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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신들린 게임방송-440화 (440/491)

440화 – 자체제작 광고 (4)

이른 오후.

이경복은 부스스한 머리를 쓸어 넘기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평소와 달리 늦은 시간에 일어났다. 어제, 아니 엄밀히 말하면 오늘 새벽까지 촬영을 한 덕분이었다.

‘애들이 걱정해줬는데, 운동도 쉬는 게 낫겠지.’

그나마 자신은 컨디션 관리를 위해 일찍 잔 편이었다.

이경복은 바로 팀 퍼펙트 단톡방을 확인했다.

[>오로라 쪽에 영상 전달했습니다. 고생하셨어요]

[>ㅇㅋㅇㅋ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푹 주무세요!]

[>이러면 굿나잇이 아니라 굿모닝이라 해야 되나? ㅋㅋㅋ]

[>헛소리 말고 잠이나 자셔]

아침이 되어서야 톡이 끝나 있었다. 박주호가 완성본을 전달하고 나서야 잠에 든 것 같았다.

이경복이 팀원들을 전적으로 믿기에 준비 되는대로 바로 전달하라 말해둔 덕이었다.

‘어? 두 분은 왜?’

그런데 밤새 영상편집을 맡은 영상 팀은 물론 조대한과 퍼그말리온도 같이 밤을 샌 모양이었다.왜 그랬나 싶어 톡방을 쭉 올려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아니, 피곤하실 텐데 주무시지]

[>이거 금방 안 끝날 텐데;;]

[>에이 ㅎㅎ 저 원래 야행성인 거 아시잖아요]

[>저도 야행성이라서요. 그리고 궁금해서 못 자겠어요 ㅠ]

박주호와 달리 두 사람은 원래 새벽에도 깨어있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결과물이 나오길 같이 기다리기로 했다.

이경복은 조금 톡방을 내려 결과물이 나왔을 때를 확인했다.

[>와… 편집하니까 또 느낌이 완전 다르네요?]

[>확실히 스토리 보드로 본 거보다 완성본이 훨씬 났네요 ㅎㅎ]

[>아 ㅋㅋ 당연한 거 아님? 누가 편집했는데ㅋㅋㅋ]

[>제발 너는… 겸손을… 좀…]

[>아니 ㅋㅋ 근데 이거 진짜 무조건 통과입니다!]

[>정말요 ㅎㅎ 팬분들이 진짜 좋아하실 것 같아요!]

팀원들의 평가는 무척이나 긍정적이었다.

‘그럼 이제 오로라 쪽 대답만 기다리면 되는 건가.’

이경복은 걱정하지 않았다.

전혀 불길한 느낌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완성본은 밥 먹으면서 봐야지.’

그는 가뿐하게 식사를 준비했다. 간단히 상차림을 하고 막 영상을 확인하려는 순간이었다.

우웅하는 진동과 함께 전화가 걸려 왔다.

“네, 서 사장님.”

서영선의 연락이었다.

이경복의 말에 통화 너머에서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지금 통화 괜찮죠?>

“네, 물론입니다.”

<컨디션은 좀 어떠세요? 듣자 하니 좀 늦게까지 촬영을 했다던데.>

“걱정 감사합니다. 하지만 전혀 문제없어요.”

<그거 다행이네요.>

서영선은 간단히 안부를 묻고는 바로 본론을 꺼냈다.

<보내준 영상, 확인했어요.>

“빨리 확인하셨네요.”

<그런가요? 오히려 저는 좀 늦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저만 본 게 아니라 마케팅 부서랑 같이 체크를 했거든요.>

“아, 그랬군요. 잘 봐주셨나 모르겠습니다.”

이경복의 말에 잠시 정적이 흘렀다. 서영선은 짧게 호흡을 고르고는 결과를 말해주었다.

<내용 중에 부적격한 부분은 없더군요.>

“그럼 다행이네요.”

<그런데 하나.>

이경복이 안도하기 무섭게 서영선이 한 마디를 덧붙였다.

<개인적으로 한국어 버전은 괜찮았는데, 일본어 버전은 도통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아…”

순간 이경복은 짧게 탄식했다. 설마 퇴짜를 맞는 것일까?

하지만 이내 그는 의아해했다.

‘…별로 불길한 느낌이 아닌데?’

여전히 신기는 평온했다. 왜 그러나 싶은데 서영선이 직접 이유를 밝혀주었다.

<그래서 오히려 좋더라고요.>

“네?”

<젊은 친구들을 이걸 감성이라고 하죠? 일본 쪽 감성, 그건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쪽이길 바랐거든요.>

서영선은 옅은 웃음을 흘렸다. 그 웃음에서는 만족이 배어나왔다.

