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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마스터-40화 (40/644)

00040  9. 카이저  =========================================================================

어느 한 밀실. 네 명의 사내가 탁자를 기준으로 마주보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언제 시작해?”

“시작 하면 안되나?”

“그래도 될 것 같은데..”

“…”

세명의 사내는 아무런 말없이 묵묵히 이야기를 듣는 사내의 눈치를 살피며 말했다.

“후..”

바로 그때, 말없이 이야기를 듣던 사내가 한숨을 내뱉었다. 그러자 눈치를 살피던 세명의 사내들이 움찔 거리며 사내에게 시선을 집중했다.

“조금만 기다려, 조금만 있으면 배는 들어오니까. 그리고 일단 힘을 키워. 지금의 너희로는 지키기 힘들어.”

“…응.”

“알았어.”

“어..”

사내의 말에 눈치를 살피던 세명의 사내는 침을 꼴깍 삼키며 대답했다.

“그럼 오늘 회동은 이만!”

스윽

대답을 들은 사내는 자리에서 일어나 밀실 밖으로 나갔다.

“…”

“…”

“…”

사내가 나가고 밀실에 남은 사내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다.

“너희들 어떻게 생각하냐?”

정적을 먼저 깬 것은 사내들 중 가장 큰 체구를 가지고 있는 사내였다.

“뭘?”

“…?”

사내의 말에 두 사내는 의아한 눈빛으로 사내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러자 사내는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은 채 입을 열어 말했다.

“카이저가 말한 거 말이야.”

“아직 시작 할 때가 되지 않았다는 거?”

“조금 기다리라는 거?”

“…후”

두 사내의 말을 들은 사내는 고개를 가로젓고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이 바보들아! 카이저가 지금 얼마나 벌고 있냐?”

사내의 말에 두 사내는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자기들끼리 고개를 갸웃거리고 다시 사내를 바라보며 말했다.

“하루에 5만 골드씩 벌지.”

“그래! 하루에 5만 골드!”

원하는 대답이 나왔는지 사내는 활짝 미소를 지으며 이어 말했다.

“근데 방금 카이저가 조금만 기다리면 배를 벌 수 있다고 했어. 그렇다는 건 조금만 있으면 하루에 5만 골드가 아니라 10만 골드가 벌린다는 소리다. 그리고 힘을 키우라고 했잖아. 지금의 우리로는 지키기 힘들거라고!”

“그렇지..”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두 사내의 말에 사내는 미소를 지은 채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사냥이나 가자고.”

*  *  *  *

-크릉!

-크르릉!

-크르릉!!!

-크르르릉!

대왕여우 4마리가 명후를 둘러싼 채 포효하고 있었다.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월차와 루나는 시간 상 먼저 마을로 갔다.

‘저 녀석이 먼저 달려들 것 같은데.’

명후는 그런 대왕여우들을 보며 속으로 대왕여우들을 어떻게 잡을 지 생각하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한 번씩만 공격하면 되었기에 생각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

-크르릉!

대왕여우 한 마리가 포효와 함께 명후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크릉!

-크르르릉!

-크릉!!

포효가 신호였을까? 나머지 대왕여우들도 명후를 향해 일제히 달려들기 시작했다. 명후는 자신에게 달려오는 대왕여우들을 보며 미소를 짓고 제일 먼저 달리기 시작해 자신과 가장 거리가 가까운 대왕여우를 향해 달려가 주먹을 날렸다.

퍽!

-크릉..

스윽

명후의 주먹에 맞은 대왕여우는 그대로 몸을 멈췄다. 몸을 멈춘 대왕여우를 본 명후는 재빨리 뒤로 돌았다.

털썩

뒤로 돌자 뒤쪽에서 쓰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명후는 근처에 도착한 나머지 대왕여우들을 향해 달려가 주먹을 날리기 시작했다.

퍽! 퍽! 퍽!

주먹에 맞은 대왕여우들은 전부 달려들던 자세 그대로 몸을 멈추더니 주먹에 맞은 순서대로 쓰러지기 시작했다.

“흐음, 역시 경험치는 이제 별로인건가.”

꽤나 많이 잡았는데 레벨 업 메시지가 나타나지를 않았다.

“하긴, 괴물여우를 잡아도 몇 업 못하는데..”

저벅저벅

명후는 쓰러진 대왕여우의 시체를 뒤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이내 밝은 미소를 지으며 드랍 된 아이템을 습득하기 시작했다.

-대왕여우의 가죽을 습득하셨습니다.

-대왕여우의 내단을 습득하셨습니다.

.

.

.

-대왕여우의 내단을 습득하셨습니다.

“이제 18개!”

방금 습득한 내단을 포함해 18개가 모였다.

“앞으로 2개만 모으고 가자.”

퀘스트에 필요한 내단의 수는 10개다. 그러나 반복 퀘스트라는 것을 감안하면 지금 내단을 모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한 명후는 20개를 모아 가기로 결정했다.

저벅저벅

명후는 다시 대왕여우를 찾아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크릉..?

-크릉?

