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
nWo.
Neo World Order.
새로운 세계의 질서.
그들은 착실하게 ACW를 장악하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나가고 있었다.
그들이 주목 받는 이유는 간단했다.
무적의 존재이자 절대적인 선역이었던 로건이 턴 힐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카리스마가 대단했다.
처음에는 야유를 보내던 관객들도 얼마 지나지 않아 그에게 매료되었다.
솔직히, 그럴 만도 했다.
nWo는 ACW를 장악하고 자신들이 모든 걸 지배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다양한 연출을 입장에 삽입했다.
그중 하나가 ‘흑백 화면’이었다.
프레임 수도 적게 줄여서 nWO가 가진 카리스마를 강렬하게 보여주었다.
[치이익-!]
TV 노이즈와 함께 전환되는 화면.
흑백이 된 화면 속에서 조명이 번쩍거리며 nWo의 테마가 흘러나왔다.
[Ne, Neo, Neo World order!]
굵직한 사내의 음성.
[Fu, Fun Night!]
얄쌍한 사내의 음성.
그와 함께 연주되는 특유의 기타.
로건이 존경한다는 기타리스트, 지미 첸드릭스의 기타 리프를 샘플링한 스톡 뮤직.
딴~딴딴딴~딴~딴~딴딴!
그와 함께 그들이 링으로 나왔다.
그 배드애스함에 모두가 열광했다.
[Waaaaaaaaaaaaaagggggghhh!!]
검은색의 nWo 티셔츠.
레트로한 느낌과 배드애스함이 물씬 풍기는 그들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링을 휘저으며 쇼를 지배했다.
그로 인해 스타게이트가 끝난 이후로 지금까지. 나이트로는 버닝콩을 완전히 압살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 반대편에서는 숀 시나가 러셀 하트와 맞붙으면서 어떻게든 고정적인 가족 팬들을 끌어가고 있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상대는 수틀리면 뭐든 다 때려 부수고 방송실까지 장악하는 최강, 최흉의 악당들, nWo였다.
‘상대가 될 리가 없지.’
그렇게 해서 5월 중순.
차근차근 저항하는 내부의 적들을 부수고 쇼를 장악한 남자, 로건은 다음과 같이 우리에게 경고를 날렸다.
이제는 캡틴 로건이 아니었다.
할리우드 로건이었다.
일명 ‘빅 골드’라고 불리는 ACW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을 따낸 그는 그 벨트를 들고 음악에 맞춰 맹렬한 에어기타를 치면서 링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마이크를 쥐고 외쳤다.
[크로우! 랭 새비지! nWo에 저항하는 적들은 이제 사라졌다! 이 쇼는 이제 ACW 나이트로가 아니야! nWo 나이트로가 더 맞는 표현이겠지!!]
[Waaaaaaaaaaaaagggggghhhh!!]
[이 빅 골드도 그래! 제기랄, nWo의 Bad함이 전혀 묻어나질 않는군!]
그리고 벌어진 일은 충격적이었다.
대시에게서 검은 스프레이를 든 로건이 nWo라는 글자를 위에 새겼다.
[Uoooooooooooooooohhhhh!!]
프로레슬링 역사상 그 누구도 하지 않았던 파격적인 벨트 모욕이었다.
하지만 이게 영원히 자신의 벨트기에 괜찮다는 듯 로건이 낄낄 웃었다.
[이제 준비는 끝났군! 다들 내가 하는 말을 이해는 하고 있는 거냐?!]
[Yeeeeeeeeeeeeeeeeeaaaaahhh!!]
[그래, 맞아! PWA!! 신!! 네놈이 그렇게 했듯이 나도 경고하지! 나는 이 쇼를 조졌고, 이 벨트도 조졌다! 다음은 네 차례야! 신! 널 죽이러 이 할리우드 로건이 PWA로 향한다!!]
[Waaaaaaaaaaaaaagggggghhhh!!]
선글라스에 검은 두건을 쓴 로건의 카리스마에 팬들이 미쳐 날뛰었다.
그게 바로 이번 주 월요일의 방송.
그리고 현재, 수요일 낮.
로건은 PWA에 와있는 상태였다.
“아주 멋진데요.”
“하하, 고맙네.”
턴 힐이 생각보다 몸에 맞는 옷이었는지 로건은 무척이나 즐거워 보였다.
사실 그럴 법도 했다.
