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 : 저희에게 파십시오 >
모델S 슈퍼 퍼포먼스 대기번호 1번의 행운아는 오클라호마에 사는 미국인 볼튼 씨였다.
그는 모델S 공개행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테슬라 홈페이지에서 대기하고 있던 극성 테슬람이었는데, 미리 모델S의 스펙을 알고 산 건 아니고 그저 테슬라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얼리어답터 정신 때문에 신형 모델을 구입했는데 가장 먼저 모델S-SP를 받아볼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테슬라에서도 이를 기념하기 위해 볼튼의 동의를 구하여 모델S-SP 첫 출고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볼튼이 차량을 인도받는 자리에 기자들과 팬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미스터 볼튼, 세계 최초로 모델S 슈퍼 퍼포먼스 모델을 받아보게 되셨는데 소감이 어떠십니까?"
"하하, 말해 뭐합니까. 당연히 끝내주죠! 그런데 보도 정정하셔야겠는데요?"
"… 네?"
"최초로 탄 건 미스터 머스크와 그의 친구 미스터 리 아닙니까. 저는 인류 역사상 두 번째일 뿐입니다."
"아, 그렇네요. 볼튼 씨의 말이 맞습니다. 그래도 정식 출고로는 첫 번째 고객인 건 변함이 없죠."
"그렇죠. 하하하! 제가 이 순간 전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사나이일 겁니다! 야호!"
볼튼이 신나서 인터뷰하는 사이 대형 카 트레일러가 모델S를 싣고 나타났다.
트레일러를 통해 내려서는 모델S-SP.
언뜻 스포츠카를 연상케 하는 유려한 디자인의 세단이 마침내 볼튼의 눈앞에 도착했다.
"Fucking, Awesome!"
과장된 몸짓으로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는 볼튼. 주변에서 이를 구경하는 시민들 역시 감탄을 금치 못하고, 기자들의 카메라가 쉬지 않고 플래시 세례를 터트릴 때, 마침내 그가 모델S-SP에 탑승했다.
아니, 탑승하려던 그 순간이었다.
"잠깐! 잠깐 멈춰보세요!"
군중들을 헤집고 일련의 무리들이 볼튼에게 다가왔다.
아랍 특유의 복장, 특히 두바이 쪽 사람들이 즐겨 입는 흰색 칸두라Kandura를 입은 남자와 그를 경호하듯 둘러싼 수행원들이었다.
가장 한가운데에 있던 칸두라 차림의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선글라스를 벗더니 환한 미소로 볼튼에게 다가와 입을 열었다.
"실례합니다. 미스터 볼튼, 맞습니까?"
"… 네, 맞습니다만. 누구시죠?"
"저는 압둘라라고 합니다. 먼저 모델S-SP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압둘라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자가 명함을 내밀었다.
라고 소속이 적혀 있는 명함.
'아람코?'
유명한 회사였나.
볼튼은 어디선가 해당 회사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었지만 기억이 나지 않아서 얼떨결에 대답했다.
"아, 감사합니다. 근데 무슨 일로…?"
"세상에서 제일 멋진 전기차를 처음으로 타시게 되다니, 굉장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몹시 이 차를 몰고 싶으실 것 같네요."
"당연한 소리를 하시네요. 뻔한 소리 말고 용건만 짧게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작은 범블비가 기다리고 있어서요."
벌써 자신의 차에 범블비라는 애칭을 지어준 볼튼이 그의 차를 사랑스럽다는 듯 바라보며 퉁명스레 대했다.
하지만 압둘라는 빙그레 미소 지을 뿐이었다.
"급하신 심정 이해되니 바로 본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미스터 볼튼, 당신의 범블비를 저희에게 양도해주시지 않겠습니까?"
"… 예?"
다짜고짜 양도해달라는 말에 볼튼이 순간 받아들이지 못하고 눈만 꿈뻑였다.
그러다 겨우 그 의미를 이해하고 눈살을 찌푸렸다.
"농담이 별로인데요. 유머 감각이 별로 없으신가 봅니다."
"저는 농담을 하지 않습니다. 유머감각도 없구요."
불쾌하다는 듯한 얼굴의 볼튼. 하지만 그에 반해 압둘라는 여유롭기 그지 없었다.
"모델S-SP, 저희에게 파십시오."
"아니, 그게 무슨 개소리입니까! 절대 안 팔아요!"
볼튼이 그제야 화를 냈다.
꿈에 그리던 차를 탈 순간이 왔는데 이게 웬 난리람.
확 짜증이 나서 소리쳤다.
