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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마스터-229화 (229/644)

00229  38. 내부감사(2)  =========================================================================

21. 고블린 사냥!

제한 : F등급

도전 비용 : 5골드

보상 : 20골드

규칙 : 1. 10분이 넘어가면 고블린 한 마리 추가 투입.

2. 20분이 넘어가면 도전 실패.

‘이걸로 하자.’

F등급의 도전 보상은 아무리 좋아봐야 결국 F등급 수준이었다. 어차피 등급을 올리기 위해 도전하는 것이었기에 명후는 고민 할 필요도 없다는 표정으로 NPC를 보며 말했다.

“21번으로 하죠.”

“21번이라면... 고블린 사냥이군요. 도전 비용은 5골드입니다.”

NPC의 말에 명후는 인벤토리에서 5골드를 꺼내 건넸다.

“잠시 기다려주십시오.”

5골드를 건네받은 NPC는 잠시 기다리라는 말을 하며 옆에 있는 버튼을 눌렀다.

저벅저벅

그러자 얼마 뒤 건물 안쪽에서 누군가가 걸어 나왔다.

“안내인입니다. 따라가시면 됩니다.”

NPC의 말에 명후는 안내인을 보았다. 안내인은 명후를 향해 살짝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는 앞장 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때 사둔 가면이..’

안내인을 따라가며 명후는 인벤토리를 열어 가면을 찾기 시작했다.

‘여기 있다!’

이내 가면을 찾은 명후는 인벤토리에서 가면을 꺼내 바로 착용했다. 아무런 문양도 각인되어 있지 않는 아주 단순한 모양의 순백색 가면이었다.

‘이정도면 알아보는 사람이 없겠지.’

이곳에는 귀족들이 와 있었다. 작위 수여식에서 잠깐 본 것이지만 혹시나 자신을 알아보는 귀족들이 있을 수도 있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면을 착용 한 명후는 이정도면 자신을 알아보는 이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인벤토리를 닫고 다시 안내인의 뒤를 따라 조용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곳입니다.”

안내인의 뒤를 따라 걸어가던 명후는 곧 어느 한 링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스윽

‘F등급이라 그런가..’

링 앞에서 걸음을 멈춘 명후는 링 주변을 둘러보았다. F등급이라서 그런지 구경하는 이들이 단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빈 쇼파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을 뿐이었다. 명후는 다시 시선을 돌려 링 안을 바라보았다.

-킥킥, 인간. 인간. 킥킥.

링 안에는 고블린 한 마리가 있었는데 명후와 안내인을 보며 킥킥 웃고 있었다.

“바로 들어가서 잡으면 되는 겁니까?”

명후는 안내인을 보며 말했다.

“예, 이쪽으로 들어가 계시면 문을 열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안내인이 링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열었다. 명후는 입구로 들어갔고 철창 앞으로 다가갔다.

“열겠습니다.”

명후가 입구로 들어가자 안내인이 문을 닫고 링과 입구를 가로막고 있던 철창을 열었다.

[‘고블린 사냥’ 도전을 시작합니다.]

철창이 열리는 그 순간 메시지가 나타났다.

-크힉힉힉! 인간! 인간!

그와 동시에 링 안에서 명후를 기다리고 있던 고블린이 명후를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 명후는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고블린을 향해 주먹을 뻗었다.

퍽!

-크힉..

털썩.

[도전 성공!]

고블린이 쓰러지며 도전 성공 메시지가 나타났다. 명후는 뒤로 돌아 안내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열어주세요.”

“아...예.”

안내인은 철창을 내리고 다시 입구를 열었다. 명후는 입구를 통해 나왔고 안내인을 보며 이어 말했다.

“보상이나 등급을 올리려면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야 되는겁니까?”

“예. 이쪽으로..”

명후의 말에 안내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하고 다시 앞장 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얼마 뒤 명후는 다시 건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여기 성공 보상입니다. 증명패를 주시겠습니까?”

