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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신들린 게임방송-104화 (104/491)

104화 - 제 2회 OTP 준비 (2)

테스트 관련 부분까지 협의를 무사히 마친 이경복과 친구들은 흡족한 표정으로 일어났다.

사무실을 나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와중이었다.

“아, 퍼플 님!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네?”

사업팀장이 부리나케 뛰어나와 그들을 붙잡았다. 세 사람이 의아해하자 그가 짧게 숨을 고르며 미소를 띠었다.

“아주 잠깐이면 됩니다. 선물드릴 게 있어서요.”

“선물이요?”

의문은 금방 해소되었다.

다른 직원이 작은 박스를 들고 나왔기 때문이었다.

“이건……?”

“어? 이거 아까 개발총괄님이 쓰고 계시던 거잖아요?”

“인형도 있다.”

상자 안에는 임프리즈너가 쓰고 있던 가면과 게임 내에서 봤던 그의 캐릭터 인형, 그리고 그것을 활용한 마그넷이나 스티커 등등이 들어 있었다.

“하하, 사실 모니터헤드가 저희 회사 마스코트 캐릭터거든요. 그걸 활용한 굿즈입니다.”

“아, 그래요?”

“네. 퍼플 님은 모르실 수밖에 없는 게, 1인 탈출이랑 협동 모드에서 힌트를 주는 캐릭터거든요.”

사업팀장은 이경복이 민망하지 않도록 빠르게 설명을 이어나갔다. 힌트는 물론이고 바로 경쟁 모드를 시작한 그로서는 모를 수밖에 없었다.

“감사히 받도록 하겠습니다.”

실상 큰 쓸모야 없겠지만 챙겨 준 선물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이경복은 미소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다른 두 친구도 마주 고개를 숙였는데 최병훈이 불쑥 상자에서 뭔가를 꺼냈다.

“어? 이건 실수로 들어간 거 같은데요?”

“앨범……?”

옆에 있던 박주호가 안경을 고쳐 쓰며 미간을 좁혔다. 모니터헤드 캐릭터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물건이었다.

‘스위티즈 앨범이네?’

이경복은 앨범 커버에 적힌 가수의 이름을 보고 눈을 크게 떴다.

세 사람의 반응에 사업팀장은 손을 내저었다.

“아, 아닙니다. 실수가 아니라 이것도 드리는 겁니다.”

“걸그룹 앨범을요?”

“네. 사실 스위티즈가 저희 회사랑 또 연이 좀 있어서요.”

그는 흡족한 표정으로 고개를 주억거렸다.

“저희가 처음으로 광고 모델로 체결한 게 스위티즈였습니다. 당시에는 아무래도 인지도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서 연예인을 기용해야 했거든요. 그중에서도 여기 ‘나라’ 씨 덕을 톡톡히 봤죠.”

“오? 그래요?”

이경복이 관심을 보이자 다른 두 친구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이 자식이 원래 걸그룹에 관심이 있었나?’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읽어 내기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이경복은 신경 쓰지 않고 사업팀장의 답을 기다렸다.

“그럼요. 당시에는 나라 씨가 체육돌로 아주 이미지를 확고히 잡고 있어 처음에는 좀 힘들겠다 싶었는데, 나중에 탈출 예능에서도 아주 날아다녔거든요.”

“오……”

이경복은 작은 탄사와 함께 고개를 주억거렸다. 하지만 그 감탄의 의미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는 약간 달랐다.

‘피지컬만 좋은 줄 알았더니 의외로 머리 회전도 빠른 모양이네.’

이경복이 떠올린 건 걸그룹 스위티즈의 리더 ‘나라’가 아니라 ‘뉴턴좌’였다.

‘혹시 스위티즈 팬이신가? 그러면 좀 더 이야기를 해드리는 게 좋겠지.’

그 속내를 모르는 사업팀장은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칭찬을 이어갔다.