"저기요. 테슬라 관계자분들, 이 사람들 안 내쫓습니까? 지금 이벤트 방해 중이잖아요! 그리고, 당신. 돈 좀 있나 본데, 돈 있다고 이렇게 막무가내로 찾아와서 이러면…!"
"100만 달러."
"… 네?"
"100만 달러를 드리겠습니다."
다짜고짜 100만 달러를 준다는 말에 욕을 하려던 볼튼의 입이 막혔다.
자신이 모델S-SP를 산 가격은 몇몇 옵션을 더해서 25만 달러 정도였는데, 그 4배에 달하는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 진짜인가?'
그제야 이들의 복색이 눈에 들어왔다.
수행원들은 양복차림이지만, 이들의 수장으로 보이는 압둘라라는 인물은 아랍식 복장.
아랍인들 중에 부자가 많다는 건 세간에 널리 알려진 인식이었기에, 볼튼은 그제야 저들이 오일머니의 수혜자들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진짜 100만 달러에 산다고요?"
"예. 어떠십니까?"
"음…."
굉장히 갈등이 되었다.
차는 또 살 수 있지만, 100만 불을 벌 기회는 흔치 않았기에.
하지만 자신을 촬영 중인 카메라들이 눈에 들어왔다.
모델S-SP 출고 행사랍시고 대대적으로 자신을 촬영하고 보도 중이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돈에 눈이 멀어서 차를 포기한다?
테슬람으로서 그의 자존심이 용납하지 못했다.
결국 그의 선택은 거절이었다.
"… 미안합니다. 안 되겠네요."
거절의 말이 차마 입에서 잘 떨어지지 않았지만, 겨우 거절한 그 순간이었다.
"200만 달러."
압둘라가 한 번 더 금액을 높여 불렀다.
200만 불이라니. 볼튼은 금액을 듣고 순간 굳어버리고 말았다.
그도 꽤나 연봉이 되는 편이지만, 200만 불이란 거금을 한번에 손에 쥐어본 적은 없었으니까.
'… 범블비? 개나 주라 해!'
이젠 모델S-SP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행사 중이라는 것도 중요치 않다.
체면이고 나발이고 볼튼은 돈을 따르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너무 당황해서일까. 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어… 그, 어… 그러니까…!"
갑자기 바보라도 된 것처럼 버벅거리는 볼튼. 그런 그의 반응을 거절이라고 판단한 걸까.
압둘라는 한번 더 금액을 올렸다.
"좋습니다. 300만 달러를 드리죠."
"… 으헉!"
이제 볼튼은 놀라서 까무라치기 직전이었다.
말은커녕 숨도 제대로 못 쉬고 그가 컥컥거릴 때, 압둘라가 협상의 종지부를 찍었다.
"500만 달러."
"… 조, 좋습니다! 무조건, 무조건 합니다!"
어디서 초인적인 힘이 나온 건지, 볼튼은 다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압둘라가 미소 지으며 뒤쪽 수행원들에게 눈짓했다.
"다섯 개 가져와."
그 말에 뒤에 대기 중이던 수행원들이 가방들을 공손히 내밀었다.
압둘라가 그 가방 중 하나를 열어 볼튼에게 내밀었다.
"확인해보세요."
볼튼이 얼떨결에 가방을 받아들어 열었다.
그러자 빼곡하게 담겨 있는 백 달러 뭉치들이 눈에 들어왔다.
언뜻 봐도 한 묶음에 1만 달러는 될 듯한 백 달러 뭉치들이 한가득 들어 있었다.
그런 가방이 모두 5개. 즉, 진짜로 5백만 달러를 즉석에서 현금으로 주려는 것이다.
"……."
"돈 확인했지요? 그럼 이 차는 이제 저희 꺼라고 봐도 되겠습니까?"
"… 아, 예예. 물론이죠."
"키 주세요."
키를 달라는 말에 볼튼은 잠깐 멈칫했다.
범블비. 나의 사랑스러운 애마.
너와 저 거친 도로를 질주하며 여행을 하는 상상을 했는데.
밤새도록 너의 안에서 잘 생각이었는데.
이젠 영영 안녕이구나.
잘 있어라 범블비.
… 는 무슨. 1초의 고민도 없이 볼튼은 차키를 내밀었다.
"여, 여깄습니다."
허겁지겁 볼튼이 내민 차키를 받아든 압둘라가 턱짓했다.
그러자 수행원들이 차를 다시 트레일러에 싣더니, 그대로 출고 현장을 떠나버렸다.
그 뒷모습을 보며 볼튼이 넋이 나간 얼굴로 옆에 서 있던 압둘라에게 물었다.
