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초월자의 채널을 구독했다-60화 (60/250)

60화.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

덜컹, 하는 충격과 함께 시우의 눈이 번쩍, 뜨여졌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목소리가 조금 컸던 걸까.

버스 안, 사람들의 시선이 잠깐 집중되었다.

하지만 통화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인지 시우를 딱히 이상하게 바라보지는 않았다.

시우는 다시 목소리를 낮추며 헤라클레스에게 물었다.

“제가 가르치는 건 상관없다뇨?”

[말 그대로야. 인간들은 우리들의 무공을 배울 수가 없어.]

[하지만 네가 배워서 가르치는 건 딱히 상관이 없다는 거지.]

[어디까지나 우리들의 힘을 배울 수 없는 것이니까.]

시우는 고개를 한 번 갸웃거렸다.

“결국 제가 갓튜브의 무공을 가르치는 거잖아요. 그럼 못 배우는 건 똑같지 않나요? 그게 그 소리 아니에요?”

[그게 그 소리지.]

헤라클레스가 단번에 고개를 끄덕였다.

순간 어이가 승천하는 것도 잠시.

[하지만 네가 말한 것들 중에서 장삼봉 선생님의 태극이라면 이야기가 좀 다를걸?]

“그건 또 무슨 말씀이세요?”

[그러니까….]

이어 헤라클레스가 다시금 설명을 이어나갔다.

뭐라뭐라 복잡한 설명.

통찰력(S+)으로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았다.

신들의 무공을 직접적으로 가르치는 건 불가하다.

그러나 시우가 그 무공을 토대로 또 다른 무공을 창시하여 가르치는 건 가능하다.

그건 신들의 무공이 아닌 시우의 무공이니 말이다.

한마디로 시우가 중간 정화통 역할을 하는 셈.

그러나 이 역시 문제는 있었다.

“전 무공을 만들 수가 없는데요.”

무공을 만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니란 점이었다.

쉽기는 개뿔이 무슨.

거진 불가능에 가깝다.

괜히 ‘개파조사’라 불리며 칭송받는 것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신투술을 배우는 것도 힘들어요.”

지금 당장 헤라클레스 신투술[神鬪術](SSS)을 수련하는 것도 벅찼다.

여기에 무공까지 만든다?

불가능이라 단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래서 말했잖아.]

[장삼봉 선생님의 태극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다를 거라고.]

헤라클레스는 손가락을 좌우로 까딱거렸다.

아까 전, 코를 후비적거린 손가락이었다.

[장삼봉 선생님의 태극(太極)은 무투술에서도 중요한 개념이야.]

[오죽하면 내가 신투술(神鬪術)을 정립할 때 상당한 도움을 받았을까.]

“그래요?”

하기사, 장삼봉의 무공은 태극검(太極劍)과 더불어 태극권(太極拳)도 있었다.

한마디로 태극(太極)의 묘리가 중요한 개념인 셈이다.

[아마 네가 장삼봉 선생님의 채널을 구독하면 태극(太極)을 배우게 될 가능성이 높을 거야.]

[그렇게 네가 태극을 배워서 그것을 기반으로 무공을 만든다.]

[그걸 가르치면 전혀 문제가 없을 거란 말이지.]

“그리고 태극을 배우면 저도 신투술을 자연스럽게 수련할 수도 있다는 뜻이고요?”

[바로 그거지.]

“음….”

확실히 그러면 문제는 없었다.

여전히 무공을 창시하는 건 힘든 일이긴 했다.

특히나 검술이라면 더더욱.

그래도 마냥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었다.

“그런데 꽤 자세히 아시네요. 장삼봉 님을 잘 아시나 봐요?”

[알지.]

헤라클레스는 자신만만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헤라클레스와 장삼봉.

여러모로 매치가 잘되지 않는 조합이었다.

하지만 이곳은 갓튜브(GodTube).

여러 신들이 모이는 곳으로 상식을 들이밀면 안 되었다.

그리고 딱 보아하니.

“혹시 싸워 보셨어요?”

[생사결이 아닌 비무였지만, 내가 이겼지!]

헤라클레스는 근육 뿜뿜한 자세를 취해 보였다.

어쩐지.

헤라클레스가 장삼봉의 태극(太極)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싶었다.

