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9.
나와 쟈니.
그리고 테이커와 머큐리.
아무리 좋게 쳐줘도 서로가 압도적인 위상 차이가 존재하는 대진이었다.
메인 이벤터 대 로우 카더.
하지만 태그 리그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그 차이는 하이 카더와 미드 카더 정도로 줄어든 상태였다.
상대방 역시도 저항할 여지가 있는 구도가 완성되었다는 이야기였다.
물론 그것은 일대일이 아닌 태그로 붙을 때의 이야기였고, 각자 상대를 맡은 초반에는 다른 흐름이 나왔다.
나는 곧바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쟈니를 크게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Waaaaaaaaaaaaaaaaaggggghhh!]
화끈한 브롤링에 팬들의 환호가 터져 기세를 타고 초장부터 날뛰었다.
해머링 앤 찹으로 쟈니를 로프까지 물러서게 만든 나는 그대로 클로스라인을 사용해 링 밖으로 넘겨버렸다.
테이커는 링 위.
그리고 나는 아래.
카메라의 포커스를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 매치를 계속 이어가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테크닉 중 하나였다.
재빠른 내 공격에 단숨에 링 아래로 굴러 떨어진 쟈니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는 바리게이트에 달라붙었다.
“쟈니! 힘 좀 내보라고!”
“정신 차려!”
팬들이 그런 쟈니를 응원했다.
이들은 오늘 신-테이커가 경기에서 이기기를 바라면서도 동시에 화끈한 경기가 나오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처럼 쟈니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상황에서는 당연히 MNM을 응원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쟈니는 그런 반응에 순간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거기에서 내가 끼어들었다.
쟈니를 바리게이트 앞에 기대어 서게 만든 상태에서 손바닥을 날렸다.
힘을 담아낸 손바닥이 쟈니의 두툼한 가슴을 후려치며 큰 소리가 났다.
쫘악-!
“크헉?!”
[Uooooooooooooohhhhhh!!]
깜짝 놀라 비명을 내지르는 팬들.
챱은 그 정도로 큰 소리가 난다.
나는 버티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진 쟈니에게 짧게 한마디를 전했다.
“쫄지 말아요.”
그리고 녀석을 들어올렸다.
바리게이트 위에 빨랫감을 널듯이 쟈니의 배를 위치시키고 떨어뜨렸다.
“……!”
충격에 신음하는 쟈니.
그 짧은 틈을 타 주변의 팬들이 쟈니의 등을 한 번씩 터치하며 열광했다.
“쟈니! 이대로 쓰러질 거야?!”
“싸워, 인마!!”
그 목소리가 그대로 들려왔다.
힐끔 링 위를 돌아본 나는 테이커가 자신의 전매특허 기술인 ‘올드 스쿨’을 시전하려고 하는 것을 보았다.
‘여기서는 좀 쉬어도 되겠군.’
팬 서비스나 할까.
순간적으로 관객석을 스캔한다.
그리고 나는 부친으로 보이는 남자의 어깨 위에 목마를 타고 앉아있는 소녀를 타깃으로 삼고자 했다.
왜냐면 그 소녀가 쟈니의 가장 빛났던 GCW 시절 굿즈인 ‘윙 패드 슈즈’를 신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거라면 자극이 되겠지.
“뭐야, 쟈니를 응원하는 거야?”
“예, 예?”
“하지만 아쉽게도, 오늘 우리 역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라서 말이야.”
그 말에 소녀를 목마 태우고 앉아있던 아버지가 웃으며 대답을 부추겼다.
“뭐라고 한마디 해줘!”
“어, 어……?!”
깜짝 놀란 소녀.
TV속에서나 봤던 프로레슬러가 갑자기 말을 걸어오자 당황한 거겠지.
그런 상황에서 여유를 부리고 서있는 내게 회복한 쟈니가 다가왔다.
휘둘러지는 주먹을 받아내며 뒤로 물러서자 소녀가 비명을 질렀다.
“쟈니-! 힘내요!!”
그 말에 또 놀라 돌아보는 쟈니.
‘저러면 안 된다니까.’
그런 쟈니의 시선이 소녀가 신고 있는 윙 패드 슈즈에 잠시 머물렀다.
그리고 돌아본 그 눈빛이 달라졌다.
내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다가온 쟈니가 공격을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짧게 협의를 마치고 스팟을 만들어나갔다.