<제가 이해하고 구현할 수 있다면 굳이 경복 씨에게 맡길 필요가 없잖아요? 그냥 내가 하고 말지.>

“그건, 확실히 그렇네요.”

이경복은 그 대답에 반색했다.

서영선의 대답이 의미하는 바는 명백했다.

“그럼 전부 통과한 거로군요.”

<네, 영상은 예정대로 SNS에 게시할 거예요. 일정은 경복 씨 방송 끝나는 대로 하는 걸로?>

“네, 시청자 분들이 가장 먼저 아셔야 되니까요.”

<좋아요. 그렇게 전달해둘게요. 고생하셨어요.>

그렇게 통화를 마무리하는가 싶었는데 서영선이 다시 말을 이었다.

<아, 그리고 다른 분들께도 알려주세요. 우리 마케팅 부서에서도 꽤 놀랐다고.>

“놀랐다니요?”

<정말 솔직히 말하면 그 친구들은 경복 씨한테 기대를 안 했거든요. ‘아마추어들이 별 거 있겠어?’ 그런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서영선의 마케팅 부서라면 마케팅에는 잔뼈가 굵은 이들이었을 터였다. 그들 눈에는 팀 퍼펙트가 대학생 동아리 같은 수준으로 보였을 터였다.

<그런데 그 편견이 완전히 무너진 거죠. 그 영상은 물론이고 SNS 4분할 업로드 방식까지, 다들 만장일치로 통과했어요.>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들으면 기뻐하겠네요.”

이경복은 겸손히 감사를 표했다. 서영선이 밝은 목소리로 통화를 마무리 지었다.

<그래요, 그럼 앞으로 잘 해봐요.>

통화를 끝낸 이경복은 바로 단톡방을 열었다. 바로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지만 다들 자고 있을 테니 톡으로나마 미리 소식을 남겨두었다.

[>만장일치라고?]

[>아주 제대로 먹혔군]

[>다들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

깨어있는 박주호만이 답을 보내왔다.

‘이 소식을 알려줄 사람이 또 있지.’

이경복은 그에 흡족해하다가 아차 싶은 표정으로 연락처를 찾았다.

다행히 상대는 바로 전화를 받았다.

<아이고, 퍼 사장! 무슨 일이야?>

“형, 방송 중 아니야.”

그는 바로 지놈이었다.

이경복은 웃으며 소식을 전했다.

<오! 진짜!? 야씨, 완전 축하한다야!>

그는 자기 일처럼 좋아하며 축하를 건넸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남의 일이 아니긴 했다.

<그럼 오늘 공개한다는 거?>

“어, 방송 끝나고 바로 할 듯?”

<크으, 좋네! 아, 그럼 나도 바로 떡밥 좀 뿌려둬야지.>

“떡밥?”

<그렇지. 내 방송에 안 오고는 못 배기게 만들어주려고.>

이어지는 지놈의 설명에 이경복도 같이 웃었다.

*       *       *

늦은 오후, 퍼지데이 팬카페.

[<방송일정> 첫 오프 방송! 큰 거 온다!]

지놈의 게시판에 공지가 올라왔다. 팬들은 바로 그 내용을 확인했다.

[-뭐임? 왜 아무것도 없음?]

[-방송공지(내용무)]

[-이제 공지에서도 추놈 짓을?]

[-아니 ㅋㅋ 일자만 공지하는 건 또 뭔뎈ㅋㅋㅋㅋ]

[-갑자기 순욱이 되어버린 게놈들 ㅋㅋㅋㅋㅋ]

[-빈 찬합이냐곸ㅋㅋㅋㅋ]

[-조조가 아니라 추추였구연?]

그런데 정작 공지 내용에는 방송일자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사실상 오프라인 방송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런 정보도 없는 셈이었다.

이에 사람들은 여느 때처럼 지놈을 놀리는 댓글을 채웠다.

[-아니 ㅋㅋㅋ 청자들한테 비밀로 하는 건 뭐냐고 ㅋㅋㅋ]

[-얼공하더니 연예인 병 온 거 아님?]

[-보나마나 까보면 별 거 아닐듯ㅋㅋㅋㅋ]

[-ㄹㅇㅋㅋ 빈 수레 요란잼]

[-자기 입으로 큰 거라고 쓴 게 더 킹받네 ㅋㅋㅋㅋ]

[-안 되겠다 ㅋㅋ 오늘 방송 가서 좀 털어줘야겠다 ㅋㅋ]

[-갓플 방송에 나온 지 사원이 더 낫다는 게 정설]

[-그 지 사원은 적어도 자기 일은 잘한다고 ㅋㅋㅋㅋ]

결국 공지는 잠깐 관심을 받았을 뿐이었고,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는 게시글은 따로 있었다.

