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화 - 꼬리 밟기 (3)
항구도시, 뉴 누아르
알렉스의 다음 행선지가 결정됐다. 하지만 컷신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뉴 누아르의 레이디 헬렌.”
알렉스는 그리 곱씹으며 랭카스터를 노려보았다. 그 차가운 시선에 랭카스터가 떨리는 목소리로 답했다.
“원하는 건 얻었잖아? 제발, 제발 목숨만은 살려줘.”
그는 비굴한 목소리로 자비를 구했다.
“보라고! 난 이미 완전히 망했어. 목장도 곧 은행에 넘어갈 거고 집까지 전부 타버렸지……”
그 말에 알렉스가 힐끗 뒤를 돌아봤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불길이 저택을 집어 삼키고 있었다.
“왜, 왜 하이어드 건을 쫓는지 몰라도 나는 상관이 없잖아? 나도 그 미친놈들로부터 도망친 거라고!”
랭카스터는 파편이 박힌 손을 들어 올렸다. 검붉은 핏방울에 셔츠가 흠뻑 젖었다.
“당신이 놈들을 들쑤시면 그 자식들은 날 죽이려고 들 거야. 게다가 손에 감각이 없어. 제발, 제발 부탁이야. 그냥 조용히 숨어서 살 테니까……!”
그는 흐느끼며 애원했다.
랭카스터의 자기변호가 끝나자 통제권이 일부 돌아왔고, 시야가 흑백으로 변했다.
“아, 여기서 제가 처분을 결정하는 거네요.”
흑백의 시야 속 색을 띠는 건 3가지였다. 목장 출구와 허리춤에 놓인 밧줄 그리고 손에 쥔 권총이었다.
[떠난다]
[체포한다]
[처형한다]
시선을 두자 각기 옆에 문구가 나타났다. 동시에 수많은 채팅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긴 한데
-프롤 시점에는 하이어드 건 아니긴 하니까 ㅋㅋ
-쵸큼 억울할수도?
-복수랑 직접적인 연관은 없긴 하지
-보니까 이제 손도 못 쓰게 된 듯?
일부 시청자들은 랭카스터의 말에 설득을 당한 모양이었다.
“그렇긴 해도 갱단 출신이잖아요? 범죄자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죠.”
하지만 이경복은 아니었다.
“게다가 아까 전까지만 해도 총잡이들한테 절 죽이라고 했는데요. 상황이 불리해지니까 동정표를 얻으려는 게 보입니다.”
-아 ㅋㅋ 이거지! 선처하면 절대 안 됨!
-ㄹㅇㅋㅋ 건파이트 전까지만 해도 건방졌자너
-이미 컷신에서 인성 다 드러났음 ㅋㅋ
-이런 놈들은 절대로 마음 안 고쳐먹지
-오히려 살려주면 뒤통수 칠 지도 모른다 이말이야
대다수의 시청자들이 그 말에 동조했다. 이경복은 잠시 눈을 굴리고 밧줄을 잡았다.
그의 선택은 체포였다.
-오 ㅋㅋ 이게 맏찌
-직접 처형까지는 아니더라도 재판에 올려야 됨ㅋㅋㅋ
-준법 성향 좋고좋고
-깔끔하게 그냥 죽여버리면 안됨?
-막 탈옥해서 복수하려고 오는 거 아님?
흡족해하는 채팅 사이로 보이는 몇몇 시청자들의 의문에 이경복이 첨언했다.
“여기서 즉결처형하면 랭카스터는 그냥 목장주로 죽게 되잖아요? 갱단 출신인 걸 밝히고 처벌을 받는 게 낫습니다.”
-와 맞네 ㅋㅋㅋ
-고걸 또 퍼펙트 캐치해버리고?
-아마 강도에 당했다고 생각할 듯
-오히려 피해자 취급 받을 수도 있겠네 ㅋㅋㅋㅋ
-우리 갓플은 다 생각이 있다 이말이야
-현명추
그 설명에 처형을 원하던 시청자들도 납득했다.
* * *
이경복은 결박당한 랭카스터를 말에 싣고 사무소에 도착했다. 그를 사무소에 넘기자 화면이 전환되고 컷신이 이어졌다.
“아, 바로 넘어가네요.”
밝아진 날과 함께 마을 광장에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렸다. 알렉스는 그 군중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벤치에 앉아 있었다.
그는 사람들 너머, 교수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랭카스터쉑 처형당하는 건가?
