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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마스터-14화 (14/644)

00014  3. 올힘 전사  =========================================================================

“어디부터 갈까.”

마을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온 명후는 어디부터 갈지 고민했다. 잠시 고민하던 명후는 이내 가더구의 집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명후는 가더구의 집으로 걸어가며 퀘스트 창을 열어 퀘스트를 확인했다.

<하뮤르의 병 3>

마을 최고의 사냥꾼 하뮤르가 병으로 쓰러졌다. 촌장이자 마을의 의사인 가더구는 하뮤르의 병을 고치기 위해 특별한 약을 제조하려 한다. 그 세 번째 재료이자 마지막 재료는 바로 대왕여우의 내단! 대왕 여우를 잡아 내단을 구해 가더구에게 가져가라!

난이도 : E

퀘스트 보상 : ?

퀘스트 제한 : 명후

퀘스트 거절 시 가더구,하뮤르와의 친밀도 소폭 하락

“보상이 뭘까?”

명후는 물음표로 되어있는 보상을 보며 중얼거렸다. 여태까지의 보상인 가죽 갑옷, 장갑, 신발을 보면 그다지 기대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혹시 모르는 일이었다.

“아 맞다! 장갑 신발!”

그러다 명후는 머릿속에 떠오른 장갑과 신발 생각에 재빨리 인벤토리를 열었다. 생각해보니 인벤토리에 넣은 뒤 한번 도 확인하지 않았다. 명후는 인벤토리에서 퀘스트를 완료하며 받은 장갑과 신발의 옵션을 확인했다.

<가죽 장갑[매직]>

제한 : 힘 100

물리 방어력 : 20~30

힘 + 10

곰의 가죽으로 만들어진 장갑, 꽤나 단단하고 힘을 올려준다.

<가죽 신발[매직]>

제한 : 힘 120

물리 방어력 : 30~40

힘 + 20

곰의 가죽으로 만들어진 신발, 꽤나 단단하고 힘을 올려준다.

“오.”

옵션을 확인한 명후는 조금 놀랐다. 가죽갑옷의 옵션을 알고 있던 터라 그다지 기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장갑과 신발의 옵션은 가죽갑옷과 달리 상당히 괜찮았다.

“장갑은 필요없고.. 신발은..”

장갑은 현재 착용하고 있는 대지의 장갑이 더 좋았다. 그러나 신발은 애매했다.

“민첩이냐, 힘이냐인데.”

민첩과 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물론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정해져 있었다. 명후는 가죽 신발을 신고 캐릭터 창을 열었다.

이름 : 명후

국적 : 헬리오카[제국]

나이 : 22   직업 : 전사

레벨 : 20

생명력 : 53450

마나 : 420

힘 : 2630[263(+40)] 민첩 : 15 체력 : 17 지력 : 10 지혜 : 11

명후는 캐릭터 창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얼마 뒤, 가더구의 집에 도착 한 명후는 캐릭터 창을 닫고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갔다.

“왔는가?”

안으로 들어가자 가더구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명후를 반겼다. 명후는 자신을 반기는 가더구에게 간단한 인사를 하며 다가갔다.

“여기 내단을 가져왔습니다.”

명후는 인벤토리에서 내단을 꺼내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그러자 가더구는 꽤나 놀란 듯 내단과 명후를 번갈아 보다 이내 내단을 향해 손을 뻗으며 말했다.

“자네 대단하군! 이렇게나 빨리 내단을 구해 오다니.”

[퀘스트를 완료하셨습니다.]

명후는 말없이 미소를 지은 채 가더구를 바라보았다.

‘뭘 주려나?’

처음엔 기대 하지 않았다. 혹시 모른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말 그대로 혹시였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었다. 가죽 장갑과 신발의 옵션을 확인한 명후는 물음표로 되어있는 보상이 너무나도 기대됐다.

“고맙네, 이제 하뮤르의 병을 고칠 약을 만들 수 있겠어. 조금만 기다리게.”

