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5화 - 청정수 한 방울 (3)
세찬 눈보라가 치는 설원에 커다란 기합 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아!”
그 우렁찬 음파는 설산에 부딪쳐 메아리쳤다.
[PERFECT!]
흡족한 시합 결과에도 이경복은 짧게 혀를 차며 말을 이었다.
“끝까지 깔끔하지 못하네요.”
[연결 오류]
곧바로 또 다른 메시지가 나타난 덕분이었다. 시청자들도 질색하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불쾌한 시간이 무척 짧았다.
[16단으로 승진!]
[축하합니다!]
이경복의 계정명에 붙은 단증이 화려한 이펙트와 함께 색을 바꾸었다.
-지긋지긋한 노랑단 클리어!
-아 ㅋㅋ 주황단 너무 반갑고?
-드디어 진입장벽 다 돌파했네 ㅋㅋㅋ
-ㄹㅇㅋㅋ 여기서부터 랜뽑러들 팍 줄어들자너
격투게임 유저들에게 시작부터 녹단이 뉴비촌이라면 노랑단은 진입장벽의 끝으로 여겨졌다.
그 이유는 바로 플레이 타임 때문이었다.
-주황단이 거의 플탐 50시간 이상이지 않슴?
-ㅇㅇ 지금부터는 격겜러의 길을 걷게 되는 거 ㅋㅋㅋㅋ
-마의 50시간이다 이마리야 ㅋㅋㅋ
올라오는 채팅에 이경복은 눈을 껌뻑였다.
“50시간이나 걸린다고요? 아, 랜뽑 때문인가? 제가 운이 좋은 편인가 보네요?”
그는 놀라며 방송 시간을 확인했다. 이제 3시간 남짓한 시간이 흘렀다.
-형이 운이 좋은 건 맞긴 한뎈ㅋㅋㅋ 대진운은 아니라구욬ㅋㅋㅋ
-생각의 기준이 넘모 다른 거시고요?
-킹반인들은 튜토에 아케이드 모드로 연습을 해야 한단 말입니다앗!
-갓직히 진짜 뉴비는 연습해서 녹단까지 가는데 하루 족히 걸림 ㅋㅋㅋㅋ
-ㄹㅇㅋㅋ 게다가 랜뽑러들한테 시달리면 50시간은 훌쩍 넘지
-못 버티고 런하는 사람이 더 많아서 평균치로 50시간 잡는 거 ㅋㅋㅋㅋ
-하여간 천재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니깐!
시청자들은 그 반응에 웃음을 터트렸다. 이경복은 그에 상황을 이해하고 미소를 지었다.
“아, 그럼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대결이 되겠네요. 격겜러라고 부를 분들이랑 매칭이 성사되니까요.”
-난이도가 올라가서 기분 좋은 우리형 ㅋㅋㅋㅋ
-??? : 이제부터 재미있는 거 맏찌?
-??? : 몸풀기만 3시간이라니 게임이 너무 친절하군
-양학을 지루해하는 스머가 이따!?
-역시 어려움 전문 스머답고?
-패배자들 우러욧!
장난스레 몰아가는 시청자들에게 이경복은 대답하려다가 관두었다. 그가 설명하면 더 놀리려 들 게 분명했다.
“오? 이번엔 한국 분이시네.”
때마침 매칭이 성사됐다.
이경복은 상대 계정의 국기를 보고는 반가워했다.
-주황단 성능 확실하구만 ㅋㅋㅋ
-달리 생각하면 슬픈 거 아니냐 ㅋㅋㅋ
-ㄹㅇㅋㅋ 뉴비가뭄이라 한국인을 뉴비촌에서 못 만남
-진짜 ㅋㅋㅋ 지금 상대도 18단이자너 ㅋㅋㅋ
시청자들도 이에 흡족해했다. 뉴비 진입장벽을 넘었다는 게 바로 체감됐기 때문이었다.
이내 이경복이 캐릭터를 선택하려는 찰나였다.
“퍼, 퍼플 님! 만나서 영광입니다!”
상대 쪽에서 보이스 챗으로 목소리를 전했다. 그에 이경복의 눈이 동그랗게 변했고 채팅창 분위기가 일변했다.
-여기서 아는 체를 한다고?
-뭐지? 무엇을 암시하는 것이지?!
-주황단 올라오자마자 매칭 성사? HOXY?
-아 ㅋㅋ 설마 저격은 아니겠지
-근데 그냥 격겜러면 걍 게임하지 왜 아는 체함?
-넘모 수상한 것인디요?
시청자들은 이 상황을 예민하게 받아들였다.
