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2.
PWA.
‘파이러츠 레슬링 얼라이언스’.
해석하면, 해적 레슬링 연합.
우리는 그렇게 ‘해적’을 전반적인 콘셉트로 삼아서 새 단체를 만들었다.
우리는 World도, All도 아니지만.
Pirates인 것이다.
두 거대한 단체 사이에서 이득을 챙기겠다는 포부가 들어간 네이밍.
네바다 주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를 중심으로 해서 만들어진 지역 단체.
앞선 두 단체와 비교했을 때, 우리는 몇 가지 차이점이 존재했는데.
일단 전국 순회공연을 안 한다.
우리의 쇼는 바로 여기, 트럼프 아레나에서만 이루어질 예정이었다.
2,000석 규모의 경기장.
물론, 전국 순회공연을 열어야 분명히 단체가 커질 수 있겠지만.
‘너무 비싸.’
뿐만 아니라 인력 또한 지금의 1.5배 이상은 있어야만 원활하게 전국을 돌며 공연을 진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소규모 단체인 우리는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는 상황이었다.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왜냐면.
“저희는 ACW에 출연합니다.”
첫 위클리 쇼가 열리기 며칠 전.
나는 각 팀장급이 모두 자리에 모인 상황에서 그 해결 방안을 말했다.
갑작스러운 이야기에 모두들 무슨 헛소리를 하느냐는 듯 바라보았다.
“그게 또 무슨 소리냐?”
“ACW 밑으로 들어가겠다고?”
“아뇨, 저희는 ACW를 ‘습격’하는 각본으로 그 쇼에 출연할 겁니다.”
“……어.”
“과연 허락을 할까?”
“아니, 정말 티켓 사들고 무작정 가서 난입을 하겠다는 건 아니지?”
바쿠, 그렉, 베이다까지.
링 프로듀서들이 그런 내 이야기에 저마다 황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난 진심이었다.
“현재의 프로레슬링 시장을 조금 고전적인 방향으로 해석해볼까요.”
동부 뉴욕을 거점으로 WWF.
남부 조지아를 기점으로 ACW.
“그리고 서부를 우리 PWA가 꽉 잡는다면, ACW에서는 분명히 우리와 제휴 관계를 맺고 싶어 할 겁니다.”
현재 ACW는 휘청거리는 WWF를 확실히 누르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렇기에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일 터였다.
“그래서, 우리로서는 굳이 전국 순회공연을 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해적으로서 그쪽 단체에 나타나면 홍보는 자연히 이루어질 테니까.
“그런 식으로 WWF도?”
“바트가 허락할까요?”
“그건, 아니겠지.”
WWF는 다른 프로레슬링 단체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걸로 유명했다.
일본이나 멕시코의 단체에서 명성을 쌓고 온 유명 선수라고 하더라도.
WWF 선수의 입을 빌려서 ‘그딴 애들 장난 같은 동네에서 싸우다 왔냐?’라고 말하며 무시를 한다거나.
아니면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프로파간다였다.
WWF가 최고고, 다른 곳은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는 무척 저열한 시위.
그렇기에 오히려, PWA와 ACW의 협업은 WWF를 크게 몰아붙이겠지.
“우리의 습격이 실제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느껴질 거 아닙니까?”
자기들만의 세상에 갇혀서 유치한 영웅 드라마나 만드는 WWF와 달리, 우리는 현실의 정세를 반영한다.
현 시점에서 가장 핫한 프로레슬링 업계의 주제는 바로 WWF와 ACW가 벌이고 있는 Monday Night War.
우린 그걸 재현하는 것이다.
습격자로서.
그런 내 계획을 들은 팀장급 인사들은 모두가 충격에 빠진 얼굴이었다.
거기에서 확신했다.
이건 업계에 새 시대를 불러온다.
“……그걸 위한 규칙이었나.”
바로 그때,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던 폴 헤이건이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방금 내 말을 듣고 방금 단체의 ‘룰’을 연결해낸 것 같았다.
“이 단체에 챔피언을 만들지 않은 이유가 뭔지 알 것 같은 기분이군.”
나도 미소를 지었다.
“벨트야 그쪽에서 약탈해오면 되는 건데. 굳이 우리 쪽에서 비싼 돈 들여가면서 만들 필요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대신, 우리는 출범 직후부터 랭킹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었다.
“첫 한 달은 대립과 캐릭터의 설명에 집중하면서 선수를 선발해보죠.”
