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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마스터-125화 (125/644)

00125  23. 보상 그리고 타이밍  =========================================================================

분명 시체였다. 명후는 다시 생명의 구슬을 바라보았다.

“1500만이라..”

생명의 구슬을 구매하기 위해선 1500만의 공적도가 필요했다. 명후는 남은 공적도를 확인했다.

“2470만.. 충분하네.”

공적도는 충분했다. 명후는 인벤토리에 있는 카로트의 시체를 보며 중얼거렸다.

“리치를 펫으로 만드는데 공적도 1500만이면..”

말끝을 흐린 명후는 이내 미소를 지었다.

스윽

명후는 곧장 생명의 구슬을 집어 카운터 NPC에게 다가갔다.

“계산해주세요.”

“생명의 구슬을 구매하기 위해선 공적도 1500만이 필요합니다. 또한, 구매하시면 오늘 하루는 다른 물품을 구매 할 수 없습니다. 구매하시겠습니까?”

“...”

5층에선 하루에 단 한 개의 아이템만 구매가 가능했다. NPC의 말을 들은 명후는 잠시 고민했다.

‘...좀 더 둘러볼까?’

스윽

명후는 뒤로 돌아섰다. 그리고 5층 내부에 있는 아이템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헬리오카의 남작 작위 증명서> [거래불가]

헬리오카의 남작에 임명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는 증명서. 사용 시 헬리오카의 남작 작위를 얻을 수 있다. 단, 작위를 가지고 있는 상태로 증명서를 사용하면 기존의 작위가 소멸된다.

필요 공적도 : 1000만

역시나 5층에 작위 증명서가 있었다.

“거래 불가네..”

작위 증명서가 거래불가인 것을 확인 한 명후는 이내 시선을 돌렸다. 거래가 가능하면 모를까 거래가 불가능하다면 작위증명서는 명후에게 전혀 쓸모없는 아이템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명후는 알칸에게 말만 하면 언제든지 남작의 작위를 받을 수 있었다.

명후가 남작의 작위를 받을 수 있음에도 받지 않는 것은 남작의 작위가 명후에게 오히려 해가 되기 때문이었다. 남작이 되면 분명 혜택이 있지만 혜택이 있는 만큼 귀족으로써 해야 될 일이 생긴다.

“황제의 증표가 없다면 모를까..”

그러나 이미 황제의 증표를 가지고 있는 명후는 남작이 되든 되지 않든 그 혜택을 이미 받을 수 있었다. 남작이 되어봤자 귀족으로써 해야 될 일만 생길 뿐이었다. 명후는 계속해서 진열된 아이템들의 정보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헬리오카 국적 증명서>

사용 시 국적을 헬리오카로 변경 할 수 있다. 이미 국적이 헬리오카일 경우 사용이 불가능하다.

필요 공적도 : 700만

.

.

<헬리오카 기사 학교 입학 증명서>

수도 넥서스의 위치한 헬리오카 기사 학교의 입학 증명서, 사용 시 헬리오카 기사 학교의 입학 자격이 생긴다.

필요 공적도 : 400만

아이템을 전부 둘러 본 명후는 손에 든 생명의 구슬을 바라보았다.

“역시 이것밖에 없네.”

명후는 생명의 구슬을 들고 다시 카운터 NPC에게 다가갔다.

“이거 살게요.”

“생명의 구슬을 구매하기 위해선 공적도 1500만이 필요합니다. 또한, 구매하시면 오늘 하루는 다른 물품을 구매 할 수 없습니다. 구매하시겠습니까?”

“네.”

“구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명의 구슬을 구매해 공적도 1500만이 감소합니다.]

스윽

구슬을 구매한 명후는 곧장 4층으로 내려왔다. 4층으로 내려온 명후는 방어구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스텟 때문에 선택 할 수 있는 장비의 폭이 좁았지만 그 중에서 명후는 마음에 드는 장비들을 찾을 수 있었다.

[혹한의 갑옷을 구매해 공적도 100만이 감소합니다.]

[무네스의 장갑을 구매해 공적도 110만이 감소합니다.]

[산투르스의 신발을 구매해 공적도 130만이 감소합니다.]

장비를 구매해 이곳에서의 볼 일이 끝난 명후는 1층으로 내려가며 다시 한 번 장비의 정보를 확인했다.

<혹한의 갑옷[유니크]>

제한 : 힘 2500, 체력 500, 생명력 5만 이상

물리 방어력 : 4000

이동 속도 -10%, 공격 속도 -10%

피격 시 10% 확률로  혹한의 파동을 뿜어내 3M 이내 적의 이동속도를 40% 감소시킨다.

피격 시 5% 확률로 20초간 물리 방어력 3000을 상승시킨다.

뼈가 얼어버릴 것 같은 차가운 기운을 뿜어내는 갑옷, 단단하다.

<무네스의 장갑[유니크]>

제한 : 레벨 200

물리 방어력 : 500

마법 방어력 : 300

기본 공격 데미지를 10% 증가 시킨다.