NPC의 말에 명후는 인벤토리를 열어 보상으로 받은 골드를 넣은 후 증명패를 꺼내 NPC에게 건넸다.

“잠시..”

명후에게 증명패를 건네받은 NPC는 잠시 기다리라는 말과 함께 다시 책상 아래로 몸을 숙여 무언가를 뒤적이더니 곧 명후가 건넸던 F급 증명패보다 약간 더 고급스러워 보이는 증명패를 꺼내 명후에게 건네며 말했다.

“E급 증명패입니다.”

[투기장 증명패[F]가 소멸되었습니다.]

[투기장 증명패[E]를 획득 하셨습니다.]

“다시 도전하시겠습니까?”

증명패를 건넨 NPC가 명후에게 물었다.

“네.”

“여기 있습니다.”

명후의 말에 NPC가 책을 꺼내 책상 위에 올려 놓았다. 명후는 책을 펼쳐 E등급의 도전을 찾기 시작했다.

34. 오크 2마리와의 전투

제한 : E등급

도전 비용 : 30골드

보상 : 50골드, 오크의 이빨 5개.

규칙 : 1. 15분이 넘어가면 도전 실패.

2. 회복 포션은 사용 가능하나 그 외의 포션, 약물을 사용 할 경우 도전 실패.

‘E등급도 보상이 별로네..’

역시나 E등급도 그다지 보상이 좋지 않아 보였다. 명후는 책을 덮고 NPC를 보며 말했다.

“34번으로 하죠.”

“34번이라면.. 오크 2마리와의 전투군요. 이건 현재 도전자가 있어 5분 정도 기다리셔야 될 것 같은데 도전하시겠습니까?”

NPC의 말에 명후는 잠시 고민하다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30골드입니다.”

명후는 30골드를 꺼내 NPC에게 건넸다. 그러자 NPC가 아직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대기하고 있던 안내인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까 안내한 안내인이 다시 안내 해드릴 겁니다.”

NPC의 말에 명후는 안내인을 바라보았다. 안내인은 살짝 미소를 지은 채 앞장 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고 명후는 안내인의 뒤를 따라 걸어 곧 어느 한 링 앞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여기는 좀 있네..’

F등급 때와는 달리 링 주변에는 몇몇의 사람들이 밝은 표정으로 링 안을 구경하고 있었다.

“크아압!”

바로 그때 링 안쪽에서 함성이 들려왔다. 명후는 링 안쪽을 바라보았다. 링 안에서는 한 사내와 갈색의 반짝이는 피부를 가지고 있는 오크 두마리가 한창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박빙이네.’

누가 유리하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사내와 오크 두 마리는 박빙의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시간이 흐르며 힘이 빠졌는지 사내가 점점 밀리기 시작했다.

‘...음?’

명후는 점점 밀리며 수세에 몰린 사내의 얼굴을 보고 의아해 할 수밖에 없었다. 사내는 아쉬움과 다행히 반반 섞인 표정으로 오크들의 공격을 쳐내고 있었다. 처한 상황에서는 결코 나올 수 없는 표정이었는데 아무래도 비장의 한수가 있는 것 같았다.

스아악

그때 사내와 오크들의 발 밑에서 밝은 빛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마법진?’

고개를 내려 링의 바닥을 확인 한 명후는 빛을 뿜어내는 마법진을 발견 할 수 있었다. 빛을 뿜어내는 것이 마법진이라는 것을 확인 한 명후는 다시 고개를 들어 사내와 오크들을 바라보았다. 오크들은 몽둥이를 휘두르려던 자세 그대로 멈춰 있었고 사내는 아쉬운 표정으로 열린 철창을 통해 나오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마법진이 발동하나보네..’

도전에 실패 할 경우 어떻게 전투를 멈추나 싶었는데 드디어 알게 되었다.

“바로 시작하시겠습니까?”