메탈 펀치뿐만 아니라 격투 게임은 특히나 스트리머 저격이 쉬운 장르 중 하나였다. 유저 풀이 좁은 만큼 매칭 경쟁이 적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기존 메탈 펀치의 스트리머들은 저격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향이 짙었다. 피하기도 힘들뿐더러 1:1 승부이기에 실력으로 압도하면 그만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이경복처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뉴비(?)를 저격하는 건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다.
‘괜찮은 분이신데?’
정작 당사자인 이경복은 날이 선 채팅에 빠르게 입을 열었다. 지금 상대에게 느껴진 기운으로 보아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
“아니, 영광이랄 것까지야. 반갑습니다.”
이에 그는 친절하게 화답을 보냈다. 그러자 상대의 목소리가 더욱 떨렸다.
“저, 저는 저격은 아니, 아니고요. 그, 퍼플 님이랑 시합해보고 싶어서 기다린 건 맞습니다.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저를 기다리셨다고요?”
“네, 네! 이번이 아니면 기회 없을 것 같아서요! 솔직히 퍼플 님 실력이면 주황단 금방 돌파하실 겁니다!”
주황단인 자신이 이경복과 시합할 기회는 지금뿐이었다. 이경복이 이전처럼 빠르게 승단해버리면 다시 기회가 돌아오지 않을 터였다.
그는 제 처지를 깨달았는지 빠르게 말을 쏟아냈다.
“그래서 실례를 무릅쓰고 매칭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방송을 훼방하려는 건 아닙니다! 불편하시면 제가 매칭 취소하겠습니다!”
상대의 솔직한 발언에 예민했던 채팅창도 누그러졌다.
-저격인 듯 저격이 아닌 느낌ㅋㅋㅋㅋ
-근데 듣고 보니 틀린 말이 아니긴 하네 ㅋㅋㅋㅋ
-진짜 ㅋㅋ 갓플은 올라가면 안 내려올 듯 ㅋㅋㅋㅋ
-애당초 찐저격러였으면 그냥 말 안 걸고 붙었겠지
-ㄹㅇㅋㅋ 백퍼 패배해도 인정안하고 다시 질척거림
채팅창 반응도 나쁘지 않았고 불쾌한 느낌도 없었다. 이에 이경복은 흔쾌히 캐릭터를 선택했다.
“안 그래도 일본 분들만 상대해서 한국 트렌드를 몰랐거든요. 한 수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의 수락에 상대는 들뜬 목소리로 감사를 전했다. 이내 그가 선택한 캐릭터는 마스크를 쓴 남자, ‘재규어’였다.
* * *
재규어를 선택한 격겜러는 깊이 심호흡을 했다.
‘내가 퍼플 님과 대결을 한다니…!’
마음 가득히 벅차오르는 기쁨, 그러나 그 옆에는 다른 감정도 끼어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잘하신단 말이야.’
방송을 보고 매칭 타이밍을 잡았기에 그 역시 이경복의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
오늘이 첫날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성과를 보여주지 않았나.
‘하지만 승산은 있어.’
그저 팬심만으로 이경복에게 도전한 건 아니었다. 그 역시 격겜러였기에 승부욕이 있었다.
‘퍼자감이 이번엔 독이 된 거지.’
이경복은 튜토리얼을 마치자마자 랭크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가 끝낸 튜토리얼은 어디까지나 ‘기초’였다.
‘뉴비들은 타격기만 쓰기도 벅차니까 모를 수밖에.’
세브루스와 강너울, 그리고 필립 파이어버드. 공교롭게도 그동안 이경복이 선택한 캐릭터는 전부 타격계 캐릭터였다.
그리고 그건 랭크전 상대들도 비슷했다.
‘원래는 아케이드 모드를 하면서 시작하는 게 정상이지만…’
평범한 플레이어라면 튜토리얼이 끝난 후 아케이드 모드로 AI 대전을 거쳤을 터였다. 거기서 다음 튜토리얼, ‘잡기’와 관련된 사항을 배우게 된다.
‘피해 판정은 상중하가 전부가 아니란 말이지.’
잡기 기술은 튜토리얼에서 소개된 3가지 피해 판정과는 종류가 달랐다. 상대와 근접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가드가 ‘불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었다.
‘재규어의 연속잡기라면… 퍼플 님에게도 승산이 있어!’
그가 선택한 재규어는 레슬러로 타격보다는 잡기 위주의 스킬을 쓰는 캐릭터였다. 커맨드 입력이 어렵고 타이밍을 파악하는 것도 난이도가 높았지만 그만큼 성공만 하면 승세는 확실히 장악할 수 있는 캐릭터기도 했다.
