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9화
찰리하나팔은 아나스타샤를 품에 안고 화성 궤도를 부유해 날아갔다. 둘 다 장갑복도 없는 상황이지만 산소도 크게 필요 없는 몸이고, 진공상태에서도 꽤 오래 버틸 수 있다. 그러나 주변 상황은 심각하기 그지없다.
‘스치면 그냥 뒤지네.’
찰리하나팔의 솔직한 감상이다. 현재 화성 궤도에는 체메트디오프와 알탄훼아나의 샤다이 함대, 인류 연방의 수도방위 함대와 중앙 함대, 블랙 랜스. 그리고 지구 제국의 비홀더 1전대가 뒤엉켜 열렬하게 싸우고 있는 중이다. 비록 체메트디오프는 죽었지만 고대 함대의 지휘관들은 건재해서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다. 멈추거나 도망칠 기미도 없다. 아마 이미 짜놓은 계획 중 하나를 그저 실행할 뿐이겠지.
‘쟤네는 좀 위험한데.’
그에 반해 알탄훼아나의 함대는 소모가 심해 점차 밀리고 있다. 기술력은 비슷하지만 운용 능력과 전술의 차이가 가면 갈수록 격차를 보인다. 또 비홀더 전대의 전투함들은 인류연방과 협동해서 싸우고 있지만, 실제 전대장과 휘하의 장갑보병들은 궤도방어 병기 내부에서 블랙 랜스 팀과 빈우를 공격하고 있다.
전투는 궤도뿐만이 아니다. 화성 지표에선 대궤도 공격들이 솟구쳐 오르고 있고, 그들이 방금 빠져나온 화성궤도 방어병기는 관리소가 수라장이 되어도 제 역할을 다해 공격을 퍼붓고 있었다.
‘제발 이쪽으론 오지 마라.’
저 무수한 공격 중에서 하나만 스쳐도 인간 크기의 둘은 그대로 증발한다.
-…답해.
그때 찰리하나팔에게 통신이 들어왔다.
-대답해.
접촉 통신이었다. 여기서 접촉해서 통신할 자는 아나스타샤밖에 없다. 찰리하나팔이 고개를 숙이자 그의 품 안에 있는 아나스타샤가 뚱한 표정으로 올려다보고 있었다.
-뭘 대답하라고.
-주인님이 저렇게 된 것을 포함해서 전부 다. 주인님의 계획도.
때와 장소를 안 가리는 안드로이드의 추궁에 클론은 내쉴 수 없는 곳에서 마음속의 한숨을 내쉬었다. 뭐 때와 장소를 가릴 상황이 아니긴 하지만.
-그건 대답 못 하겠는데.
아나스타샤가 다시 뭐라고 말하려고 할 때, 찰리하나팔이 진동나이프를 꺼냈다. 그리고 그것을 들어 올리더니 내리찍었다. 그는 아나스타샤를 안고 있던 왼쪽 어깨를 나이프로 슥슥 베더니 칼을 다시 집어넣었다.
-꽉 잡아.
그런 다음 찰리하나팔은 자신의 왼쪽 팔을 뜯어내고는 반쯤 남은 다리를 휘저어 방향을 돌렸다. 그리고 화성 궤도를 향해 자른 왼팔을 집어 던졌고, 그 반동으로 둘은 무중력 공간을 날아갔다.
-저기 궤도 엘리베이터로 간다.
찰리하나팔이 가리킨 곳은 궤도 방어병기에서 조금 떨어진 화성의 궤도 엘리베이터였다. 궤도 엘리베이터의 위쪽 부분은 대규모 함대전의 여파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방어병기 안쪽은 그나마 사정이 나아서 구조도 꽤 남아있고 동력도 들어오는 것 같았다.
-일단 살아야지.
아무리 전투용 육체를 한 클론과 안드로이드라 해도 이런 적대적인 환경에선 오래 버티지 못한다. 그것을 증명하듯이 연방의 롱소드 전투기의 잔해가 파괴되어 낙하하는 게 저 멀리서 보인다.
-…알았어.
아나스타샤는 마지못해 납득했고, 둘은 서서히 궤도 엘리베이터 쪽으로 부유해 갔다. 찰리하나팔의 궤도계산은 꽤 정확해서, 중간에 궤도수정을 할 필요 없이 둘은 궤도 엘리베이터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다행히 작동하는군.
찰리하나팔이 비상용 출입구를 찾아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군데군데 파괴된 곳은 있지만, 보수 또한 제대로 되어있었다.
“자 이거.”
