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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마스터-240화 (240/644)

00240  40. 검은 손톱 기사단  =========================================================================

“골렘이 NPC가 된 거야?”

“응”

지연의 물음에 명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그럼 지금도 돌아다니고 있겠네?”

“어, 일단은 저택에 맡겨뒀는데..”

명후는 이어진 지연의 물음에 답하며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라피드와 저택 생각을 하니 절로 불안해졌다. 그런 명후의 모습에 지연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너무 걱정하지마! 널 아빠로 각인했다며, 그러면 도망가지는 않을거야.”

지연의 말에 차마 라피드에 의해 주위 것들이 박살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어 그런 것이라 말 할 수 없었던 명후는 지연의 말대로 걱정을 접기로 결정하고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문득 든 생각에 입을 열어 말했다.

“그런데 오늘 소개 해주겠다는 사람이 누구야?”

“헤헤.”

명후의 물음에 지연이 활짝 미소를 지었다. 활짝 미소를 지은 지연은 명후에게 팔짱을 끼며 말했다.

“내가 다니는 도장 알지?”

“알지.”

“거기 관장님!”

“아, 그때 언니 동생 하기로 했다는 그분?”

“응!”

그렇게 명후와 지연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얼마 뒤 예약을 한 식당 앞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민지연으로 예약했는데요.”

식당에 도착 한 지연이 카운터로 다가가 직원에게 말했다.

“민지연님이시군요.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지연의 말에 직원이 키보드를 두들겨 검색을 하더니 곧 미소를 지으며 앞장 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스르륵

“일행 분이 다 오시면 옆에 있는 버튼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그렇게 직원의 안내에 따라 예약한 방에 도착 한 명후와 지연은 직원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고 직원은 미소를 지은 채 밖으로 나갔다.

“아직도 많이 남은거네? 그거 팔거야?”

“다 팔면 골드가 엄청 들어 올 것 같기는 한데.. 골드는 지금도 많으니까. 일단 가지고 있으려구.”

직원이 나가고 명후와 지연은 다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똑똑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던 명후와 지연은 들려오는 노크소리에 이야기를 멈추고 문을 쳐다보았다.

끼이익

이내 문이 열리며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미모의 여인이 방으로 들어왔다.

“언니!”

여인이 방으로 들어오자 지연이 자리에서 일어나 여인에게 다가갔다. 지연이 일어나자 명후도 자리에서 일어나 여인을 바라보았다.

‘...’

서로 인사를 나누는 지연과 여인을 보며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정확히 말하자면 여인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여인의 얼굴이 무언가 익숙했다. 어디선가 본 것 같았다. 그러나 어디서 보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바로 그때 여인이 지연에게서 시선을 돌려 명후를 바라보았다.

“...응?”

명후를 본 여인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여인의 갸웃거림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에 명후는 여인 또한 자신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여인과 어디선가 만난적이 있다는 것을 확신 할 수 있었다.

“...?”

그렇게 명후와 여인이 말없이 서로를 쳐다보자 지연이 의아한 표정으로 둘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둘이.. 왜 그래? 서로 아는 사이야?”

이내 지연이 입을 열어 말했다.

“아니, 어디서 뵌 것 같아서.”

“어디서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지연의 말에 명후와 여인이 동시에 답했다.

“에? 둘이?”

명후와 여인의 말에 지연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여인이 기억이 났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외쳤다.

“아! 동생! 나야!”

“...?”

동생이라니? 갑작스런 여인의 말에 명후는 의아한 표정으로 여인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여인이 조금 실망했다는 표정으로 이어 말했다.

“뭐야, 설마 날 몰라보는거야?”

‘뭔가 익숙한 말투인데..’

여인의 말에 명후는 혼란스러웠다. 동생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 여인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거기다 말투를 들어보니 낯설지가 않았다.

‘나를 동생이라 부를 사람..’

자신을 동생이라 부를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명후는 자신을 동생이라 부른 것에 초점을 맞추어 곰곰이 생각했다.

‘아!’

그리고 곧 명후는 여인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명후는 이제야 알았다는 표정으로 미소를 짓고 여인을 보며 외쳤다.

“루나님!”

루나, 여인의 정체는 루나가 분명했다. 자신을 동생이라고 부르는 것과 어디선가 들어 본 것 같은 익숙한 말투.

‘거기다.. 외모도 비슷해.’

외모도 상당히 비슷했다. 그것으로 보아 여인의 정체는 전설에서 만난 루나가 확실했다.

“어휴, 동생. 이제야 기억해준거야?”

역시나 명후의 예상대로 여인의 정체는 루나였다. 루나는 명후에게 다가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며 말했다.

“동생 이름은 아이디 그대로?”

“아, 예. 강명후입니다.”

여인의 말에 명후는 손을 내밀어 악수를 받으며 답했다. 그러자 여인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는 김유리. 루나님 이라고 부르지말구! 유리 누나라고 불러!”