-정의구현 어서 오고^^
-오 ㅋㅋ 탈옥엔딩은 아닌 갑네
-자기 입으로 개털됐다고 했잖슴 ㅋㅋㅋ
-하긴 누가 구해주겠냐고 ㅋㅋㅋ
시청자들이 흡족해하는 사이 알렉스 옆에 누군가 자리를 잡았다.
은행원 제리였다.
“탐정의 일이라고 했을 때부터 뭔가 미심쩍긴 했는데, 설마 랭카스터 씨가 그 악명 높은 하이어드 갱 출신이었을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는 질린 표정으로 고개를 내저었다.
“그런 무법자 앞에서 독촉을 해댔다니 아직도 간담이 서늘해집니다. 어쩌면 쥐도 새도 모르게 저도 시체가 됐을 수도 있었겠죠.”
제리는 모자를 벗고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다.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합니다. 알렉스 탐정님.”
하지만 알렉스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교수대를 바라보았다.
어느새 결박당한 랭카스터가 그 위에 올라와 있었다.
“그 끔찍한 정체와는 별개로 목장주가 사라졌습니다. 결국 목장은 저희 은행 소유로 넘어왔죠.”
제리는 그의 태도에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이었다.
“그래서 말인데, 혹시 목장주가 되어보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그 물음과 함께 덜컹하는 소리와 함께 웅성거림이 커졌다. 돌아간 화면에는 자루를 쓴 채 목매달린 랭카스터가 보였다.
-확실히 끝내버렸쥬?
-뒤통수 가능성 없어서 넘모 편안하고?
-마! 이게 서부시대 심판이다!
-그 와중에 제리쉑ㅋㅋㅋ 영업하는 거 보소
-근데 이거 목장주도 될 수 있음?
-자유도 생각하면 되긴 할 듯?
그제야 알렉스는 제리에게 시선을 돌렸다.
“생각 없습니다.”
건조한 목소리가 그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럴 수가 없죠.”
제리는 더 권하지 않았다. 대신 고개를 주억거리며 다시 모자를 썼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언제든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 경매는 꽤 긴 기간 동안 진행될 테니까요. 혹 생각이 바뀌시면 저를 찾아와주십시오.”
그는 의자에서 일어나 다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자리를 떠났다. 그와 함께 모여 있던 군중들도 흩어지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탐정 사무소 관리인이 알렉스를 향해 걸어왔다.
“정말, 훌륭하게 일을 완수하셨습니다.”
그가 벤치에 앉으며 말했다.
“덕분에 뻔뻔하게 숨어 있던 무법자가 처벌을 받았죠. 정의가 바로 세워졌습니다.”
“정의라……”
알렉스가 씁쓸한 목소리로 중얼거리자 관리인은 목을 가다듬었다.
“레이디 헬렌에 관해서는 상부에 보고해 두었습니다. 중요한 정보이니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더군요.”
그가 낮게 속삭이며 품을 뒤졌다. 그의 손에는 작은 표가 들려 있었다.
“이건?”
“사무소에 맡겨두고 있지는 않으시겠죠. 직접 가실 거라 생각하고 준비했습니다.”
그것은 뉴 누아르행 열차표였다. 알렉스는 표를 챙기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죠.”
그는 그리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알렉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에 알렉스도 일어서서 악수를 받았다.
“지금껏 만난 요원 중 가장 훌륭하셨습니다. 앞으로도 행운을 빌겠습니다.”
-관리직이라 그런지 안목이 있네 ㅋㅋ
-이건 모를 수가 없지 ㅋㅋㅋㅋ
-5252, ‘퍼펙트-탐정’은 비교불가라구웃!
-당연히 가장 훌륭할 수밖에 없다 이말이야
-현실에서도 대체 불가자너~
시청자들이 그에 흡족해하는 사이 화면이 암전됐다. 이내 기적소리와 함께 장면이 바뀌었다.
“오? 바로 떠나네요.”
알렉스가 객차에 올랐다. 이미 자리를 잡은 승객들이 웃으며 떠들고 있었다.
“정말 바다가 강보다 더 넓어요?”
“그래, 끝이 없지.”
“보면 깜짝 놀랄 거다.”
알렉스는 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한 부부와 아이가 행복하게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을 바라보던 알렉스가 품을 뒤졌다. 그 안에서 곱게 접힌 사진 하나가 나왔다.
펼쳐진 흑백사진 속에는 알렉스와 아들, 빌리가 어색한 미소와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있었다.