“저희 게이머 중에 스위티즈 팬으로 유입해서 정착하신 분들이 꽤 됩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데, 매번 신보가 나오면 이렇게 들어 보라면서 보내주시고 있거든요.”

“계약은 끝났잖아요?”

“그러니까요! 보통 계약 끝나면 각자 갈 길 가거든요. 게다가 예전이랑 지금 비교하면 인기도 엄청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도 이런 걸 보면 능력만 뛰어난 게 아니라 인성도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이경복은 고개를 주억거렸다.

‘하긴 이곳에는 재액이 닥치기 힘드니 모두 길한 인연이 찾아왔을 거야. 스위티즈도 그중 하나였겠지.’

그때 띵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다. 사업팀장은 그 소리에 정신이 들었는지 이내 표정을 관리하며 고개를 숙였다.

“아이고, 제가 너무 말이 많았네요.”

“아닙니다.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게다가 선물까지 주셨는데요. 그럼 가 보겠습니다.”

“네, 조심해서 들어가십시오!”

세 사람은 그의 깍듯한 인사를 받으며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 * *

그날 저녁.

이스케이퍼스 공식 커뮤니티, ‘런이야’에는 많은 사람들이 상주하고 있었다.

[이번 신규 테마 예측(성지예상)]

[제발 공포나 스릴러 좀!]

[설마 동화 테마는 아니겠지?]

[아 ㅋㅋ 저번에 ‘X스하지 않으면 못나가는 방’ 개웃겼는데]

[알고 보니 헬스였자너 ㅋㅋㅋ]

[진짜 20+20=60이라는 거 보고 개쪼갬ㅋㅋㅋㅋ]

신규 테마 업데이트 공지를 기다리며 잡담을 나누는 사람들. 하지만 그 주제는 비단 게임만이 아니었다.

[이번 스위티즈 신보 어떰?]

[스위티즈는 닥추 아님?]

[이미 스밍 24시간 돌리는 중ㅋㅋㅋ]

[스붕이들 앨범 몇 개 샀음?]

[제발 이번에는 사인회 응모권 되팔렘들한테 사지 마라]

[되팔이들 참교육하게 앨범마다 식별코드 박으면 좋겠다 ㅅㅂ]

초창기부터 자리를 잡은 사람들 중 스위티즈 팬들이 다수인 덕에 자연스럽게 관련 글도 많았다. 별도로 스위티즈 게시판이 있을 정도였다.

이윽고 기다림 끝에 예정된 공지가 올라왔다.

[신규 테마 ‘I Can’t Breath In Space’ 업데이트/이벤트]

기다렸던 사람들은 곧바로 공지 내용을 확인했다.

[-오 ㅋㅋㅋ 스페이스 콜로니]

[-이게 얼마만의 SF냐 ㅋㅋ]

[-전력 복구해서 포드로 ㅌㅌ하는 거네]

[-와씨 ㅋㅋㅋ 스케일 보소]

[-오홍홍 조와용!]

이번 신규 테마는 SF, 버려진 스페이스 콜로니에서 탈출하는 설정이었다.

첨부된 스크린샷을 보며 흡족해하던 사람들은 이내 의아함을 표했다.

[오버 더 퍼펙트(OTP) – 이스케이퍼스!

1. 소개

스트리머 계의 신성(新星), ‘퍼펙트 플레이’와 ‘이스케이퍼스’가 만났다!

신규 테마 업데이트와 함께하는 콜라보 이벤트!

빨리 탈출할수록 더 커지는 상금!

100인의 치열한 두뇌 싸움, 그 승자는 과연?

2. 상금

<‘먼저 갈게’ 상>

탈출 1위 – 100만 원

<‘완벽 그 이상’ 상>

스트리머 퍼플보다 먼저 탈출할수록 커지는 상금!

상금 = (퍼플의 순위 – 본인 순위) * 10만 원

ex) 퍼플이 10위 / 참여자 3위 = (10-3) * 10 = 70만 원

3.참여조건

퍼펙트플레이 트라이 채널 구독자.

