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화 - 퍼펙트 리벤지 (7)
에필로그.
이야기의 마지막은 하나의 문구로 시작됐다.
[몇 개월 후]
새하얀 글자는 이내 뭉그러져 구름으로 변했다. 화창한 하늘과 펼쳐진 초원, 그 대자연 아래 누군가 신문을 들고 있었다.
[전 수사국장 해롤드, 사후 유죄 선고]
큼직한 헤드라인에 이경복과 시청자들은 탄사를 흘렸다.
“아, 결국 죄가 밝혀진 거네요.”
-아 ㅋㅋ 죽어서 인맥도 소용없게 됐쥬?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 이마리야 ㅋㅋㅋ
-죗값부터 받고 유죄 선고 ㅋㅋ
-서순 뭐냐구웃!
-서부시대에는 부관참시 안 해주나?
-킹직히 이쉑은 2번 죽여도 무죄임
이내 화면이 그 아래에 적힌 기사로 넘어갔다.
[전 사무국장 해롤드가 열차 강도를 당한 뒤 많은 시간이 지났다. 그러나 여전히 당국은 범인의 정체에 대한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상한 점은 당국은 강도라고 발표했지만 열차 내 어떤 금품도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청부살인일 가능성이 충분함에도 연방보안청은 이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본지는 프레스턴 탐정 사무소에 사건 조사를 의뢰했으나 추가 조사가 불필요한 사건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연방보안청과 프레스턴 탐정 사무소 모두 수사에 소극적인 태도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주장하는 열차 ‘강도’를 찾기란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복이 해당 내용을 소리 내어 읽어주자 시청자들은 웃음을 흘렸다.
-이거 앨런이랑 허버트가 손 쓴 거네 ㅋㅋㅋ
-사실상 수사 포기 선언인데 너무 좋고?
-죽을 놈 죽었는데 인력 낭비다 이마리야
-킹직히 다 알고 쉬쉬하는 거자너 ㅋㅋ
-???: 강도임! 아무튼 강도임!
-???: 조사를ㅋㅋㅋ왴ㅋㅋ햌ㅋㅋ
-아 ㅋㅋ 금품 말고 목숨을 훔쳤다니깐!
-뭔솔? 갓플은 우리 맘을 훔쳤는데?
이내 신문이 접히며 알렉스의 얼굴이 드러났다. 시간이 지난 탓인지 약간 턱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라난 상태였다.
“준비는 끝났는가?”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알렉스가 일어나며 돌아섰다.
“빌리가 짐을 챙기고 있습니다.”
“짐이 아니라 마음의 준비를 물어본 것일세.”
돌아온 대답과 함께 카메라가 질문자를 비춰주었다. 이내 그 얼굴을 본 이경복과 시청자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어? 이분?”
-헐?
-말친구좌?
-뭐임? 어뜨케 된 거임?!
-와 ㅋㅋ 말친구좌 빛눈나랑 같은 부족이었던 거네
그는 프롤로그에서 알렉스의 생명을 구했던 네이티브 아메리칸이었다.
“예, 족장님.”
이어지는 알렉스의 대답에 그가 단순한 부족원이 아니라는 것도 밝혀졌다.
-족장이셨어?
-어쩐지 말하는 폼이 다르다더닠ㅋㅋㅋ
-알고 보니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였고?
-아니;;; 근데 왜 거기 계셨어요!?
-그르게? 왜 족장인데 혼자 따로 다녔지?
몇몇 시청자들의 의문은 이어지는 문답으로 바로 해소되었다.
“그간 감사했습니다. 제 목숨을 구해준 것도 갚지 못할 은혜인데, 저와 제 아들을 위해 은신처까지 제공해주셨으니까요.”
“그날 내가 구한 것은 자네만이 아니라네.”
족장은 겸허히 미소 지었다.
“부족원들을 위해서 라고는 했지만, 나는 선조들이 지켜왔던 성지를 더럽히고 말았지. 그 책임을 지기 위해 부족을 떠난 거였네. 그대로 생을 마감하고 자연의 일부가 되려 했지.”
-아 맞네
-성지가 그거 아님? 빛눈나가 철도회사 습격했던 이유?
-ㅇㅇ 말친구좌가 거기에 서명했나봄
-누가 총들고 협박함?(진짜임)
-칼도 아니고 총 들이밀면 킹쩔수 없긴 해
-누칼협 하드카운터 ㅋㅋㅋ
-총들킹은 또 뭔데ㅋㅋㅋ
-근데 프롤에서 또 누구 구했나?
