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43 25. 10배vs3배 =========================================================================
명후와 지연은 순조롭게 감금된 NPC들을 구하고 있었다.
“이동 타격! 원 펀치!”
-크억.. 인간 녀석.
“피웅덩이!”
먼저 단장 오우거를 처리 한 명후는 피웅덩이를 사용 후 재빨리 뒤로 빠졌고 오우거들은 피웅덩이를 지나쳐 명후에게 달려오기 시작했다.
-쿠...어
-쿠어..
파란 오우거는 피웅덩이에서 쓰러졌고 피웅덩이를 빠져나온 붉은 오우거들은 지연에게 마무리 되었다.
“살려주시오!”
“살려주세요!”
너무나도 익숙한 NPC들의 외침에 명후는 능숙하게 자물쇠를 부순 뒤 NPC들을 워프시켰다. 그리고 퀘스트 창을 열어 구출한 수를 확인했다.
<감금된 인간 구하기>
사전 조사를 위해 오우거들의 도시로 정찰을 간 병사들과 실종되었다고 알려진 인간들은 현재 도시 안에 감금되어 있는 상태다. 토벌이 시작되기 전 감금되어 있는 인간들을 구출하라!
[구출한 수 : 1854 / ???]
남은 시간 : 6일
난이도 : A
퀘스트 보상 : 구출한 수 X 헬리오카 공적도 5000
구출 수를 확인 한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퀘스트 창을 닫은 뒤 지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13곳만 돌면 끝이야!”
“벌써? 우리 진짜 빨리 돈다!”
“가자!”
“응!”
명후와 지연은 다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걷지 않아 지연이 걸음을 멈추며 명후를 불렀다.
“명후야..”
“응?”
지연의 부름에 명후는 걸음을 멈추고 지연을 보았다. 그리고 고개를 갸웃 거릴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연은 미안한 표정으로 자신을 보고 있었다.
“...?”
지연은 명후가 의아한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자 입을 열어 말했다.
“미안한데.. 나 잠시 나갔다 와야 될 것 같아.”
“아~ 그래, 갔다와! 주위에서 사냥하고 있을게.”
어째서 지연이 미안한 표정을 짓고 있던 것인지 알게 된 명후가 말했다. 그러자 지연이 미소를 지은 채 답했다.
“고마워! 금방 갔다 올게! 5분 정도면 될꺼야!”
지연은 그렇게 말하고 로그아웃을 했다. 명후는 지연이 나가자 펫 창을 열어 카로트를 소환했다. 지연이 없는 지금 붉은 오우거를 잡기 위해서는 카로트가 필요했다.
-부르셨습니까.
“가자!”
명후는 카로트를 데리고 주위에 있던 오우거들을 사냥하기 시작했다.
-쿠어...
-쿠어어엉.
-오우거의 힘줄을 습득하셨습니다.
오우거들을 사냥하며 드랍 된 아이템을 줍던 명후는 습득 메시지를 보며 생각했다.
‘어떻게 힘줄 말고 나오는게 없냐...’
지금까지 수천마리의 오우거를 잡았다. 그러나 나온 것은 침략 계획을 제외하고는 오우거의 힘줄 뿐이었다.
‘장비 하나 떨굴 만도 한데..’
수천마리를 잡았음에도 장비는 단 하나도 드랍 되지 않았다. 명후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다시 오우거를 사냥하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바로 그때였다.
[리치 카로트가 사망하였습니다.]
“뭐?”
갑자기 나타난 메시지에 명후는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뒤를 따라오던 카로트가 갑자기 왜 사망을 했단 말인가?
스윽
명후는 재빨리 뒤로 돌아 카로트가 있던 곳을 바라보았다.
“...?”
카로트가 있던 곳을 본 명후는 살짝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한 여인이 명후를 바라보고 있었다.
“안녕!”
명후에게 인사를 한 여인은 이어서 자신을 소개했다.
“난 레베니아라고해.”
여인의 정체는 바로 레베니아였다. 명후는 레베니아를 보며 생각했다.
‘NPC? 머리에 뿔 달린 걸로 봐서 보통 인간은 아닌 것 같은데.. 여긴 오우거 도시잖아. 다른 곳에서 들어온 NPC인..아!’
명후는 문득 든 생각에 레베니아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파벌!’
처음에 보았던 단장 오우거 올라드가 말했던 두 파벌의 주인 중 하나의 이름이 바로 레베니아였다.
‘오우거처럼 안생겼는데..’
명후는 레베니아의 전신을 훑어보았다. 레베니아는 전혀 오우거처럼 생기지 않았다. 뿔이 달린 것을 제외하면 인간과 똑같았다.
‘...몸매가 좋네.’
거기다 몸매가 상당했다. 허리는 잘록했으며 가슴과 엉덩이는 탐스러웠다.
“네가 그 인간 맞지? 포로들을 구출한다는! 한 번 보고 싶었어! 우리 얘들도 포로 지키다 많이 죽었거든. 헤헷.”
이어진 레베니아의 말에 몸매를 훑어보던 명후는 흠칫 할 수밖에 없었다. 생각해보니 레베니아는 이곳의 보스 몬스터라고 할 수 있었다. 즉, 자신과는 적이었다. 명후는 레베니아를 보며 생각했다.
‘카로트를 죽인 게 이녀석이겠지.’
카로트를 죽인 것은 레베니아가 분명했다. 카로트가 있었던 자리에는 레베니아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명후는 레베니아를 어떻게 공격 할 지 생각했다. 그러나 이어진 레베니아의 말에 명후는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나랑 할래?”
“...?”
명후는 의아한 표정으로 레베니아를 쳐다보았다. 갑자기 무엇을 한단 말인가?
