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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신들린 게임방송-211화 (211/491)

211화 - 공식 박제

늦은 밤, 라잇게임즈 한국 지사.

대부분의 직원들은 퇴근했지만 홍보팀 소속 직원들은 낮보다 더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거참, E스포츠 팀도 퇴근했는데……”

홍보팀장은 허탈한 웃음과 함께 MCK 종료와 더불어 가장 늦게 퇴근했던 E스포츠 팀 직원들이 떠올렸다.

오늘은 홍보팀이 그들과 같은 처지가 돼 있었다.

‘설마 이 정도일 줄은 몰랐지.’

매 시즌마다 진행했던 ‘미친스머프’ 대회였다. 그렇기에 대략적인 업무량은 예상을 해두었던 터였다. 그러나 그 예상이 이번 시즌에는 빗나갔다.

‘진짜 역대급이네, 역대급이야.’

전례 없는 관심을 받았던 만큼 업무량 역시 전례 없이 상승했다.

그는 짧은 휴식을 끝내고 다시 직원들의 작업 보고를 확인했다.

“아, 이건 소리가 너무 크네. 해설진 목소리 한 70% 정도 줄여봐. 아니, 아예 목소리 뺀 버전도 같이 작업해서 보내 봐.”

“이거 너무 근접촬영인데? 카메라 뒤로 빼서 구도 넓게 잡아. 너무 가까이서 보면 산만해서 그냥 넘길 거야.”

“오, 이거는 해설진 얼굴 같이 넣자. 리액션까지 같이 보면 재미있겠네. 구석에 작게, 알지?”

현재 홍보팀이 집중하고 있는 건 대회 주요 하이라이트와 명장면을 짧게 잘라낸 편집본이었다.

큐튜브에서 운영하는 짧은 동영상 플랫폼, ‘쇼츠’로 올리기 위해서였다.

매 시즌마다 진행하는 작업이지만 홍보팀장은 이전과 다르게 더 깐깐하게 작업물을 살폈다.

‘미안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이것도 일인데.’

이 늦은 시간에도 자신은 물론 직원들을 고달프게 해야 하는 이유.

“이거 우리나라만 보는 거 아니야! 본사 채널에도 올라간다는 거 명심해!”

이번 시즌의 영상들은 한국 채널만이 아니라 북미 본사 채널에도 올라갈 예정이었다.

그것도 본사가 직접 요청한 일이었다.

“지금 원본 본사에 넘어간 거 알지? 그런데 우리 쪽 편집본 말고 본사 편집본이 올라간다? 이거 우리도 자존심 상하잖아, 안 그래?”

이미 영상 원본은 본사에 전달을 마쳤기에 홍보팀장은 재차 직원들을 독려하고 사무실 의자에 앉았다.

‘본사 요청이라니……’

그는 헛웃음을 흘렸다.

새삼 자신이 말하고도 믿기지가 않았다.

‘언제부터 미친스머프에 관심이 있었다고.’

아마추어 대회라고 해도 나름 역사가 있는 대회였다. 하지만 이전까지 본사가 관심을 가진 적은 한번도 없었다.

공식 행사라고는 해도 한국, 그리고 스트리머와 팬들만을 위한 이벤트가 아닌가.

다른 의미로 ‘그들만의 리그’로 취급된 대회였다.

‘하긴 이번에는 완전히 달라지긴 했지.’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달랐다.

국내 팬들은 물론이고 해외 팬들까지 몰리며 본사의 이목을 끌었다. 오죽하면 본사 채널에서 중계방송을 열어뒀겠나.

변화의 원인은 하나였다.

‘퍼지데이, 퍼플의 참가만으로 완전히 상황이 바뀌었어.’

퍼지데이 팀의 참여, 그중에서도 이경복의 참가만으로 나비효과가 발생했다.

그가 대회를 흥행시켰고 본사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덕분에 우리 홍보팀 입지가 더 올라가겠지.’

홍보팀장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하지만 이내 그는 자세를 바로 잡았다.

노크와 함께 직원 하나가 들어왔다.

“아, 보도자료 배포 끝났나?”

그는 보도자료 준비 담당이었다. 게임 관련 언론, 주로 웹진에 배포할 기사를 작성하는 일이었다.

이내 홍보팀장은 직원의 표정이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다.

“왜 그래?”

“그게…… 웹진 쪽에서 보도자료를 거부했습니다.”

그 대답에 홍보팀장의 눈이 번쩍 뜨였다. 일이 잘 풀리는가 싶더니 이게 또 무슨 말인가.

“뭐? 왜? 무슨 문제라도 있어?”