시청자들이 족장의 사정에 이해하는 사이 그가 마저 말을 이었다.
“헌데, 그날 자네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네. 사경에서 깨어난 뒤였건만 바로 아들을 걱정하는 그 모습 말이야.”
“어느 부모가 안 그러겠습니까.”
“그래, 나도 그런 생각이 들었어. 무릇 부모라면 자식을 위하지 않겠나? 내 선조들 또한 그럴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족장은 슬쩍 고개를 돌렸다. 부족이 세운 천막들이 화면에 잡혔다.
“과연 선조들께 중요한 건 성지였을까. 선조들께서는 나와 다른 선택을 하셨을까. 자네가 떠난 뒤로 깊이 고민해보니 생각이 정리가 됐네.”
그는 완연한 미소와 함께 알렉스를 돌아봤다.
“내가 짊어져야 할 책임은 성지를 더럽혔다는 일에 대한 것이 아니야. 선조들의 후손, 나의 후손, 우리 부족의 후손을 지켜야 할 책임이었지. 그래서 돌아왔다네. 내게는 아직 남은 책임이 있었으니까.”
족장은 알렉스의 손을 맞잡았다. 이경복은 그 굳은 손에서 전해지는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자네도 나를 구한 것일세.”
-와 ㅋㅋㅋ 서로의 선의가 서로를 구했다 이마리야
-크앗! 오타쿠는 처음과 끝이 같은 수미상관구조에 약하다아앗!
-오 ㅋㅋ 이거 약간 상징적인 의미도 노린 듯
-뭔솔?
-프롤에서 알렉스는 배지 잃었고 족장은 원래 자연인이자너 ㅋㅋ 둘 다 법이랑은 관계가 없어진 거
-오? 듣고 보니 그르네?
-법이 아니라 선의가 중요하다 이마리야
채팅창 반응에 이경복도 고개를 주억거렸다.
“와, 그렇게도 볼 수 있겠네요. 알면 알수록 좋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형 또 놓치지 않고 숙제를?
-아닠ㅋㅋ 순수하게 감탄한 거자너
-킹직히 잘 만든 겜이긴 해 ㅋㅋㅋ
-연출 좋고 플레이가 꿀잼에 메시지도 담겨 있는 겜? 아 ㅋㅋ 그런 게 어딨냐고
-고티죠? 고티죠? 고티죠? 고티죠?
-락앤롤쉑 이렇게 잘하면서! 으이!?
-ㄹㅇㅋㅋ 이악물고 캡슐용 로데리 개발 안 해왔던 거 괘씸하쥬?
-로데리2는 바로 개발 들어가라 진짜 ㅅㅂ
이경복은 채팅창 반응에 웃으며 잠깐 멈춰뒀던 컷신을 다시 재생했다.
“그래서 자네와 아들이 떠난다니 더욱 아쉽군.”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그래주면 고맙지. 라이트도 좋아할 테니 말이야. 아, 다시 올 때는 알렉스가 아니겠군.”
“예, 아무래도 이름은 바꾸는 편이 안전할 테니까요.”
“그래, 새로운 이름을 결정해뒀나?”
족장의 물음과 함께 이경복은 머리 쪽의 통제권이 돌아오는 걸 느꼈다.
“어? 이거 제가 이름을 정하는 건가 보네요?”
-오잉?
-아예 새 신분으로 바뀌는 건감?
-옼ㅋㅋ 새 이름 뭘로 하쉴?
-???: 이제부터 구루자가 아닌 지사무 칸이라 불러다오!
-???: 아아, 해냈구나 구루자!
-또봉이로 하자
-뭔ㅋㅋ 통닭이냐곸ㅋㅋㅋ
-탐정이니까 당연히 킹난이나 갓전일 아님?
-그거 사신 이름 아니었음?
-근데 갓플도 잘 죽이긴 햌ㅋㅋ
채팅창에 별별 이름이 다 나오자 이경복은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그냥 퍼플로 하겠습니다.”
그의 결정에 족장은 고개를 주억거렸다.
“퍼플인가. 다음에 만날 때는 그 이름으로 부르게 되겠군. 행운을 빌겠네.”
족장은 그리 말하며 자리를 비켜주었다. 이어 그와 바통 터치하듯 나타난 사람은 라이트였다.
“족장님이 귀찮게 한 건가?”
“아니, 그럴 리가.”
“돌아온 뒤로 부쩍 말이 늘어나셨거든. 뭐, 무사히 돌아오셔서 다행이긴 하지만.”