-앗… 아아……
-눈물이 앞을 가리는 ㅠ
-대사 없어도 어떤 상황인지 다 알겠다
-빌리도 바다를 본 적이 없던 거냐구!
채팅창이 눈물 이모티콘으로 가득해졌다.
알렉스는 잠시 사진을 바라보다가 조심스럽게 접어 챙겼다. 그리고 창밖에 시선을 두었다.
서서히 멀어져가는 카메라는 출발하는 기차를 화면에 잡았다.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며 화면을 가렸다.
[Chapter 1 – Private Detective]
[End]
완전히 검게 물든 화면 위로 문구가 나타났다.
“아, 이렇게 1챕터가 끝나네요.”
이경복은 탄사와 함께 멘트를 쳤다.
“프롤로그부터 1챕터까지만 했는데도 진짜 재미있네요.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했습니다. 그냥 자유롭게 해도 좋다고 하실 때에는 괜찮나 싶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네요.”
-ㄹㅇㅋㅋ 개꿀잼이었음
-락앤롤이 겜을 잘 만들긴 해
-헐? 시간 왜케 빨리감?
-뭐예요? 내 시간 돌려줘요!
시청자들 역시 그 평가에 동감했다.
“숙제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 하다 보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요.”
이경복은 시간을 확인하고 마무리 준비를 했다.
-방종각 넘모 날카롭고 ㅠ
-근데 첫 방부터 너무 알차서 말릴 수가 없다 ㅋㅋㅋ
-아주 그냥 타임머신이야 타임머신!
-근데 과거로는 못 감ㅋㅋㅋㅋ
-아직도 그립읍니다ㅠㅠ
-그래도 오랜만에 퍼보충하니 살 것 같다!
-굿밤! 퍼밤!
시청자들은 아쉬워했지만 인사를 보냈다. 이경복은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하고,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트바!”
오랜(?) 휴식 끝에 돌아온 방송은 그렇게 끝이 났다.
* * *
락앤롤 게임즈가 오랜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대부분의 게임 커뮤니티가 뜨겁게 타올랐다.
여러 가지 주제로 게시글이 올라왔지만 그중 가장 많이 올라오는 주제가 있었다.
[일반 등급까지는 따겠는데 전문은 어떻게 나오냐?]
[거그 플래티넘인데 일반임 ㅋㅋㅋ(인증有)]
[리볼버가 의외로 어렵네 ㅅㅂ]
[개고생말고 시스템이 정해준 대로 하는 게 편함]
[무친ㅋㅋ 전문 떴다 ㅋㅋㅋㅋ]
바로 난이도를 결정하는 사무소 심사 결과에 관한 글들이었다.
대부분이 심사 결과 일반 등급 이하였고, 드물게 전문 등급을 얻어낸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인증을 올렸다.
[와씨! 달인 떴다!]
그 와중에 등장한 달인 등급은 사람들의 주의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아 물론 나는 아님 ㅋㅋ
프라이드 님 방송 보는데 1트만에 달인 따셨음 ㅋㅋㅋㅋ
전 사격 금메달리스트 클라스 어디 안 가쥬?
아래 클립 따왔는데 보면 진짜 개지림]
그 주인공은 전 메달리스트이자 현 스트리머인 프라이드였다.
[-와씨 ㅋㅋ 메달리스트 수준 정도는 돼야 달인 받는구나]
[-이게 첫트에 달인이 나오네]
[-달인(진짜임)]
[-찐 달인이어야 되는 거였네 ㅅㅂㅋㅋㅋㅋ]
[-확실히 폼이 살아있긴 하네 ㅋㅋ]
[-이거 프라이드 바이럴임 ㅅㄱ]
달인 등급의 등장에 사람들의 이목이 끌린 와중이었다.
[자유선택권 ㅁㅊㄷㅁㅊㅇ]
자유선택이라는 생소한 단어의 출현에 사람들의 관심이 돌아갔다.
그리고 그 내용을 확인한 이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ㅁㅊ 시스템이 난이도 정해주는 거 아니었음?]
[-와씨… 역시 갓플이네 ㅋㅋ]
[-이거 보고 달인 도전 포기했읍니다^^]
[-아놔! 스토리 스포 피하려고 억지로 참고 있었는데!]
[-야잌ㅋㅋ 갓플 클립이면 미리 써줘야 되는 거 아니냐?]
[-갓플이면 프리패스는 당연하자너~]
[-에이 ㅅㅂ 퍼튜브 보고온다 ㅋㅋㅋ]
시스템의 결정이 아니라 플레이어에게 넘어간 선택지. 그 장면을 본 건 오직 하나뿐이었다.