“아뇨, 문제가 있는 건 아닙니다. 이번에는 자체 기사를 준비 중이라고 답변이 왔습니다.”

이어지는 직원의 대답에 그는 눈을 두어 번 껌뻑였다.

“자체 기사? 직접 기사를 쓴다고?”

“예, 그래서 보도자료는 안 주셔도 된다고……”

“허.”

홍보팀장은 짧게 탄사를 내뱉고 웃음 지었다.

“진짜 역대급이네, 역대급이야.”

“예?”

“미친스머프 하면서 저치들이 보도자료 안 받은 적이 있었나?”

“아뇨, 없습니다. MCK 때문에 다들 바빴으니까요.”

미친스머프 개최 이래 웹진 쪽에서 기사를 준비한 적은 없었다.

애당초 기획 의도 상 미친스머프와 MCK는 시기가 비슷하게 겹쳤고, 웹진 쪽 인력은 당연하게도 MCK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니 줄곧 홍보팀에서 준비한 기사를 웹진에서 받아 배포하는 형식으로 일을 진행했다.

“그래, 본사도 그렇고 웹진들도 그렇고. 이번 미친스머프는 안팎으로 전부 역대급을 갱신해 버렸어.”

본사처럼 웹진도 태도를 바꾸었다. 그리고 그 이유 역시 같았다.

“스트리머 퍼플, 그 양반 덕분이지.”

짙은 미소가 그 얼굴에 떠올랐다.

“아주, 아주 큰 덕을 봤어!”

미친스머프는 홍보를 위해 기획된 이벤트였다. 그만큼 홍보 효과가 중요했다.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것과 웹진이 자체적으로 기사를 쓰는 건 큰 차이가 있었다.

전자는 웹진 쪽에서 전달받은 자료를 게재하는 것에 그치기에 어떤 웹진에라도 같은 내용이 실린다.

‘미스틱 리그가 다양한 키워드에 노출된다는 거지!’

그러나 웹진이 직접 기사를 쓰면 그 내용이 웹진마다 달라질 수밖에 없다. 경기 결과야 같더라도 그 과정에 대한 분석과 평가는 기자마다 다르기 때문이었다.

홍보팀장은 즉각 하나의 문서를 열었다.

[인플루언서 등급표 (참고용)]

그것은 각종 이벤트 섭외에 참고하기 위해 주요 인플루언서들의 정보를 정리, 등급별로 분류해 둔 파일이었다.

“퍼플, 지놈, 이클립스 그리고 또 누구였지?”

“아, 스컬킴이랑 박잡초 님이십니다.”

“아아, 맞다.”

그는 빠르게 퍼지데이 멤버들의 등급을 각각 한 단계씩 격상시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경복을 최상위 등급으로 옮겼다.

“저, 팀장님?”

“응?”

“그…… 최상위 등급은 미스틱 리그 전문 인플루언서들만으로 기준을 잡아두셨는데요.”

각 등급에는 분류 기준이 있었다. 참고용이라고는 해도 보고를 위해서 객관적인 기준을 정해두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기준은 홍보팀장 자신이 직접 정한 것이었다.

“아, 맞네. 내가 너무 급해서 정신이 없었어.”

그는 머쓱한 웃음과 함께 실수를 인정했다. 스스로 정한 기준을 어겨 버리면 직원들이 뭐라 생각하겠나.

이에 그는 이경복을 빼놓고 등급표를 바꾸었다.

[0순위 – 조건 없음]

1순위, 그 위에 0순위.

등급표 최상단에 새로 추가된 등급.

“자, 봤지? 앞으로 퍼플 님은 말 그대로 ‘무조건’ 먼저 섭외할 대상이다.”

그것이 이경복에게 주어지는 등급이었다.

* * *

다음날 오전.

북미 시간으로는 저녁 시간대인 그때, 라잇게임즈 공식 채널에 영상이 연속으로 올라왔다.

기존 영상과는 다르게 그 길이가 대부분 2분도 되지 않았고, 그 영상의 설명 또한 한 문장과 해시태그만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Superplay? It’s #PerfectPlay]

그 모두가 ‘쇼츠’영상이었다.

한국의 아마추어 대회인 미친스머프의 하이라이트 장면들, 그러나 그 주인공은 거의 이경복이었다.

[-WTF? 이게 아마추어 대회라고?]

[-한국인들은 정말 타고났어!]

[-Damn, 만약 이 사람이 아마추어라면 난 뭐가 되지?]

[-만약 공식 채널이 아니었다면 CG영상이라고 생각했을 정도야!]

[-해시태그 ‘#perfectplay’가 아주 정확해]

초기 댓글 반응은 대부분 그 플레이에 집중했다. 아직 이경복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지만 이내 분위기는 일변했다.