아나스타샤가 비상용 우주복을 내밀었다. 아무리 두 사람이 우주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다 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다. 이런 우주복이라도 있으면 생존율도 훨씬 높아진다.
“고마워.”
찰리하나팔은 싱긋 웃으며 우주복을 받아 주섬주섬 입었다. 두 다리는 허벅지까지만 있고, 왼팔은 아까 잘라서 집어던졌기에 지금 그는 오른팔만 있다. 그래도 이런 류의 훈련을 받은 덕분에 별 불편함 없이 옷을 입었다. 아나스타샤도 장갑복용 내복 위로 다시 우주복을 입었다.
“그래서?”
갑자기 아나스타샤의 질문은 얼핏 뜬금없어 보였지만 아까의 계속이었다. 빈우에 대해서 묻고 있는 것이다. 그의 상태와 계획 모든 것을.
“아까도 말했지. 말 못 한다고.”
찰리하나팔은 그렇게 말하면서 둥실 떠올랐다. 궤도 엘리베이터 안은 무중력 공간이라 사지가 없어도 우주복의 추진기로 움직일 수 있다.
“왜 말 못 하는 거야?”
아나스타샤는 질문하면서도 주변의 통신기기를 찾아 통신을 시도했다. 그녀 내부에 있는 통신기는 거리와 출력이 짧아 중계기를 거쳐야 한다.
“아나스타샤 너도 짐작하고 있잖아. 넌 쿠델카의 단말이야.”
찰리하나팔의 말에 분주하게 움직이던 아나스타샤의 손이 잠시 멈칫하더니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찰리하나팔의 말도 이어졌다.
“넌 쿠델카의 몸이 되기 위해 만들어졌고, 또 예전에 잠시 몸을 빼앗길 뻔한 적 있지 않아? 그러니 너한테 계획을 알려준다는 것은 위험하지.”
대수롭잖다는 투로 대답하는 찰리하나팔과는 달리 아나스타샤의 손은 점차 벌벌 떨리기 시작했다.
“그럼 왜 날 구한 거야!”
아나스타샤의 외침에 찰리하나팔은 그저 어깨를 으쓱했다.
“네가 죽으면 빈우가 슬퍼하잖아.”
그 대답에 아나스타샤는 눈을 감아버렸다.
“난, 나난….”
그리고 이젠 말까지 떨리고 있었다.
“난, 주인님을!”
아나스타샤는 감았던 눈을 더 질끈 감았다. 그리고 입술을 앙다물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진실은 너무나 잔인했으니까. 빈우가 저렇게 된 것은 아나스타샤의 탓이었다. 배후에 쿠델카가 있다곤 해도 그것을 실제로 해온 것은 아나스타샤다. 자신이 모르는 상태로 한 짓이라고 해도 마님을 죽이고 막내 아가씨를 죽인 것은 바로 그녀의 손이었다. 게다가 한 번은 쿠델카에게 몸을 빼앗겨서 주인에게 몹쓸 짓을 한 적도 있었다. 그토록 사랑하던 존재를 자신이 학대하고 괴롭혔다는 사실이 아나스나샤를 괴롭히고 있었다.
“…주인님을 구하고 싶어. 어떻게 해야 하지? 난 어떻게, 뭘 해야 하지?”
그녀의 질문은 딱히 대답을 원한 것도, 찰리하나팔을 향한 것도 아니었다. 아나스타샤는 자신의 무력함을 통감했다. 그녀는 그저 가정용 안드로이드일 뿐이다. 뛰어난 인공지능을 가진 쿠델카 모델에 군사정보국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해도 그녀는 무력하다.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쓸린 빈우를 구하기 위해서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익사해가는 주인을 애타게 부를 뿐이다.
“뭘, 어떻게, 라….”
찰리하나팔은 찰리하나팔대로 바빴다. 지금 궤도방어기지 쪽에는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빨리 빈우를 도우러 가야 한다. 녀석은 혼자서 자신의 운명에 맞서 걸어 나가고 있다. 옆에서 같이 길동무해 줄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그때, 이 둘에게 뜻밖의 길동무가 생겼다.
“…생존자가 있어.”
아나스타샤의 말에 찰리하나팔이 진동나이프를 들고 유영해 갔다.
“나도 봤어. 두뇌칩 반응은 없는데.”
지금 상황에서 두뇌칩으로 정보를 조회할 수 없는 생명 반응이 있다면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다. 게다가 이 생명 반응은 구획 저쪽 너머에서 문을 열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찰리하나팔은 복구가 거의 끝나 보수용액이 굳은 미로를 지나갔다. 그는 복도 끝에 도착한 다음 바로 문을 확 열어 젖혔다. 그리고 한숨을 쉬었다.
