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화.
시우는 뭔가 싶었다.
정확히는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었다.
“채린 씨가 왜 여기에?”
한채린이 왜 서씨 공방에 온단 말인가.
시우는 잠깐 정신이 멍해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아니, 뭐 그래.
그건 그렇다 치자.
한채린이 서씨 공방에 온 것이야 그렇다 치자.
하지만 다른 하나는 그렇다 칠 수가 없었다.
“오렐리안은 왜 여기에…?”
오렐리안이 대체 왜 여기에 있단 말인가.
마스터 오렐리안.
세계 최고의 대장장이.
전 세계 어딜 가나 국빈급 대우를 받는 오렐리안.
그런 세계적인 인사가 왜 서씨 공방에 온단 말인가.
서씨 공방을 폄하하는 건 아니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동네 공방이나 다를 바 없었다.
마스터 오렐리안이란 이름과 어울리는 장소가 결코 아니었다.
물론 오렐리안이 한국에 방문했다는 건 알고 있었다.
한채린에게 듣기도 했거니와.
지금 언론 전체가 온통 오렐리안 이야기뿐이었다.
한국 전체가 오렐리안의 방문으로 떠들썩해 있었다.
그렇기에 오렐리안이 한국에 있는 것이야 이해할 수는 있었다.
그런데 그게 서씨 공방에 온다는 의미는 아니지 않은가.
그것도 한채린과 같이 말이다.
시우는 멍한 눈으로 한채린과 오렐리안을 바라봤다.
한채린 또한 시우를 발견하더니 고개를 갸웃.
“시우 씨가 왜 여기에?”
조금 당황스러운 눈으로 말해 왔다.
감정 변화가 거의 없다시피 한 한채린.
그러나 시우를 바라보는 두 눈엔 뚜렷한 당황의 감정이 깃들어 있었다.
한채린도 꽤나 당황스러운 모양이었다.
“저 여기서 일합니다.”
“시우 씨가요?”
놀란 한채린의 얼굴이 꼭 작은 사슴처럼 보였다.
그것도 잠시.
“그러고 보니….”
한채린이 기억이 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언제 말을 했었나?
‘아, 흑돌이 던전에서 말했었지.’
그러니까 펜리르 던전에서의 일.
한채린의 건틀렛을 AS해 주며 그런 이야기가 오갔던 적이 있었다.
아무튼.
“채린 씨는 왜 여기에 오신 겁니까? 마스터 오렐리안은 또 왜 오신 거고요?”
시우가 묻자 한채린은 언제 그랬냐는 듯 평소의 얼굴로 돌아왔다.
“마스터 오렐리안께서 서팔광 장인분을 만나고 싶다고 하셔서요.”
“네? 아저씨를요?”
갑자기?
시우는 이건 또 뭔가 싶었다.
그런 시우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채린이 무언가를 꺼내 시우에게 보여 주었다.
별다른 치장이 없는 검.
일견 초라하게 느껴지는 검이었다.
“이 도검을 만든 분이 서팔광 장인이라고 하시던데요.”
다름 아닌 서팔광이 세마니에 출품한 도검이었다.
시우는 그 검을 보고 나서야.
“아.”
돌아가는 상황을 얼추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지금.
‘진짜 아저씨가 우승한 건가?’
처음엔 그럴 리가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아저씨가 우승했나본데?’
가능성은 높았다.
아니, 높다 못해 거진 확정이라 볼 수 있었다.
마스터 오렐리안의 방문.
마스터 오렐리안은 대장장이 세미나의 심사위원이다.
그런 오렐리안이 머나먼 한국까지 왔다는 것.
그 중에서도 서씨 공방을 굳이 찾아왔다는 것.
그것도 세미나에 출품한 작품을 들고 찾아왔다?
이 말은 즉.
‘오리할콘!’
세미나의 우승 상품, 오리할콘.
그것이 시우의 것이 되었다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리하여 시우의 장비.
괴력[怪力](SS)의 힘을 견딜 수 있는 시우의 장비를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아저씨가 안 계십니다만.”
서팔광은 지금 공방에 없었다.
세미나의 우승자는 어디까지나 서팔광.
시우가 대신하여 우승 상품을 받을 수는 없었다.
무엇보다 오렐리안이 찾아온 사람도 역시나 서팔광이었다.
시우의 말에 한채린이 오렐리안에게 말했다.
“est absent maintenant(자리를 비웠다고 하네요).”
한채린의 입에서 유창한 프랑스어가 흘러나왔다.