백스테이지의 로건은 엄청난 정치병자로 실권을 잡고 휘두르던 자였으니.
지금 이 상황이 행복하리라.
악역인 자신의 카리스마에 휘둘린 팬들이 환호를 보내고 그걸 빌미로 쇼를 다시 지배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 차례였다.
그들에게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할 때였고, 말인즉슨 일단 그들이 하는 제안을 들어봐야만 한다는 뜻이었다.
그 말처럼 ACW에서 온 세 명의 선수들은 의욕으로 가득 찬 모습이었다.
마치 ‘저번에는 순순히 당해줬지만 이번에는 되갚아주마!’라고 말하듯이.
케빈 대시.
스카티 홀.
그리고 할리우드 로건까지.
‘좀 압박감이 느껴지는데.’
검은 티셔츠의 근육질 떡대 셋이 그러고 있으니 어딘가 묘한 기분이었다.
그런 와중, 로건이 씨익 웃으며 다가와 나를 느닷없이 만지기 시작했다.
“자네 등이 참 넓군!”
“……?”
아니, 설마?
* * *
좋은 선수는 때로는 시청률을 위해 희생도 할 줄 알아야 하는 법이었다.
그렇기에 나는 각오를 마쳤다.
그리고 링에 올랐다.
오늘도 만석.
2,000여 명의 관객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난 마이크를 쥐고 입을 열었다.
“다들, 월요일 방송은 잘 봤나?”
[Yeeeeeeeeeeeaaaaahhhh!!]
그래, 모두 봤을 터였다.
지금 시점에서 PWA의 쇼와 ACW의 쇼는 완전히 연속극과도 같았으니까.
그로 인해 우리 방송은 현재 400만 이상의 시청률이 나오고 있었다.
거의 WWF와 비빌 정도로.
그런 상황에서 그들이 원하는 게 뭘까. 대체 그들은 무엇을 기대하고 이 연속극을 계속 시청하고 있는 걸까?
……물론 내 팬들이라면 당연히도 내가 계속 이기는 것을 바랄 테지만.
불행히도 그렇지는 않았다.
나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나 시나와 같은 ‘주인공’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그들이 원하는 그림은 분명 계속해서 주고받는 것일 터였다.
팽팽한 접전.
한치 앞을 예상할 수도 없는 충격과 공포의 각본 전개. 그리고 이 시점에서는 PWA의 패배가 그렇게 되겠지.
그게 아니고서야 ACW 팬들이 우리 방송을 계속 볼 이유가 없으니까.
그래서 나는 오늘 이 각본이 무척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링 위의 나는 달랐지만.
“좋아, 그래서. 로건은 대체 어디에 있지? 다들 주변을 잘~ 둘러봐. 혹시나 또 그놈들이 티켓을……!”
바로 그때였다.
칙, 치이이익-!
날카로운 노이즈와 함께 입장로 위의 초대형 스크린에서 영상이 나왔다.
한창 이야기하는 도중에 대체 뭔가 싶어 돌아본 나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오랜만이군, 신.]
로건이었다.
[Booooooooooooooooooooo-!!]
당연하다는 듯 뒤따르는 야유.
거기에 로건이 피식 웃었다.
[PWA의 돼지 관객들은 아직까지 영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양이군.]
말인즉슨 그가 어딘가에서 실시간으로 영상을 내보내고 있다는 말이었다.
그렇기에 나는 소리쳤다.
“뭐야, 저거 영상 당장 안 꺼?! 지금 대체 뭣들 하고 있는 거야?!”
그 말에 영상이 툭 꺼졌다.
그리고 다시 켜졌다.
[Ka-Boooom~! Babe!]
로건이 활짝 웃으며 날 놀려댔다.
[미안하게 됐군. 우리가 지금 네 친구들하고 재미있게 논 참이거든.]
그렇게 말한 로건이 슬쩍 카메라를 옆으로 돌렸고, 이어 충격적인 장면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Uoooooooooohhhh……!]
탄식하는 관객들.
그렇다.
경기장 바깥의 외부 송출용 트럭을 완전히 놈들이 장악해버린 상황이었다.
[뭔가 재미있는 걸 틀어봐. 여기 여자 레슬러들의 섹시한 영상이라던가.]
그렇게 말한 스카티 홀은 겁에 질린 직원을 협박하고 있었다.
[뭐야. 여기 놈들은 다 이딴 것만 마시나? 별것도 없군 그래.]
