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44화 (444/604)

그런데 갑자기 왜 조직도에 대해 묻는 걸까?

“응, 기억하고 있어.”

“4개의 파벌 중 이탈자가 많은 곳이 있다고 했었는데 기억해?”

인페르노에는 애쉬를 보좌하는 불꽃이라 불리는 4개의 파벌이 존재했고 각 파벌마다 특색이 달랐다. 여기 스텔라가 속한 곳은 ‘상속되는 불꽃’이었고 파필리온의 모친은 ‘보태는 불꽃’에 속해 있었다.

4개의 불꽃 중 파필리온이 조직에 속했던 자신조차 정보를 잘 모르는 파벌이 하나 있다고 했는데 그게 바로 ‘내밀한 불꽃’이었다. 정보 수집과 은폐를 집중적으로 맡는 곳으로 의외로 조직 이탈자가 많은 곳이라고 했지.

대부분의 온건파 베스탈리스들이 주로 그 파벌에서 뛰쳐나온 거긴 하나 파필리온은 유독 이탈자가 많은 이유를 궁금해했었다.

“내밀한 불꽃, 네가 첨언하길 정보력이 뛰어난 만큼 조직의 신뢰도도 높은데 이탈자가 많은 이유가 궁금하다고 했었지.”

“맞아. 그 파벌은 속히 말하는 ‘배신자’가 많이 발생했어. 그게 항상 궁금했었어.”

그가 조직도에 남겼던 첨언을 떠올렸다.

너무 많이 알아 버렸기 때문일까? 어떻게 생각해? 대체 뭘 알아 버린 걸까? 신념을 버릴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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