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66 14. 판매왕 =========================================================================
“급처 아이템 삽니다! 골드, 현금 다 가능합니다!”
사망 페널티가 끝나고 ‘전설’에 접속한 골킹은 바로 장사를 시작했다. 장사를 시작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유저 한명이 다가왔다.
“이거 얼마나 주나요?”
<차가운 강철 갑옷[매직]>
제한 : 힘 400, 체력 500
물리 방어력 : 450
생명력 +700
강철로 만든 갑옷, 차갑다.
골킹은 유저가 올린 갑옷의 옵션을 확인했다. 족히 50골드는 받을 수 있는 갑옷이었다.
“음.. 35골드 드리겠습니다!”
“35골드요?”
“네.”
“아..”
유저는 당황한 듯 한 표정과 목소리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오늘 따라 왜 이리 없지..”
그리고는 결국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골킹을 보며 말했다.
“팔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갑옷을 판매한 유저는 빠른 속도로 중앙 광장에서 사라졌다. 골킹은 그 유저의 뒷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역시 경쟁자가 없으니까..’
골킹의 주위에는 급처 아이템을 구매하는 유저들이 보이지 않았다.
‘장사가 잘 된단 말이야. 흐흐’
경쟁자가 없어서 그런지 장사가 너무나도 잘 됐다. 그리고 바로 그때 유저 하나가 골킹에게 다가왔다.
“아이템 구매 하신다고 하셨죠?”
“네! 급처 아이템 구매합니다. 골드, 현금 둘 다 가능하구요.”
골킹은 미소를 지은 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리고 곧 유저가 올린 아이템을 본 골킹이 이어 말했다.
“옵션이 조금 그렇네요. 60골드 어떠세요.”
“음.. 네... 60골드에 팔게요.”
유저는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골킹은 아이템을 팔고 사라지는 유저를 보고 다시 한 번 미소를 지었다.
“급처 아이템 삽니다! 골드, 현금 둘다 가능!”
골킹은 다시 급처 아이템을 산다고 외치기 시작했다. 경쟁자가 없어서 그런지 꽤나 많은 유저들이 골킹에게 다가왔고 골킹은 꽤나 많은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었다.
“급처 아이템 삽...어?”
그렇게 장사를 하던 골킹은 문득 어느 한 유저를 발견하고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저기, 아이템 사시죠?”
그리고 그때 유저 한명이 골킹에게 다가와 물었다. 그러나 골킹은 유저를 바라보지도 않고 걸음을 옮기며 말했다.
“아뇨.”
“네?”
“안사요.”
골킹은 그렇게 말하고 빠른 속도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때 그 녀석이 분명해!’
첫 만남엔 수십 개의 장비를, 두 번째 만남엔 수백 개의 장비를 급처로 판매했던 유저가 분명했다.
‘명후라고 했었지..?’
골킹은 빠른 속도로 명후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이내 명후의 근처에 다다른 골킹은 속도를 서서히 늦추더니 천천히 명후에게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명후에게 다가가다 눈이 마주치자 골킹은 미소를 지으며 외쳤다.
“안녕하세요!”
“아! 안녕하세요.”
“혹시 이곳에 오신 건...”
“장비 좀 처분하려구요.”
‘흐흐.’
골킹은 자신을 보고 미소를 짓는 명후를 보며 속으로 음흉하게 웃기 시작했다.
* * * *
스아악
빛과 함께 명후는 데메스의 중앙광장에 도착했다.
“90전사가 쓸 만한 장검 삽니다!”
“각종 이동 스크롤 팝니다!”
“힘 300, 체력 300 제한 단검 팝니다!”
많은 유저들이 아이템을 사고 팔고 있었다. 명후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급처 아이템을 구매하는 유저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하기 위해서였다.
“없네..”
분명 있기는 할 텐데 일단 주위에는 보이지 않았다. 명후는 주위를 돌아다니며 급처 아이템을 구매하는 유저를 찾기 시작했다.