별도 테스트 결과에 따라 선발.]

이전과 달리 이벤트 공지도 같이 붙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퍼펙트플레이가 누구임?]

[-않이;;; 이벤트 할 거면 스위티즈 데려오라구!]

[-운영 잘하다가 갑자기 왜 이러누]

[-상금까지 거는 거 보면 탈출 좀 치나?]

댓글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 이경복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뜬금없는 이벤트였기 때문이었다.

[-제발 게임에서도 좀 탈출하라고 ㅋㅋㅋㅋ]

[-이러니까 힙스터 게임 취급 받아도 할 말 없는 거자너 ㅋㅋ]

[-피지컬 미쳤는데 뇌지컬도 개쩌는 사람 있음 ㅋㅋㅋㅋ]

[-킹직히 임프리즈너가 아무나 계약 맺을 사람이냐고ㅋㅋ]

[-게임에서는 조사에 미친 사람들이 여기서는 핑프가 되버리누]

[-플레이 영상 한 번만 보면 바로 이해됨ㅋㅋㅋ]

다행히 그런 의견은 소수였다. 퍼플을 아는 사람들이 댓글을 달자 곧바로 분위기는 반전됐다.

그리고 그 분위기에 쐐기를 박은 댓글이 있었다.

[인디아나 킹스 – 퍼플은 진짜 미친 탈출가임]

바로 경쟁모드에서 그에게 패했던 탈출가, ‘인디아나 킹스’가 남긴 댓글이었다.

고인물이자 커뮤니티 죽돌이인 그가 등판하자 다른 사람들도 놀랐다.

[-킹스 님 공인 미친 실력 ㅋㅋㅋㅋ]

[-와 ㅋㅋ 킹스 님 설마 발린거?]

[-난 라이브로 봤음 ㅋㅋㅋ 개미쳤음]

[인디아나 킹스 – 처음에는 피지컬만 봐서 몰랐음ㅋㅋ]

[인디아나 킹스 – ㄹㅇ 반칙수준이라서 억울했는데 나중에 다시 보고 바로 납득함요]

[인디아나 킹스 – 난 무적권 참가 ㅋㅋㅋ 이번에는 설욕 할 거]

그가 참가 의사를 밝히자 다른 고인물들도 흥미를 가졌다.

[-킹스가 저렇게 말할 정도인가?]

[-영상 함 보고 와야겠네]

[-킹스? 아아, 그는 우리 탈천왕중에 최약체였지]

[-탈천왕은 또 뭔뎈ㅋㅋㅋ]

[-여기서 우승하면 개발자 피셜 탈출 1등 아님?]

[-100명 중 1등이면 ㅇㅈ이지]

[-아 ㅋㅋㅋ 이건 못 참지]

[-일단 테스트만 해봄 ㅎㅎ]

댓글 여론이 뒤바뀌면서 참가 의사를 밝히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내 테스트를 보는지 댓글창은 조용해졌다.

그리고 잠시 후.

[-오? 이거 테스트 보니까 의외로 괜찮은데?]

[-ㅅㅂ 개어렵누]

[-괜찮다고 하는 토끼겅듀들 뭔데!]

[-퍼즐은 괜찮은데 논리퀴즈에서 포기함 ㅠ]

[-그렇게 안 어려운데?]

[-이벤트라고 해서 설렁설렁한 줄 알았는데 의외로 본격적 ㅋㅋㅋ]

[-이거 백퍼 임프리즈너가 검수한 테스트임]

[-이 정도 거름망이면 진짜 공인 1등 되겠는데?]

일반인들은 곡소리를 냈고 고인물들은 더욱 관심을 보였다. 그만큼 테스트의 수준이 예상보다 높은 덕이었다.

[-아 ㅋㅋ 운영 제대로 하네]

[-이런 게 이벤트지]

[-100만 원 개꿀!]