라이트는 어깨를 으쓱이더니 알렉스에게 물었다.
“떠난다니 말리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어떻게 하려고?”
“목장주가 되어보려고.”
“목장?”
“그래. 제리라는 은행원이 꽤 좋은 값에 넘겨줬지.”
알렉스는 피식 웃고는 뒷목을 쓸어내렸다.
“그래도 대출을 받아야 하긴 했지만, 무이자나 다름없는 조건이라 해볼 만해. 대출을 다 갚으면 빌리에게 온전히 물려줄 수도 있을 테고.”
-옼ㅋㅋㅋㅋㅋ 제리쉑
-목장이면 그 랭카스터 놈 거?
-계속 목장 얘기하더니 결국 넘겨줬네 ㅋㅋㅋ
-지놈류가 의리는 있긴 해 ㅋㅋ
-나도! 나도 무이자 대출 좀!
-아 ㅋㅋ 생명의 은인부터 되시라구욧!
시청자들처럼 라이트도 그 대답에 흡족해했다.
“그래? 계획이 있다니 다행이네. 없으면 같이 금괴나 찾아보자고 하려고 했는데.”
“금괴?”
“셰이프시프터가 하이어드 건에게 훔친 금괴 말이야. 아마 아직 어딘가에 숨겨있지 않겠어? 그렇게 구린 일을 하는 놈들이 그 많은 금괴를 한 번에 썼을 리는 없을 테니까.”
금괴라는 새로운 화두에 시청자들의 주의가 돌아갔다.
-오? 그르네?
-알렉스 살아서 수배 당했으니까 숨겨뒀을 듯?
-금괴 찾아서 빚 갚아버리기~
-보물찾기 컨텐츠냐구웃!
라이트는 웃으며 알렉스의 어깨를 두드렸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탐정이잖아? 단서를 쫓아가다 보면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했지.”
“음, 일단은 생각해 보지.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가 없으니.”
“그래, 언제든 마음 바뀌면 여기로 찾아오라고.”
활짝 웃는 라이트 뒤로 빌리가 손을 흔들었다.
“아버지! 준비 끝났어요!”
“아, 이제 갈 때가 됐군.”
“그동안 고마웠어. 다음에 또 보자고.”
알렉스는 모자를 가볍게 들어 올리며 인사했다. 이어 두 부자가 마차에 오르자 부족원들이 나와 그들을 배웅해주었다.
* * *
컷신이 뒤바뀌며 마차는 이전 랭카스터 목장 부지에 도착했다.
“아! 탐정님! 여깁니다, 여기!”
미리 기다리고 있던 제리가 두 사람을 환영했다.
“아주 잘 오셨습니다! 제가 먼저 저택은 완공해뒀죠!”
카메라는 밝게 말하는 제리의 뒤로 작은 집 한 채와 잡초가 무성한 부지를 보여주었다.
-아닠ㅋㅋㅋ 너무 방치됐잖슴!
-무이자 대출은 최후의 양심이었던 거냐구웃!
-이걸 사줬음? 제리킥!
-아닠ㅋㅋ 제리킥은 또 뭔뎈ㅋㅋ
알렉스와 빌리가 약간 떨떠름한 표정을 짓자 제리가 멋쩍게 웃었다.
“경매 취소하고 방치가 돼서 지금 보기에야 좀 볼품없어 보여도 관리만 하면 훌륭한 목장이 될 것입니다!”
“예, 그렇게 만들 겁니다.”
“아버지, 열심히 할게요.”
이내 두 부자가 미소 짓자 제리는 그제야 안심한 듯 활짝 웃었다.
“좋습니다. 여기 서류에 서명만 해주시면 완전히 소유권 이전이 끝납니다.”
제리가 종이 한 장과 깃펜을 내밀었다. 이경복은 이내 손의 통제권이 돌아오는 걸 느꼈다.
그는 서명란에 새로 바꾼 이름인 ‘퍼플’을 썼다.
“축하드립니다! 알렉, 아니 퍼플 목장주님! 앞으로 또 다른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저를 찾아와주세요!”
제리는 그리 축하하며 자리를 떠났다.
[Thank You For Playing!]
그와 함께 게임이 잠시 멈추면서 안내문이 눈앞에 나타났다.
[로열 데스퍼레이트 리벤지, 알렉스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침표를 찍습니다. 플레이어의 이전 활동을 토대로 알렉스는 ‘목장주’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의 플레이는 여전히 자유롭습니다.]
[목장을 정비하고 가축을 구입하고, 빌리에게 물려줄 훌륭한 목장을 만드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빌리도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원하신다면 목장 운영을 위탁하고 자유롭게 떠날 수도 있습니다.]