기본 공격 타격 범위를 10% 증가 시킨다.

피했다고 생각해? - 격투왕 무네스

<산투르스의 신발[유니크]>

제한 : 생명력 10만

물리 방어력 : 700

마법 방어력 : 900

이동속도 +20%

1만의 생명력을 소모해 블링크를 사용할 수 있다. (쿨타임 : 2분, 블링크 범위 : 20M)

대도 산투르스가 신었던 신발, 마나 대신 자신의 생명력을 소모해 블링크를 사용 할 수 있다.

아이템의 정보를 본 명후는 인벤토리를 닫으며 아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투구를 못 바꾼 게 아쉽네..”

투구는 바꾸고 싶었지만 바꿀 수 없었다. 선택의 폭이 좁은 것도 한몫했고 투구에 붙어있는 체력 스텟 500을 포기 할 수가 없었다. 투구를 바꿀 경우 혹한의 갑옷도 포기해야 했다. 물론 영약을 쓰면 해결 되는 일이었지만 명후는 영약을 쓸 수 없었다. 영약은 이미 쓸 곳이 정해져 있었다.

“공적도 사요. 2층 뚫린 분만!”

“공적도 판매합니다. 1층 물품 살 분만!”

교환소 밖으로 나온 명후는 OPG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재료를 구매하기 위해 마탑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필요한 게..”

얼마 뒤 마탑에 도착한 명후는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재료를 구매하기 시작했다.

“역시 많이 필요하네..”

명후가 만들려고 하는 것은 완성된 오우거 파워 건틀릿이었다. 현재 착용 중인 OPG로 완성된 오우거 파워 건틀릿을 만들기 위해선 3번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했고 3번이나 업그레이드를 해야 되다 보니 재료가 많이 필요했다. 물론 돈이 부족하다거나 재료가 부족하다던가 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제 만들러 가볼까!”

재료를 구매 후 마탑에서 나온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대장간으로 걸음을 옮겼다. 명후는 대장간으로 향하며 제작창을 열어 자신이 만들 완성된 오우거 파워 건틀릿의 정보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완성된 오우거 파워 건틀릿[유니크]>

제한 : 힘 6000

물리 공격력 : 4500

물리 방어력 : 3000

힘 + 5000

오우거를 잡을 때마다 추가적으로 힘 +2 (추가 힘 : 0) (최대 2000)

내가 바로 인간 오우거 오우가다! - 오우거 사냥꾼 오우가

“흐흐..”

아이템 만들 생각에 명후는 음흉하게 웃으며 제작 창을 닫았다. 그리고는 인벤토리를 열어 리치 카로트의 시체와 생명의 구슬을 보며 중얼거렸다.

“물론.. 이것들부터 처리해야겠지.”

얼마 뒤 황궁으로 들어온 명후는 전에 마법사들에게 카로트의 시체를 보여주었던 넓은 공터로 이동했다.

스윽

공터에 도착한 명후는 인벤토리에서 카로트의 시체를 꺼내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생명의 구슬을 꺼내 카로트의 위에 올려놓았다.

[생명의 구슬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이내 메시지가 나타났다. 명후는 확인을 눌렀고 생명의 구슬이 카로트의 몸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스아악

그와 동시에 카로트의 시체가 사라지며 메시지가 나타났다.

[리치 카로트를 획득하셨습니다.]

명후는 재빨리 인벤토리를 열었다. 인벤토리에 카로트가 들어와있었다. 명후는 카로트의 정보를 확인했다.

<리치 카로트> [거래불가]

사용 시 리치 카로트를 펫으로 등록한다.

프라미너스 때와 똑같았다. 명후는 바로 카로트를 사용했다.

[리치 카로트를 사용하였습니다.]

[리치 카로트를 펫으로 등록하였습니다.]

메시지를 확인 후 명후는 펫 창을 열었다. 프라미너스의 옆 칸에 카로트가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었다. 명후는 카로트의 정보를 확인했다.

이름 : 카로트 [리치]

레벨 : 1

힘 : 150

민첩 : 100

체력 : 250

지력 : 500

지혜 : 500

‘...역시’

예상대로 레벨은 1이었다. 장비 또한 텅텅 비어 있었다. 명후는 전에 카로트가 드랍했던 어둠의 지팡이의 정보를 확인했다.

‘지력이랑 지혜가 1000씩 부족하네..’

어둠의 지팡이를 사용하기 위해선 마법사여야 했고 지력과 지혜가 1500이 되어야 했다. 그러나 현재 카로트의 지력과 지혜는 500, 지팡이를 사용하기 위해선 아직 지력과 지혜가 부족했다. 그러나 문제 없었다.

“원래 얘내한테 쓰려고 모은 건 아니었지만..”

명후는 인벤토리에 가득 쌓여있는 영약들을 바라보았다.

============================ 작품 후기 ============================

월요일이네요.

무난한 월요일 보내시고.

이따 점심 즈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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