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화.
“삼순아! 안 된다니까!”
우당탕탕!
집 안으로 들어오자 소란이 더욱 거세게 들어왔다.
다행히 소란과는 별개로 집 자체는 멀쩡했다.
몬스터 사체와 더불어 신[神]의 야금술(SS)로 지은 집인지라 그 내구성은 말할 것도 없었다.
하지만 가구들은 그렇지 않았다.
한채린이 혼수품 비스무리하게 선물해 준 집들이 선물들은….
“삼순아!!”
아주 난리가 난 모양이었다.
사료값도 모자라 가구 수리값까지 해 먹을 생각인 건가.
가뜩이나 돈 때문에 정신머리가 없거늘.
역시, 당장 유기해─.
아니, 내다 버려야겠─.
아니, 하데스한테 돌려줘야 할 것 같았다.
물론 어떻게 돌려줘야 하는지는 잘 몰랐지만 말이다.
시우는 한숨을 푹, 내쉬며 거실 안쪽으로 들어갔다.
이윽고 보인 거실의 풍경은 뭐라고 해야 할까.
‘서울의 재앙이 우리 집에서 일어났나?’
과장이 섞이긴 했지만 그만큼이나 난장판이었다.
컹, 컹컹!
주방 안쪽으로 거칠게 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바라본 그곳엔 커다란 대형견 한 마리가 웬 고깃덩어리 하나를 뜯어 먹고 있었다.
머리가 3개 달린 커다란 대형견, 케르베로스.
던전 밖으로 나오며 그 크기가 현격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그런데 케르베로스를 한 마리라 해야 하나 세 마리라 해야 하나.
음….
알게 뭐란 말인가.
시우는 금방 고개를 털어 버렸다.
“이거 오빠 거란 말이야!”
서아가 케르베로스에게서 고깃덩어리를 빼앗으려 하고 있었다.
당연하게도 빼앗을 수가 없었다.
몸이 약한 서아가 대형견의 힘을 당해 낼 수 있을 리가 없었으니 말이다.
애초에 그냥 대형견도 아니었다.
지옥의 삼두견(三頭犬), 케르베로스.
서아는 커녕 S급 헌터도 못 당해낼 케르베로스였다.
“이잇! 빨리 내놔! 너 안 그럼 혼난다!”
참다못한 서아가 케르베로스의 머리를 잡았다.
그러자 크르르…!
붙잡힌 케르베로스의 머리가 흉악한 이빨을 들이밀었다.
그 뒤를 이어 컹, 컹컹! 아르르…!
다른 두 개의 머리 또한 서아를 향해 적의를 드러냈다.
밥 먹는데 자꾸 방해하는 서아가 짜증이 났던 모양이었다.
‘저 새끼가 지금….’
시우는 꽈득! 주먹을 말아 쥐었다.
99%가 넘어선 괴력[怪力](SS)의 힘을 끌어내었다.
바로 그 순간.
척.
다리 아래 쪽으로 시우를 붙잡는 손길이 느껴졌다.
시선을 아래로 내리자 흑돌이가 시우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시우와 눈이 마주친 흑돌이가 고개를 좌우로 내저었다.
그 모습이 마치 시우가 나설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개 한 마리 잡는 일에 어찌 드래곤 잡는 주먹을 쓰냐는 듯.
흑돌이가 자신에게 맡겨 달라는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흑돌이가 시우 앞으로 나섰다.
몸을 풀듯 좌우로 고개를 까닥, 까닥.
흑돌이가 시우를 지나쳐 케르베로스에게 다가갔다.
* * *
케르베로스는 굉장히 심기가 불편했다.
“삼순아, 어서 내놓으라니까!”
밥 먹는데 자꾸만 방해하는 나약한 인간 계집.
가뜩이나 지상 세계로 끌려 나온 것 때문에 심기가 불편하거늘.
이 인간 계집은 사사건건 자신을 방해했다.
한 입 거리도 안 되는 계집 따위가 자신을 삼순이라 부르는 것도 짜증 났다.
자신은 지하세계의 문을 수호하는 문지기.
수많은 영웅들도 자신 앞에서는 납작 엎드리며 자비를 구한다.
그런 긍지 높은 자신을 뭐?
삼순이?
위대하신 주인님조차 자신을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
케르베로스 님이라 존칭을 붙이며 식량을 갖다 바쳐도 봐줄까 말까 하거늘.
그런데 한없이 나약한 인간 계집 따위가 밥 먹는데 어딜 감히.
밥 먹는 데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 것도 모르는 건가?
크르르…!
컹, 컹컹!