[-OMG! 퍼플이 공식 채널에 진출했잖아!]

[-lol, 진짜 명작은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아야지.]

[-이 영상은 ‘Masterpiece’가 아니라 ‘Perfectpiece’라고 불러야겠어]

[-나는 퍼플을 모르는 사람들이 부러워. 그를 처음 알게 됐을 때 느꼈던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어]

[-하지만 그러면 대회를 라이브로 못 봤을 걸?]

[-그렇다면 승리자는 라이브로 퍼플을 알게 된 나야!]

조회수가 치솟기 시작하면서 팬들이 몰리기 시작했는데 기존 팬들은 물론 대회를 직접 보면서 팬이 된 사람들도 있었다.

그 영상들 중에서도 압도적인 조회수를 자랑하는 게 있었다.

[-이게 뭔데 조회수가 벌써 천만을 넘은 거야?]

[-WTF? 듀크를 혼자서 잡았다고?]

[-마스터 리가 이렇게 미친 챔피언이었나?]

[-퍼펙트 마스터는 가능해! XD]

[-몇 번을 봐도 질리지가 않는데!]

[-‘Can Crab Become Horse?’,한국 팬들은 이런 상황에 이런 말을 하더라고.]

[-CCBH? 그건 또 무슨 밈이야?]

[-한국어 공부를 하면 알 게 될 거야 :P]

이경복이 마스터 리로 혼자 듀크를 잡는 영상이었다.

조회수가 높은 건 쇼츠 영상의 특성상 계속 반복해서 재생되는 이유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홀린 것처럼 여러 번 영상을 돌려봤다.

[-이게 진짜 우주검객이지!]

[-맙소사! 실제 예다이가 있다면 이런 모습일 거야!]

[-lol, 마스터 리는 포스를 쓰지 않는다고! 예다이보다 더 대단한 거지!]

[-이런 장면이 아마추어 대회에서 나왔다니 믿을 수가 없어!]

[-퍼플이 출전하면 그건 더 이상 아마추어 대회라고 부를 수 없지]

[-영상으로 봐도 소름 돋는데 이걸 라이브로 볼 수 있었다고?]

[-FXXK! 내 보스가 인생의 즐거움을 하나 또 빼앗아갔네!]

직접 본 이들은 새삼 그 경험을 곱씹었고, 방송을 놓친 이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러한 반응은 비단 이 영상 하나에서만 일어난 게 아니었다.

[-공포 효과에 걸린 거 맞아?]

[-야미가 대회에 나온다고?]

[-피어스틱이 아무것도 못 하고 있잖아?!]

[-퍼펙트 야미는 엑스칼리버와 같은 의미지]

[-승리조건 : 야미를 선택]

[-공포에 걸리면 무조건 앞으로 달려가야 하잖아? 프로게이머도 그렇게 말한다고!]

[-lol, ‘퍼펙트-아마추어’는 프로가 아니거든!]

[-공포를 극복한다. 마치 만화 같네!]

[-디에고가 이렇게 강한 챔피언이었나?]

[-1:5의 승부에서 디에고가 승리를?]

[-상대가 쉬운 것도 아니야. 완전히 능숙한 플레이어들이라고!]

[-그들은 가족이라고 하던데?]

[-존재강탈이 저렇게 쉽게 되는 거였어?]

[-그냥 펜타 킬도 아니라 전원 다 몸을 빼앗겼어?!]

[-언데드가 가족의 몸을 하나씩 빼앗으며 죽인다. 호러 영화의 클리셰 아니야?]

[-얼른 바티칸에 연락해!]

[-퍼펙트 디에고를 잡으려면 엑소시스트가 몇이나 필요한 거야?]

[-답은 0이겠지. 못 잡을 테니까!]

공포 효과에 아무렇지 않은 야미와 디에고의 1:5 한타 승리 또한 듀크 솔로 공략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그리고 이경복이 나오지 않는,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적은 영상 중 비슷한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이 하나 있었다.

[-WTF? WTF?! WTF!]

[-티어원 선수들이잖아!?]

[-역시 아마추어 대회가 아니라니까!]

[-MCK 우승 팀이 아마추어 대회에 나온다고?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놀랍게도 나는 이제야 정당한 경기가 진행되는 것처럼 느껴져.]

[-OK, 보스에게 손해 배상 소송을 걸어야겠어. 티어원과 퍼플의 경기를 놓쳐? 이건 내 인생에 정말 큰 손해라고!]

[-lol, 이건 판사도 보자마자 보스한테 욕할 걸?]

