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프로레슬링의 신-469화 (469/634)

469.

그렇게 올 아웃이 막을 내렸다.

나와 오튼의 활약은 짧았지만 다른 선수들이 각각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 해주었기에 멋진 쇼가 나왔다.

하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경기가 끝나고 다음 날.

8월 중순에 개최될 대시 앳 더 비치까지의 대립을 생각하고 있던 나는 랜스 오튼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마침 녀석을 어떻게 요리할지 이것저것 고민해보던 찰나라 ‘양반은 아니구나.’ 하며 스마트폰을 집어든 나는.

[……야, 너 뭔 짓 했냐.]

갑자기 그런 소리를 들었다.

“뭐?”

[뉴스 떴다.]

“어디 뉴스?”

[거기 그, 데일리 스포츠. 프로레슬링 기사 많이 써주는 데. 나 들어가고 주차장에서 무슨 짓을 벌인 거야?]

“잠시, 만…….”

일단 그 말대로 들어가봤다.

또 마침 컴퓨터 앞에 앉아있겠다.

마우스를 두어 번 딸칵거리자 곧바로 신문사 홈페이지가 눈앞에 떴다.

데일리 스포츠.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스포츠 전문 방송국으로 최근에는 프로레슬링과 연관된 기사도 여기서 많이 나왔다.

그래서 보자니.

“내가 뉴튜브에서 경기를 한다고 했던 이야기를 여기에서 기사로 썼군.”

[그래! 무슨 뉴튜브야!]

영상 뉴스도 있군.

나는 오튼이 하는 말을 일단 무시하고 뉴스 영상을 한 번 재생시켜봤다.

오늘 아침 뉴스.

[어젯밤 소식입니다. ACW의 7월 페이퍼뷰인 올 아웃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그 열기가 어땠을지, 한번 만나보시겠습니다.]

그 뒤를 이어 나오는 영상.

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쾅!

[Waaaaaaaaaaaaaaaaaaggghhh!]

‘나쁘지는 않은데.’

어제 펼쳐진 올 아웃의 영상을 멋지게 편집해 설명과 함께 보여주었다.

개중에는 어제 멋진 활약을 펼친 영 덕스와 루차 브로스의 모습도 보였다.

그리고 영상은 마지막으로 어제 나와 오튼이 올 아웃이 펼쳐지던 링에 난입해 깽판을 친 부분으로 넘어갔다.

‘이거 원.’

나는 보다가 어이가 없어 웃었다.

이거 완전히 아이언잭 같은 슈퍼 히어로가 나오는 뉴스를 보는 느낌이다.

물론 실제로 일어난 일이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각본. 하지만 뉴스는 그게 마치 진짜처럼 묘사를 했다.

그게 참 재미있게 느껴졌다.

말인즉슨, 뉴스에서 직접 프로레슬링이 현실의 일인 것처럼 묘사를 해주고 있다는 이야기였으니까.

[두 사람이 경기장을 떠나 도착한 곳에 있던 한 주차장 요원이 촬영한 영상이 뉴튜브에 올라오면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번 만나보시죠!]

그리고 영상 하나가 나왔다.

‘역시 이거군.’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구린 화질의 영상에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나와 돌아서서 호텔 안으로 들어서고 있는 오튼의 모습이 나왔다.

그리고 사인이 끝난 뒤.

나는 카메라에 대고 외쳤다.

[회사에서 또 이걸로 지(삐이-)하면 뉴튜브 채널이라도 파고 거기에서 오튼이랑 경기 진행할 거니 그리 알아두쇼!]

나는 당당하게 소리쳤다.

[그렇다고 하는데요. 어제 이 짧은 영상이 뉴튜브에 올라가면서 순식간에 천만 조회수를 넘겨버렸습니다.]

“…….”

그 정도나?

[뉴튜브 측에서도 곧바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CEO인 살라 카먼가가 직접 흥미로운 일처럼 느껴지며 적극적으로 추진해 보겠다고 말한 것인데요.]

[야…… 야!]

먼 곳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나는 다시 전화를 받았다.

“뭐, 왜 또.”

[어떻게 할 거야?]

“뭘 어떻게 하긴 어떻게 해.”

[아니, 이렇게 해도 돼? 뉴튜브 발언, 이거 회사랑 협의 안 된 거잖아.]

“…….”

그건 그런데.