‘퍼플 님은 천재니까 아마도 기회는 한 번뿐이겠지.’
그러나 그는 방심하지 않았다.
이경복의 천부적인 재능을 생각해보면 한 번 보는 것만으로도 파악할 확률이 높았다.
그가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는 사이 선택시간이 끝났다.
스테이지는 콜로세움.
운이 좋게도 벽과는 거리가 먼 장소였다.
파이트 선언과 함께 양쪽 모두 뒤로 거리를 벌렸다.
‘재규어는 처음이라 경계하시는 건가.’
그는 호흡을 가다듬으며 이경복의 캐릭터, 강너울의 다리를 주시했다.
‘와라…’
차분히 기회를 노려야 했다.
그가 짜둔 승리 시나리오에 선공은 없었다.
‘분명 오른손, 오른발이었지.’
재규어는 잡기 특화계 캐릭터답게 타격기가 부족했다. 그 대신 ‘반격기’가 존재했다.
상대의 강손과 강발이 들어간 커맨드에 대응해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한 수였다.
물론 그마저도 플레이어의 반응속도가 뒷받침되어야 했다.
‘템포 뺐고 바로 연속잡기로 간다!’
결국 먼저 움직인 건 이경복 쪽이었다. 그는 탐색전이라도 하듯 짧게 주먹과 발을 내질렀다.
‘아직, 아직이야.’
몇몇은 가드로 막아냈지만 재빠른 타격에 피해를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상관없었다. 이 정도 피해는 감수할 만했다. 오히려 이런 모습을 기회라고 생각하지 않겠나.
‘왔다!’
그가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이경복이 하단기를 걸어왔다. 공중 콤보를 위한 초석이겠지만, 재규어에게는 반격의 시초였다.
“잡았다!”
커맨드 입력과 동시에 재규어가 강너울의 발을 휘감아 관절을 굳혔다. 이대로 경직시간을 이용해 잡기를 이어가면 충분했다.
적어도 강너울이 왼발로 그의 턱을 가격하기까지는 그렇게 생각했다.
‘뭐?’
게임답게 고통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충격은 고스란히 전달됐다. 그럼에도 격겜러인 바, 혼란스러운 머리와 다르게 몸이 즉각 반응했다.
그는 황급히 거리를 벌린 뒤 정신을 수습했다.
‘반격기를 풀었어? 어떻게?’
반격기도 잡기계통이기에 가드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무적인 기술은 없었다.
잡기 별로 특정 커맨드를 입력하면 풀 수 있었다.
‘시청자 훈수? 아니, 타이밍이 너무 빨라서 그럴 수가 없는데?’
그렇다면 우연일까?
아직은 알 수 없었다. 문제는 반격기의 존재가 노출됐다는 점이었다.
‘플랜 B로 갈 수밖에…!’
그는 멘탈을 수습하고 계획을 바꾸었다. 재규어가 강너울을 향해 돌진 잡기를 시전했다.
“이번엔 확실히 잡았…!”
잡기에 성공한 그는 환호를 내지르다가 멈칫했다.
‘너무 쉽게 잡혔는데?’
이경복의 피지컬을 감안하면 이상하게도 저항이 없었다. 그러나 더 생각할 겨를은 없었다.
일단 잡았으니 연속 잡기 커맨드를 입력해야 했다.
재규어가 순식간에 강너울의 뒤로 돌아 허리를 움켜쥐었다. 이제 그대로 들어 넘기는 ‘백 드롭’동작이 이어져야 했다.
‘또!?’
그러나 강너울이 팔꿈치로 재규어의 머리를 강타하며 잡기에서 빠져 나왔다. 이렇게 되면 경직되는 건 재규어 쪽이었다.
‘망했다!’
이경복이 이런 기회를 놓칠 리가 없었다. 날아드는 발차기에 몸이 공중으로 떠올랐다.
“아, 이렇게 적용되는 거네요.”
아래에서 들려오는 이경복의 목소리에 그는 깨달았다.
‘뭔가 실험해본 거구나!’
뭔지 몰라도 그는 그저 연습상대에 불과했다.
* * *
이경복의 대처에 놀란 건 상대만이 아니었다. 시청자들 중 격겜러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니;;; 어케 풀었음?
-잡기 진짜 깔끔하게 들어갔는데?
-잡기 튜토도 안 했는데 어떻게 알아요?!
-아무리 봐도 처음이 아니잖슴 ㅋㅋㅋㅋ
-챗창에 훈수 올라왔었나? 아닌데?