얼마 지나지 않아 명후는 어느 한 공터에 도착 할 수 있었다. 공터에는 3마리의 대왕여우가 어슬렁 거리고 있었다.

다다다다닥!

명후는 대왕여우를 향해 달려가 냅다 주먹을 날렸다.

퍽!

-크릉..

주먹에 맞은 대왕여우는 그자세 그대로 죽음을 맞이했다.

스윽

명후는 재빨리 시선을 돌려 남은 두 대왕여우를 바라보았다.

-크르릉

다다다닥!

대왕여우 한마리가 포효와 함께 명후에게 달려오고 있었다.

휘익!

이내 대왕여우의 앞발이 날아왔다. 물론 명후는 피하지 않았다. 대왕여우의 공격은 수천번을 맞아도 죽지 않을 정도로 간지러웠다.

퍽!

-크릉..

털썩

앞발로 명후를 후려치고 다음 공격을 준비하던 대왕여우는 그대로 들어온 명후의 주먹에 다음 공격을 준비하던 자세 그대로 죽음을 맞이했다.

“...음?”

그리고 남은 대왕여우를 본 명후는 살짝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크..릉..

대왕여우 한 마리가 자리에 멈추어 선 채 고민을 하고 있었다. 덤빌지 도망갈지 고민을 하는 것 같았다.

‘...음.’

대왕여우가 한번 도망가면 그 속도는 어마어마하다. 만약 대왕여우가 도망쳐 버리면 명후는 잡을 수가 없었다.

저벅..

-크..릉!

혹시 몰라 명후는 대왕여우를 향해 한 걸음 다가갔다. 그러자 대왕여우는 놀란 듯이 빠르게 뒤로 한 걸음 물러났다.

“...”

명후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뒤를 돌아 수풀로 돌아갔다.

-크르릉? (뭐지?)

대왕여우는 자신을 향해 다가오던 명후가 갑자기 뒤를 돌아 수풀로 들어가자 의아해 할 수밖에 없었다.

-크르릉.. 크르 (다행이긴 한데.. 크흑.)

대왕여우는 쓰러진 자신의 동족을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크르릉.. 크르릉.. 크르릉!! (또또, 뚜뚜 미안하다. 나 떼떼 결심했다. 너희들의 복수를 꼭 해줄게!!!)

이내 자신의 친구 또또와 뚜뚜의 시체 앞에 도착한 대왕여우 떼떼는 구슬픈 목소리로 포효했다. 바로 그때였다.

스륵

무언가 수풀 움직이는 소리에 떼떼는 크게 움찔한 뒤 소리가 들린 수풀을 바라보았다.

“돌아가려고 했는데.”

그리고는 이내 수풀을 가르며 등장하는 명후의 모습을 보며 떼떼는 침을 꼴깍 삼켰다.

-크..크르릉.. (도, 도망쳐야 돼.)

떼떼는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리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어딜 도망가려고!”

명후가 떼떼를 향해 달려들었다. 떼떼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주먹을 보며 두 눈을 감았다.

퍽!

털썩.

떼떼가 쓰러지고 명후는 빠르게 대왕여우들의 시체를 돌며 드랍 된 아이템을 수거하기 시작했다.

-대왕여우의 가죽을 습득하셨습니다.

-대왕여우의 내단을 습득하셨습니다.

.

.

-대왕여우의 내단을 습득하셨습니다.

“끝!”

2개의 내단이 나와 20개의 내단을 전부 모은 명후는 큰소리로 외쳤다. 그리고 명후는 인벤토리를 닫고 숲 안쪽을 바라보며 잠시 고민했다.

“온 김에 괴물여우나 잡다 갈까?”

앞으로 조금만 더 들어가면 괴물여우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갑옷도 실험 할 겸 잡고가자!”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하던 명후는 결국 숲 안쪽을 향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저벅저벅.

숲 안쪽으로 한동안 걸어가던 명후는 곧 공터 하나를 발견하고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공터 안을 바라보았다.

‘4마리라..’

공터에는 총 괴물여우 4마리가 있었다. 2마리는 잠을 자고 있었고 2마리는 주위를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가볼까?”

명후는 공터로 발을 들였다. 발을 들인 순간 돌아다니던 괴물여우 2마리가 명후를 발견했다.

-크허허허헝!

-크허허헝!

명후를 발견한 괴물여우 2마리는 포효를 통해 잠을 자고 있던 괴물여우 2마리를 깨운 뒤 명후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

명후는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괴물여우를 보며 가만히 괴물여우의 공격을 기다렸다.

휘익! 퍽!

이윽고 괴물여우의 앞발이 명후의 몸 왼쪽을 강타했다. 명후는 괴물여우의 공격을 받은 순간 빠르게 생명력을 확인했다.

‘...!’

생명력을 확인 한 명후는 깎인 생명력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 작품 후기 ============================

제르미스 / 감사합니다!

여포 봉선 / 뜨..끔. 제제는 받지 않습니다!

발록 / 감사합니다. ㅎㅎ

칼데라린 / 좋은여우 였습니다.

엘위네스 / 감사합니다!

asdfqwxc /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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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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