어색함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프랑스 인과 다를 바가 없었다.
시우가 약간 놀란 눈을 떠 보이는 것도 잠시.
한채린은 오렐리안과 대화를 이어갔다.
그리고.
“어떻게 만날 수 없냐고 말씀하시는데요.”
한채린이 다시 시우에게 물어 왔다.
정확히는 오렐리안이 물어온 것이긴 했다만.
아무튼.
“음….”
시우는 약간 고민이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서팔광은 몸이 썩 좋지 않았다.
몸이 아작 나 있다고 봄이 정확했다.
오죽하면 오늘 공방에도 오지 않았을까.
그러니 그냥 쉬게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나 뭐.
지금이 어디 보통 특별한 상황이란 말인가.
시우만이 아니었다.
서팔광에게는 매우 특별한 순간이었다.
어쩌면 대장장이로서 평생토록 기억될 영광의 순간일 수도 있었다.
“연락을 한 번 해 보겠습니다.”
시우는 서팔광의 연락처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금 오신다고 하네요.”
곧바로 뛰어오겠다는 서팔광의 답을 들을 수 있었다.
한채린은 바로 오렐리안에게 관련한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고맙다고 하시네요.”
한채린의 통역 너머.
바라본 오렐리안은 주름진 미소를 짓고 있었다.
꼬장꼬장한 분위기가 어울리지 않게 말이다.
확실히 고마워하는 것 같긴 했다.
그런데 참.
시우는 이 상황이 굉장히 어색할 따름이었다.
아니, 그건 그렇고.
“그런데 채린 씨. 프랑스어도 하실 줄 알았습니까?”
“네. 어릴 때 여러 언어들을 배워뒀거든요.”
“여러 언어요?”
그 말은 즉.
프랑스 어 말고 다른 언어도 할 수 있다는 뜻?
“프랑스어와 영어, 중국어까지는 대화가 가능하고, 독일어는 약간 서툴러요.”
시우는 그만 할 말을 잃어버렸다.
재벌가의 자제들은 다 저런 건가.
아니면 한채린이 특별한 건가.
‘얘는 못 하는 게 뭘까.’
얼굴 예뻐. 돈 많아.
천재적인 재능에 머리도 좋아.
천무지체(天武肢體)의 유전자.
배경 빵빵하지.
인성도 괜찮지.
이제는 언어까지.
감정이 없다시피 한 것만 빼면 완벽했다.
무슨 이딴 사기캐가 다 있나 싶을 지경이었다.
재벌집 막내 손녀, 한채린.
이쯤 되면 진짜 신(神)을 붙잡고 따져도 할 말이 없었다.
왜 우리 차별하냐며 말이다.
우리는 뭐, 내다 버린 자식인가.
음.
지금 생각난 김에 한 번 따져 봐야겠다.
그러니까 갓튜브에 지랄해 봐야겠다.
고객 센터에 문의하면 답변해 주지 않을까?
지난 번엔 그냥 넘어갔건만.
‘이번엔 진짜 따져 봐야겠다.’
시우는 그렇게 다시 갓튜브에 들어갔다.
* * *
시우는 신의 편파적인 사랑에 대해 기나긴 글을 작성했다.
만물을 사랑하시는 신께서 어찌 한 인간만 편애하는지.
그렇다면 다른 인간들은 인간도 아니라는 것인지.
왜 우리를 그렇게 차별하는 것인지.
신께서 그래도 되는 것인지.
혹시 인간을 창조하시다 실수를 하신 건지.
신께서도 실수라는 것을 하시는 건지.
그렇다면 신(神)이란 존재는 대체 무엇인지.
시우는 심도 깊은 고찰을 적어 내렸다.
하지만 정말 아쉽게도.
<관리자 계정은 고객 센터를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그런 시우의 글은 그대로 반송되어 삭제되었다.
“......”
솔직히 이건 좀 너무했다.
이 정도면 차별도 아니지 않은가.
무시.
유투브 식으로 말하면….
‘알빠노라는 건가.’
그런데 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었다.
아니, 알빠노가 당연하다는 것이 아니라 반송된 것이 말이다.
고객 센터의 문의를 처리하는 건 관리자가 하는 일이다.
그리고 시우의 갓튜브 계정은 관리자 계정.
관리자 스스로가 고객 센터에 문의한다?
‘누워서 침 뱉는 건가.’
딱 들어맞진 않지만 비슷한 상황이라 할 수 있었다.