마침 링 위의 테이커도 하나의 큰 스팟을 마치고 호흡을 정돈하는 상태.
그런 식으로 티키타카를 주고받으면서 카메라와 경기장의 팬들이 쉬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묘미.
우리는 곧바로 행동에 돌입했다.
쟈니의 주먹을 막아내고, 그대로 팔을 당겨 반대쪽으로 달려가게 했다.
모두 숨을 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나는 그대로 쟈니의 뒤를 따라가면서 그를 받아내기 위한 준비를 했다.
상황만 놓고 보자면 내가 바리게이트와 충돌하며 쓰러진 쟈니를 그대로 덮치는 듯한 그림이었다.
하지만 바로 다음 순간.
쟈니가 윙 패드 슈즈를 신은 것처럼 단숨에 바리게이트 위로 뛰어올랐다.
[Waaaagggghhhh!!]
순간적으로 터지는 환호.
그것은 곧바로 경악으로 바뀌었다.
내게 등을 돌리고 바리게이트에 올라서있던 쟈니가 몸을 비틀어 회전시키면서 나를 향해 떨어져 내렸다.
코크스크류 문설트.
유연성과 힘, 그리고 센스까지도 동시에 필요한 초고난도의 무브였다.
이것이 바로 쟈니의 최대 장점.
하이 플라잉 무브의 천재.
그 유연성에 감탄하며 나는 떨어지는 쟈니의 몸을 안전하게 받아냈다.
* * *
편안하다.
처음 테이커가 그 사실을 깨달은 것은 올드 스쿨을 시전하기 위해 조 머큐리의 손을 붙잡은 순간이었다.
‘지금 해요.’
신의 목소리가 들려온 것 같았다.
경기를 하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다.
물론, 좋은 선수와 경기를 할 때면 서로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다음 무브가 나오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서로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목소리가 똑똑히 들려온 느낌이 든 적은 지금이 처음이었다.
팬들의 포커스가 모였다.
비틀거리는 머큐리의 손을 잡아당기며 코너 쪽으로 이동하고 있던 테이커는 약간 놀라 링 아래를 확인했다.
[Waaaaaaaaaaaggggggghhhhh!!]
이쪽이 올드 스쿨을 사용할 거란 사실을 알아차린 신은 자연스레 호흡을 늦추며 포커스를 양도해주었다.
테이커는 어쩐지 뒤가 든든한 것을 느끼며 코너를 타고 위로 올라갔다.
올드 스쿨.
별것 아닌 기교에 가까운 무브였지만, 키가 2미터가 넘는 테이커가 사용하기에 빛이 나는 그런 기술이었다.
머큐리의 팔을 붙잡고 탑 턴 버클 위에 올라선 테이커는 그대로 아슬아슬하게 로프 위를 걷기 시작했다.
그동안 계속해서 공격을 당한 머큐리는 이제 완전히 지쳐 저항도 하지 못하고 팔을 잡힌 채 끌려왔다.
[Waaaaaaaaaaaaaagggghhhhh!!]
2미터가 넘는 근육질의 거인에게 그런 서커스와도 같은 움직임은 사실 그다지 어울리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테이커는 이 기술을 오랫동안 사용했고 자신의 시그니처로 팬들에게 인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거의 링 중앙까지 로프를 밟고 나온 테이커는 이어 힘차게 뛰어오르며 머큐리의 팔을 후려쳤다.
콰앙-!
링 바닥에 테이커가 내려앉는 소리와 함께 팔을 맞은 머큐리가 튕겨 올라 반대편으로 나가떨어졌다.
테이커는 호흡을 정돈하며 다시금 링 바깥의 상황을 확인해보았다.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이쪽이 큰 스팟을 끝낸 순간부터 신은 쟈니 에이스를 이끌고 자신들의 스팟을 수행해나가기 시작했다.
아직 경기 초반이라 이 정도로 속도를 높여주는 게 멋진 그림이 나온다.
이어서 쟈니가 신의 공격을 코크스크류 문설트로 반격했고, 멋진 그림을 본 사람들이 탄성을 내뱉었다.
테이커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그 모습을 보고는 꽤나 놀라고 말았다.
‘저렇게 깔끔한 놈이었던가?’
쟈니를 보고 하는 말이었다.
하이 플라잉 레슬링을 한다는 건 알았지만, 저렇게 난이도 높은 기술을 완벽하게 시전할 줄은 생각 못했다.