아르르…!
케르베로스는 인간 여자를 향해 흉포한 이빨을 들이밀었다.
저 인간 계집 따위 한입에 그냥─ 꾸엑!
갑자기 케르베로스의 몸이 바닥으로 짓눌렸다.
무언가 케르베로스의 머리를 내리밟고 있었다.
밥 먹는데 방해하는 것도 모자라 건드리기까지 해?
더욱 화가 난 케르베로스는 온몸을 비틀어 흉포한 적의를 드러냈다.
그러나 꾸엑!
짓밟히는 강력한 힘에 그 적의 또한 짓밟혀 버렸다.
아무리 힘을 끌어 짓눌린 몸을 벗어날 수가 없었다.
케르베로스는 눈동자만 데굴, 굴려 위를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보인 건, 검은 털의 새끼 강아지.
자신에 비하면 한없이 작은 새끼 강아지였다.
하지만 왜일까.
끼잉….
깨, 깨깽….
끼잉….
케르베로스는 내비친 적의를 꺾었다.
행여 눈이 마주쳤을까 황급히 눈을 내리깔았다.
흑돌이.
자신과 같이 시덥잖은 이름으로 불리는 이 새끼 강아지는 자신이 차마 어찌할 수가 없었다.
몸집만 비교하면 정말 별것도 아닌 새끼 강아지였다.
그런데 진짜 왜일까.
꾸에엑!
이 흑돌이라는 새끼 강아지에게는 도무지 쪽도 쓸 수가 없었다!
이윽고 케르베로스 앞으로 흑돌이가 얼굴을 들이밀었다.
케르베로스는 슬금슬금, 시선을 회피했지만 꾸엑!
흑돌이가 자신을 똑바로 보라며 다시금 머리를 거칠게 짓밟았다.
케르베로스는 어쩔 수 없이 시선을 들어 흑돌이를 바라봤다.
그때서야 흑돌이는 짓밟은 머리를 풀어 주었다.
그리고 척.
머리를 짓밟았던 다리를 움직여 어느 한 곳을 가리켰다.
천천히 돌아본 시선.
그곳엔 맹한 분위기의 인간 남자가 서… 있었다?
히, 히익!
케르베로스가 기겁을 하며 놀라 보였다.
발작을 일으키며 도망치려 발버둥 쳤다.
그러나 꾸엑!
다시금 내리 밟히는 흑돌이의 앞발에 몸만 버둥거릴 뿐이었다.
후덜덜…!
온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려 왔다.
오랜 트라우마가 자극되며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겁에 잔뜩 질린 눈빛은 오로지 도망쳐야 한다는 본능만 떠올릴 뿐이었다.
그 순간 척.
흑돌이가 앞 발가락 중 하나를 펼쳐 숫자 1을 보였다.
서열 1위.
케르베로스는 저 맹한 분위기의 인간 남자가 서열 1위라는 뜻임을 금방 인지할 수 있었다.
끄덕끄덕!
끄덕!!
케르베로스의 3개 머리가 맹렬하게 위아래로 끄덕였다.
흑돌이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며 다시 어느 한 쪽을 가리켰다.
그리고 보인 건 다름 아닌 인간 계집.
자신의 고기를 빼앗으려던 나약한 인간 계집이 있었다?
흑돌이는 다시 척, 앞 발가락으로 숫자 2를 펼쳐 보였다.
……?
……?
……?
이번엔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이해는 했다.
저 나약한 인간 계집이 서열 2위라는 뜻.
그런데 대체 왜…?
그런 케르베로스의 의문과는 별개로 흑돌이가 다시 앞발을 움직였다.
그리고 흑돌이, 자기 자신을 가리키고는 척.
앞 발가락으로 숫자 3을 펼쳐 내었다.
그 말은 즉.
흑돌이가 저 인간 계집보다 서열이 낮다는 뜻?
케르베로스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흑돌이가 케르베로스를 가리키며 숫자 4를 만들어 내었다.
서열 4위.
이 말은 즉, 네가 막내다?
흑돌이의 눈은 분명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
……?
……?
케르베로스는 역시나 이해할 수가 없었다.
저 맹한 인간 남자가 서열 1위인 건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인정한다.
흑돌이가 자신보다 높은 서열인 것도 인정한다.
그런데 저 나약한 인간 계집은 아니지 않은가.
어떻게 저 나약한 인간 계집 따위가 서열 2위가 될 수 있단 말인가.
2위가 아니라 4위여야만 했다.
그러니까 자신의 아래여야만 했다.
…인정할 수 없다.
아무래도 제대로 서열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았다.