사내가 나오자 명후를 안내한 안내인이 입을 열어 말했다. 안내인의 말에 명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사내가 나온 입구로 들어가 철창 앞으로 다가갔다.

-취익, 인간! 도망! 취익!

-화났다. 취익! 죽인다! 취익!

마법진에 의해 제압되어 있던 오크들은 제압이 풀리고 사내가 도망친 것에 대해 광분하고 있었다.

“열까요?”

오크들이 광분한 것을 본 안내인이 다시 물었다.

“네, 여세요.”

“열겠습니다.”

명후의 말에 안내인이 답했다.

스아악

안내인이 답을 함과 동시에 철창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오크 2마리와의 전투’ 도전을 시작합니다.]

-도망 못가게 취익!

-취익! 빨리 죽인다. 취익!

역시나 철창이 올라가자 메시지가 나타났고 광분한 오크들이 명후를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 명후는 열린 철창을 통해 링 안으로 들어가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오크들을 향해 마주 달려가 주먹을 날렸다.

퍽! 퍽!

-취..익.

-취...익.

털썩 털썩

광분하며 달려오던 오크들은 몽둥이 한 번 휘두르지 못하고 바닥으로 쓰러졌다.

[도전 성공!]

오크들이 쓰러지자 도전 성공 메시지가 나타났다. 명후는 다시 뒤로 돌아 입구를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열어 주세요.”

“....아, 예.”

멍하니 서 오크들을 바라보던 안내인은 명후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입구를 열었다. 명후는 입구를 통해 밖으로 나왔다.

“어..어떻게..”

밖으로 나오자 명후가 왔을 때 오크들과 싸우고 있던 사내가 믿기지 않는 다는 표정으로 명후와 쓰러진 오크들을 번갈아 쳐다보며 중얼거렸다. 물론 명후는 사내의 중얼거림에 답하지 않았다.

“가죠.”

명후는 여전히 얼떨떨한 표정으로 링 안을 바라보고 있는 안내인에게 다가가 말했다. 그렇게 안내인을 앞세워 건물에 도착 한 명후는 NPC에게 다가갔다.

“...여기 성공 보상입니다.”

NPC는 명후가 다가오자 조금 당황스런 표정으로 도전 보상인 50골드가 담긴 주머니와 오크의 이빨 5개를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여기요.”

명후는 책상 위에 놓인 보상을 힐끔 보고 인벤토리를 열어 증명패를 꺼내 NPC에게 건네며 말했다.

“...아,예.”

NPC는 명후에게 증명패를 받아 다시 책상 아래로 몸을 숙여 뒤적이기 시작했다. 명후는 인벤토리에 50골드가 든 주머니와 오크의 이빨을 넣은 뒤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책을 펼쳐 D등급의 도전을 찾기 시작했다.

스윽

“..D급 증명패입니다.”

NPC의 말에 D등급의 도전을 찾고 있던 명후는 고개를 들어 NPC를 바라보았다. NPC의 손에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증명패가 들려 있었다.

[투기장 증명패[E]가 소멸되었습니다.]

[투기장 증명패[D]를 획득 하셨습니다.]

“바로 도전 하실 겁니까?”

명후가 증명패를 받자 NPC가 물었다.

“네.”

NPC의 물음에 명후는 증명패를 인벤토리에 넣으며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다시 D등급 도전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시군요..”

그런 명후의 말과 행동에 NPC는 말끝을 흐렸다. 그리고는 명후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레 책상 아래쪽에 설치되어 있는 버튼을 눌렀다.

============================ 작품 후기 ============================

추천이 급감해서 당황해하고 있었는데..

모바일 버전이 추천 오류가 있다네요.

안도했습니다. 허헣

다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계신가요?

저는 무난한 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롤 마스터즈를 봤는데..

최근들어 가장 재미있는 경기였네요.

거기다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드디어 주말이 다가왔습니다. 여러분!

화이팅 하시길 바라고 즐거운 불금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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