음, 근데 정말 생각보다 많은 파장을 낳기는 했다. SNS를 들어가 보니까 온통 다 그 얘기만 하고 말이다.

“뭐, 괜찮겠지.”

[어떻게 확신해?]

“돈이 될 테니까.”

앞으로 재미있는 전개가 될 듯했다.

어차피 현 시대에 프로레슬링이 모두 각본에 의거해 이루어지는 스포츠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이런 현실과 섞인 각본이 잘 먹히는 이유는 팬들에게 마치 이 사건이 진짜로 벌어진 것처럼 느껴지는 생생한 현장감을 주기 때문이었다.

진짜로 오튼과 내가 싸우고.

진짜로 회사와 문제가 있고.

그리고 우리는 진짜 뉴튜브와 협업을 할 수도 있겠지.

그렇게만 되면 재미있는 각본이 나올 것 같았다.

바로 그때, 메시지가 도착했다.

티파니로부터였다.

[뉴튜브 쪽에서 연락이 왔어요.]

아무래도.

진짜로 그렇게 되겠군.

* * *

새삼, 내가 프로레슬러인 동시에 미국의 셀럽으로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지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어느 정도 노리기는 했다.

그래도 이 정도로 반응이 확실히, 또 빠르게 나오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뉴튜브 쪽에서 직접 연락을 해와서는 금방 약속이 잡혀 미팅이 이뤄졌다.

우리 쪽에서는 나와 데릭 비숍, 티파니가 함께 나갔고 뉴튜브에서는 CEO인 살라 카먼가가 직접 우리를 환영했다.

“신!”

“안녕하세요. 카먼가 씨.”

커다란 눈의 젊은 사업가.

“팬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인사를 주고받은 뒤, 우리는 자리에 앉아서 일 이야기를 시작했다.

뉴튜브 측의 요구는 일단 간단했다.

“그쪽 각본에 참여함으로써 저희 회사의 이름값을 높여보고 싶습니다.”

“…….”

솔직히 나라도 좀 놀랐다.

뉴튜브.

한 2020년쯤에는 전 세계를 지배하고 사람들을 세뇌하며 지하에서 로봇 군단을 만들고 있을지도 모르는 초대형 동영상 사이트로 성장하게 되는데.

그런 회사가 우리를 통해서 자신들을 알리고자 하다니. 어안이 벙벙하면서도 솔직히 말해 기분이 좋았다.

인정을 받았다는 거니까.

어쨌거나.

미래에는 그렇게 되지만 현재의 뉴튜브는 그때만큼 큰 기업은 아니었다.

물론 뉴튜버들도 있고 시스템은 그대로였지만, 미국 미디어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치는 그때만큼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이번 콜라보에 대해서 다들 좀 반신반의하는 모습이었지만.

나는 마음에 들었다.

“나쁘지 않군요.”

미래에는 WWF도 뉴튜브 채널을 생성하거나 WWF 네트워크 같은 인터넷 방송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게 되는데.

미리 이쪽 시장을 선점해두면 확실히 이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살라 측과의 미팅이 훈훈한 분위기 속에 끝났고.

데릭 비숍, 티파니, 나는 각 회사의 대표자로서 또 회의를 진행했는데.

데릭 비숍은 살짝 의아해했다.

“뉴튜브라, 괜찮을까요?”

“뭐 어때.”

“아무리 그래도 TV 방송은 TV 방송인데 그 가치가 너무 떨어지지는 않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방송사 측에서도 좋아하지 않을 그림처럼 느껴져서.”

말인즉슨 이러했다.

인터넷으로 사람들이 방송을 보게 된다면, 아니면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식의 각본을 전개해 나간다면.

방송사 측에서는 그걸 위협으로 느껴서 뉴튜브와 우리 간의 협업을 불편하게 여길 것이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티파니의 생각은 달랐다.

“광고는 많을수록 좋잖아요.”

“뉴튜브 광고가요?”

“아뇨, 사실 지금 회사에 남아있는 과거의 레슬링 영상들 말이에요. 그걸 가지고 뭔가 더 돈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좀 고민이었는데…….”

그걸 인터넷에 올리면 되지 않을까.

티파니는 나와 거의 비슷하게 발상했다.

역시 사업가로서 이제 데릭 비숍보다 몇 배는 더 감이 좋은 게 느껴졌다.