자신의 강함이 어느 정도인지 똑똑히 보여야 할 것 같았다.
크르르…!
케르베로스는 인간 계집을 향해 이빨들이 밀었─ 꾸엑!
케르베로스가 다시금 바닥에 짓밟혔다.
그와 동시에 콰아아아아─!!
죽음의 공포가 내리눌러 왔다.
죽음의… 공포?
케르베로스는 그러한 감정을 믿을 수가 없었다.
케르베로스는 지하세계의 문지기로서 수없는 죽음을 봐 왔다.
봐 온 정도가 아니라 죽음이 곧 케르베르스와 같았다.
따라서 죽음의 공포란 케르베르스를 가리키는 것이다.
죽음의 공포가 죽음의 공포를 느낀다?
그건 말도 안 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기에 이건….
이건 존재가 갖는 죽음의 공포라 할 수가 없었다.
종말.
즉, 세계의 죽음이 선사하는 공포였다.
온몸이 덜덜, 떨려 오기 시작했다.
차마 감당할 수 없는 공포에 이성이 마비되어 갔다.
자신을 내려다보는 흑돌이의 두 눈.
저기에 감히 대항할 수가….
이윽고 덥썩.
흑돌이가 케르베로스를 목덜미를 물었다.
그리고는 어디론가 끌고 가기 시작했다.
반항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조금이라도 반항했다간 목덜미가 물려 죽을 것 같았으니까!
깨, 깨갱….
끼잉….
깨갱….
케르베로스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강아지처럼 질질, 끌려갈 뿐이었다.
* * *
흑돌이는 케르베로스를 물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달칵, 하며 방문이 닫히는 순간.
깨깽! 깽!
케르베로스의 비명 섞인 울부짖음이 들려왔다.
방문이 닫혀 있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알 수 없었다.
깨깨깽! 깽!
깨애애앵!
그런데 굳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흑돌이가 삼순이를 엄청 귀여워해.”
저게 귀여워하는 게 맞는 건가?
깨깽!
깨깨깽!
누가 봐도 군기를 잡고 있는 것 같은데?
“매일 둘이서만 노는 거 있지.”
그러면서 서아는 시무룩하면서도 서운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어째, 서아의 눈에는 둘이서만 노는 것처럼 보였나 보다.
“그런데 오빠, 언제 온 거야?”
참 빨리도 물어본다.
“방금 왔어.”
“한동안 입원해야 한다며. 그런데 벌써 퇴원한 거야? 몸은 괜찮은 거야?”
“괜찮아. 그러니까 퇴원했겠지.”
“아!”
서아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라 보였다.
하지만 곧 시우가 괜찮다는 사실에 안도한 것일까.
“진짜 다행이다. 히힛.”
서아가 배시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오빠, 오빠. 밥은 먹었어?”
“아직 안 먹긴 했는데….”
곧바로 퇴원한다고 밥도 못 먹고 나왔다.
“안 먹었으면 내가 해 줄게! 초특급 대스타이자 새로운 이 시대의 영웅! 맹시우 헌터님을 위한 특별 만찬을 준비해 줄게!”
이윽고 서아가 잔뜩 신이 난 표정으로 소리쳤다.
대체 TV에서 뭘 본 건지 원.
시우는 피식, 웃음을 흘렸다.
그래도 마침 배도 고프겠다.
간만에 서아가 해 준 요리를 먹어 볼까, 싶던 그 순간.
“서아야, 설마 케르베… 아니, 삼순이가 먹던 그 고기로 해 주려고?”
그러자 멈칫.
서아가 케르베로스가 먹던 고기를 집으려던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리고 시우의 눈치를 보듯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더니.
“벼, 별로야?”
당연히 별로지 않을까.
“하지만 집에 먹을 게 이거 밖에 없는 걸….”
그러면서 서아가 굉장히 난처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삼순이가 밤에 나 몰래 냉장고를 다 털어먹은 거 있지. 그래서 나랑 흑돌이가 먹을 것도 얼마 없었어.”
“그럼 밖에서 사 오면 되잖아. 내가 이럴 때 쓰라고 준 카드 있지 않아?”
시우의 계좌 말고도 서아를 위한 카드가 따로 있었다.
취지는 이렇게 시우가 없을 때 생활비를 하라고 준 카드였다.
나아가 대학 입시를 위한 그림 도구 및 서아가 가지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마음껏 사라고 준 용돈의 개념이기도 했다.
하지만 취지는 어디까지나 생활비였기에 적지 않은 돈을 넣어 두었다.
“그거, 여기에 있지!”