[퍼펙트 굿즈 2차 발매 일정 떴다!]

도저히 누르지 않을 수 없는 제목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이내 그 내용을 본 팬들은 빠르게 댓글을 쏟아냈다.

[-야앀ㅋㅋㅋ 샵팬덤인 줄 알았더닠ㅋㅋㅋ]

[-고쿠키야 공지 뭔데에에에에!]

[-???: 너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것이다]

[-물지 않기엔 떡밥이 너무 쎘고?]

[-아옼ㅋㅋ 제목 보자마자 샵팬덤 갔는데 아무것도 없음]

[-아 ㅋㅋ 작성자가 일본인일 수도 있지ㅋㅋㅋ]

국내 출시가 아니라 일본 출시 일정이었다. 일본어로 되어있기에 상세한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날짜가 나와 있어 다들 내용을 유추할 수 있었다.

[-와씨 일본은 다음 주에 바로 나옴?]

[-진심 개부럽다 ㅅㅂ]

[-슬슬 일본은 물량 풀리는갑다잉]

[-일본 팬들은 바로 가서 살 수 있다는 거지?]

[-이거 분탕임! 부럽게 했으니까 분탕임!]

[-학생^^ 빨리 글 내려]

[-아닠ㅋ 근데 아주 의미 없는 건 아니잖슴ㅋㅋ]

[-ㄹㅇㅋㅋ 일본이 다음 주면 샵팬덤도 비슷하게 나오겠지]

긍정적으로 상황을 받아들이려 했지만 팬들은 부러움을 숨길 수 없었다.

[-게말콘 자수 셔츠는 국내 생산하더라도 피규어는 일본이 먼저겠지?]

[-프리미엄 피규어랑 퍼무새 피규어 다 고쿠키야 생산 아님?]

[-고쿠키야는 직판이니까 바로 나오지 ㅋㅋㅋ]

[-샵팬덤은 주문 받고 들여올 텐데 시간 좀 걸릴 듯?]

[-이러면 오히려 우리가 순서 밀리는 거 아니냐구웃!]

[-피규어 퀄리티 생각하면 킹쩔 수 없다 이마리야]

여러모로 최근에는 일본에 비해 한국 팬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줄어든 느낌이기 때문이었다.

[-NEVER 재팬에서는 이모티콘  정식 출시해준다는데…]

[-그래서 로그라인 쓰쉴?]

[-아닠ㅋㅋ 주변에 쓰는 사람이 좀 많아져야 쓰지 ㅋㅋㅋ]

[-빨리 일본에서 흥해서 이모티콘 역수입해 와야 됨!]

[-그래도 약간 박탈감이 느껴진달까?]

팬카페의 분위기가 침체됐다.

하지만 팬들은 스스로 마음을 추스를 줄 알았다.

[-이게 다 퍼손실 탓이다!]

[-아ㅋㅋ 퍼단증상 때문이었고?]

[-ㄹㅇㅋㅋ 어제 방송 봤으면 이런 생각 안 들자너]

[-갓플보유국의 장점을 잊지 말라구웃!]

[-원어로 방송을 본다, 그게 한국이잖아?]

[-갓플이랑 직접 소통 하나면 나머지 다 쌈싸먹지 ㅋㅋㅋㅋ]

그에 자연스럽게 주제는 이경복의 방송으로 쏠렸다.

[-오늘은 사장이 아니라 경영자 갓플이다 이마리야]

[-퍼플오피스 프랜차이즈 가즈아!]

[-WA! 퍼펙트 회장님!]

[-즉.시.증.식]

[-이미 퍼청자들이 테마 받아서 넘친다고 ㅋㅋㅋ]

팬들은 자조했다.

[-아 ㅋㅋ 진짜 퍼플 오피스가 없는데 어캄]

[-ㄹㅇㅋㅋ 게임에서라도 체인점 많이 늘려야 된다구욧!]

[-진짜 게임으로라도 해서 다행이지 ㅋㅋㅋ]

[-고마워요! 모드메이커!]

그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상상도 할 수 없었다.

*       *       *

그날 저녁, 방송시간.

“트하! 퍼펙트한 저녁입니다!”

이경복의 쾌활한 인사에 시청자들이 반갑게 맞이했다.

-퍼 회장님 어서 오고 ㅋㅋㅋ

-휴방하니까 얼굴 좋아진 거 보소 ㅋㅋㅋ

-형? 우리는 퍼손실 때문에 말라붙어써!

-뭐예요!? 왜 휴방일에 방송 안해요?!