1위부터 5위까지.
ACW를 습격할 첫 해적들.
과연 누가 될 것인가.
그 또한 분명 흥밋거리일 터였다.
* * *
PWA의 출범 광고가 나오자 프로레슬링 업계는 다시금 발칵 뒤집혔다.
ACW의 오픈 어드밴티지도 다 떨어지고, 남부 마니아들을 제외하면 올드한 캡틴 로건을 중심에 둔 그들의 쇼에 점점 지쳐가고 있던 상황.
반대로 WWF라고 해서 딱히 팬들의 눈을 사로잡지 못하는 와중에 나온 광고에 다시금 미국이 들끓었다.
ACW의 출범 광고를 교묘하게 패러디한 영상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신은 선글라스를 벗고 이렇게 말했다.
[내가 말했지? 돌아오겠다고.]
WWF를 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했던 오프 더 레코드를 의식한 말.
그건 분명히 지금까지의 업계 구도를 모두 바꿔놓을 정도로 강렬했다.
각종 스포츠 뉴스를 비롯해 온갖 쇼 프로그램에서 PWA의 출범에 대해 온갖 뉴스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PWA의 온 크루가 합심해, 철저한 계획에 따라 정보를 풀어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막 발매된 역사적인 PWA의 첫 티켓 가격은 놀라웠다.
S, A, B, C석의 등급.
개중에서도 가장 낮은 C석의 가격이 무려 1,000 달러에 책정되었다.
B석 1,200 달러.
A석 1,500 달러.
S석 2,000 달러의 초고가.
이 정도면 브로드웨이의 S급 연극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고가였다.
레슬 임페리움의 가장 높은 좌석 가격이나 되어야 겨우 비빌 만했다.
당연히 그건 큰 논란을 불러왔고.
투데이 쇼에 출연한 티파니 맥센은 거기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했다.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의 숙박비가 포함된 가격입니다.]
[숙박비요?]
[예, 먼 곳에서 여행을 오시는 관객들이 라스베이거스의 여행 또한 즐기실 수 있도록 마련된 패키지죠.]
트럼프 호텔의 숙박이 미포함 된 일반 관객용 티켓은 특별 패키지 이후에 따로 판매될 예정이었다.
총 2,000석의 관객석 중 호텔 숙박 포함 패키지가 1,500석. 그리고 나머지 일반 관객용 티켓이 500석.
분명히 반발이 있을 구성.
그런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서 티파니 맥센은 이런 식으로 설명했다.
[전 원래 2,000석 모두를 특별 패키지로 구성을 하고 싶었는데요.]
선수들의 반발로 타협을 봤다.
물론, 특별 패키지의 구성을 요구한 것은 어디까지나 트럼프였다.
그럼에도 그녀는 행여나 신, 혹은 사업적 파트너인 트럼프에게 비난의 여론이 조성될까 악역을 자처했다.
그로서 당연히 비난의 여론은 티파니에게 집중되었지만, 본인은 전혀 개의치 않고 이렇게 이야기했다.
[내가 욕받이가 되어서 이 단체가 자리를 잡는다면 우리 아버지 욕까지는 감내해줄 자신이 있어요.]
그 말대로 ‘그 악덕 기업 사장의 딸’이라면서 욕하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가만히 있다 욕을 먹게 된 바트 맥센은 새로운 단체의 출범에 신을 저주하며 욕을 한 바가지 쏟아냈고.
ACW 측에서도 나름대로 PWA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쇼를 기다렸다.
그리고 발매된 지 15분 만에 일반 티켓까지 모두 완판되었다.
출범 후 12주차까지의 티켓이.
놀랍게도 트럼프 호텔까지 포함된 패키지가 휴가를 생각하고 있던 팬들의 니즈를 정확히 충족시켰다.
그렇게 모든 상황이 PWA에서 계획한 흐름대로 흘러가고 있었다.
* * *
1월 10일 수요일 저녁.
PWA의 첫 번째 쇼를 보기 위해 한데 모인 세 남자는, 현재 제각기 다른 이유로 긴장하고 있는 상태였다.
숀 시나는 WWF의 탑으로서.
러셀 하트는 라이벌로서.
랜스 오튼은 친구로서.
계속해서 침묵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 오튼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런데 왜 오늘이야?”
수요일.
