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화.
문득 떠오른 생각.
그러나 나쁘지 않았다.
아니, 나쁘기는 무슨 굉장히 좋은 생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시우에게 필요한 돈은 무려 억대였다.
그것도 한 두번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발생시켜야만 하는 수익이 자그마치 억대였다.
현재로서 시우가 그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딱 두 가지뿐이었다.
한채린이 내건 제안을 수락하거나.
아니면 유투브의 영상 수익을 창출하거나.
하지만 한채린의 제안은 이미 거절했다.
그러니 유투브야말로 거진 유일한 방법이라 할 수 있었다.
“쉬운 일은 아니긴 하다만….”
물론 쉬운 일은 결코 아니었다.
그랬다면 개나소나 전부 억대 연봉이었을라고.
아무리 유투브가 누구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는 하나 억대의 수익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최소치로만 따져도 100만 구독자.
헌터 등급으로 따지면 A급.
이제 막 E등급 던전을 레이드하는 시우에게는 까마득한 일이었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야.”
하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시우는 예전의 시우가 아니었으니까.
무엇보다 동시에 일을 진행할 수가 있었다.
장비 제작 재료를 파밍함과 동시에 영상 또한 같이 찍어서 채널에 올린다.
그야말로 일석이조.
꿩 먹고 알 먹고.
고민은 길었으나 결정은 빨랐다.
“내 유투브 채널을 운영하자.”
시우는 스마트폰을 들어보였다.
* * *
유투브 채널을 운영하기로 결정한 지금.
채널을 만들기 전에 결정해야 할 것들이 있었다.
“채널을 어떤 컨셉으로 가져가야할까.”
채널을 어떤 컨셉으로 이끌어 갈 것이냐.
분야는 당연하게도 헌터 분야로 갈 생각이었다.
다만, 어떤 컨셉의 영상을 찍을지는 조금 고민을 해봐야했다.
헌터 분야의 채널이라도 다 같은 헌터 채널이 아니었다.
높은 등급의 몬스터들을 레이드 하는 채널이 있는 반면.
무공략 채널처럼 몬스터들을 하나하나 분석해주는 채널.
몬스터에게 고춧가루를 뿌리면 어떨까 등의 실험맨이라는 컨셉의 채널.
헌터로서 갖춰야 할 소양 및 기술들을 알려주는 강의 채널 등등.
같은 헌터 분야라도 다양한 컨셉의 채널들이 있었다.
누가 더 사람들의 이목을 잡아두나.
누가 더 사람들의 관심을 끄냐.
채널의 컨셉은 곧 조회수였고, 수익과도 연관이 있었다.
“음….”
그렇기에 채널의 컨셉은 신중히 고민해야할 문제였다.
시우는 정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며 고민했고 끝내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공략 컨셉으로 가자.”
가장 자신 있는 컨셉으로 가자.
그동안 시우가 발악을 하며 습득한 지식들.
여기에 통찰력(S+)도 있는 지금.
현재로서 시우가 공략하지 못하는 몬스터는 없다고 봄이 옳았다.
막말로 공략법이 없다고 말하는 몬스터도 시우는 공략법을 찾을 수 있었다.
“채널 이름은….”
잠깐의 고민.
“세상의 모든 것을 공략하는 남자. 줄여서 세공남.”
시우는 빠르게 채널 이름을 지을 수 있었다.
시덥잖은 이름이라 말할 수 있겠다만 그닥 신경쓸 요소는 아니었다.
채널 이름은 썩 중요하지 않았으니까.
채널의 이름을 보고 들어오는 시청자들은 거의 없었다.
중요한 건 영상의 제목.
영상을 눌러보는 요인은 이 제목이 가장 큰 역할을 한다.
흔히 말하는 어그로성 제목.
그것에 이끌려 영상을 눌러보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아니면 우스꽝스러운 썸네일에 홀려 들어오든가.
이 두 가지 경우가 유입의 모든 것이었다.
그렇게 홀리듯 들어온 영상이 충분한 재미와 만족감을 주었느냐.
그것에 따라 시청자들이 구독을 누르냐 안 누르냐가 결정된다.
채널 이름은 말 그대로 채널이 불리는 이름일 뿐이었다.
“좋아. 이렇게 가자.”
시우는 곧장 ‘세공남’ 이라는 이름의 채널을 만들었다.
