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프로젝트 델타-1화 (프롤로그)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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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2020년. 칼텍 석좌교수,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에 의해 세계 최초의 워프엔진 개발.

2033년. 하이젠베르크 드라이브를 이용한 2주간의 알파-센타우리 항행 성공. 미국의 51번째 주로 지정.

2060년. 자유총연방(FSLU : the Federated States of Liberty Unions)출범.

2081년. 외우주 개척을 위한 무역연합 출범.

2100년. 항속거리 1백 광년 달성.

2101년. 외도(外徒, Monster) 출현.

서기 2181년.

오비-프리츠카야 항성계(NGC U564214.00-10720).

행성, 바로쉬(Barosh).

메탄으로 가득한 대기를 뚫고 거대한 타원체의 우주선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전장 삼백 미터, 폭이 백 미터가 넘는 황금빛의 중형 우주모함은 추진력을 잃은 채 대기와의 마찰을 가까스로 버텨가며 푸른 불꽃을 토해내고 있었다.

시커먼 연기가 우주모함의 선체를 뒤덮고, 초 하르듐으로 된 외피가 거세게 뜯겨나가는 와중에도 거대한 선체는 필사적으로 수평을 유지하며 착륙을 시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메탄행성의 대기는 사정없이 우주선을 찢어발겼고, 이윽고 선체가 절반으로 뚝 하고 부러지며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다.

그리고 같은 시각.

낡아빠진 화물수송선 한대가 삐걱거리는 소음을 내며 성간여행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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