‘그보다 헤라클레스가 싸워서 지는 존재가 있기는 한가.’

이쯤 되면 정말로 궁금해졌다.

당장 떠오르는 존재로는 저번에 언급한 드래곤 라돈(Ladon).

기회가 된다면 둘이 싸우는 것을 한 번 보고 싶을 지경이었다.

어쨌든.

“알려 주셔서 감사해요.”

시우는 헤라클레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헤라클레스의 의견이 아니었다면 한채린 연금이 그대로 날아갈 뻔했으니까.

물론 여전히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가능성을 얻을 수 있었다.

[하핫! 뭘 이런 걸 다.]

[그런데 정 고마우면 그….]

그러더니 헤라클레스가 슬쩍, 시우를 눈치를 보았다.

그리고 마치 이야기가 나왔으니 꺼낸다는 것 마냥.

[저번에 말씀하신 영상 컨텐츠는 언제쯤…?]

헤라클레스가 크흠, 헛기침을 하며 딴청을 피웠다.

왜 이렇게 적극적으로 알려 주나 싶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시우는 피식,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이 일만 마무리 짓고 바로 알려드릴게요. 이번에 알려 드릴 건 조금 복잡한 컨텐츠라.”

[여부가 있겠습니까, 선생님.]

헤라클레스가 손을 싹싹, 비벼 왔다.

꽈드득!

비벼지는 근육의 소리는 덤이었다.

* * *

치이익─!

공기가 빠지는 소리와 함께 버스 문이 닫혔다.

어느덧 도착한 집 앞 정류장.

버스에서 내린 시우는 찌뿌둥한 몸을 이리저리 움직였다.

“버스는 여러모로 불편하단 말이지.”

다행히 이번엔 앉아 올 수 있어서 그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에 잘못 걸리면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괴력을 배워도 힘들다니까.”

몸이 천근만근이라는 말이 딱 어울렸다.

“차라도 한 대 살까.”

예전이라면 꿈도 못 꿀 생각이었다.

차는 개뿔이 무슨.

버스도 아까워서 걸어 다녔다.

하지만 지금 아니었다.

계좌에 꽂혀있는 106억의 거액.

솔직히 스포츠카 한 대 정도 사도 되지 않을까?

“에이, 됐다.”

하지만 시우는 금방 고개를 털었다.

“장삼봉의 태극을 배우려면 돈이….”

멤버십 가입 비용만 무려 20억.

그러니까 매달 20억 원이 필요했다.

앞선 화타와 공자까지 더하면….

“31억…?”

매달 31억의 돈이 빠져나가는 셈이었다.

106억이라는 미친 금액도 3개월이면 허공으로 증발해버린다.

“미친.”

정말이지 이게 맞는 건가 싶었다.

그렇기에 사치 같은 걸 부릴 여유가 전혀 없었다.

“내 주제에 뭔 스포츠카냐.”

시우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런 의미로.

“한채린을 어떻게 가르치냐인데….”

정확히는 태극(太極)의 무공을 어떻게 만들어 주냐.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시우는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도착한 집.

“......?”

시우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도 그럴 것이 현관문이 열려 있었으니까.

심지어 현관문의 문고리가 뜯겨져 있었다.

누군가 침입한 흔적.

머릿속으로 수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타닥!

시우는 고민도 없이 집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들어온 집안의 모습은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다만 딱 하나.

웬 낯선 사내가 집 안에 쓰러져 있었─?

“쓰러져 있어…?”

시우는 순간 뭔가 싶었다.

그런 멍한 정신 사이로 왈!

흑돌이가 짖어 왔다.

바라본 그곳엔 흑돌이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시우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서아는?

시우는 황급히 방문을 열었다.

그리고.

“...자고 있구나.”

곤히 자고 있었다.

서아의 상태도 보아하니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애초에 누군가 침입했다는 것조차 모른 채 서아는 잠에 빠져 있었다.

오늘 흑돌이 물품들을 산다고 외출을 했던 서아.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아직은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일까.

정말이지 누가 업어 가도 모를 정도로 곤히 자고 있었다.

어쨌거나 서아에겐 손끝 하나 건드리지 않은 것 같았다.

정확히는 건드릴 수가 없었던 것 같았다.

시우는 그때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흑돌아, 네가 지켜 준 거야?”