프로레슬링 주간은 현재, 월요일에 WWF 버닝콩과 ACW 나이트로, 금요일에 랙다운이 방영되고 있었다.
그 중간 지점인 수요일.
“경쟁할 마음이 없다는 거겠지.”
“틈새시장을 노린다고?”
“단체 크기를 보자면 그럴 거야.”
러셀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렇게 이야기를 하자니 한 가지 의문이 지워지지 않았다.
신은 분명히, 바트 맥센과 싸우기 위해서 단체를 나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저 작은 단체로 대체 어떤 식으로 대항을 한다는 것일까?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공할 수 있는 PWA의 첫 쇼가 시작되었다.
해적을 콘셉트로 잡은 세련된 스타일의 오프닝 영상.
이후 해적선의 앞부분을 그대로 잘라다 붙인 듯한 세트장과 거대한 졸리 로저 깃발이 모습을 드러냈다.
신이라는 선수를 기다리고 있던 2,000명의 팬들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수준의 큰 환호를 보내주었다.
[Waaaaaaaaaaaggggggghhhh!!]
해설자들의 멘트가 이어졌다.
[파이러츠 레슬링 얼라이언스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최고의 선수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두가 정상을 바라보고 전진합니다! 널빤지 위의 해적들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싸웁니다!]
설명이 이어졌다.
“챔피언이 없다고?”
“랭킹 시스템이라…….”
러셀과 오튼, 두 선수는 파격적이다 싶을 정도의 구성에 당황했다.
이어 나온 것은 PWA에 소속되어있는 듯한 선수들의 단체 사진이었다.
하지만 몸을 검정색으로 색칠해두어서 누구인지 알아볼 수는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마치 얼마 전 태그 리그처럼 룰렛이 천천히 돌아갔고.
첫 카드로 나온 것은 사진의 가장 중심에 서있던 실루엣의 남자였다.
SIN.
[Yeeeeeeeeeeeeaaaaaahhhhh!!]
6개월 만의 귀환.
레슬 임페리움에서 테이커를 쓰러뜨리고 2개월 뒤 갑작스러운 계약 해지를 선포한 그가 돌아왔다.
프로레슬링 업계.
기존의 미국.
더 나아가.
세상을 부수기 위해.
그 음악이 시작되었다.
쿵-쿵-쿵-쿵-쿵-쿵-쿵-쿵-쿵-!!
압도적인 환호 속.
링으로 나온 신이 손을 번쩍 치켜들자 PWA의 출범을 알리는 듯한 폭죽이 힘차게 하늘로 터져 올랐다.
[SIN! SIN! SIN! SIN! SIN! SIN! SIN! SIN! SIN! SIN! SIN! SIN! SIN!]
압도적인 챈트 속.
하지만 그건 당연한 일이었다.
시나, 러셀, 오튼.
모두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그 압도적인 환호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음 상황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다음이 문제였다.
신의 위상에 대응할 만한 선수를 과연 WWF 밖에서 찾아낼 수 있을까?
과연 이 PWA는 이와 같은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할 생각인 걸까?
모두가 거기에 주목했다.
[I’m Back.]
[Yeeeeeeeeeeeeeeaaaaahhhh!!]
가죽 재킷에 선글라스.
특유의 차림새를 한 신이 링 위에서 말을 꺼내자 큰 환호가 나왔다.
작은 경기장이었지만 그가 서자 세상 그 어떤 곳보다 크게 느껴졌다.
바로 저게 일류 선수다.
러셀은 문득 삼촌으로부터 들었던 조언 하나가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직후, 세 사람은 이어진 신의 이야기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오랜 WWF 생활을 끝내고, 좀 쉬고 있자니 이런 재미있는 단체가 만들어진다고 하더군. 현시대 가장 핫한 선수인 내가 빠질 수는 없잖아?]
WWF?
회사 방송에서 다른 회사의 방송을 언급하는 건 금기시되는 상황이었다.
그것을 아는 관객들도 대부분 놀란 얼굴이었다. 거기에 신은 웃으며 또 이런 기묘한 논리를 내세웠다.
[아니, 뭐. 내가 이 작은 각본 안에서 이야기한다고 해서 그 단체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언급 정도는 할 수 있는 거지. 안 그래?]
[Yeeeeeeeeeeeeeeeaaaahhhh!!]
[내가 드라마에 대한 너희의 몰입을 부숴버렸군. 미안하게 됐어!]
한바탕 웃어젖히는 신.