“니미 꽝이네. 그것도 대차게 말아 드셨군.”
거기엔 열 살쯤 되보이는 남자아이가 온몸을 웅크리고 흐느끼고 있었다.
“으아앙, 도와주세요. 엄마, 아빠아아아.”
아이의 울음소리에 눈살을 찌푸리는 찰리하나팔의 옆으로 아나스타샤가 날아와 아이를 안아주었다.
“아빠가… 아빠가 괴물이 되었어요.”
그 말에 아나스타샤의 얼굴이 굳었고, 찰리하나팔의 얼굴이 침울해졌다. 아이가 말하는 괴물은 워프 비스트다. 아이의 아빠는 샤다이였고, 빈우의 계획에 의해 워프 비스트가 되었을 것이다.
“아빠가, 엄마를, 엄마가 죽고. 엄마가 나를 여기로. 도망… 엉엉.”
충격에 빠져 울먹이는 아이의 머리를 아나스타샤가 쓰다듬어주며 이마에 입을 맞춘다. 그러자 아이는 울음을 터트렸다. 무중력 공간에 뜨는 눈물이 혹시 아이의 코에 들어갈까 싶어 아나스타샤가 그것들을 밀어낸다.
“괜찮아요. 이제 안전해요, 걱정 말아요. 제가 구해드릴게요.”
아나스타샤가 우는 아이를 능숙하게 달랠 때, 찰리하나팔은 무장을 점검했다. 무장이라고 해봐야 진동 나이프 하나뿐이다. 게다가 휘두를 팔 역시 하나뿐이다. 그런데 이 궤도 엘리베이터의 안에, 이 구역 근처에 워프 비스트가 있다고 한다. 그것도 최소 하나 이상.
“골치 아픈데.”
워프 비스트는 단순한 괴물이다. 게다가 이번의 워프 비스트는 다른 워프 비스트들과 다르다. 지금까지 인간의 몸에 잘 숨어 있다가, 빈우와 찰리하나팔의 PTSD 공격에 의해 미쳐버린 샤다이다. 이전에 비해 더욱 흉폭하며, 더욱 미쳐버렸다. 어벤져와 근접전을 할 수 있다는 것에서 놈들의 전투력에 대한 설명이 끝난다. 화기가 없고 장갑복이 없는 지금, 그리고 두 다리와 한 팔이 없는 찰리하나팔에겐 상당히 껄끄러운 적이다.
“근데 시발 또 애야? 늙은이는? 어른은? 허구한 날 애새끼들만 눈에 밟혀요. 니미.”
찰리하나팔이 푸념을 한 것은 아이가 싫어서가 아니다. 이런 상황이 싫어서도 아니다. 그저 그의 상처 때문이다.
‘자크 라캉, 엘리자베트 허드슨, 하비에르 부뉴엘.’
이겨낼 순 있어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상처들이 다시금 쑤셔오자 찰리하나팔이 고개를 휘휘 저었다. 그의 손에 죽어간 무고한 이들, 죄 없는 아이들이다. 그리고 지금 눈앞에 또 아이가 있으니 가슴 한켠이 다시 아려온다. 눈을 돌려도 아이의 울음소리는 계속 들려오고 있다.
“엄마가 저를 밀었어요. 아빠 손을 잡고 도망가는데, 갑자기 흔들려서 헤어졌어요. 그리고 저 문이 닫혔어요.”
아이는 공황 상태에서 횡설수설했지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었다. 아빠가 워프 비스트로 변했고, 엄마는 아이를 피신시키다가 죽은 것이다. 그리고 이후 궤도 엘리베이터에 전투의 여파로 충격이 가해졌고 그 때문에 안전을 위해 구역이 분리된 모양이다.
“네네, 잘했어요. 이제 울지 마세요. 다 끝났어요. 이제 다 구해드릴게요.”
아나스타샤는 웃는 얼굴과 온화한 목소리로 아이를 달랬다. 우주복 너머로 따스한 손길이 감싸들자 아이는 차츰 울음을 그쳤다.
-왜지?
그리고 정반대되는 차가운 목소리가 찰리하나팔을 향해 매섭게 날아왔다.
-왜 주인님이 이런 작전을 하신 거지?
-작전? 빈우가?
-그래, 지금 사람이 죽었어. 작전에 휘말려 인간님들이 죽었다고. 주인님은 결코 이런 작전을 하지 않으셔.