"저기… 직접 타시려던 거 아니었습니까?"
"아니요. 전혀요."
"그럼 누가…?"
볼튼의 질문에 압둘라가 미소 지었다.
"당신이 판 세계최초의 완벽한 전기차는, 친애하고 존경하는, 황금과 신의 검은 눈물의 주인이 되실 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사나이…."
그의 눈빛에 무한한 존경이 담겨 반짝였다.
"… 모하메드 빈 알라바르 왕세자님이 쓰실 겁니다."
* * *
-왕자님, 모델S-SP 입수했습니다.
전화를 통해 충실한 비서, 압둘라의 보고를 받은 모하메드 빈 알라바르 왕세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잘했어. 입수한 차는 바로 가져오고, 국부펀드(Sovereign Wealth Fund/SWF: 정부가 공공자금을 출자해 직접 또는 민간투자회사를 설립해 간접적으로 운용하는 투자펀드)에 테슬라 투자 비중 올려."
-알겠습니다.
"그리고 네뷸라 지분 구조 확인해봤어?"
-대표가 전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애매하네. 그래도 주식 살 방법 찾아봐. 계획을 세워서라도."
-바로 확인해보겠습니다.
통화를 마치고.
알라바르 왕세자는 생각에 잠겼다.
'솔리드스타가 문제야.'
전고체배터리의 등장은 오일머니의 주인도 긴장하게 만들 정도였다. 전기로 충전하는 배터리답게 화학연료가 아닌, 원자력 발전이나 태양열 발전을 통해 만든 전기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전고체배터리 시장이 커질수록 석유가 설 자리는 잃게 된다.
물론 석유의 쓰임새는 무궁무진하기에 겨우 자동차 시장을 잃는 정도로 석유시장이 망하지는 않겠지만.
"… 그래도 내연기관의 시대가 끝나면 석유의 가치가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겠지."
손해를 메꾸려면 차세대 캐시카우를 최대한 선점해야 한다는 게 알라바르 왕세자의 판단이었다.
그리고 그가 주목하는 회사는 테슬라, 그리고 무엇보다 네뷸라였다.
'테슬라는 솔리드스타의 위세를 뒤집어 쓴 것에 불과해.'
진짜는 솔리드스타를 소유한 네뷸라인데, 과연 네뷸라의 지분을 확보하는 게 가능할 것인가.
이미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황금을 손에 넣었음에도, 아랍 왕자는 오늘도 더 많은 부를 손에 넣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다.
* * *
돈이 썩어나는 아랍 부호가 모델S-SP를 현장에서 즉석으로 5백만 달러를 주고 구매했다는 소식은 금세 퍼져 나가며 화제가 되었다.
-하, 인생… 역시 덕질도 돈이 되는 덕질을 해야 해
└그래서 나도 테슬라 덕질 하려고
-누구는 차 하나 사서 5백만 불을 버는데, 나는 독일 차 사서 카푸어가 되었네 (웃음)
-아랍 부호 저놈은 관종인가? 뒤에서 양도받으면 될 걸 굳이 행사장 앞에 나서서 저러네
└최초로 타고 싶었나보지
└안 타고 트레일러로 옮기던데?
사람들은 이걸 보며 '아랍인이 아랍인 했다'라며 첫 번째 모델S-SP를 인도받은 볼튼을 부러워했는데, 볼튼의 경우가 특별하긴 했지만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것처럼 보였다.
아니, 보였었다. 이러한 기현상이 다른 모델S-SP 인수자들에게도 일어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왜냐, 차량 수령자들이 산 가격보다 훨씬 더 비싼 돈을 주고 모델S-SP를 중고로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델S-SP의 기본 가격은 20만 달러로 일반 세단치고는 굉장히 가격이 높았는데, 오히려 중고자동차 시장에는 해당 자동차의 가격이 50만 달러 선에 형성되어 있었다. 즉, 출고되어 인수하는 순간 바로 30만 달러를 버는 거나 마찬가지인 셈이었다.
차를 샀는데 돈이 벌리는 기적이라니.
보통 차량의 경우 감가상각이 심해서 제값을 받고 못 파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점을 따져봤을 때 굉장히 이례적인 경우라고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세간에는 '모델S-SP 재테크'라는 신종 투자 개념이 형성되어, 너도나도 모델S-SP 예약에 나서기 시작했다.
출고만 되면 최소 30만 불은 공짜로 벌 수 있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으니까.
그 덕분에 모델S-SP의 매출은 연일 고공행진 중이었다.