[다시 탐정 사무소에서 의뢰를 받으실 수도 있고,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악명 높은 무법자가 될 수도 있겠죠. 혹은 모든 걸 내려놓고 자연을 만끽해도 좋습니다. 낚시나 사냥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무엇을 하든 앞으로는 모두 당신의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이경복은 안내문을 읽고 다시금 감탄했다.
“아, 갑자기 이름을 왜 바꾸나 싶었는데. 역시 락앤롤 게임즈가 자유도로 유명한 이유가 있었네요”
-ㄹㅇㅋㅋ 콘솔판 로데리도 엔딩 보고 플레이하게 만들어줬음
-스토리 말고도 컨텐츠가 엄청 많다 이마리야 ㅋㅋ
-콘솔판 로데리 리뷰 보면 플탐이 평균 100시간 넘고 천 단위도 많이 보임
-난 2만 시간 한 사람도 봤음ㅋㅋㅋㅋ
-2만이면 ㅋㅋ 캡슐 나오기도 전에 가상현실 체험하신 분이네 ㅋㅋㅋ
시청자들 제보에 이경복은 진심으로 놀랐다.
“2만 시간이요? 와…… 괜히 락앤롤 게임에 UI를 강제하는 게 아니네요. 제가 광고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확실히 하다보면 느껴지는 게 있어요. 내가 이 세계의 일부가 됐다는 느낌?”
그리고 그가 의도한 건 아니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그런 진심이었다.
-이형 찐텐으로 놀라네 ㅋㅋㅋ
-근데 다른 숙제랑 다르게 이번에 갓플 반응이 좀 더 찰지긴 해
-ㄹㅇㅋㅋ 우리 형이 방송에 익숙해진 것도 있긴 한데ㅋㅋㅋ
-아 ㅋㅋ 못 참고 바로 질렀다
-나도 할인 기다리는 편인데 이건 풀프라이스로 지름
-갓플 공인 갓겜? 이건 못 참아!
-혀엉! 이제 프리플레이도 해주는 거지!?
-일단 목장 정리부터?
-그냥 바로 금괴 찾고 빚 청산해야지 ㅋㅋㅋ
시청자들은 이내 프리플레이의 속행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경복은 게임을 멈추었다.
“자, 오늘은 로데리 엔딩까지 봤습니다. 시간도 시간이고, 프리플레이는 직원들과 좀 논의를 해볼게요.”
광고 기준은 엔딩까지 보는 것으로 충족했다. 이후의 플레이는 전적으로 자유였다.
그에게 방송은 즐거움이었지만 엄밀히 ‘업무’의 성격이 있는 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진행할 수는 없었다.
-좀 더 해줘잉!
-아쉽긴 한데 퍼펙트 리벤지였으니깐!
-태생부터 그립읍니다ㅠㅠㅠ
-응애 하자마자 갓플 방송 봤냐고 ㅋㅋㅋ
-혀엉! 재밌는 방송 매번 고마워!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이내 그를 보내주었다.
“그럼 다음에 또 봐요! 트바!”
이경복의 인사와 함께 꺼진 화면. 그러나 채팅창은 여전히 활발했다.
-아 ㅋㅋ 진짜 꿀잼이었고
-갓플 재능 가진 빌리 넘모 부럽고?
-난 그냥 응애 난이도로 해야겠다 ㅋㅋㅋ
-역시 숙제방송은 갓플이지ㅋㅋ
-ㄹㅇㅋㅋ 거를 타선이 없음
시청자들이 그 여운을 즐기는 와중 누군가 한 링크를 올렸다.
-엌ㅋㅋㅋ 메타게이머 기사 올라옴
-엥? 스피드런 기사네?
-와 ㅋㅋ 모니터링 하고 있었나 보네
-기록 확정되자마자 칼업로드 ㅋㅋㅋ
-기자님 계세요?
-WA! 1등 박제!
-아 ㅋㅋㅋ 이제 떳떳하게 말할 수 있쥬?
메타게이머에서 기사로 올릴 정도로 확정된 뉴스.
-그저 세계 1위 갓플!
-???: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갓플은 월클이 맞습니다!
-아 ㅋㅋ 기록으로 증명했는데 어쩌쉴?
-그것도 다른 등급도 아니고 달인 등급 ㅋㅋㅋ
-또 퍼펙트 해버렸다 이마리야
달인 등급 최단시간 퍼스트 클리어.
그것은 이경복의 몫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