맥주를 홀짝이는 케빈 대시.
그렇게 나타난 nWo의 앞에는 PWA 소속의 레슬러들이 쓰러진 채였다.
나는 곧바로 링 아래로 내려갔다.
[SIN! SIN! SIN! SIN! SIN! SIN! SIN! SIN! SIN! SIN! SIN! SIN! SIN!]
ACW로부터 온 습격자들을 물리치라는 듯 내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
그 응원 속에 입장로를 되돌아간 나는 고릴라 포지션 안으로 들어섰다.
기다리고 있던 카메라 한 대가 곧바로 내게 따라붙으며 영상을 내보냈다.
이야기의 현실감을 가미하기 위해서 나는 곧바로 할리에게 말을 걸었다.
“할리, 이게 무슨 일입니까?”
“송출 트럭이 당한 것 같아. 그쪽으로 선수들을 보냈는데 연락이 없어.”
“제가 가봐야겠군요.”
“부탁하네.”
사실 뭐,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여기에서 가장 냉정한 선택은 경찰을 불러 테이저 건을 쏘는 것이긴 했다.
하지만 이 프로레슬링의 세계관에 그러한 해결 방법은 존재하지 않았다.
대신 의자가 있지.
“이거 좀 빌려갈게요.”
접이식 철제 의자를 챙겨 든 나는 그대로 고릴라 포지션을 빠져나왔다.
그러자 기다리고 있던 내 베스트 파트너, 사모아 고가 곧바로 합류했다.
“신!”
“고, 같이 가줘야겠어.”
“그래, 잠시만.”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
급하게 온 티를 팍팍 내던 고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이어 벽에 붙어 있던 파이프 관을 잡고 떼어냈다.
푸슈욱-!
치솟는 연기.
그 아래로 거구의 사모안 사나이가 투지에 가득 찬 표정을 지어보였다.
“좋아, 가자고.”
관객 반응도 분명 좋겠지.
여기에선 들리지 않지만.
희미하게 벽을 뚫고 들려오기는 했지만 고와 내가 복도를 걸어 경기장 바깥으로 향할수록 더 안 들렸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분명 다들 몰입하고 있을 테니까.
지금 이 연출은 쇼를 확장시켰다.
링 위, 그리고 백스테이지의 한정된 부분이 아니라 경기장 전체로 옮겼다.
“신!!”
“같이 가자고!”
합류하는 선수들.
ACW에서 온 습격자들에 맞서서 뭉친 우리의 숫자는 대략 열 명 정도.
다들 무기까지 하나씩 들고 호기롭게 경기장 바깥으로 나가 외부에 주차된 송출 트럭 쪽으로 이동했다.
송출 트럭은,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은 거대한 트레일러 차량이었다.
그 안에 시설을 설치해두고 영상 편집을 비롯해서 방송국으로 송출하는 등의 행위가 이루어지는 시설인데.
우리가 다가서자 기다렸다는 듯 nWo의 3인방이 송출 트럭에서 내렸다.
3대 10.
상대는 무기도 없다.
하지만 다들 자신만만한 얼굴.
나는 어이가 없어 웃었다.
“대체 무슨 자신감이야? 고작 세 명이서 PWA를 습격하러 오셨다고?”
“뭔 말이 많아! 신! 덤벼!! 언제 이렇게 겁쟁이가 되셨는지 모르겠군!!”
로건이 팔을 펼치며 소리쳤다.
나는 주변을 확인했다.
그러자니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를 기습하기 위해 뒤쪽에 있던 다른 ACW의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모두가 ACW에서 nWo에게 대항하다 굴복하고 그들의 부하가 된 자들.
nWo는 완전히 ACW를 장악했다.
“하지만 멋진 판단이었어! 여기 오는 멍청이들은 다 속던데 말이야. 겁쟁이인 게 지금은 도움이 됐군.”
“……듣자듣자 하니까 이 새끼가.”
나는 의자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을 그 자리에 놔둔 뒤 로건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로건 역시도 나를 향해 움직였다.
정확히 중간 지점에서 만난 우리는 얼굴을 맞댄 채 서로를 노려보았다.
Face To Face.
King Vs King.
로건이 씨익 웃어보였다.
“내가 돌아온다고 했지?”
“그래, 확실히 돌아왔군.”
내가 그렇게 말한 순간이었다.
펑-!
“으악?!”
“억……!”
뭔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선수들의 비명이 이어졌다.