“그리고 페이퍼뷰 DVD를 잔뜩 발매해서 사람들 돈을 뜯어먹는 거죠.”

“……차라리 유료 결제용 인터넷 방송국을 회사 측에서 직접 여는 게?”

“오, 그것도 좋겠네요.”

저 악마적인 뜯어먹기.

역시 피(?)는 못 속이는구나.

아니, 어쨌거나.

“방향성 자체는 나쁘지 않죠.”

오히려 방송국 측에서는 이번 각본을 통해서 지금보다 더 시청률이 오르기만 한다면 쌍수를 들고 반겨줄 터였다.

그리고 난 그럴 자신이 있었다.

“지금 프로레슬링은 너무 오래됐잖아요. 할리 레이시니 닉 플레어니. 다들 알기는 하지만 그런 양반들의 활약은 정확히 잘 모르는 시대라고요.”

그리고 시간이 좀 더 지나면 테이커나 그렉이 만들어놓은 유산 또한 희미해지는 시대가 분명히 올 터였다.

그런 상황에서 아버지가 테이커의 활약을 보고 싶어도 쉽게 보여줄 수 없는 것이 현재 WWF의 가장 큰 맹점.

그러므로.

“뉴튜브에 옛날 영상을 올리는 게 전 딱히 나쁜 아이디어 같지는 않네요.”

“흐음…….”

“뭐, 일단은 ‘간을 본다.’고 생각하면서 각본을 전개하면 되지 않을까요?”

“그 말이 맞아.”

티파니의 말에 나는 싱긋 웃었다.

확실히 나는 미래를 알고 있어서 괜찮았지만, 그 지식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는 건 또 다른 문제이므로.

“일단은 뉴튜브와 연계해서 각본을 진행한다, 그것까지는 괜찮죠? 비숍.”

“예, 예에.”

힘없이 대답하는 비숍.

나는 그 어깨를 툭 쳤다.

* * *

그로부터 며칠 뒤.

‘올 인’으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7월 17일. 뉴튜브에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일부러 러프한 느낌이 들도록 촬영해 영상을 올린 것은 바로 나였다.

내 개인 계정을 이용해 최대한 현실감이 들도록 한 영상의 내용은, 사실은 나와 티파니가 얼마 전 구입한 플로리다 주(州)의 저택을 배경으로 했는데.

[다들 잘 보고 있지?]

어깨에 벨트를 걸친 나는 해변이 훤히 보이는 뒤뜰로 나가 거기에 설치해둔 범프 링을 영상에 담아냈다.

[제기랄, 겁쟁이 ACW와 WWF에서 하기 싫어한다면 여기서 하면 되겠지.]

나는 싱긋 웃었다.

[뉴튜브 라이브로 말이야. 여기 초대할 수 있는 인원이 소수라는 게 좀 아쉽지만. 좋아. 누구로 하면 좋을까.]

그리고 여기에서 뉴튜브 측의 요청으로 인해 그쪽에 영상을 올리고 있는 유명 뉴튜버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큐티파이? 어때! 답해줘! ……이렇게 하면 되는 거야? 그럼 답장 주나?]

[마음대로 하세요.]

쌀쌀맞게 대답하는 티파니.

물론 각본이었다.

[스모쥐는 어때? 아니면 어, 뉴튜버가 또 누구 있지? 티파니?]

[신이요.]

[어, 그래. 나도 초대해야지.]

그런 식으로 가벼운 느낌의 영상.

하지만 반응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팬들이 마구 퍼가고 동료 선수들도 그에 대해서 제각각 코멘트를 해주면서 영상은 삽시간에 천만 뷰를 돌파했다.

그리고 다음 날.

랜스 오튼 측에서 답장을 주었다.

녀석도 뉴튜브에 영상을 올렸다.

[신, 아주 저택이 멋지던데. 미래의 회장님하고 결혼했으니 이제 너답게 얌전히 집에서 살림이나 하는 게 어때?]

거기에 내가 답장을 했다.

[네가 그렇게 하듯이? 아니, 뉴튜브로 떠들지 말고 용기가 있으면 날짜와 시간을 정해. 그때 여기로 오라고.]

[좋아, 제대로 된 집들이 선물을 사갈 테니까 목 씻고서 기다리라고.]

그런 식으로 일주일.

뉴튜브의 접속자 숫자는 천정부지로 상승했고, ACW의 총괄인 데릭 비숍도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잠시 뜸을 들였다.