저벅
레베니아가 미소를 지은 채 다가오며 입고 있던 옷을 풀어헤쳤다. 그것을 본 명후는 침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설마..’
명후는 설마하는 표정으로 레베니아의 드러난 풍만한 가슴을 보았다. 이내 레베니아가 명후의 앞에 도착했다.
스윽 덥석
가슴을 보고 있던 명후는 레베니아가 자신의 손을 잡자 움찔 할 수밖에 없었다.
‘정신 차리자! 몬스터야!’
정신을 차리자고 생각을 하며 정신을 차린 명후는 단지 정신만 차렸을 뿐 움직이지 않았다.
‘그때 생각난다...’
명후는 예전 구미호를 만났을 때를 떠올렸다. 그때 가슴에 얼굴을 파묻었을 때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가?
‘부활 스크롤도 있고.. 죽는다고 해도.’
레베니아가 무슨 행동을 할지는 알 수 없었다. 만에 하나 자신이 죽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자신에게는 부활 스크롤이 있었기에 잠시 상황을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스윽
‘오오옷!’
레베니아는 명후의 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으로 이끌었다.
물컹
‘...우와.’
명후는 저항 하지 않았고 이내 느껴지는 감촉해 감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이런 탄력이!’
“어때? 괜찮아?”
레베니아가 물었다. 물론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할 생각이 생겼어?”
이어진 레베니아의 말에 명후는 침을 꼴깍 삼켰다. 레베니아가 하자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그러나 명후는 섣불리 답을 할 수 없었다.
‘뭐지..’
무언가 이상했다. 오한이 들었다. 누군가가 쳐다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 맞다! 지연이 오기로 했었지!’
지연은 잠시 갔다 온다고 했다. 오한의 정체를 깨달은 명후는 지연이 오기 전 재빨리 레베니아의 손을 뿌리치며 가슴에서 손을 땠다. 명후가 갑자기 손을 뿌리치자 레베니아가 미간을 찌푸리며 외쳤다.
“...왜 그래? 나 지금 달아올랐단 말이야! 책임져!”
그리고 이어진 레베니아의 말에 명후는 크게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혹시 저년 때문에 그런거야?”
“...뭐?”
레베니아의 말에 명후는 반문을 하며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시선을 돌린 명후는 그대로 굳을 수밖에 없었다.
“...지..지연아.”
지연이 싸늘한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나중에 이야기하구, 이리와.”
“으..응.”
명후는 지연의 말에 난감한 표정으로 지연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레베니아가 미간을 찌푸린 채 외쳤다.
“죽고 싶어?”
지연은 명후에게서 시선을 돌려 미간을 찌푸린 레베니아를 바라보며 명후에게 말했다.
“쟤 죽여도 되지?”
“어?”
“왜? 안 돼?”
“아, 아니! 몬스터잖아. 당연히 죽여도 되지! 잡을까?”
명후는 냉기가 풀풀 풍기는 지연의 말에 재빨리 답했다. 명후와 지연의 대화를 들은 레베니아가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뭐? 누가 누굴 죽여? 어이가 없네.”
저벅
레베니아는 그렇게 말하며 명후와 지연에게 다가오며 이어 말했다.
“넌 바로 죽여줄게, 남자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죽여주고. 물론, 즐거우면 살려줄게! 두고두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헤헷.”
명후는 레베니아의 말에 지연을 바라보았다. 지연의 표정은 여전히 싸늘했다.
“안 도와줘도 돼. 아니, 도와주지 마.”
“어?”
지연의 말에 명후는 당황 한 듯 반문했다. 그와 동시에 명후는 볼 수 있었다.
스아악 살랑살랑
‘...저렇게 나오는 거구나.’
9개의 꼬리가 나타났다. 처음 보는 광경에 명후는 유심히 꼬리가 나온 지연의 엉덩이를 바라보았다.
“절대로 끼어..”
꼬리가 나온 부분을 유심히 보던 명후는 들려오는 지연의 목소리가 끊기자 시선을 돌려 지연을 바라보았다.
“...”
지연이 자신을 말없이 쳐다보고 있었다.
“아..음..”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고 지연이 이어 말했다.
“하아, 이따 얘기해.”
“응..”
지연은 다시 시선을 돌려 다가오는 레베니아를 쳐다보았다. 레베니아는 상당히 가까워진 상태였다. 그 순간 지연의 주위에 무언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스악스악스악
‘헐.’
명후는 지연의 주위에 나타나는 것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한 개만 날릴 수 있는거 아니었어?’
9개의 하얀 구슬이 나타나 있었다. 백염이 아니었다. 분명 하얀 구슬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저걸 피할 수 있나..?’
지연의 주위에는 하얀 구슬 말고도 9개의 하트가 나타나 있었다. 하트와 하얀 구슬을 소환하자 레베니아가 잠시 걸음을 멈췄다. 지연은 걸음을 멈춘 레베니아를 보며 말했다.
“너, 죽었어.”
스악! 스악!
말이 끝나자 레베니아를 향해 하트가 날아가기 시작했다. 예전에 보았던 하트의 속도가 아니었다. 차원이 달랐다. 레베니아는 날아오는 하트를 몇 개 피했지만 9개를 전부 피할 수는 없었고 이내 하트에 맞아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런 레베니아에게 9개의 하얀 구슬이 날아갔다. 그리고 명후는 볼 수 있었다.
[오우카의 공주 레베니아를 처치하셨습니다.]
[명성 4만이 상승합니다.]
============================ 작품 후기 ============================
언제쯤 순삭 안당하는 보스가 나올까요.
음.. 아!
오늘 하루 잘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른 스텟들은 차근차근 올라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