그리고 뒤를 이어 자리에서 일어난 쟈니가 관객석의 소녀와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순간 큰 반응을 얻어냈다.
그러더니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다.
[Yeeeeeeeeeaaaaaaahhhhhhh!!]
거기에서 상황이 이해가 되었다.
신의 지시였다.
각본상의 역할에 지극히 보수적인 WWF에서 악역으로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
당연히 신의 지시일 터.
그에 맞춰 쟈니는 오랜만에 자신의 팬에게 서비스를 했던 거고, 경기장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나쁘지 않군.’
그렇게 생각한 테이커는 각본대로 신을 돕기 위해 링 아래로 내려갔다.
쟈니 에이스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신의 공격으로 녹초가 된 상태에서 어떻게든 한 방 크게 먹여주었지만 쟈니도 크게 타격을 받은 상태였다.
테이커는 그런 쟈니의 목을 붙잡고 바리게이트 쪽으로 밀어붙였다.
“큭?!”
[Yeeeeeeeeeeeaaaaaahhhh!!]
팬들의 환호가 뒤따랐다.
아무리 쟈니가 조금 전 좋은 공격으로 반응을 끌어냈다고 한들, 테이커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와 맞붙는 선수는 현재 위상과는 관계없이 야유를 받기 마련이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정신을 차리고 링에서 내려온 머큐리가 테이커를 뒤에서 습격했다.
[Booooooooooooo-!]
야유가 터져 나왔다.
테이커가 손을 놓자 쟈니는 곧바로 옆에 있던 사다리를 잡고 들었다.
다가온 머큐리가 합류해 두 선수는 거대한 공업용 사다리를 양쪽 끝에서 들고 테이커를 향해 돌진했다.
투콰앙-!
호쾌한 소리와 함께 테이커가 쓰러졌고 팬들이 놀라 자리에서 일어섰다.
언제나 이랬다.
항상 잘 몰아붙이다가 이런 식으로 상대방의 협동 공격에 당하는 것이 신-테이커 팀의 유일한 약점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두 사람이 씨익 웃으며 사다리를 들어 올리고 돌아선 바로 그 순간.
신은 탑 턴 버클 위에서 독수리처럼 날아오를 태세를 마친 뒤였다.
어어……?!
언제 저기에?!
팬들이 놀라 그를 올려다보았고.
신은 그대로 힘차게 도약했다.
마치 날개를 펼치고 날아올라 지상의 먹잇감을 낚아채는 독수리처럼.
신은 그대로 사다리 위에 떨어졌다.
콰앙-!
쟈니와 머큐리가 그대로 사다리에 깔리면서 바닥에 쓰러졌고, 팬들은 강렬한 범프에 엄청난 환호를 보냈다.
[Yeeeeeeeeeeeaaaaaahhhhhh!!]
거기에 맞춰 자리에서 일어선 신은 힘차게 포효하며 반응을 유도해냈다.
“Come On!!”
지금까지 경기는 한 번의 실수로 상대방의 승리가 정해진 적이 많았다.
하지만 오늘은 다르다!
그걸 알리듯 소리를 내지른 신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있는 테이커의 손을 붙잡고 자리에서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반격이 이어졌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상대의 협력만 막아내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던 MNM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옆에서 매니저인 말리나가 어떻게든 시간을 벌어주려고 해보았지만 테이커와 신의 카리스마에 막혔다.
그야말로 팬들이 바라고 있던 꿈의 태그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힘과 노련미로 무장한 테이커가 단순하지만 강력한 공격을 선사하고.
패기와 스피드를 가진 신이 화려한 기술로 상대방을 계속해서 농락했다.
말하자면 펀치와 킥.
해설자들이 목에 핏대를 올렸다.
[이제 달라졌습니다! 두 사람이 팀으로서 협력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테이커의 펀치에 머큐리가 정신을 못 차립니다! 그리고 정신이 빠진 한순간을 노려 이어지는 신의 킥!!]
[테이커가 신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는 느낌이군요!!]
[아니, 저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테이커가 신을 무기로 쓰고 있습니다!!]
[아! 확실히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사다리에 내동댕이쳐지는 쟈니 에이스! 고통에 비명을 내지릅니다!!]
[저희가 시즌 초반 상상했던 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테이커!! 원죄의 사나이와 관을 짊어진 남자가 함께 싸웁니다!!]
[크으~! 슈퍼 킥!!]