해당 클립 영상이 퍼지기 시작하자 직접 플레이를 먼저 해보려고 시청을 자제했던 사람들은 퍼플의 큐튜브 채널로 몰려갔다.
그 결과 커뮤니티의 분위기는 일변했다.
[갓플은 그냥 넘사벽임ㅋㅋㅋㅋ]
[킹반인들은 방송 보고 다른 루트 택하면 됨 ㅋㅋㅋㅋ]
[참기에는 너무 꿀잼이었다ㅋㅋ]
[갓플 방송 보고 무법성향 플레이 하기로 했음 ㅋㅋㅋ]
커뮤니티를 점령하는 시청 후기와 더불어 이경복과는 다른 성향 플레이를 다짐하는 글들이었다.
하지만 개중에는 이경복을 따르는 이들도 있었다.
[갓플 방송 봐도 전혀 지장 없는 이유.Reason]
그중 추천을 받고 올라온 게시글.
[와나 락앤롤 미친놈들 진짜 ㅋㅋㅋㅋㅋ
나도 방송 보고 제리랑 친해지려고 수송 의뢰 택했는데 ㅅㅂ
갓플 방송에서는 보안요원이 배신자였잖슴?
그래서 이렇게 통수 안 맞으려고 바로 먼저 쏴버렸거든?
(클립영상)
근데 죽자마자 승객들 비명 지르고 개난장판 되면서 제리쉑 지 혼자 탈주함 ㅋㅋㅋ
뭐지 ㅅㅂ? 버근가?
근데 또 그게 아닌 게 강도쉑들이 오더니 다른 컷신으로 넘어감
(클립영상)
이쉑히들 내가 맘에 든다면서 스카우트하는 거 ㅋㅋㅋㅋㅋ
나도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고 바로 합류해서 강도질함 ㅋㅋㅋ
그런데 놀란 게 스토리가 이어짐
나 갱단 소속 돼서 랭카스터쉑 만나러 갈 예정 ㅋㅋㅋㅋㅋ]
방송과 같은 행동을 했는데 결과가 달랐다는 제보였다.
[-아닠ㅋㅋㅋ 거기서 왜 갱단 합류를 해 ㅅㅂ]
[-뭐임? 보안요원 배신자 아님?]
[-ㅅㅂ 이거 버그 아니었나 보네? 난 바로 재시작하고 다른 의뢰로 갈아탔는데]
[-뭐지? 난이도별로 설정이 다른거?]
[-적들 숫자만 다르지 않음?]
[-설마 달인등급에서만 배신자?]
댓글은 유쾌했다.
개발사 쪽에서 난이도 별로 상황을 구분해 둔 게 아니겠나.
그러나 이어지는 댓글에서 반박이 나왔다.
[-ㄴㄴ 프라이드도 달인 등급이고 물자수송 했는데 방송 보면 배신자 아님]
[-헐? 그럼 디폴트가 배신자가 아니라는 거?]
[-그럼 갓플 방송에서 버그난 거임?]
[-어뜨케 된 겨 어뜨케 된 겨!]
같은 달인등급인데 양상이 다른 것에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던 와중 누군가 해답을 떠올렸다.
[-이거 같은 달인 등급이 아닌 거 같은데?]
[ㄴ뭔 소리여 ㅅㅂ 둘 다 달인인데]
[ㄴ갓플은 자유선택으로 달인등급 한 거잖슴?]
[ㄴ어?]
언뜻 같아 보이지만 프라이드와 이경복의 경우는 명백히 달랐다.
전자는 ‘평가’였지만 후자는 ‘선택’이었다.
[-하긴 락앤롤이 게임 허투루 만들 개발사는 아님 ㅋㅋㅋ]
[ㄴ혹시 이거 자유선택으로 하면 추가요소가 붙나?]
[ㄴ뉴게임 플러스 같은 거?]
[ㄴ아니 ㅋㅋ 그건 다회차플레이잖슴!]
[ㄴ1회차에 다회차 플레이를 한다, 퍼펙트 상식이잖아?]
[ㄴ엌ㅋㅋㅋㅋ]
[ㄴ이거넼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사람이라면 버그나 문제로 여겨졌을 사항이지만 이경복이 한다면 달랐다.
이전부터 쌓여 온 근거가 있기 때문이었다.
언제나 그의 방송은.
[-와 ㅋㅋ 이러면 달인 플레이는 무적권 갓플 방송 봐야지]
다른 방송과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