가더구는 그렇게 말을 하며 방 안으로 들어갔다. 명후는 가더구가 들어간 방문을 바라보며 침을 꼴깍 삼켰다.

“...?”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가더구는 나오지 않았다. 명후는 문을 두드려볼까 고민을 했다.

끼이익

하지만 이내 방문이 열리며 가더구가 걸어 나오자 명후는 재차 침을 삼키며 시선을 집중했다.

“미안하네, 생각보다 제조에 오래 걸려서 말이야.”

명후는 순간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약을 제조했다는 가더구의 말 때문에 당황한 것이 아니었다. 명후는 가더구의 손을 바라보았다.

‘...뭐지?’

가더구의 손에는 느낌상 하뮤르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제조한 것으로 보이는 포션 하나가 들려있었다. 그것 뿐이었다. 가더구의 양 손에는 포션 외에 아무것도 들려있지 않았다.

“자네..”

바로 그때였다. 가더구가 명후에게 포션을 건네며 말했다.

“이것 좀 하뮤르에게 가져다 주고 오겠나?”

<하뮤르의 약>

마을 최고의 사냥꾼 하뮤르가 쓰러지고 촌장이자 의사인 가더구는 하뮤르의 병을 고치기 위해 특별한 약을 제조했다. 토끼의 간, 곰의 쓸개, 대왕여우의 내단 등을 재료로 만든 이 특별한 약을 하뮤르에게 가져다 주어라!

난이도 : F

퀘스트 보상 : ?

퀘스트 제한 : 없음

“..예”

명후는 잠시 동안 가더구가 자신에게 건네려고 하는 포션을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가더구의 특별한 약을 획득하셨습니다.]

[퀘스트를 수락하셨습니다.]

‘설마.. 아닐거야.’

포션을 건네받은 명후는 이것이 끝이 아닐 것이라 생각하고 가더구를 계속해서 응시했다. 그러나 이내 이어지는 가더구의 말에 명후는 깨달을 수 있었다.

“잘 갔다오게!”

명후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리고는 이내 문을 열고 나와 하뮤르의 집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하뮤르의 집은 가더구의 집과 상당히 가까워 명후는 곧 하뮤르의 집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끼이익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 명후는 침대에 앉아있는 하뮤르와 그의 아들을 발견 할 수 있었다.

“안녕하세여.”

명후는 자신에게 인사를 하는 하뮤르의 아들을 보며 미소를 지은 채 다가갔다. 그리고는 침대에 앉아 있는 하뮤르를 바라보았다.

“으음.. 자넨..”

“명후라고 합니다.”

아픈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누구냐는 듯한 눈빛을 지은 채 자신을 쳐다보는 하뮤르에게 명후는 자신을 간단히 소개하고 포션을 꺼냈다.

“촌장님이 만든 약입니다. 이걸 가져다주라고 하시더군요.”

명후는 그렇게 말하며 포션의 뚜껑을 땄다. 뚜껑을 따자 포션에서 흘러나오는 기이한 냄새가 방 안 가득 퍼지기 시작했다.

“여기 있습니다.”

명후는 하뮤르에게 포션을 건넸다.

[퀘스트를 완료하셨습니다.]

하뮤르에게 포션을 건네자 퀘스트 완료메시지가 나타났다. 명후는 퀘스트 완료메시지를 확인하고 하뮤르를 바라보았다.

“흐음.”

명후에게서 포션을 건네받은 하뮤르는 포션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잠시 포션에서 흘러나오는 기이한 냄새를 맡는가 싶더니 벌컥 포션을 들이마셨다.

“...흡”

하뮤르는 인상을 찌푸리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짧은 신음과 함께 기침을 내뱉으며 검은 피를 토해냈다.

“후..”

피를 토해낸 하뮤르는 잠시 숨을 고르더니 미소를 지었다. 얼굴에 드러나 있던 아픈 기색은 사라져있었다.

“촌장님의 약은 역시 대단해!”