지금 그는 이 순간, 세계의 그 어떤 프로레슬러보다도 자유로웠다.
그렇기에 팬들을 매혹했다.
업계의 금기를 부수고 이 일이 각본이 아닌 실제처럼 느껴지게 했다.
사실 그러했다.
WWF를 나간 신은 현재 팬들이 가장 원하는 바를 들어줄 수가 있었다.
멋진 드라마.
환상적인 경기.
다른 단체가 하지 못하는, 팬들이 원하는 새 시대를 프로레슬링 업계에 불러오기 위해서 만들어진 단체.
바로 그것이 PWA였다.
직후, 화면이 전환되었다.
룰렛이 돌아가며 공개된 것은 구석진 자리에 있던 덩치 큰 그림자였다.
Samoa Goe.
그 테마가 시작되자 몇몇 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큰 환호를 보냈다.
[Waaaaaaaaaaaaaaggggghhh!!]
우어-! 우어-! 우어-! 우어-!
크르르르르르릉……!!
TMA의 사모안 킬링 머신.
“사모아 고라고?”
러셀은 할 말을 잃었다.
분명 그라면 신에게 대항할 수 있을 만큼 엄청난 실력을 지닌 젊은 선수였다.
거기에 하나 더.
“뭐야, 저 근육은.”
단체 이적 후로 반년.
혹독한 훈련을 통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면서, 고는 체중을 10kg 이상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하여 2008년 1월 시점.
그의 사내 평가는 다음과 같았다.
카리스마 10 → 10
스타일 2 → 7
마이크워크 7 → 8
기믹 5 → 7
무브 6 → 8
링 사이콜로지 8 → 9
그야말로 이 순간.
그는 온몸으로 자신이 신과 맞붙을 수 있는 남자임을 그대로 증명하고 있었다.
[사모아 고! 188cm에 130kg! 한 단체를 혼자 힘으로 초토화시킬 정도로 강렬한 남자의 등장입니다!]
해설자들의 소개가 이어졌다.
거기에서 ‘TMA’라는 단체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또한 WWF가 만든 업계의 규율을 지키는 짓이었다.
하지만 신이 그걸 또 부쉈다.
[사모아 고! 반갑군! TMA 출신의 프리 에이전트! 왜 내가 할 말을 끊고 링 위로 나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다 늙어가는 영감탱이 커리어를 끝장내줬다고 기고만장하는 개자식을 조지기 위해서 여기에 나왔지.]
[Uoooooooooooooohhhhhh!!]
[Booooooooooooooooooo-!!]
감탄하는 목소리.
동시에 야유하는 목소리.
기본적으로 파괴적인 악역인 고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우물 안 개구리가 어딜 테이커에 관해서 논해? 이 빌어먹을 자식이.]
[내가 그 WWF라는 꿈과 환상의 원더랜드에 서있었다면 너희 모두 내 발 밑에서 고통에 신음했을 거다.]
두 사람이 서로를 노려보았다.
[Goe-! Goe-! Goe-! Goe-! Goe-! Goe-! Goe-! Goe-! Goe-!]
[SIN! SIN! SIN! SIN! SIN! SIN! SIN! SIN! SIN! SIN! SIN! SIN! SIN!]
마치 실제로 싸우는 것 같았다.
캐나다의 TMA와 미국의 WWF.
두 단체 출신의 거물 둘이 지금 링 위에서 페이스 투 페이스를 하다니.
거기다 지금 고는 신에게도 전혀 꿇리지 않을 정도로 강하게 보였다.
살이 멋들어지게 빠져 복근이 얼핏 보일 정도로 두터운 사모안 몸매.
거기다.
[못 들어주겠군.]
[귀머거리가 됐다면 나한테 한 대 쳐 맞으면 나을 거다. 개자식아.]
[……개자식이라고 했냐?]
[어, 왜? 그 잘난 시청 등급인가 뭔가 때문에 언급하기 부적절한 사항이냐? 좆까!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말할 테니까!]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고.
선글라스를 벗은 신이 눈을 부라리며 고에게 한마디 내뱉었다.
[씨발 놈이 어디서 까불어?]
[Uooooooooooooooohhhhh!!]
화끈하게 욕설까지 주고받으며 이어지는 세그먼트에 팬들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냈다.
거기에 방송을 보고 있던 WWF의 미래 3인방 모두가 같은 생각을 했다.
‘좆됐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