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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마스터-256화 (256/644)

00256  42. 마계로 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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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귓말하구, 난 다시 올라갈게.”

소마에게 말하며 마가렛은 워프 마법진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곧 검은 기운과 함께 탑의 7층으로 워프했다. 워프를 통해 7층에 도착한 마가렛은 마법진에서 나와 간부들이 모여 있는 6층으로 걸음을 옮기며 생각했다.

‘일단.. 주위 통제부터 완전히 해야겠지.’

마가렛은 마계의 입구가 있는 이 곳 검은 달의 탑에 그 누구도 들어올 수 없도록 통제를 할 생각이었다. 인적이 드물고 버려진 곳이며 무엇보다 길드의 힘이 충분했기에 통제하는데 문제는 없어 보였다.

저벅!

이내 6층에 도착한 마가렛은 6층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간부들을 발견하고 다가갔다.

“오셨군요. 근데 소마님은..?”

5명 중 가장 나이가 많아 보이는 간부가 마가렛에게 물었다. 간부의 물음에 마가렛은 간단히 답했다.

“먼저 갔어요.”

“그..그렇다면..”

“진짜 이곳에...!”

마가렛의 답에 간부들은 저마다 놀란 표정을 지었고 그런 간부들의 표정에 마가렛은 씨익 미소를 지었다.

“예, 이곳에 마계의 입구가 있어요.”

“오오!”

“호오!”

“아아!”

간부들은 저마다 감탄을 내뱉기 시작했다. 마가렛은 감탄을 내뱉는 간부들을 보며 이어 말하기 시작했다.

“일단 이곳을 통제 할 생각이에요. 각자 맡고 있는 길드원들에게 전파해 담당하신 구역을 통제해주세요.”

“알겠습니다.”

“예!”

감탄을 내뱉고 있던 간부들은 마가렛의 말에 재빨리 자신들이 맡고 있는 길드원들에게 연락하기 시작했다. 마가렛은 그런 간부들에게서 시선을 돌려 7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보며 생각했다.

‘도착했겠지?’

지금쯤이면 마계에 도착했을 것이라 생각한 마가렛은 소마에게 귓속말을 날렸다.

[소마님은 귓속말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내 나타나는 메시지에 마가렛은 의아해 할 수밖에 없었다.

‘귓속말을 받을 수 없어?’

방금 전까지 같이 있던 소마가 갑자기 왜 귓속말을 받을 수 없단 말인가? 마가렛은 곰곰이 생각했다.

‘차원이 달라서 그런건가?’

아무래도 위치가 달라서 귓속말이 안 되는 것 같았다. 마가렛은 미간을 찌푸린 채 소마에게 귓속말 보내는 것을 포기했다.

바로 그때였다.

“엇, 길마님!”

귓가에 들려오는 외침에 마가렛은 고개를 돌려 자신을 부른 간부를 쳐다보았다. 간부는 살짝 당황스런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무언가 문제가 생긴 듯 했다. 간부가 이내 입을 열어 이어 말했다.

“지금 한 파티가 숲으로 들어왔습니다.”

간부의 말에 마가렛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외진 곳이라 할 수 있는 이곳에 파티가 왔다니 조금 놀라웠다.

“...그런데요?”

조금 놀란 표정을 지은 마가렛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벌써 파티가 나타난 것은 놀라웠지만 그런 일을 대비해 통제에 들어간 것이었다. 말을 한 간부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은 다른 문제가 있기 때문일 것이었다.

“그것이..”

간부가 말끝을 흐렸다. 역시나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했다. 말끝을 흐린 간부가 이내 입을 열었다.

“파티장으로 추정되는 유저가 소마님을.. 알고 있답니다.”

“...오빠를요?”

마가렛은 반문 하며 미간을 찌푸렸다. 마가렛이 미간을 찌푸리자 잠시 머뭇거리던 간부가 이어 말했다.

“예, 거기다 지금 귓속말이 안 된다고 하는데 소마님이 언제든지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했답니다. 어떻게 할까요?”

처음에는 유저의 거짓말이 아닐까 생각했던 마가렛은 이어진 간부의 말에 숲으로 들어온 유저가 소마와 진짜 연관이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귓속말이 안 되는 것을 아는 것도 아는 것이지만 그것보다는 도움을 주기로 했다는 말에 확신 할 수 있었다.

‘그 사람인가..?’

짐작이 가는 사람이 한사람 있었다. 예전부터 최근까지 줄기차게 소마에게 들은 유저, 숲으로 들어온 유저는 소마가 말한 그 유저가 분명했다. 마가렛은 자신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간부를 보며 어떻게 할까 곰곰이 생각했다.