“급처 아이템 삽니다!”
그리고 얼마 뒤 명후는 급처 아이템을 구매하는 유저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찾던 유저임에도 불구하고 명후는 고개를 가로 저을 수밖에 없었다.
‘골드바가 아니야.’
유저의 머리 위에는 아무런 길드 마크도 보이지 않았다. 명후가 찾는 것은 골드바의 장사꾼이었다.
저벅저벅
명후는 조금 더 주위를 돌아다녔다.
‘어?’
그렇게 주위를 돌아다니던 명후는 곧 머리 위에 금괴 마크가 있는 유저를 발견 할 수 있었다. 그 유저는 자신에게 미소를 지은 채 다가오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아! 안녕하세요.”
“혹시 이곳에 오신 건...”
“장비 좀 처분하려구요.”
“아! 그러시군요!”
명후는 자신에게 미소를 지은 채 다가온 유저를 알고 있었다.
“골킹님 요즘도 급처 아이템 구매하시나요?”
“네! 저한테 팔아주시게요?”
골킹이 순간 눈을 번뜩이며 물었다. 명후는 그런 골킹을 바라보며 여전히 미소를 지은 채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오, 어떤 것들인지 볼 수 있을까요?”
골킹의 말에 명후는 골킹에게 거래를 걸었다. 그리고 거래창에 단단한 강철검 8개를 올리며 말했다.
“일단 8자루!”
“옵션이.. 좋네요!”
골킹의 말에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골킹은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이내 입을 열어 말했다.
“자루 당 100골드 어떠세요?”
골킹이 800골드를 올렸다.
“좋습니다.”
명후는 흔쾌히 확인을 눌러 800골드에 단단한 강철검 8자루를 판매했다.
‘이득이 얼마야.. 768골드!’
단단한 강철검을 만드는데 4골드가 든다. 8자루를 만드는데 드는 돈은 32골드, 그러나 8자루를 판매해 받은 돈은 800골드였다. 한번에 거래로 768골드의 이득을 봤다. 거기다 이게 끝이 아니다.
“더 있으신가요?”
골킹이 물었다.
“네, 있습니다!”
이제 시작이었다. 명후는 다시 골킹에게 거래를 걸었다. 그리고 다시 단단한 강철검 8자루를 올렸다.
“오, 또 단단한 강철검이네요?”
“네, 가격은?”
“전과 같이 100골드!”
“좋습니다!”
명후는 800골드가 올라오자 다시 확인을 눌러 거래를 완료했다. 그리고 히죽 웃고 있는 골킹을 바라보며 말했다.
“단단한 강철검이 더 있는데 나머지도 전부 100골드에 구매하시겠어요?”
“오, 그게 더 있어요? 전부 사겠습니다!”
전부 사겠다는 골킹의 말에 명후는 재빨리 거래를 걸었다. 그리고 앞서 그랬듯이 단단한 강철검 8자루를 올렸다.
검이 올라오자 골킹은 검의 옵션을 하나하나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문제가 없자 800골드를 올렸다. 명후는 확인을 눌러 거래를 완료했고 그렇게 계속해서 단단한 강철검 75자루를 전부 판매했다.
단단한 강철검 75자루를 팔아 7500골드를 받았다. 75자루를 만드는데 든 재료값은 300골드, 무려 7200골드의 이득을 보았다.
‘이제 한 종류 팔았는데..’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이야.. 75자루나. 어디서 구하신건지 진짜 궁금하네요!”
골킹이 궁금하다는 표정을 지은 채 말했다.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말없이 다시 골킹에게 거래를 걸었다.
“어? 더 팔 것 있으세요?”
“네, 오늘은 좀 많네요.”
그렇게 중얼거리며 명후는 빛이 나는 강철검 8자루를 올렸다. 물론 빛이 나는 강철검의 경우 옵션의 차등이 있다. 그렇기에 제일 떨어지는 옵션의 빛이 나는 강철검을 먼저 올렸다.