[-Nope, 판사도 자기 보스한테 소송하느라 바빠서 재판이 진행 안 될 거야]

바로 기념 촬영이 끝난 뒤에 티어원의 깜짝 등장 영상이었다. 이경복에 대해 모르고 있던 팬들도 티어원은 알고 있었다.

덕분에 그다음 영상의 반응은 공개된 영상 중 가장 격렬했다.

[-212? 212 전략은 처음 보는데?]

[-티어원을 상대로 1:5라고!?]

[-WTF? 퍼플은 아이템이 하나도 없잖아?]

[-이건 그냥 괴롭힘 아니야? 티어원은 프로잖아!]

[-아무리 퍼펙트 야미라지만 이건 너무 불공정해!]

[-E스포츠라도 스포츠맨십은 지켜야지! 티어원에게 너무 실망이야]

그리 길지 않은 영상이었지만 사람들은 처음만 보고 빠르게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전투가 시작된 순간 전혀 다른 댓글들이 달렸다.

[-My bad, 너무 성급했어. 내 댓글은 지우지 않을게]

[-lol, 나도 그래. 2:1 정도면 괜찮지]

[-퍼펙트 야미라면 그럴 만해]

[-엘리펀트와 레이더를 상대로 이렇게 버틸 수 있는 건 대단한 거야.]

[-이런! 퍼지데이 팀이 완전히 밀렸어!]

[-퍼플도 알아! 완전히 달라졌어!]

[-WTF? 발차기로 공중으로 띄워!]

[-모르는 사람이 보면 스킬로 생각할 정도야!]

[-순수 실력만으로 CC기를 쓴 거잖아?!]

[-엘리펀트가 궁극기를 썼어!]

[-지금 퍼플이 뭐라고 한 거야? 2분? 2분 안에 끝내겠다고?]

[-맙소사! 그는 그가 한 말을 지켰어!]

[-정확히는 1분 21초야! 쇼츠 영상 길이가 1분 30초잖아?]

[-혼자서 더블킬을 달성했어!]

[-퍼플 혼자야! 하지만 남은 셋만 잡으면!]

[-퍼펙트 백도어라면 가능하지!]

[-룩소르 하나로는 그를 당해낼 수 없지!]

[-티어원은 확실한 프로야! 이기는 법을 알고 있네]

[-lol, 아마추어를 상대하는 게 아니었어? MCK 결승보다 심각하잖아!]

[-쿼드라 킬! 펜타 킬!]

[-Damn! 펜타 킬 다음에 패배라니?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야!]

이경복이 차례차례 티어원의 멤버들을 처치하는 영상이 순서대로 이어졌다.

분투에도 불구하고 패배했음에 사람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전부 다 이긴 게임이었는데 다시 봐도 아쉽네.]

[-쇼츠로 봐도 이렇게 엄청 난데 라이브로 봤으면?]

[-내 드로리안은 어디 있지? 당장 과거로 가야겠어!]

[-Bro, 타임 패러독스를 조심하라고! 자칫 이 경기가 없어질 수도 있으니까!]

[-손해 배상 소송은 취소해야겠어. 보스도 나처럼 이 경기를 못 봤을 테니까.]

[-lol, 그러면 그에게 퍼플 큐튜브를 알려줘. 아마도 오늘 퍼플의 시점 영상이 새로 올라올 테니까!]

[-새 영상이라고?]

[-게다가 멤버십에 가입하면 더빙까지 제공해 주지.]

[-맞아! 맹세컨대 절대 후회하지 않아!]

[-lmao, 오늘도 ‘Perfect Wave’가 멈추질 않아!]

마지막 영상까지 본 사람들은 이내 이경복의 큐튜브 채널을 찾았다. 기존 팬들은 그 모습에 흡족함을 표했다.

그렇게 잠시 댓글의 증가세가 주춤했다. 그리고 그 덕분에 한 댓글이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Dandy_Ambush]

[-와, 이건 진짜 대박이네. 나중에 방송에서 한 번 다 같이 봐야겠어요]

영어가 아닌 한글이었기에 더 눈에 띄는 댓글이었다.

바로 프로게임단 ‘댄디’ 팀의 ‘엠부시’가 직접 쓴 댓글이었다.

그리고 그는.

[-MCK의 MVP선수가 직접 설명해준다고?]

[-혹시 영어로도 해줘?]

[-댄디라면 자막 정도는 지원해주지 않을까?]

[-Guys, 그냥 지금 당장 한국어 강좌를 신청하라고]

[-한국 팬이면서 한국어를 배우지 않는 건 정말 어리석은 일이지]

[-작년 한국 최강의 정글러가 올해 최강의 정글러를 이야기 한다. 꼭 보고 싶은데!]

전년도 MCK의 MVP를 수상한 정글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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