채널을 만드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누구나 동영상을 자유롭게 올리거나 시청할 수 있는 유투브(YouToobe)답게 그냥 아이디만 만들면 되었으니까.
이제 영상 컨셉도 정했고.
채널도 만들었겠다.
남은 것은 하나.
“바로 영상 찍으러 가볼까.”
시우는 곧장 발걸음을 헌터 관리국으로 향했다.
* * *
습한 늪지대의 풍경.
시우는 적당한 곳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작동의 여부를 확인했다.
그리고 확실히 비싼 값을 하는 것일까.
“잘 작동하네.”
시우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이 카메라는 시우의 돈으로 산 것이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건 지난 날, 한채린과의 합방에서 사용한 카메라였으니까.
한마디로 강도철의 돈으로 산 카메라였다.
하지만 강도철은 보스종인 검은 트롤 앞에서 도망을 쳤다.
그리고 스스로 찔리는 점이 있는 것일까.
잠적을 한 것인지 그 이후로 모습조차 드러내지않았다.
“꼴에 쪽팔린 건 아는 모양이지.”
해서 이 카메라는 자연스레 시우의 손에 있었다.
역시나 비싼 카메라만큼 방금 전 시우의 말 또한 잘 녹화가 되었을 터였다.
하지만 상관 없었다.
어차피 편집으로 짜르면 되었으니 말이다.
던전 안에서는 실시간 방송 즉, 스트리밍이 불가능했다.
던전 게이트를 통과하는 순간 인터넷이 끊어졌으니까.
같은 이치로 던전 안에서는 통화 또한 불가능했다.
하지만 전자기기 자체가 작동하지 않는 건 아니었다.
그저 인터넷망과 통화권에서 이탈했을 뿐.
전자기기의 기능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해서 던전 안에서 영상을 찍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했다.
“후우….”
시우는 차분히 호흡을 가다듬었다.
여기 늪지대 풍경의 던전은 E+등급의 몬스터, 하마돈이 출현하는 던전이었다.
그리고 하마돈의 영어 명칭은 히포파타스(Hipopatas).
이름에서 할 수 있다시피 하마과에 속하는 몬스터였다.
시우는 고민 끝에 첫 영상의 공략 몬스터로 이 하마돈을 선택했다.
그 이유는 단순했다.
“평범한 공략 영상으로는 조회수를 얻기 힘들어.”
평범함을 추구하면 안 되었으니까.
평범함 속, 시우만의 특색이 깃들어야만 했다.
허나, 현재 시우가 공략할 수 있는 몬스터 등급은 E등급 내외였다.
솔직히 아무도 안 본다.
그런 시시콜콜한 영상 따위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A등급 몬스터, 더 나아가 S등급의 몬스터와 싸우는 영상이 즐비해있거늘.
뭐 좋다고 E등급 몬스터 공략 영상을 본단 말인가.
헌터들이야 찾아볼 수 있겠다.
그러나 그들이 전부였다.
그리고 헌터들의 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각성은 보기 드문 현상이고, 그렇기에 각성자들 또한 적었다.
그 중에서도 헌터라는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조회수에 한계가 있어.”
한마디로 파이가 작다고 할 수 있었다.
치밀한 공략으로 헌터들을 타겟하면 어느 정도까지는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한계다.
억대 수익은 불가하다.
그러니 일반적인 시청자들을 만족시켜야 한다.
그래서 하마돈을 선택했다.
오직 시우만이 할 수 있는 공략을 하고자.
일반 시청자들의 재미를 충족시키고, 보다 자극적인 영상을 찍고자.
“가 볼까.”
시우는 저 멀리 보이는 하마돈을 향해 걸음을 내디뎠다.
* * *
퇴근하는 이들로 가득찬 지하철의 풍경.
사람들은 저마다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퇴근길의 지루함을 달래주는 유투브의 영상들.
각자 보는 영상들은 달랐으나 사람들은 자신의 흥미와 기호에 따라 유투브 영상을 시청하고 있었다.
‘아… 벌써 끝났네.’
그리고 은제 또한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은제가 가장 좋아하는 채널은 헌터 관련 채널이었다.
각성자도 아닌 일반인이었지만 그래도 대리만족이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어떤 동경이라고 해야할까.
헌터들이 몬스터들과 싸우는 영상을 볼 때마다 가슴이 뛰었다.