[테이커가 쟈니를 들어 올립니다! 머큐리는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이게 바로 그……!]
해설자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라스트 라이드.
바이커 기믹의 캐스켓-테이커가 사용하는 파워 밤 계통의 피니시 무브.
쟈니를 머리 위로 힘껏 들어 올린 테이커의 뒤쪽에는, 사다리 위로 올라간 신이 자리를 잡은 상태였다.
그리고 엄청난 기술이 나왔다.
테이커가 파워 밤을 내리꽂는 것과 동시에 신의 미사일 드롭킥이 힘차게 쟈니의 가슴을 밀어냈다.
그 타격이 더해져 쟈니의 등은 애처로울 정도로 강력하게 꽂혔다.
링이 진동할 정도의 큰 소리.
이어서 테이커는 신을 어깨 위에 태우면서 사다리 위로 올려 보냈고.
신이 사다리 위의 트로피를 따내면서 신-테이커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땡땡땡-!
[Yeeeeeeeeeeeeeeeeeaaahhhh!!]
링 벨이 울림과 동시에 그 순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던 팬들의 환호가 경기장 전체를 뒤덮었다.
마치 월드 타이틀이 걸린 경기에서 승리라도 한 것 같은 반응이었다.
사다리 위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신이 이어 그 위에서 뛰어내리며 테이커의 품에 와락 안겼다.
테이커도 드물게 자기감정을 드러내며 승리를 기뻐할 정도였다.
위클리 쇼의 지나가는 경기 중 하나였지만 팬들이 보내는 성원은 커다란 경기와 딱히 다르지 않았다.
* * *
그렇게 위클리 쇼가 끝났고.
랙다운 크루들은 테이커의 주도 아래에 뭉쳐 경기장 밖의 주차장에서 바비큐를 하면서 뒤풀이를 즐겼다.
전부 테이커가 쏜다.
그 말에 미리 이동해야 하는 시설 팀 멤버들은 피눈물을 쏟았지만.
그와 별개로 벌어진 바비큐 파티는 다들 즐거워하는 가운데 이어졌다.
실컷 먹고 즐긴 테이커는 좋아하는 위스키를 홀짝거리며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과 계속 대화를 나누었다.
그와 동시에, 신이 어떻게 파티를 즐기고 있는지를 면밀히 지켜보았다.
이제 10개월쯤 뒤, 가장 큰 무대에서 붙을 상대가 어떤지를 관찰하는 것은 분명히 필요한 일이었다.
그리고 그는 신의 상황이 자신의 예상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꼈다.
“오~ 쟈니!”
“신, 오늘 정말 고마웠다.”
“뭘요. 그쪽이 잘했지. 멋진 코크스크류 문설트였어요. 반응도 잘 나왔고 딱 예상한 대로 나와주었죠.”
“그러게 말이다. 이번 리그로 인해서 배우는 게 참 많은 것 같아.”
“테이커 같은 베테랑하고 일 해보는 경험이 사실 자주 있는 건 아니죠.”
그렇게 말한 신은 비타민 음료를 손에 들고 테이커에게 건배를 제안했다.
먼 위치였지만 피식 웃은 테이커는 위스키 잔을 들어 그 제안에 응했다.
짠.
그렇게 계속 관찰을 하고 있을 무렵, 옆에서 케인 맥센이 다가왔다.
“오늘 멋졌습니다.”
“다 저 녀석 덕이지.”
“처음에는 이게 과연 드라마로서 멋진 반응이 나올까 고민을 했는데.”
덕분에 각 선수 별로 악성 재고로 남아 있던 굿즈가 모조리 판매되었다.
랙다운은 유전이 터진 상황이었다.
태그 리그가 생각보다 호응이 좋았고 여기에 참가한 선수들 대부분의 모멘텀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모멘텀.
그 순간의 기세.
“솔직히 누가 7월에 올라가서 이겨도 전혀 이상할 상황은 아니죠.”
상황이 아주 좋았다.
“버닝콩은 요새 좀 힘들다던데. 이제 1군 쇼의 체면이 안 서겠는데요.”
“뭐?”
“시나가 제대로 역반응이 터지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그리고 정말 최악의 순간을 앞에 두고 있고요.”
케인이 쓰게 웃으며 한 말에 테이커는 머릿속에 이번 주말에 있을 버닝콩의 페이퍼뷰를 떠올렸다.
ECW 원 데이 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