“네.”

“말도 편하게 해!”

“아.. 응.”

명후는 루나 아니, 유리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그렇게 명후와 유리의 대화가 끝나고 지연이 다가왔다.

“뭐야, 이미 서로 알고 있었어?”

“호호, 나도 많이 놀랐어. 네 애인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그렇게 말끝을 흐린 유리는 다가온 지연의 귓가에 조용히 무언가를 중얼거렸다. 그러자 지연의 얼굴이 붉어졌다.

“언니도 참..”

이내 지연이 명후를 보며 부끄러운 듯 웃으며 중얼거렸다. 명후는 그런 지연의 반응을 보고 유리가 무슨 말을 한 것인지 궁금했지만 지금 당장 물어 볼 수는 없었기에 나중에 물어보기로 결정을 하고 자리에 앉았다. 유리와 지연도 곧 자리에 앉았고 명후는 직원이 말한 버튼을 눌렀다. 버튼을 누르자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고 명후와 지연, 유리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근데 누나, 일부러 캐릭터 외형 그렇게 설정한거야?”

“응? 뭐가?”

명후의 물음에 유리가 무슨 말이냐는 표정으로 반문했다. 유리의 반문에 명후가 다시 입을 열어 말했다.

“캐릭터가 조금 더 나이가 있어 보여서.”

실제로 유리는 본인의 캐릭터인 루나보다 더욱 젊어보였다. 보통의 경우 캐릭터가 더욱 젊기에 명후가 궁금해 하는 것도 당연했다.

“아, 그거? 아무리 게임이라고 해도 남편 있는데 애들이 꼬이면 안 되잖아. 그래서 그렇게 변형했지. 그리고 내 나이를 생각하면 캐릭터가 더 현실적이니까.”

보통의 사람들과는 달리 캐릭터를 더욱 늙어보이게 변형을 한 이유를 알게 된 명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명후의 끄덕임에 유리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지연이는 아예 변형을 안했던데..”

“어, 언니! 나는 명후 밖에 없..”

그런 유리의 말에 지연이 입을 열어 외쳤다. 그러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지연은 재빨리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았다.

“어머어머. 얘 좀 봐.”

유리는 지연의 말과 행동에 귀엽다는 표정으로 지연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시선을 돌려 명후를 보며 이어 말했다.

“봤지? 지연이 엄청 괜찮은 얘야, 놓치면 안 된다!”

“당연하지.”

명후는 유리의 말에 당연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유리와 명후의 대화에 지연은 헤벌쭉 미소를 지었다.

*  *  *  *

“그럼 다음에 봐!”

“잘 들어가. 언니!”

“잘 가, 누나.”

식사를 마치고 식당에서 나온 명후와 지연은 주차장으로 향하는 유리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우리도 갈까?”

“응!”

명후의 말에 지연이 미소를 지은 채 고개를 끄떡이며 명후의 팔에 팔짱을 끼었다. 명후는 지연이 자신의 팔에 팔짱을 끼자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아까 나 엄청 놀랐다? 유리 언니랑 너랑 알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거든.”

걸음을 옮기며 지연이 말했다. 지연의 말에 명후는 미소를 지었다. 자신도 이곳에서 유리를 만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아, 맞다. 지연아.”

“응?”

“나 궁금한 거 있어.”

“뭔데?”

“아까 누나가 귓속말 한 거 있잖..”

명후는 말을 끝까지 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부끄러운 것인지 지연의 얼굴이 상당히 붉어져 있었다.

“그..그건. 비밀!”

이내 지연이 부끄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 지연의 표정과 말에 명후는 유리가 무슨 말을 한 것인지 더욱 궁금해졌다. 그러나 상황을 보니 자신이 계속 물어봐도 지연은 말해 줄 것 같지 않았다. 그 뒤로 이야기를 나누며 걸음을 옮기던 둘은 곧 지연의 집 앞에 도착 할 수 있었다.

“그럼 전화 할게!”

명후는 손을 흔들며 지연에게 말하고 뒤로 돌아섰다.

바로 그때였다.

“저, 명후야!”

자신을 부르는 지연의 목소리에 명후는 걸음을 멈추고 다시 뒤로 돌아섰다.

“...?”

뒤로 돌아선 명후는 무언가를 고민하는 듯 한 지연의 표정을 보고 의아해 할 수밖에 없었다. 이내 지연이 결심을 한 듯 한 표정으로 입을 열어 말했다.

“라면.. 먹고 갈래?”

============================ 작품 후기 ============================

다음화 연재 되면 분노 하는 독자분 나올 것 같아요. 두..두렵습니다.

아..일일연재가 잘 이어지나 싶더니 또 깨졌습니다 ㅠㅠ

과제가 진짜 어마어마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번주 과제가 더 핵폭탄이라는 것 ㅠㅠ

힘들긴 한데 바쁘게 사는 것 같아 보람차네요.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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