솔직히 웬만한 영화나 애니메이션보다 재밌었다.
그것들은 가상의 일이나 이것은 현실이다.
실제 헌터들이 목숨을 걸고 싸우는 영상.
긴장감부터가 다르지 않은가.
은제는 헌터 영상을 좋아하는 진성 유투브 시청자였다.
‘볼 게 없네….’
그렇기에 은제는 거의 모든 헌터 영상을 봤다고 할 수 있었다.
출퇴근 시간과 쉬는 시간.
점심 시간에 시청하는 유투브 영상이야말로 점심 반찬이라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퇴근 후, 집에서 맥주 한 캔 까면서 시청하는 유투브 영상.
그것이야말로 이 지루한 삶 속.
은제만의 최고 행복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남을 때마다 유투브 영상을 들여다보니 거의 모든 영상을 봐버렸다.
‘더 볼 거 없나.’
은제는 영상에 굶주린 사람처럼 각종 채널들을 찾아봤다.
그렇게 점점 아래로. 아래로.
심해 속까지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심해 속에 잠겨있던 하나의 채널.
『<세공남>: 하마돈은 말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세공남?’
세공하는 남자라는 뜻인가?
처음 보는 채널이었다.
그리고 보아하니….
[채널 영상 1개]
[영상 업로드 시간 1시간 전]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은 채널인 것 같았다.
얼마 되지 않기는 커녕 오늘 만든 것 같았다.
‘알고리즘이 추천한건가.’
심해까지 탐사하다보니 이런 하꼬 채널도 추천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영상의 제목.
‘하마돈은 말이 아니라니?’
살짝, 호기심이 들었다.
썸네일로는 하마돈 몬스터가 그려져있었다.
제목은 호기심을 일으켰으나 썸네일은 딱히 특색이 있지 않았다.
하지만 뭐.
마침 볼 것도 없던 차.
‘한 번 봐볼까.’
은우는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은 영상을 눌러보았다.
꾹.
영상 재생과 함께 보인 풍경은 늪지대였다.
그리고 그 늪지대 속, 하마돈 수 마리가 포진해있었다.
실로 위협적인 풍경이었지만 은제는 그닥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
일단 영상이기도 했거니와, 그간 은제가 보아온 영상의 몬스터는 훨씬 더 자극적이었다.
최소 A급에 달하는 몬스터들.
그런 영상에 길들여진 터라 E+등급으로는 별다른 자극이 되질 않았다.
[지금 보이시는 몬스터는 한국 명칭으로는 하마돈. 외국에서는 히포파타스라 불립니다. 그리고 보다시피 하마의 모습을 한 몬스터죠.]
영상 안으로 한 사내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화면 앞으로 웬 맹하게 생긴 사내가 걸어나왔다.
저 사내가 이 세공남 채널의 주인인 모양.
[하지만 하마는 사실 말이 아니라는 것.]
[혹시 알고 계셨나요?]
영상 속 사내가 검지 손가락을 치켜들며 말을 이었다.
[하마의 마는 말 마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하마는 말 과에 속하는 동물이 아닙니다.]
‘하마의 마가 말 마 자였어?’
설마.
은제는 잠시 영상을 멈추고 인터넷을 검색해보았다.
그리고 확인한 결과.
‘진짜네?’
진짜로 말 마(馬)였다.
강 하(河)에 말 마(馬).
한자 뜻 그대로 풀이하자면 하마(河馬)는 강에 사는 말이라는 뜻이었다.
‘오… 처음 알았네.’
새로운 지식에 조금 더 흥미가 돌았다.
은제는 멈춘 영상을 다시 재생했다.
꾹.
[하마는 사실 말이 아니라 소과에 속하는 동물이죠.]
‘그래?’
이번엔 인터넷을 검색하지 않았다.
아까 전의 사실을 보아 저것 또한 사실에 기반함을 알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하마라는 동물을 머릿속으로 떠올린 바.
확실히 말보다는….
‘소랑 비슷하기는 하네.’
[정확히는 우제목에 속합니다만 자세히 파고들면 머리가 아프니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어쨌거나 하마는 말은 아니라 소라는 말씀!]
[왜 하마라 이름이 붙었는지는 학자들도 모른다고 하네요.]
그렇구나.
은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 영상을 시청했다.