[-방탈출로 100명이랑 승부라니 ㅋㅋㅋ]

[-꿀잼각 바로 나오쥬?]

[-이참에 경쟁모드도 좀 개편해주면 좋겠누]

처음과 달리 댓글은 호평으로 가득해졌다.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고인물들에게는 새로운 자극인 덕분이었다.

* * *

한편, 퍼플의 팬페이지.

그곳에도 ‘제2회 OTP’에 관한 공지가 올라왔다. 하지만 그 반응은 사뭇 달랐다.

[-이거 진짜 너무 어렵다 ㅠㅠ]

[-ㅁㅊ 머리 터질 것 같음]

[-형한테 대신 풀어 달랬는데 포기하고 런 ㅋㅋㅋㅋ]

[-진짜 갓플은 이런 걸 어케 풀었누]

[-차라리 엘든소울에서 941생 구간 도전해서 성공하는 게 더 빠를 듯 ㅋㅋ]

[-이벤트 참가가 챌린지가 되어버림ㅋㅋㅋㅋ]

[-역시 챌린지 제조기라니깐!]

평소 방탈출이나 퍼즐과는 연이 없었던 팬들은 고통을 호소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벤트 참가를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그냥 이거 우리끼리 답 공유하면 되는 거 아님?]

[ㄴ쉿! 오픈톡방으로 검색하라구!]

[ㄴ않이 ㅋㅋ 뭔 오픈톡이야 ㅋㅋㅋ]

[-이거 답 공유 안됨 ㅋㅋ 사람마다 문제가 다름]

[ㄴ뭐임? 리트할 때마다 왜 문제가 달라짐?]

[ㄴ이거 개발사에서 준비해준 거라 그런 듯 ㅋㅋㅋㅋ]

[ㄴㅇㅇ 맞음 이거 풀이 알고리듬은 정해져 있고 대입되는 값만 바뀌는 거]

[ㄴ알아듣게 설명해줘잉]

[ㄴ형식은 같은데 답은 매번 다르다고 ㅋㅋ]

[ㄴㄹㅇㅋㅋ 튜토랑 비슷한 문제 나왔는데 ANDY가 아니라 NOAH나 LIAM도 나옴]

어떻게든 편법을 찾으려는 사람들은 다시금 좌절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모두가 실패한 건 아니었다.

[테스트 통과 인증 ㅎㅎ]

[좀 빡세긴 했는데 통과했다!]

[통과하긴 했는데 이거 이벤트 엄청 치열할 듯 ㅋㅋ]

하나둘씩 올라오기 시작하는 테스트 통과 인증들.

[-헐? 어케 한 거?]

[-대체 정체가 무냐구!]

[-와 이걸 깼다고?]

[-원래 이스케이퍼스 하셨음?]

테스트 통과는커녕 초반 문제도 못 넘어간 사람들은 그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개중에는 선을 넘는 이들도 있었다.

[-딱 봐도 주작ㅋㅋㅋㅋ]

[-ㄹㅇㅋㅋ 이거 합성이네]

[-이렇게 관심 받으면 살림살이 좀 나아지나?]

[-옛다 관심 ㅋㅋㅋ]

[-방구석에서 이런 식으로 자존감 채울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누]

그 숫자는 많지 않았지만 충분히 신경을 거스를 댓글들이 달렸다. 이에 테스트를 통과한 사람들은 새로운 인증 글을 올렸다.

[백수 아닙니다 ㅎㅎ]

[학교 물어보셔서 인증해드림 (지잡대임)]

[분탕으로 몰릴까봐 인증]

이를 확인한 사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예? 변호사요?]

[-엌ㅋㅋ 악플러들 바로 지릴 듯]

[-여기 로펌 이름 들어본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

[-고양이가 쳤다는 댓글이 달릴 글입니다]

[-무친 ㅋㅋㅋ 퍼청자가 진짜로 있네]

[-뭐지? 내가 뭘 본 거지?]