<아랍 부호 효과? 모델S-SP 예약대수 35만 대 돌파>
<모델S-SP 중고거래가 평균 55만 달러>
<테슬라 모델S-SP 탑승 후기 호평 이어져>
<단차와 마감은 형편없지만, 배터리는 완벽해>
……
모델S-SP에 관한 각종 호평 일색 후기와 기사들이 범람하기 시작하는 가운데.
머스크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중이었다. 매일 같이 정우에게 전화를 거는 하소연을 늘어놓았다.
-… 도저히 물량을 맞출 수가 없어서 임시로 예약 페이지를 닫았습니다.
"이런… 그래도 올해 매출은 장난 아니겠는데요?"
"돈을 벌어서 좋긴 한데 이러다 죽겠습니다. 미스터 리, 솔리드스타 생산량 좀 더 늘려주시죠.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보내고 있습니다. 기가 테네시 공장만 마무리 되면 출하량을 배 이상 늘릴 수 있을 테니 조금만 버텨주세요."
-버티고 있는데 얼마나 가능할지… 슬슬 원성이 올라오고 있어서요.
머스크의 말은 사실이었다.
차량 예약을 해도 내년, 아니 내후년에나 받아보게 될 정도로 모델S-SP의 예약은 꽉 잡혀 있었으니까.
즉, 지금 테슬라 차량을 사고 싶어도 2년이나 걸리는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모델S-SP를 사기 위해 아우성이었다.
-게다가 기존 내연기관차들도 가만히 있지 않아서 더 문제입니다.
"그렇죠. 전기차들 계속 출시되고 있더라구요."
뒤늦게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독일 3사는 수십조 단위의 돈을 투자하여 전기차를 개발하고 생산라인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
그 일환으로 정우에게도 접근해온 적이 있었는데, 현재로서는 테슬라 외에는 다른 업체에 납품할 여력이 없었기에 모두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독일 3사는 정우의 회사, 네뷸라 케미컬의 솔리드스타가 아닌, 파나소닉과 CATL, 대한화학 등과 협력하여 리튬이온전지 기반의 전기차들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로서는 솔리드스타를 구할 수 없으니 차선책을 택한 것이다.
솔리드스타가 없는 이상 자신들의 전기차가 테슬라의 모델S-SP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아예 저가 노선을 택했는데, 최소 20만 불이 필요한 모델S-SP보다 10만 불 이상 저렴한 차를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하자 반응이 꽤 괜찮았다.
머스크는 이 상황을 우려하고 있었다.
-이러다가 점유율을 다 뺏기게 될지도 모릅니다. 서둘러야 해요.
"음… 알겠습니다. 생산량 늘릴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해보죠."
그의 위기의식에 공감한 정우는 솔리드스타의 생산량을 어떻게 하면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고민했다.
그렇게 그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던 그때였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시장 흐름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사건 하나가 터졌다.
<유일 2017 일렉트론, 충돌 사고 후 10초만에 완전 전소>
그건 바로 유일자동차가 출시한 전기차, 일렉트론 교통사고였다.
해당사고는 대한민국 국내에서 일어났는데, 변호사가 몰던 일렉트론 차가 갑작스레 급발진하더니 주차장 벽과 충돌, 이후 손을 쓸 시간도 없이 순식간에 불타버려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였다.
이 사고는 크게 화제가 되었는데, 그 이유는 운전자가 다름 아닌 엘리트 직업군에 속하는 변호사였기 때문이다.
-와… 인생 한방이네
└ㄹㅇ 변호사인데 너무 허무하다
-저기 사고 아파트 보면 변호사 그냥 어중이떠중이가 아니라 진짜 대단한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어딘데?
└└갤러리아 포레
└└└ㄷㄷㄷ 겁나 부자였네
-저거 보면 진짜 전기차 못탈 듯 배터리가 무슨 폭탄이나 마찬가지 아니냐?
└ㅇㅇ 리튬이온배터리 특성상 한번 불붙으면 겉잡을 수가 없음… 걍 뒤졌다고 봐야 됨
└ㅠㅠ 전기차 너무 위험한 것 같아
이번 사고는 대대적으로 이슈가 되어 사람들의 리튬이온배터리 전기차에 대한 불신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머스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세계에 리튬이온배터리 전기차에 대한 성토글이 올라오기 시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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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on Musk @elonmusk]
-리튬이온배터리 전기차? 그렇게 위험한 걸 어떻게 타고 다녀
난 차라리 폭탄을 타고 돌아다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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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불난 집, 아니 불난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에 폭탄 하나를 투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