아나스타샤는 잘 알고 있다. 빈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인간을 위험에 빠트리지 않는다. 결코 희생시키지 않는다. 그런데 빈우가 다른 사람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죽게 만들었으니 그녀로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나야.
찰리하나팔의 대답에 아나스타샤는 잠시 말이 없었다.
“못 들었어? 나라고. 이번 작전을 지휘한 것은 빈우 혼자가 아냐. 우리야. 우리 둘이서 작전을 짜고 실행했어. 빈우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알아? 육체뿐만이 아니라 인간성마저 갈려 나가고 있어. 쉬바로 변한 네 주인을 봤을 텐데? 일 초 일 초 시간이 지날 때마다 인간이 아니게 되는 빈우를 봤어? 우리는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단 말이야!”
“엄마아, 아빠아.”
찰리하나팔의 고함에 놀란 아이가 운다. 우는 아이를 다시 안드로이드가 달랜다. 그 둘의 모습을 보며 클론이 푸념한다. 육체 개조도 안되고 두뇌칩도 없는 아이가 살아남았다는 것은 어른들이 희생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 아이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의 목숨을 바쳤을 것이다. 그리고 빈우 또한 이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쳤다. 멀고 힘든 길을 걸어가며. 그리고 거기에 지름길을 만든 것은 찰리하나팔이다.
“누나, 아저씨. 아빠를 구해주세요.”
간신히 울음을 멈춘 아이가 딸꾹질을 하면서 손가락을 들어 다시 문 너머를 가리켰다. 문 옆의 상황판에서 문 너머의 상황을 알려준다. 붉은색. 파괴되고 복구가 안 되었다는 뜻이다.
“저기, 저기서 아빠가 괴물이 되었어요. 치료해주세요.”
“그래, 구해주지.”
찰리하나팔이 자신만만하게 말하자 아나스타샤가 차갑게 노려보았다. 구해준다는 그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는 것이다. 안드로이드의 시선에 클론이 어깨를 으쓱한다.
“안 가. 난 여기서 너를 지킬 거야. 그건 그렇고, 블랙 랜스와는 연락 안 돼?”
찰리하나팔의 질문에 아나스타샤가 고개를 저었다. 그녀도 블랙 랜스 쪽의 정보를 보았지만, 상황은 좋지 않았다. 현재 블랙 랜스의 모든 병력은 궤도 방어병기 쪽에 집중되어 있고, 그나마 우지의 롱소드 정도가 따로이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이래서야 예비병력인 롱소드를 빼기도 힘들다.
“일단 무인 그라디우스 하나를 움직여 볼게.”
아나스타샤는 벌벌 떨며 경련하는 아이를 찰리하나팔에게 맡긴 다음 중계기를 통해 블랙 랜스와 접속하려 시도했다. 뒤에서 들려오는 아이의 울음소리가 귀에 밟히지만, 그녀는 통신에 집중했다.
“엄마, 엄마, 엄마어마므마마아아아….”
울음소리가 점차 그르렁거린다. 혹시 무중력 공간에서 사레가 들었다 싶어 아나스타샤는 고개를 돌렸다.
“찰리하나팔!”
놀란 그녀의 고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찰리하나팔은 아이를 보고 있었다. 진동 나이프를 아이의 목에 댄 채로. 찰리하나팔의 샤다이의 눈이, 알탄훼아나의 눈이 금색으로 빛나며 아이를 보고 있었다.
“…니미 씨발.”
찰리하나팔이 혀를 찼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다. 아이는 충격과 울음에 떨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 이 아이의 안에서 계단이 만들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미 아이의 몸은 점프를 거쳐 샤다이의 정보로 흠뻑 적셔진 상태다. 그리고 오늘의 충격에서 계단이 생겨나고 있었다.
“쿠델카 이 개년이.”
욕지거리가 찰리하나팔의 입에서 연이어 나온다. 지금 점프 게이트는, 계단은 알탄훼아나가 닫아놓은 상태다. 그리고 방금 화성과 연방 전역에서 일어난 샤다이의 워프 비스트화는 빈우가 이미 숨어든 샤다이들을 두뇌칩 동기화로 고문하면서 일어난 일이다. 하지만 지금 눈앞의 아이는 워프 비스트로 변하고 있었다. 찰리하나팔의 눈에는 그 내막이 보인다. 계단을 막고 있는 쿠델카가 무언가 수작을 부려 다시 계단을 이은 것이다. 인간을 해칠 수 없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해치기 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