효능이 정말 좋았는지 하뮤르의 상태는 포션을 마시기 전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하뮤르는 자신이 토해낸 피를 보고 울상 지은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명후를 바라보았다.

“정식으로 인사하지, 난 하뮤르라고 하네.”

“명후라고합니다.”

“촌장님께 이야기 많이 들었네, 약을 만드는데 모자란 재료들을 자네가 구해주고 있다고, 정말 고맙네!”

명후는 하뮤르의 말에 말없이 미소를 지었다. 하뮤르 또한 따라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아들의 귀에 대고 무어라 말을 했다.

“응!”

그러자 하뮤르의 아들이 활짝 미소를 지으며 어딘가로 후다닥 달려갔다.

“잠시만 기다려주게.”

“아, 예.”

‘보상인가?’

명후는 하뮤르의 기다려달라는 말에 대답을 하며 생각했다. 그리고는 이내 하뮤르의 아들이 들고 오는 작은 상자를 보며 침을 꼴깍 삼켰다.

“여기!”

하뮤르는 아들에게서 작은 상자를 건네받았다. 그리고는 작은 상자를 열어 무언가를 찾더니 아무런 문양도 없는 단순한 갈색 팔찌를 꺼냈다.

“정말 고맙네, 이건 내 작은 성의 일세.”

“아.. 감사합니다.”

[인내의 대지 팔찌를 획득하셨습니다.]

‘어?’

볼품없는 외관에 조금 실망했다. 그러나 아이템 획득 메시지에 뜬 팔찌의 이름을 보게 된 명후는 침을 꼴깍 삼키며 팔찌를 인벤토리에 넣었다.

“이제 좀 쉬어야겠군, 다음에 보지.”

그리고 이어진 하뮤르의 말에 명후는 간단한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온 명후는 인벤토리에서 팔찌를 꺼내 옵션을 확인했다.

<인내의 대지 팔찌[레어]>

제한 : 레벨 25

마법 방어력 : 40~50

힘 +30 체력 +40

인내하고, 인내하라. 그리고 또 인내하라.

“오.”

옵션을 확인 한 명후는 짧게 감탄을 내뱉었다. 옵션이 상당히 괜찮았다. 힘도 힘이지만 마음에 걸리던 체력을 올려 준다는 것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5업이라..”

착용하기에는 아직 레벨이 부족했다. 그러나 레벨 올리는 것은 이제 식은 죽 먹기였다.

“가볼까.”

명후는 인벤토리에 팔찌를 넣으며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퀘스트 창을 열어 남은 퀘스트를 확인했다.

<대왕여우의 가죽>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페른은 대왕여우의 가죽이 필요하다고 한다. 여우들의 왕인 대왕여우의 가죽을 구해 페른에게 가져다 주자!

난이도 : F+

퀘스트 보상 : 페른과의 친밀도 상승, 가죽 상태에 따른 골드 보상.

퀘스트 거절 시 페른과의 친밀도가 소폭 하락 할 수 있습니다.

<틸토의 장인 정신1>

무구점의 주인이자 마을  최고의 대장장이인 틸토, 틸토는 지금 대왕여우의 발톱이 필요하다. 대왕여우의 발톱을 구해 틸토에게 가져다 주자.

난이도 : E

퀘스트 보상 : ?

퀘스트 제한 : 없음

퀘스트 거절 시 틸토와의 친밀도가 소폭 하락합니다.

“상점부터 가야겠네.”

퀘스트를 확인 한 명후는 퀘스트 창을 닫으며 상점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군인이라 그런지 훈련등의 이유로 연재가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음 연재때는 2회 올릴 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ㅠㅠ.

간지남이돌아왔다,bklqeroeqr / 최대한 노력해보겠습니다!

라무데 / 올힘이 조금 크게 작용할 예정입니다. ㅎㅎ

dark2black / 죄송합니다. ㅠㅠ

루크스 / 감사합니다.

gmlakd1 /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필력이 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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