사내의 앞에서 저런행동을 취하면, 어느 사내고 그런생각을 할것이다.

' 그러니 좌절할 필요는 없나? '

" 영운? "

" 음? 아아............. 왕위계승자라는 거지. 중립노선을 지키고 있는 노장들은 대부분 왕이라는 존재에 대헤서 충성하는 존재들. 거기에 국왕이 직접 너를 다음대의 계승자요~~~하고 너를 내놓으면? "

" 일단 정당한 계승자니까............장군들이 따를거라는 이야기야? "

" 정답. 흠잡을데 없는 후계자지. 여자라는것이 흠이어도, 이나라는 여자에게도 왕위를 물려주는 관습이 있었으니까. 특히 국경수비대를 책임지는 세명의 노장은 이 나라 군부의 중심이라해도 그다지 틀린말은 아니야. 그들의 힘을 업을수만 있다면..... 지금 상황을 뒤집는것도 무리는 아니지. "

1,2,3 군의 총 병력은 3만6천. 그들은 국경을 지켜야 하기때문에 움직이기 힘들지만 그들중 하나정도 빼온다고 큰일이 나진 않는다. 이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는 많지안고, 그나마도 제국의 눈치가 무서워서 쳐들어오진 못한다. 이런점은 제국에 감사하는 부분이다.

" 게다가 아직까지 중립노선을 지키는 다른 귀족들도 너에게 붙을꺼야. 그들을 하나로 하기위해 필요했던건 구심점이었으니까. "

" 확실히. "

몇몇생각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기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공작측에 붙지못한 사람들은 자기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자신에게 붙을것이다. 그리고...........

" 그들중에 쓸모있는 사람을 골라내는건 너의 역할이다. 아리나스. "

" 아아, 알고있어. "

후계자의 발표야 국왕이 하는일이고, 그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세력을 모으기에 바빴다. 그런 영운과 아리나스가 주목한건 수도를 지키는 수도 방위 사령부. 이 수방사(줄였습니다)의 지휘관은 철저 중립노선을 지키고 있는 인물이었다.

" 수방사의 병력은 5만. 게다가 언제든지 동원가능하단 점에선 무시못하지. 다행히 이 수방사는 어느 쪽에도 가담하지 않고 절대적인 중립노선을 겆고 있는데? "

" 응. 거기의 지휘관, 프레일은 올곶은 사람이라, 뒷구멍으로 온갖 짓을 서슴지 않는 두 공작 측에 서는 건 그다지 달갑지 않은 일일 꺼야. "

" 흐음...................일단 만나보아야 겠어. "

영운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수방사가 수도를 방위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5만의 병력이 수도에 모두 진주할 수는 없었다. 수도에서 말로 한 시간거리에 수방사의 본영이 있었고, 그곳에 수도주둔군 2만을 제외한 3만의 병사들이 머무는 구조였다. 마침 사령관이 수도, 왕성 내에 마련되어있는 수방사의 관사에 와있다는 말에 영운은 쾌제를 부르며 그곳으로 향했다.

" 정지! 이름과 방문목적을 대시오! "

정문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병력의 일사 분란한 움직임은 영운의 눈에도 흠잡을 데가 없을 정도로 일사 분란했다. 상관을 보려면 부하를 보라고 했던가?

" 진 영운, 제 3근위기사단장일쎄. 사령관을 뵙고 싶네만. "

" 실레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

두 병사중에서 한명이 문을열고 관사안으로 뛰어들어가고, 남은 한명이 그를 경계했다. 영운은 그들이 보이는 행동에 연신 고개를 끄떡이며, ' 훌륭하군. '

연신 그들의 훈련정도에 감탄하는 영운. 잠시 기다리자 안으로 뛰어들어갔던 병사가 달려나오더니,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사령관님이 안으로 들어오시랍니다!"

" 음. 알겠네. 안내해 주겠나? "

" 넵!! "

영운은 병사의 안내를 받아 관사내로 들어섰다. 병사는 계단을 올라 처음 보이는 방앞에서 멈춰서선

" 사령관님! 기사단장님을 모셔왔습니다! "

" 들어오게. "

" 넵! "

병사는 문을열고는 영운을 돌아보며, " 들어가십시오. "

" 수고했소. "

영운은 그에게 가벼운 감사인사를 한 후에 안으로 들어섰다.

들어선 방안은 군인의 방답다고나 할까. 철저하계 계획되어 늘어서있는 가구들이나, 야전침대(이런곳에도 야전침대가!!), 벽에는 대륙전도가 걸려 있었다. 그리고 정면엔 결코 화려하지 않은 책상과 그 주인이 영운을 바라보고 있었다.