왈!

흑돌이가 대답하듯 짖어 왔다.

칭찬해 달라는 건지 시우의 다리 부근을 비벼 왔다.

시우는 그런 흑돌이의 머리를 마구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한 손으로는 서아가 깨지 않게 살며시 다시 방문을 닫았다.

헥헥─.

머리를 쓰다듬는 게 기분이 좋았던 걸까.

흑돌이가 더욱 앵겨 왔다.

시우는 그런 흑돌이를 품에 안았다.

그러면서 쓰러져있는 정체불명의 사내를 확인했다.

퉁퉁, 부은 얼굴과 찢겨진 옷가지.

어째, 반항 한 번 못 해 보고 저리된 것 같았다.

그리고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느껴지는 기세를 보아하니 일반인은 결코 아니었다.

상당히 실력 있는 헌터.

아니, 헌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뛰어난 각성자였다.

무슨 목적으로 시우의 집에 침입한 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결코 좋은 의도는 아닐 터였다.

만일 흑돌이가 아니었다면….

시우는 품에 안긴 흑돌이를 바라봤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귀여운 새끼 강아지였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많이 약해진 상태라고는 하나 흑돌이는 흑돌이.

세계의 종말을 선사한 늑대였다.

시우는 그런 흑돌이의 머리를 마구 쓰다듬어 주었다.

“고맙다, 흑돌아. 정말로.”

왈!

“흑돌아, 미안한데. 잠깐만 집 좀 지켜 줄 수 있을까?”

왈!

흑돌이가 시우의 품 안에서 폴짝, 뛰어올랐다.

서아의 방문 앞에 오똑히 서더니, 세상에서 제일 근엄한 표정으로 좌로 척! 우로 척!

그 누구도 보내지 않겠다며 서아의 방문 앞을 지켜 보였다.

자신만 단디 믿으라는 모습.

정말이지 세상 든든했다.

그 누가 흑돌이의 경계를 뚫을 수 있을까.

시우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바닥에 쓰러진 정체 모를 사내.

“......”

어느새 시우의 눈빛은 싸늘해져 있었다.

방금 전까지 보인 웃음 따위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있었다.

* * *

찰싹─!

찰싹─!

살갗을 때리는 소리.

그와 동시에 구동범은 좌우로 고개가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뭐지? 싶은 생각도 잠시.

또 다시 찰싹─! 하는 감각과 함께 고개가 다시 홱, 하니 돌려졌다.

“흡..!”

그 때문인지 물 속을 유영하던 정신이 번쩍, 뜨여졌다.

그리고 바로 잡힌 시야.

“여긴…?”

의문과 함께 앞선 기억들이 파노라마처럼 밀려왔다.

맹시우라는 놈의 여동생을 납치하러 왔던 것.

그런데 그 여동생이 굉장히 예뻤던 것.

하지만 지금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아쉬웠던 것.

그리고 납치를 하려던 찰나.

웬 새끼 강아지 한 마리가 보인 것.

행여 강아지 소리 때문에 여동생이 깨면 귀찮아진다며 고개를 흔들었던 것.

해서 강아지 새끼 따위가 하며 걷어차려 했던 것.

그리고… 그리고….

기억이 없었다.

정확히는 기억이 드문드문, 끊어져 있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기억을 떠올리려 하면 할수록 몸이 벌벌, 떨려 왔다.

대항할 수 없는 압도적인 공포.

그 공포에 본능이 해당 기억을 떠올리길 두려워하고 있었다.

“무슨…?”

하는 생각도 잠시.

“깨어났나?”

앞선 시야로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딘가 맹한 분위기의 사내.

“맹시우…? 네가 왜 여기에?”

“나를 알고 있어?”

시우의 말이 싸늘하게 내려꽂혀 왔다.

구동범은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멍한 정신 속.

“지금부터 네게 몇 가지 질문을 할 거야. 넌 그 질문에 잘 대답하면 돼.”

시우의 목소리가 재차 들려왔다.

그리고 구동범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어처구니가 없다 못해 비웃음이 새어 나왔다.

구동범이 알고 있는 시우는 D-급의 헌터.

“병신 새끼. 적어도 날 묶어 놓든가 했어야지.”

구동범은 실소를 흘리며 힘을 끌어 올렸다.

