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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유산을 받기 위해 정략결혼을 결심한 하영.
그러나 약혼자가 바람피운 것이 드러나게 된 순간, 그 자리에 수혁이 나타난다.
“집에 가서 파혼 소식이나 기다리시지. 더불어 우리 약혼 소식도.”
어린 시절 친구였지만, 점점 멀어졌던 첫사랑이
갑자기 나타나 그녀에게 청혼했다.
“이렇게 된 거 그냥 나랑 약혼하는 게 낫지 않겠어?
어차피 너, 약혼자 필요하잖아.”
도대체 무슨 속셈이야, 오수혁!
“내가 너랑 약혼하기 싫다면 어쩔 건데?”
“그럼 나랑 약혼하고 싶게 만들어야지.”
“어떻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