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 어떻게 저렇게 잘하는 거야? 나이도 어리고, 피지컬도 뛰어난 편도 아닌데. 저게 말이 되나?"
남자의 질문은 타당했다.
다만 그 질문은 어디까지나 새롭게 나타난 신성, 유지우를 모를 때 이야기였다.
"너 유지우 몰라? 별명도 모르고?"
"...뭐야, 별명이 뭔데?"
"제2의 마라도나, 한국 축구의 미래, 사기 캐릭터, 그리고-"
마지막 답은 관객들의 함성에 묻혔다.
하나, 그 대답은 들은 것과 다름 없었다.
모두가 그 별명을, 한마음으로 외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필드의 외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