[하여 말씀드리는 하마돈을 공략하는 방법. 그 첫 번째!]
‘저건… 빨간 천?’
[빨간 천으로 흥분시킨다입니다!]
이어 영상 속 사내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
[사실 소는 빨간색을 보고 흥분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흥분한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지.]
이윽고 사내가 하마돈을 향해 빨간 천을 펄럭거렸다.
그러자 우오오오오오─!!
늪지대에 있던 수 마리의 하마돈이 극도로 흥분하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쿠쿠쿵!!
육중한 몸을 일으켜 영상 속 사내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저거… 위험한 거 아니야?’
E+등급이나 몬스터는 몬스터다.
위험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영상 속 사내는 여유로워보였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하마돈 공략법 그 두 번째!]
“미친!”
은제는 저도 모르게 소리쳤다.
그 소리에 지하철의 사람들이 모두 은제를 쳐다봤다.
하지만 은제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영상 속의 사내.
[소처럼 흥분하는 하마돈을 때려잡으시면 됩니다!]
그 사내가 하마돈을 향해 달려들고 있었으니까!
아무리 각성자라도 몬스터의 힘은 무시할 것이 못된다.
하마와 인간.
누가 이길지는 뻔하지 않은가.
그렇기에 헌터들도 몬스터와 힘으로 정면 대결을 하지 않는다.
힘과 관련한 개성이 있는 이들도 몬스터와의 정면 대결은 되도록 피한다.
그러나 사내는 멈추지 않았다.
멈추기는 개뿔이 무슨.
[우오오오오오!!]
우오오오오오오─!!
사내가 하마돈과 같이 포효를 하며 달려들었다!
누가 하마돈이고, 누가 인간일까.
이윽고 사내와 하마돈이 충돌했다.
그리고 꽈아아앙─!!
“...... 응?”
폭발이 터져나왔다?
다시 보인 화면.
그곳엔 하마돈이 터져있었다.
말 그대로 터져있었다.
[어때요. 하마돈 공략. 참 쉽죠?]
“......”
은제는 그만 할 말을 잃어버렸다.
맨손으로 하마돈을 때려잡다니.
때려잡은 정도가 아니라 터트려버렸다.
저, 저게 가능한 일인가…?
아니, 이딴 걸 공략이라고 올린 거란 말인가?
심지어 영상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아직 남아있는 하마돈들.
그러니까 빨간 천에 흥분한 수 마리의 하마돈들.
[쌀국쑤우우우 뚝배기!]
꽈아아앙─!!
[메밀국수우우 뚝배기!]
꽈아아앙─!!
[막국수우우우 뚝배기!]
꽈아아앙─!!
저건 그야말로 미친놈이지 않은가!
아무리 유투버가 관종이라고는 하지만.
영상각과 조회수를 위해서 못하는 일이 없다고는 한다지만.
꽈아앙─!! 꽈아아앙─!!
꽈아아아아앙─!!!
이건 진짜 미친놈이지 않은가!
영상 속 폭발은 계속해서 터져나왔다.
그럴 때마다 하마돈도 같이 터져나갔다.
그렇게 짧은 시간이 지나 모두 터져버린 하마돈들.
사내는 터져버린 하마돈들 사이에서 엄지를 척.
[영상이 재밌으셨으면 좋아요와 구독! 알림 설정까지 부탁드려요!]
그렇게 영상은 끝이 났다.
“......”
내가 대체 뭘 본 걸까.
심연의 마계를 들여다 본 것만 같았다.
그런데 어째서일까.
꾹.
은제는 홀린듯이 구독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 * *
『<세공남>: 하마돈은 말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영상 조회 수] - 3,400회.
[세공남 채널 구독자 수] - 211명.
불과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결과였다.
도무지 오늘 만든 채널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조회수와 구독자.
└<우치하씹상타치>: 미친새낀가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문도 모르고 영문학과에 왔다>: 시밬ㅋㅋㅋ 맨손으로 저게 가능한 일이냨ㅋㅋㅋ 개 웃기넼ㅋㅋㅋㅋㅋㅋ
└<우리 아이가 갈라졌어요>: 우리 하마돈이 갈라졌어요!!
댓글창도 거의 폭발하고 있었다.
“예쓰!”
시우의 컨셉은 매우 효과적이었다.
초월자의 채널을 구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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