깜짝 놀라 돌아본 나는 모여 서있던 우리 측 선수들이 천장에서 떨어진 투망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다들 그 무게에 짓눌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는 와중, 로건이 버럭 소리쳤다.
“다 쓸어버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ACW의 역습이 시작되었다.
으악!
카학!
커헉!!
선수들의 비명이 이어졌다.
ACW의 선수들은 곧바로 숨겨둔 무기를 꺼내 들고 등장해 우리 선수들을 마구잡이로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
그런 상황에서 남은 건 나 혼자.
물론, nWo는 내가 순간 놀라 돌아본 타이밍을 놓칠 이들이 아니었다.
“커헉?!”
복부에 꽂히는 로건의 무릎.
동시에 대시와 홀의 손에 의해 붙잡힌 나는 제대로 된 저항조차 하지 못한 채 각종 기술들을 얻어맞았다.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
비교적 안전한 장치들을 해두는 링 위가 아니었기에 어쩔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는 받아냈다.
이게 우리의 룰이다.
“크흑?!”
버스 위.
대시의 다리 사이에 머리가 들어간 직후, 이어 힘차게 위로 돌린 나는 녀석의 어깨 위에 올라탄 채로 라스베이거스의 검은 하늘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아래로 내던져졌다.
잭나이프 파워 밤.
케빈 대시의 상징적인 피니시 무브.
투-콰앙-!
완충재로 삼아 놔둔 쓰레기봉투 더미 위에 떨어진 나는 제일 아래에 있던 매트리스에 등부터 부딪쳤다.
순간 말이 나오지 않는 통증.
정신이 아찔해지는 순간, 스카티 홀이 다가와 내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 새끼, 이런 것도 할 줄 아는군.”
그 말에 순간 의아했다.
스카티 홀.
검은색 꽁지머리에 퇴폐적인 남성미를 가진 양아치 캐릭터로 유명한 그는, 실제로도 비슷한 성격이었다.
술을 좋아했고 오만했으며 남을 잘 인정하지 않기로 유명한 성격이었다.
그런 그가 내가 위험한 범프를 접수하는 모습에 혀를 내두른 것이었다.
피식 웃음이 나왔다.
“제기랄, 자기들이 잡해야 할 때는 기분 더럽다는 티 팍팍 냈으면서.”
“그때는 네가 이렇게까지 해줄 줄 몰랐기 때문에 짜증이 났던 거고.”
“받으면 확실히 돌려줍니다.”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홀.
그 손에 이끌려 쓰레기 더미 바깥으로 나간 나는 그렇게 완벽하게 공격에 당해주며 링까지 질질 끌려갔다.
사실 좀 굴욕적이기는 했다.
그럼에도 승리한 ACW 팬들은 이를 통해서 분명히 성취감을 느낄 터였다.
파격적인 승리를 한 ACW는 말할 것도 없고, 이어질 복수의 의지를 다지는 우리 시청률도 계속 늘겠지.
그걸 위해서라면 어떤 굴욕도 참아낼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는.
등에 스프레이질을 하게 되더라도.
[Booooooooooooooooooooo-!!]
PWA 팬들의 엄청난 야유 속에서 마이크를 쥔 로건이 낄낄거리며 웃었다.
“뭐야, 다들 돼지에 겁쟁이잖나!”
[You Su-k! You Su-k! You Su-k! You Su-k! You Su-k! You Su-k!]
우리 팬들이 욕설을 날리며 링 위로 마구잡이로 팝콘과 콜라를 던져댔지만 로건은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완전히 현실의 자신과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타락한 그는, 지금 이 링에서 누구보다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nWo의 다른 두 멤버들과 낄낄거리며 웃던 로건이 뭔가를 꺼내 들었다.
ACW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벨트를 더럽혔던 검정색 스프레이였다.
그리고 이어진 행동은 잔혹했다.
[Uoooooooooooooohhhhhh!!]
취이이이이이이이이익-!!
바닥에 쓰러져 있던 나는 등에 순간 차가운 감각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근육질의 등.
그 위에 검은 글자가 새겨졌다.
NWO.
그 아래.
4 LIFE.
내 등에 새겨진 캐치프레이즈가 오늘의 패배를 더 굴욕적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괜찮았다.
결과적으로 우리 TV 시청률은 이어질 대립을 통해 더더욱 상승할 테고.
티셔츠가 슈퍼 잘 팔릴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