7월 24일.

WWF의 페이퍼뷰로 인해 팬들의 관심이 일단 그쪽으로 쏠린 상황이었다.

숀 시나와 러셀 오메가의 경기.

거기에서 두 사람은 우리와 달리 아주 깔끔한 방식으로 경기를 치렀고 시나가 승리해 타이틀을 지켜냈다.

그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경건한 태도로 지켜보던 나는 시나의 실력이 점점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숀 시나.

분명히 아직도 뻣뻣했다. 근육량이 너무 많아서 몸이 둔중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몸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아주 잘 알아냈다.

힘.

파워.

인간이 타고나는 재능.

녀석은 그런 면에 있어서 확실한 천재였다. 거기다 수많은 선수들과 싸우면서 착실하게 그걸 다루는 방법을 익혔다.

“…….”

거기에 지지 않도록 나 역시도 지금 방식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제성.

시나가 전통적인 방식으로 팬들로부터 환호를 받는다면, 나는 반대로 확실하게 변화를 주도해갈 생각이었다.

WWF의 페이퍼뷰가 끝난 뒤.

우리의 대립은 계속 이어졌고, 오튼과 내가 뉴튜브를 통해서 전개한 대립은 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것은 결국 뉴튜브 측에서도 관심을 가졌고 CEO인 살라 카먼가가 직접 PWA에 찾아가서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SNS에 쓰면서 일은 더 거대해졌다.

그리고 2011년 7월 27일, 수요일.

나는 링에 올랐다.

쿵-쿵-쿵-쿵-쿵-쿵-쿵-쿵-쿵-쿵-!

[Yeeeeeeeeeeeeeeeeeeaaahhhh!]

팬들이 환호를 보내주었다.

안 그래도 SNS와 각종 콘텐츠를 통해서 오늘 무언가 큰일이 벌어질 거라는 암시는 충분히 해둔 상태였다.

그리고 SNS 마케팅의 효과가 드러나 시청률은 하늘을 찌를 듯이 상승했다.

나는 마이크를 쥐었다.

“올 아웃 이후, 나는 프로레슬링 쇼에 참가하지 않았어. 너희들 앞에서 제대로 얼굴을 들 수 없다고 느꼈거든.”

[Booooooooooooooooooooooo-!]

“그런데 이런 반응을 듣자니, 확실히 내가 겁쟁이였음을 느끼는군.”

[Waaaaaaaaaaaaaaaaaaaggghhh!]

“나는 오튼과 승부를 내야 해! 그건 이제 더 이상 그 승부만을 뜻하지 않게 됐어! 내가 그래야 하는 건, 프로레슬링이 가진 정통을 지키는 거지.”

두 남자가 싸운다.

그리고 승패가 정해진다.

이걸 막을 수 있는 이는 없었다.

“아, 물론 방식이 좀 변했어. 옛날에는 그걸 그냥 대충 어디 체육관에서 했지만 지금은 내 채널에서 할 거야.”

팬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아이러니하기는 했다.

가장 정통에 대해서 말하는 내가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다니 말이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데릭 비숍과 바트 맥센의 잘못이야. 둘이 나이를 합치면 400살쯤 될 텐데. 명줄 한번 질기군.”

거기까지 말하고 싱긋 웃은 나는.

그대로 입장로 쪽을 돌아보았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오늘 내가 이 멋진 쇼에 초대한 손님은 젊고, 무척이나 유능한 경영인이야. 모두에게 소개하지! 뉴튜브의 CEO인 살라 카먼가!”

[Waaaaaaaaaaaaaagggghhhh!!]

팬들이 환호를 보냈다.

지금 시점에서 신 VS 랜스 오튼의 대결을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사내가 테마곡 속에 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회색 정장.

테마곡은 좀 사이키델릭했는데.

2011년 7월 24일 자정에 ‘Newtube’s Official Theme song!’이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아무도 그 존재를 알지 못하는 테마곡이었다.

[Newtube! Newtube! Newtube!]

[Newtube! Newtube! Newtube!]

팬들이 챈트를 보냈고 그런 가운데 링에 올라온 살라가 나와 악수를 했다.

그리고 말했다.

“광고 효과가 대단하겠는데요.”

그야 물론이지.

미국의 메이저 스포츠.

프로레슬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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