-뭔 미친 소리야 ㅋㅋㅋㅋㅋ

-아 ㅋㅋ 아무튼 방송 켜달라고 ㅋㅋㅋ

채팅창을 채우는 장난스러운 투정에 이경복은 실소를 흘렸다.

“아니, 저 휴방이긴 했는데 거의 안 쉬었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팀원들 모두요.”

이에 물음표가 올라오자 이경복이 고개를 내저었다.

“아, 이게 굿즈 관련 업무가 만만치가 않더라고요. 사실상 휴일이 아니었습니다.”

-헉

-얼굴 좋아졌다고 한 놈 나와

-즉.시.부.검

-무친;;; 전부 다 못 쉬었다고?

-바보! 굿즈만 아는 바보!

-5252, ‘블랙기업’ 해버린 거냐구웃!

-사장도 갈려버리는 블랙기업이 이따!?

-이게 그 법인인가 그거냐?

-아 ㅋㅋ 블랙기업도 인격체라구욬ㅋㅋㅋ

-여윽시 2차굿즈 출시가 가까워진 거시고?

그에 안타까워하는 와중 몇몇 시청자들이 질문을 던졌다.

-형! 그럼 이제 2차 굿즈 나오는 거야!?

-고쿠키야 공지 올라온 거 봄?

-한국 동시 출시 맞지? 그치?!

-샵팬덤은 상품페이지를 열어라!

이경복은 질문을 확인하고 웃음지었다.

“아, 물론이죠. 곧 나옵니다. 아마 여러분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를걸요?”

-오?

-퍼피셜 떴다!

-무친 ㅋㅋ예상보다 빠르다고?

-즉.시.대.출

-엄카 찬스 ON!

-아 ㅋㅋ 동생지갑 다 뒤졌다

-이미 뒤져봤다는 뜻임?

-준비됐지 통? 통…?

-대답 없는 건 뭔뎈ㅋㅋㅋㅋㅋ

시청자들이 기뻐하자 이경복은 더욱 장난스럽게 미소 지었다. 하지만 더 이상 얘기를 해줄 수는 없었다.

“자, 그럼 슬슬 게임을 하러 가보죠!”

이에 그는 가볍게 손뼉을 치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윽고 장소가 뒤바뀌며 게임 메뉴가 나왔다.

“아, 근데 오늘은 목표를 잡고 게임을 할 거예요.”

이경복은 이어하기에 앞서 입을 열었다. 이에 다들 의아해하는 사이 화면 구석에 글자가 나타났다.

[목표 - 퍼플 오피스 4호점 개점]

대기하던 박주호가 설정을 마쳤다.

“오늘 방송은 이 목표! 퍼플 오피스가 4호점을 열 때까지 진행됩니다.”

-뭐임? 갑자기 뭐임?

-셀프 켠왕 무엇?

-하루 만에 프랜차이즈를 4개까지 늘리겠다고?

-5252, 퍼손실 보충 컨텐츠냐구웃!

-아닠ㅋㅋ 근데 이형이면 오히려 더 빨리 끝나는 거 아님?

-ㄹㅇㅋㅋ 퍼펙트 숏컷이면 킹능성이따

-킹부러! 일찍 퇴근하려고!

시청자들은 의아해하면서도 일단 기뻐했다. 개중 몇몇 이들은 다른 쪽에 호기심을 보였다.

-아니 근데 왜 4호점이지?

-진짜 ㅋㅋ 보통 5단위로 끊지 않나?

-이 형이 5호점이 후달려서 그런 건 아닐 텐데?

-뭔가, 뭔가 이씀! 아무튼 이씀!

-4? 4? 4달라!

-2차 굿즈를 사달라는 것인가!?

당연하게도 이유를 명확히 추측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 반응에 이경복은 미소와 함께 말했다.

“자, 4호점이 목표인 이유는 달성 후에! 바로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궁금하시면 끝까지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아 ㅋㅋ 방송 끝까지 보게 만드는 거였냐고

-갓플 방송을 끝까지 안 보는 사람이 있다고?

-천재지변이라도 일어난 것인가?

-킹직히 갓플 방송은 엄크 떠도 엄마가 같이 옆에서 보지 않나?

-동시 시청 뭔뎈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형 방송은 클린해서 킹능성있긴 해 ㅋㅋㅋ

시청자들은 여전히 어리둥절했지만 즐거워했다.

-아무튼 꿀잼 이유일 듯 ㅋㅋ

-언제 갓플 방송이 재미없던 적이 있어야 말이지!

-넘모 궁금한 거시고?

-그럼 얼른 시작하자구욧!

이경복은 그들을 언제나 즐겁게 해주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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