그들 역시 엘든소울의 유저들과 비슷하게 ‘모르면 맞아야지’라는 태도가 기본이었다.
때문에 시청자의 훈수가 없었음에도 이경복은 완벽히 잡기에 대처를 했다.
“제가 시작할 때 말씀드리지 않았나요?”
이경복은 공중 콤보를 이어가면서도 채팅창을 확인할 여유가 있었다. 커맨드를 입력해두면 캐릭터가 자동으로 움직이기 때문이었다.
“오락실 때 메탈 펀치 해본 적 있다니까요? 잡기랑 풀기는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캡슐용 대전 격투 게임을 처음 하는 것이지, 메탈 펀치라는 게임 자체가 낯선 건 아니었다.
이경복이 몰랐던 건 오락실 시절 조이스틱으로 입력하던 커맨드를 가상현실에서 적용하는 방법이었을 뿐이었다.
“메탈 펀치가 잘 만든 게임인 게, 빠져나가기 위한 커맨드가 실제 동작이랑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더라고요.”
이경복은 상대로부터 긍정적인 기운이 느껴진 이유를 실감할 수 있었다. 그의 성품이 나쁘지 않은 건 물론이고, 아주 좋은 연습상대가 되어주었기 때문이었다.
그 말에 채팅창은 더욱 요동쳤다.
-자연스럽게 알아버렸다?
-아닠ㅋㅋ 그게 틀린 말은 아닌데ㅋㅋㅋㅋ
-혀엉? 그걸 처음 하는 사람이 아는 게 이상한 거라구웃!
-ㄹㅇㅋㅋ 웬만한 격겜러들은 줘터져가면서 체득하는 건데
-갓플은 플탐 3시간 만에 파악 완료를 해버렸다 이마리야 ㅋㅋ
-3시간이 뭐냐 ㅋㅋ 이번 판에 적응 끝난 건데
-(게말콘)(게말콘)(게말콘)
시청자들이 경악하는 사이 이경복은 이미 멘탈이 흔들린 상대를 빠르게 털어냈다.
“좋은 승부였습니다. 나중에 또 기회 되면 붙어 봐요!”
이경복의 말에 시청자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좋은 승부(샌드백치기)
-뭐지? 기만숨결로 막타를 치는 것인가?
-연습상대로 이용하고 이제 와서 위로해주면 뭐하냐고 ㅋㅋㅋㅋ
-역시 블랙기업 사장답쥬?
-사장 특) 연봉은 안 올려주고 맨날 키워준다고 함
-싹빠라다스 하고 립서비스로 퉁치기 ㅋㅋㅋ
이경복은 자신을 몰아가는 채팅을 웃어넘기며 입을 열었다.
“확실히 뉴비 구간 넘어가니까 더 재밌어지네요. 메탈 펀치가 또 좋은 게 승단할수록 상대방 실력이 상승하는 게 바로 체감이 되니까 올라갈수록 더 재미있는 승부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드네요.”
-역시 어려움 전문 스머 ㅋㅋ
-근데 맞말이긴 함 ㅋㅋㅋ
-구간 별로 실력차가 확연하긴 해
-격겜에서는 실력이 전부다 이마리야
-빨강단 가면 갓플 진짜 좋아할 듯 ㅋㅋㅋ
-한국 격겜러들 상주 구간이잖슴ㅋㅋ
-ㄴㄴ 갓플 정도면 황금단 바로 가서 네임드랑 붙어야 됨
시청자들 역시 그 기대에 공감했다.
* * *
이경복의 메탈 펀치 입문은 비단 한국에서만 환영받는 게 아니었다.
-어이, 퍼플 님이 메탈 펀치 시작했다고!
-일본의 뉴비들www 퍼플 씨의 제물이 되어버린www
-에? 1일차에 주황단? 정말 대단하잖아!
그간 붙어온 상대들이 일본 플레이어들이었던 만큼, 그 소식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그리고 그 소식을 반갑게 여기는 한 스트리머가 있었다.
“퍼플 님과 만날 기회라고!? 이번에는 반드시 해내보일 테니까! 모두 힘을 부탁해!”
열성적인 목소리로 메탈 펀치를 실행하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또 나와버렸다! 열혈 만화 같은 멘트!
-어이어이, 얏타맨 서두르라고? 이대로는 퍼플과 다시 멀어져 버리는www
-그래도 얏타맨, 메탈 펀치 경험은 있으니까. 이번에는 가능하지 않을까나?
-아아, 또 격차가 너무 벌어질 것 같은 예감wwww
그의 이름은 ‘얏타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