서아가 당당하게 품속에서 카드를 꺼내 들었다.
행여 잃어버릴까 목걸이로 만들어 항상 지니고 다니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다, 다 썼어….”
서아가 시우의 시선을 회피했다.
시우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거기에 있는 돈이 얼만데 벌써 다 썼단 말인가.
설마하니 서아가 사치를 부렸을리는 없을 터.
“다 쓰다니? 어디에?”
“삼순이 밥값이 많이 들어가서….”
대체 얼마를 쳐 먹길래?
그 순간 깨깨깽!
방 안쪽에서 케르베… 아니, 삼순이의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어째, 흑돌이가 삼순이의 군기를 잡는 것이 단순히 서아에게 대든 것 때문만이 아닌 것 같았다.
“하지만 봐, 여기 부분은 깨끗해!”
그러면서 서아가 고기의 멀쩡한 부분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그리고 누가 봐도 깨끗해 보이진 않았다.
이미 삼순이의 침으로 범벅이 되어 있어 먹을 만한 위생 상태는 아니었다.
“......”
탕약이고, 약초고, 나발이고, 염병이고.
일단은 지금 당장 먹을 식량부터 채워 넣어야 할 것 같았다.
* * *
다음 날.
“무슨 식량 채우는 데 하루씩이나 걸려.”
시우는 퇴원하자마자 식량을 채워 넣는다고 하루를 꼬박 보내야만 했다.
서울의 재앙 사태로 서울의 정육점이 남아나질 않아 시간이 더 걸린 것도 없잖아 있었다.
물론 살아남은 몇몇 정육점이 있기는 있었다.
하지만 서울의 인프라가 박살이 났기 때문일까.
‘어쩌죠, 그만한 물량은 아직 공급이 안 되어서요.’
공급 물량이 턱없이 부족했다.
해서 시우는 서울 밖까지 나가 고기를 구매해야만 했다.
“아공간 주머니가 있어서 다행이지.”
없었으면 몇 번을 왔다 갔다 왕복했을지 가늠조차 되질 않았다.
모르긴 몰라도 하루가 아니라 3~4일 정도는 더 걸렸을 터였다.
“진짜 내다 버려야 하나.”
시우는 진지하게 고민했다.
케르베로스, 그러니까 삼순이에 대한 처분을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런데 저걸 어디다가 버려.”
문제는 그 처분도 쉽지가 않았다.
가장 베스트는 지하세계로 돌려보내는 것이긴 했다.
“그 방법을 알 수가 있어야지.”
물론 추측 정도는 할 수 있었다.
갓튜브에서 지구로 넘어올 때 신격(神格)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럼 반대로 신격(神格)을 획득시켜 주면 되지 않은가.
그런데 대체 어떻게?
신격(神格)을 포기하는 방법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
당연히 신격(神格)을 획득시키는 방법은 알지 못했다.
“그냥 길거리에 유기할까?”
뭐, 말은 이렇게 했지만 사실 생각할 가치도 없었다.
이건 그냥 재앙 덩어리를 밖에 풀어 놓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으니까.
아무리 흑돌이한테 깨갱, 한다지만 그건 흑돌이가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다.
케르베로스는 S급 헌터도 어찌할 수 없는 괴물.
그렇다면 역시.
남은 방법은 하나였다.
“아도니스가 정보를 알아 올 때까지 데리고 있어야 하나….”
그래도 클레오파트라의 채널을 구독한 지금.
아도니스는 사교계에 무난히 입성하여 정보를 모으고 있을 터.
“흑돌이가 있어서 걱정도 없으니.”
여러모로 시우가 케르베로스를 데리고 있어야 했다.
문제는 케르베로스가 먹는 식량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굶길 수는 없지 않은가.
“소은 씨한테 고기 공급도 가능하냐고 부탁해 봐야겠다.”
해서 시우는 헤파이스토스의 다음 수업도 배울 겸.
오랜 만에 서씨 공방으로 향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 서씨 공방.
“생각보다 멀쩡하네?”
서울의 재앙 속에서 서씨 공방은 멀쩡했다.
나아가 주변의 건물들 또한 예전과 다를 바 없었다.
“오렐리안의 경호원들이 지켜 준 건가?”
오렐리안의 경호원들 중에는 S급 헌터들도 있었다.
클레망이라는 대형 유투버도 있었고 말이다.
아무래도 그들이 서씨 공방을 지켜 준 모양.
시우는 안도와 더불어 정겨운 기분을 느끼며 서씨 공방의 문을 열었다.
딸랑!
“저 왔습니다!”
초월자의 채널을 구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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