그 순간, 툭.

“역시, 좋은 의도로 찾아온 건 아닌 모양이네.”

어깨를 붙잡는 우악스러운 손길.

그리고 꽈직─!

구동범의 어깨뼈가 그대로 뽑혀지며 아스라졌다.

“끄아아아악!!”

끔찍한 통증에 구동범이 비명을 터트렸다.

하지만 곧 으읍─!

어깨를 아스라뜨린 시우의 손이 구동범의 입을 틀어쥐었다.

이윽고 꽈드드득─!

어마어마한 힘에 턱관절 전체가 짓뭉개져 버렸다.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이 밀려왔다.

그러나 목소리를 낼 하관의 뼈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으으으으으읍─!!!”

“입 닥쳐. 서아가 깨면 질문이고 뭐고 죽여 버릴 거니까.”

뚝.

구동범은 저도 모르게 비명을 삼켰다.

치미는 통증은 계속해서 비명을 내지르고자 했으나 필사적으로 억눌렀다.

지금 느껴지는 살기(殺氣).

실로 압도적인 공포가 잠식된다.

아까 전에 느꼈던 공포보다 더욱 거대했다.

진짜로, 죽는다.

“너… 느… 누우구우….”

“질문은 내가 한다고 했을 텐데.”

뻐어어억─!!

“커허헉…!”

어마어마한 충격이 복부를 때려 왔다.

숨이, 숨이… 쉬어지질 않는다.

전신을 찢어 버리는 듯한 고통에 숨을 내쉴 수가 없었다.

누군가 폐부를 움켜쥔 것처럼 숨통이 막혀 왔다.

“아, 아으…!”

구동범은 정상적인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반항할 생각 따위는 진즉에 갖다 버렸다.

시우가 D-급이라는 생각도 치워 버렸다.

시우가 질문하는 무엇이든 답해야 한다.

그래야 살 수 있다.

구동번은 파르르, 떨리는 눈빛으로 시우를 바라봤다.

그런데 왜일까.

시우는 질문을 하지 않았다.

그저 구동범의 손가락을 잡고 꽈득─!

관절 반대 방향으로 꺾어 버렸다.

“으으으으읍!”

아스라진 턱관절은 역시나 비명을 제대로 내뱉지 못했다.

이어 시우가 열 손가락을 차례차례 반대로 꺾었다.

마지막으로 양 손목까지 완전히 비틀어 꺾어 버렸다.

더 이상 꺾을 것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시우는 멈추지 않았다.

발로 구동범의 아킬레스건을 짓눌렀다.

움직이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한 뒤, 구동범의 발가락을 움켜쥐었다.

“지, 지무늘 하, 하시다고…!”

구동범이 애걸하며 소리쳤다.

뭐든 말만 하면 다 불 테니 제발 살려 달라며 빌었다.

그러나 시우는 멈추지 않았다.

그저 말할 뿐이었다.

“사지 멀쩡한 놈의 말은 안 믿어.”

특히나 너 같은 놈들은 더더욱.

꽈지지직─!!

으으으으으읍─!!

소리 없는 아우성만이, 들려올 뿐이었다.

* * *

헌터 업계의 어두운 뒷골목.

살인은 고사하고 고문, 강간, 납치.

창의적인 범죄 행위를 서슴없이 저지르는.

그러면서 일말의 죄책감마저 느끼지 않는 이들.

이곳은 심히 개새끼라 불러도 모자람이 없는 이들이 모여 있는 이곳, 암흑가.

쿠당탕─!

그 암흑가의 때아닌 소란이 일었다.

암흑가의 거리에 내던져진 무언가.

“뭐, 뭐야?”

“어떤 새끼야?”

암흑가의 범죄자들이 인상을 와락, 일그러뜨렸다.

그리고 내던져진 무언가를 자세히 살펴봤다.

“사람…?”

사람이었다.

그런데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

고깃덩어리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절로 드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터벅.

그 뒤로 들려오는 발소리.

바라본 그곳엔 어딘가 맹한 인상의 사내가 서 있었다.

그런데 왜일까.

“명지광. 어디에 있어.”

뒤이어 들려온 목소리에는 알 수 없는 섬뜩함이 깃들어 있었다.

초월자의 채널을 구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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