결국 한채린의 사기성에 대해서는 답을 얻을 수가 없었다.
아무튼.
서팔광은 몸이 불편한 것인지 오는 시간이 늦어지고 있었다.
해서 오렐리안은 한채린과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시우는 가만히 둘의 대화를 들었다.
그리고 역시나.
‘뭐라는지 하나도 모르겠네.’
뭔 소리인지 하나도 알 수가 없었다.
대충 어떤 주제인지 정도만 알 수 있었다.
한채린의 검을 놓고 대화하는 둘.
그렇다면 주제야 뭐 뻔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상세한 대화의 내용은 알 수가 없었다.
그 때문일까.
‘갓튜브에 언어 관련한 개성도 있으려나.’
언어의 신이라 불리는 채널을 구독하면 모든 언어에 통달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음….
‘막상 떠오르는 신이 없네.’
딱히 떠오르는 신이 없었다.
사기와 기만의 신.
설득과 화술의 신.
이러한 신들은 몇몇 떠올랐다.
그런데 정작 언어의 신은 없었다.
시우는 몇 번이나 생각을 거듭했다.
하지만 곧 털어 버렸다.
‘있어도 구독할 것도 아닌데 뭘.’
구독하면 분명 편리하기는 할 터였다.
하지만 고작 언어 때문에 멤버십 구독을 하기엔 좀….
돈이 한두 푼 드는 게 아니지 않은가.
무엇보다 지금 중요한 건 그런 언어가 아니었다.
‘오리할콘을 받으면 바로 장비 제작에 들어가야지.’
상황을 보면 서팔광이 우승한 것임은 확실했다.
그러니 본격적으로 장비 만들 준비를 해야했다.
‘이시스 영상부터 확인하자.’
시우는 이시스 채널의 영상을 찾아 재생했다.
『<이시스>: 고자 치료? 어렵지 않아요!』
꾹.
가벼운 터치와 함께 화면이 바뀌었다.
사막의 풍경.
뒤로 펼쳐진 오아시스와 곳곳에 피어 있는 선인장.
그리고 보이는 한 여인.
여인의 머리 위에는 자그마한 왕관이 얹어져 있었다.
한 손에는 지팡이를 들고 있었다.
또한 길게 내려앉은 생머리는 굉장히 고왔다.
뚜렷한 이목구비는 실로 여신이라 부를 법한 미(美)였다.
그리고 클레오파트라와 같은 이집트 문화권의 인물이라는 걸까.
영상 속, 이시스는 클레오파트라와 분위기가 꽤나 비슷했다.
하지만.
‘클레오파트라가 조금 더 예쁘긴 하네.’
외모만 본다면야 크게 차이 나지는 않았다.
이시스와 클레오파트라.
둘 모두 미(美)의 여신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매력이라고 해야 할까.
클레오파트라처럼 확, 끌리는 무언가가 없었다.
‘클레오파트라는 유혹과 관련한 힘이 있는 건가.’
공자의 군자심[君子心](SSS)마저 흔들리게 한 클레오파트라.
그걸 보면 확실히 그런 것 같았다.
시우는 가만히 이시스의 영상에 집중했다.
[혹시 성 기능에 문제가 있으신 구독자분이 있으신가요?]
영상 속, 이시스의 목소리는 꽤나 크게 들려왔다.
한채린과 오렐리안에게도 충분히 들릴 만한 크기였다.
하지만 뭐.
시우는 개의치 않았다.
갓튜브의 화면은 시우에게만 보일 뿐더러 소리 또한 시우에게만 들렸으니 말이다.
그런데 참….
‘신화 이야기는 왜 죄다 성과 관련한 것들 투성이인지 원.’
성(姓)적인 이야기가 없으면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는다.
이게 신화인지 뭔지.
머릿속이 유교 사상으로 뒤덮었기 때문일까.
신화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시우는 여전히 어색했다.
보다 정확히는 남부끄럽다고 해야 할까.
[성 기능은 새로운 생명 탄생의 역할을 담당하는 고귀한 기능이에요.]
[생명의 힘을 간직한 신성한 것.]
[전혀 부끄러워하고 감출 것이 아니에요!]
뭐, 그렇단다.
그리고 딱히 틀린 말도 아니긴 했다.
시우는 그러려니 하며 영상을 시청했다.
[그러한 기능을 잃는다는 건 정말 슬픈 일이죠.]
[남성분들은 물론 여성분들에게도 크나큰 고통이에요.]
[실은, 제 남편도 고자였거든요.]