[-이거 ㄹㅇ? MIT라고?]

[-지잡대라며! 지잡대라며! 지잡대라며!]

[-아 ㅋㅋ MIT면 지잡대지]

[-미국 지잡대 ㅋㅋㅋㅋㅋㅋ]

[-뇌지컬 ㅇㅈ합니다]

[-헐ㅋㅋㅋ 멘사 회원증ㅋㅋㅋ]

[-멘사 미쳤누 ㅋㅋㅋㅋㅋ]

[-와 ㅋㅋㅋ 멘사출신이셨네]

[-혹시 차돌짬뽕 좋아하시나요?]

[-차짬이 여기서 왜 나오냐궄ㅋㅋㅋ]

[-퍼청자들 수준 뭔데에에에에!]

의심으로 시작된 인증 릴레이는 이내 들불처럼 번졌다. 달리 내세울 게 없는 시청자들은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새삼 능력자 많다는 게 느껴지누……]

[나는 그냥 백수에 인방 보는 퍼붕이인데 퍼청자 수준 무엇?]

[퍼청자 평균 내가 다 깎아먹고 있었네 ㅠㅠ]

[설마 다른 퍼청자들한테 퍼기만을 당할 줄이야]

[그스그시라지만 이런 걸 예상하지는 못 했는데]

[아 ㅋㅋ 이런 사람들이랑 어떻게 경쟁하냐구!]

[이번 OTP는 물 건너갔네 ㅠ]

한 차례 달아올랐던 팬페이지의 분위기는 급속도로 냉각됐다. 인증한 사람들의 본의는 아니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의욕을 잃게 된 것이었다.

바로 그때였다.

[<이벤트> 두 유 노우 퍼플?]

팬페이지에 새로이 올라온 공지.

그곳에 모두의 주의가 쏠린 건 당연지사였다.

[안녕하세요, 채널관리자 겸 편집자입니다!

이번 OTP 참가 테스트, 어려우시죠?

(솔직히 저도 풀어보려다가 바로 포기했습니다 ㅠ)

그래서 준비한 새로운 테스트!

<두 유 노우 퍼플?> (Click!)

해당 링크로 이동하시면 저희가 준비한 테스트에 도전하실 수 있습니다.

예시문제) 퍼플 채널에 가장 먼저 추가된 이모티콘은?

1) 퍼하콘 2) 퍼바콘

3) 퍼도장콘 4) 게말콘

이 테스트를 통과하신 분들 중 10분에게 제 2회 OTP 참가권을 드리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참여조건 = 2개월 차 구독자

* 개발사측과 조율해서 만든 자리라 많은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공지의 내용을 읽은 사람들은 웃음꽃을 피웠다.

[-헐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갓플이야! 우리를 버리지 않았구나!]

[-아 ㅋㅋㅋ 이런 테스트면 쌉가능이지]

[-킹직히 이게 더 치열하다고 봄]

비록 가능성은 적지만 기회가 생겼다는 사실 덕분이었다.

이에 팬페이지의 트렌드는 스펙 인증이 아니라 구독 인증으로 넘어갔다.

[어차피 구독할 건데 개이득이쥬?]

[바로 2개월 구독 박았음]

[킹직히 만점자 넘칠 거 같은데 높은 티어 뽑아주겠지?]

[응~ 최고 티어 박을 거야]

[혀엉! 나 후원도 많이 한 거 알지?]

[채널포인트 쌓인 거도 반영해주면 안 됨? 제발!]

[자본주의 파동에 눈을 뜬 퍼청자들 ㅋㅋㅋㅋ]

[이건 갓플이 아니라 편집자님이나 매니저님을 공략해야 됨 ㅋㅋ]

[입금 완료했습니다! 충성충성^^7]

[이정도 대우면 구독할 맛나지 ㅋㅋㅋ]

언제 침울했냐는 듯 반전된 분위기. 팬들도 팀 퍼펙트도 즐거운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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