“우와.. 진짜 괜찮네요.”
“이건 얼마나 주실 수 있으세요?”
“음..”
명후의 말에 골킹은 잠시 생각을 하는 듯 했다. 그리고 곧 입을 열었다.
“110골드!”
그와 동시에 880골드가 올라왔다. 명후는 확인을 눌러 거래를 완료했다. 그리고 여태까지 그래왔듯 다시 거래를 걸었다.
“혹시 빛이 나는 강철검을 몇 자루나 가지고 계신지 알 수 있을까요?”
빛이 나는 강철검 8자루를 올리자 골킹이 880골드를 올리며 말했다. 명후는 확인을 눌러 거래를 완료한 뒤 인벤토리를 열었다.
“54자루 남았네요.”
“아하! 그렇군요.”
무슨 이유에서인지 골킹은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명후는 다시 거래를 걸었고 빛이 나는 강철검 8자루를 올렸다.
“...어?”
빛이 나는 강철검의 옵션을 확인하던 골킹이 당황한 듯 한 목소리로 외쳤다.
“4자루는 옵션이 더 좋네요?”
“아.. 네.”
“음.. 옵션이 더 좋은 건 5골드 더 드릴게요.”“좋습니다!”
더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명후는 그냥 골킹이 부르는 가격에 빠른 속도로 아이템을 팔기 시작했다.
“이야. 70자루나! 단단한 강철검까지 합쳐서 145자루! 정말 엄청 많이 가지고 계시네요!”
빛이 나는 강철검을 다 팔자 골킹이 말했다. 명후는 그런 골킹을 보며 다시 거래를 걸었다.
“더.. 있으세요?”
“네.”
“56자루가 끝이라고..”
“아, 그건 빛이 나는 강철검이요.”
“아..”
명후는 거래창에 냉기서린 강철검 8자루를 올렸다.
‘...뭔가 이상한데.’
골킹은 올라온 냉기서린 강철검과 명후를 보고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분명 지금 자신은 대박을 치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마음 한 구석이 불안했다.
‘그래도..’
불안함에 대박을 놓치고 싶지는 않았다. 골킹은 거래창에 880골드를 올리며 말했다.
“자루당 110골드 드리겠습니다. 몇 자루나 가지고 계세요? 제가 다 살게요.”
============================ 작품 후기 ============================
한글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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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플]
lxzist /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도그드림 / ㅋㅋㅋ 아니에옄
찬란한꿈 / 과연...?
bod안경 / 감사합니다^^
알드레드 / 헉!
x베스타x / ㅋㅋㅋㅋ
레드드레곤즈 / 몇개 에피소드 뒤에 시작 될 에피소드부터는 .. ㅠㅠ
신조선 / 연.참. 노력해보겠습니다! 쿠폰 감사드려영~
아태리카르멘 / 과연 유저도 한방일까요!?
엘워네스 /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슬림초 / 쿠폰 투척 해주셔서 감사해용!
Nonpayment / 주인공의 공장화 ㄷㄷ
천겁혈신천무존 / ㅋㅋㅋㅋ 열심히 쓰겠습니다.
와룡선생a / 헉ㅋㅋㅋㅋ 연참 노력해보겠습니다.
트라이어드하울링 / ㄱㄱㅆ
이거슨닉네임 / 연참 노력해보겠습니다!!
묘지위에핀꽃 / 잘봐주셔서 감사해용!
에보커 / 고자는 아닙니다!
바루킹 / 헉 ㅋㅋㅋㅋ 열심히 쓰겠습니다!
yakidori / 그러게요 ㅠㅠ. 의상은 드셨나요!?
쿠레미 / ㅋㅋㅋ
asdfqwxc / 구미호가 2마리입니다!
ryukiel / 과연...!
Sinma / 흐흐. 나중에 보시면 압니다!
S신S유S / 주인공이 공장이 되는 마법의 스킬!
사과 주스 /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