[해서 그 고통이 어떠한지 저는 정말 잘 알고 있어요.]
이시스의 남편은 다름 아닌 오시리스.
오시리스는 망자들의 세계를 지배하는 신이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로 따지면 하데스와 같은 위치라 보면 되었다.
[저희 남편은 생식기가 아예 없었어요.]
그 이유는 잘렸기 때문이었다.
정확히는 나일강의 물고기가 오시리스의 생식기를 먹어 버린다.
그런데 참….
‘이집트 신화는 어질어질하네.’
흔히들 말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개판 5분 전.
북유럽 신화는 개판 5분 후.
이집트 신화는 5분마다 개판.
그래서일까.
[저는 남편과 평생토록 할 수가 없었어요….]
시무룩하게 울상을 짓는 이시스.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이집트 신화였다.
아니, 별로 이해하고 싶지 않은 신화였다.
아무튼.
해서 오시리스는 고자보다 더한 상태가 된다.
그래서.
[제가 남편의 생식기를 만들어 주었죠!]
이시스가 그걸 만들어 준다.
진흙을 빚어 오시리스의 생식기를 만들어준다.
그렇게 둘 사이에 태어난 자식이 바로 호루스다.
[바로 이렇게요!]
영상 속 이시스가 지팡이를 든 손을 앞으로 뻗었다.
그러더니 양어깨를 앙칼지게 흔들었다.
누군가를 유혹하는 듯한 교태 섞인 춤을 추기 시작했다.
‘뭐 하는 거지?’
이집트의 고대 의식 같은 건가?
그런 생각이 드는 것도 잠시.
[오이시쿠나레~! 오이시쿠나레~!]
[모에모에 큥!]
“...미친 건가?”
시우의 정신이 그대로 출타해 버렸다.
이걸… 이걸….
내가, 내가 대체 뭘 본 거지?
뭘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
별로 알고 싶지도 않았다.
영상이 아니라 메두사의 두 눈을 똑바로 바라본 것만 같았다.
아니, 무엇보다.
저런 건 대체 어디서 배워 온 건데?
어이가 승천하며 정신이 멍해졌다.
그런 시우의 심정과는 별개로 영상은 계속해서 재생되었다.
영상 속, 사막의 선인장이 일순간 들썩거렸다.
선인장에 박혀있는 수많은 가시들.
그 가시들이 모두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마치 생명력을 부여받듯.
무수한 가시들이 흉물스럽게 꿈틀거─.
꾹.
시우는 그대로 영상을 꺼 버렸다.
도무지… 도무지….
“이 뭔….”
볼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다.
인간의 정신력으로는 차마 시청할 수 없는 영상이었다.
공자의 군자심[君子心](SSS)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있었다.
머릿속으로 ‘저…! 저저…!’ 하며 뒷목 잡고 쓰러지는 공자의 환영이 스쳐 지나갔다.
“......”
출타한 어이가 돌아올 생각을 않는다.
그리하여 새삼스레 느끼는 바.
갓튜브는 정말이지.
제정신이 아니다.
아니, 미쳐버린 플랫폼이다.
시우는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한 가지는 확신할 수 있었다.
‘가능…하겠는데.’
아니, 그 가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다.
아공간 마법 부여도 가능하겠다는 의미였다.
실로 충격적이었던 이시스 영상.
하지만 그 덕분에 시우는 이시스의 능력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각인을 할 수 있는 능력인 것 같았다.
보다 정확히는 특별한 기능을 부여할 수 있는 것 같았다.
그리하여 신화 속, 이시스가 만든 오시리스의 생식기.
진흙을 빚어 만든 생식기에 성 기능을 부여했던 것 같았다.
그것으로 호루스를 낳을 수 있었으니 얼추 맞는 것 같았다.
아니, 얼추는 개뿔이 무슨.
지금 이시스의 영상을 보면 무조건이었다.
무조건 가능했다.
‘아공간도 가능할 것 같네.’
아공간이라는 기능을 장비에 부여하는 것.
이시스의 저 흉물스러운 힘은 충분히 가능했다.
영상과는 별개로 어마어마한 개성이다.
‘멤버십 가입 비용이 얼마지.’
시우는 다시 갓튜브를 확인했다.
바로 그때.
딸랑.
공방의 문이 열리며 경쾌한 종소리가 들려왔다.
바라본 그곳.
“오, 오렐리안께서… 와 계신다고…!”
서팔광이 땀을 뻘뻘, 흘리며 공방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초월자의 채널을 구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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