" 수도 방위 사령관. 프레일 레오톤이오. "

" 3근위기사단장. 진 영운 입니다. "

사령광은 겉으로 보기엔 30댜 초반쯤 되는걸로 보였다. 수도를 방위한다는 중대한 사명을 지닌, 수방사의 사령관 치곤 젊은 나이인걸 부정하진 못하리라. 하지만 지닌바 성품과 그 능력이 인정되기에 사령관이란 자리에 오른것이 아니겠는가.

" 근위기사단장이 이곳엔 무슨일이시오? "

" ............................ "

영운은 아무말없이 프레일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어떤방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좋을까. 직접적으로 말할것인가 간접적으로 돌려말할것인가.

" 당신은 무엇을 섬기시오? "

" 갑자기 무슨소리요. "

" 당신이 섬기는건 무엇이요. 돈? 권력? "

영운의 말에 프레일은 얼굴이 시뻘겋게 되서는 책상을 세게 내려치면서 소리질렀다.

" 나 프레일 레오톤! 이때까지 기사로 살면서 기사의 긍지에 어긋난 행동은 단 한번도 한적이 없소! 내가 섬기는건 이 임펠리아의 정당한 지배자이며, 그 지배자가 나타난다면!! 나는 나의 신념과 ,검을 그분께 바쳐 그분의 곁에서 싸울것이오! "

' 그는 쪼끔 올곶은 사람이라서. 기사도의 표본같은 사람이지. '

' 네가 말한 대로다 아리나스. 이야기가 편해지겠군. '

" 그것이 정말이오? 당신이 섬기는건, 이 나라의 정당한 주인 뿐이라는게? 당신의 검과, 그 긍지에 대고 맹세할수 있소? "

" 그렇소! 얼마든지! 루레아드의 한가운데서 나의 신념을 말해보라면 얼마든지 그렇게 할수 있소!! "

"좋소. 그렇다면 당신은 1공주, 아리나스 폰 임펠리아의 신하요."

"뭐?"

얼빠진 얼굴로 되묻는 프레일이었다. 프레일의 얼빠진 얼굴을 바라보던 영운이 히죽 웃으면서,

" 당신의 입으로 말하지 않았소? 이 나라의 정당한 주인을 섬긴다고, 이미 국왕폐하께서는 아리나스 공주님께 왕위를 물려준다이미 말씀하신 상태, 그말은 공주님많이 알고있는것이 아니라, 시종장 브라이언과 시녀장 크레아, 그리고 이몸이 확실하게 들었으니 걱정할껀 없소. 필요하다면 증명서라도 띄여다 드릴까? "

" .................그것이 정말이오? "

" 이런상황에 거짓말을 할까. 할꺼요 말꺼요. "

어느새 그의 성격을 파악한 영운은 직접적으로 그에게 밀어붙이고 있었다. 프레일은 심각하게 고민하는 얼굴로,

" 시간을 주시오. 나는 사령관이오, 수도를 방위하는 사령관. 5만의 부하들의 생명이 내 결정에 다렬있단 말이오. "

" 당연한 태도요. 사령관이라면 당연히 가져야할 태도지. "

영운은 그의 말에 수긍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 좋은대답, 바라겠소. "

" 배웅하지 않겠소. "

아리나스는 그에게 손을 두어번 흔들어 준뒤에 방을 나섰다.

- 백합궁.

" 우리편으로 올까? "

" 안 와도 상관은 없지만 일이 피곤한건 사실이야. 이왕이면 오면 좋을텐데 말이야. "

영운은 탁자의 찻잔을 들어올려 차를 마시며 말했다. 아리나스는 심각한 얼굴로 영운을 바라보며

" 괜찮은거야? 그 사실을 함부로 밝혀도? "

" 상관없어. 그런 말을 함부로 떠들고 다닐 사람도 아니었고, 떠들고 다닌다고 해 보았자. 믿을사람 아무도 없으니까. "

" 공주님? "

" 무슨일이야 유모? "

" 수도 방위 사령관이 찾아오셨습니다. "

아리나스는 유모의 말에 영운에게 고개를 돌렸다.

" 무슨의미일까? "

" 가서 만나보면 알겠지요. 공주님? "

그날, 수도 방위 사령관, 프레일 레오톤은 아리나스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수방사의 사령관이 합류함으로써 아리나스와 영운의 계획은 순충에 돛 단 배처럼 자알 굴러갔다. 물론, 수방사의 사령관이 합류한건 철저한 비밀이었지만 원래 소문이란건 알게모르게 나기 마련이다. 절대중립노선의 대표주자격이었던 수방사의 사령관, 프레일이 합류함으로써, 그와 절친했던 몇몇 중립노선의 귀족들이 합류하고, 그들은 또다른 중립노선의 귀족들을 부름으로써 아리나스의 세력은 커져갔다.

두 공작들은 눈치채지 못했지만(아라크네의 정보조작은 거의 절대적인 능력이었다.) 아리나스의 세력은 이제 두 공작으로써도 무시못할 세력이 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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