‘아무리 오빠와 알고 있어도...’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지만 소마와 아는 사이라 해도 이곳으로 들어오게 할 수는 없었다. 마가렛은 간부를 보며 말했다.

“통제하라 하세요.”

“그럼.. 그렇게 전하겠습니다.”

간부의 말에 마가렛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곧이어 간부가 놀란 표정을 짓자 마가렛은 미간을 찌푸렸다. 왠지 일이 틀어진 것 같았다. 놀란 표정을 지은 간부가 다시 입을 열어 말했다.

“길드원이.. 죽었습니다. 아무래도 그 유저에게 당한 것 같습니다.”

바로 그때였다.

[경고!]

[상급 마족 ‘아루도사 드 페넥’이 문을 통해 중간계로 넘어오려 하고 있습니다.]

“...”

갑작스레 나타난 메시지에 마가렛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멍하니 메시지를 바라볼 뿐이었다. 멍하니 메시지를 바라보던 마가렛은 조용히 입을 열어 중얼거렸다.

“상급..마족?”

메시지에는 분명 상급 마족이 넘어온다고 적혀 있었다. 너무나도 당황스러워 이게 무슨 뜻인가 곰곰이 생각하던 마가렛은 정신을 차리고 그 뜻을 이해 할 수 있었다.

‘말도 안 돼! 상급 마족이 넘어온다고?’

말 그대로였다. 상급 마족이 넘어온다는 믿을 수 없는 사실에 마가렛은 재빨리 간부들을 향해 외쳤다.

“지금 당장 지하 공간으로 이동해요! 아마 거기에 나타 날거에요!”

간부들에게 외치며 마가렛은 워프 마법진이 있는 7층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7층에 도착한 마가렛은 워프 마법진의 위로 올라가며 생각했다.

‘오빠는.. 어떻게 된 거지?’

귓속말이 안 되니 참으로 답답했다.

스아악

곧 지하 공간으로 워프 해 온 마가렛은 문을 바라보았다. 아까 보았을 때와는 달리 문에서는 검은 기운이 넘실넘실 흘러나오고 있었다.

스악 스악 스악

마가렛의 뒤를 이어 간부들이 워프 해 왔다.

“이곳이 마계의 문이 있다는...”

“저것이 마계로 가는 문..”

이곳에 처음 온 간부들은 주위 풍경과 문을 보며 저마다 한마디씩 내뱉었다. 그러나 구경 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상기한 간부들은 입을 다물고 마가렛을 바라보았다.

“저기서 나올 것 같아요. 일단..”

문을 바라보며 말끝을 흐린 마가렛은 간부들을 보며 이어 말했다.

“전투 준비 하세요.”

“...!”

“...”

마가렛의 말에 간부들은 조금 놀란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마가렛과 간부들은 예전 하급 마족을 소멸 시킨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지금과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인원이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도 절반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다. 그런데 지금 넘어 오는 것은 하급 마족도 아닌 상급 마족이었다. 이 인원으로는 잡을 수 없는 것이 당연했다. 그런 간부들의 반응을 느낀 마가렛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차피 못 잡겠지만.. 상급 마족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아봐야죠.”

간부들은 마가렛의 말을 듣고 재빨리 전투 준비를 시작했다. 전투 준비를 마친 마가렛과 간부들은 마계의 문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끼이익..

얼마 뒤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상급 마족 ‘아루도사 드 페넥’이 중간계로 넘어 왔습니다.]

문이 열림과 동시에 메시지가 나타났다. 메시지를 본 마가렛은 열린 문을 통해 상급 마족 아루도사가 나타날 것이라 예상했다.

저벅 저벅

역시나 열린 문을 통해 누군가가 걸어 나왔다. 그러나 마가렛은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둘?’

문을 통해서 하나가 아닌 둘이 걸어 나왔다.

‘왼쪽이 상급 마족..’

둘 중 왼쪽에 서 있는 자는 메시지에 나온 상급 마족 아루도사가 분명했다. 머리에 나있는 뿔이 그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누구지? 인간인 것 같은데..’

문제는 아루도사와 같이 넘어온 사내였다. 마족 그것도 상급 마족과 함께 마계에서 넘어오다니 그 정체가 궁금했다.

“응? 이것들은 또 뭐야?”

문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아루도사가 마가렛과 간부들을 보며 말했다. 아루도사의 말에 옆에 있던 사내가 답했다.

“이곳의 위치가 알려진 것 같군.”

그런 둘의 대화에 마가렛은 침을 꼴깍 삼키며 둘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그런 마가렛의 반응이 웃겼는지 아루도사가 피식 웃었다. 그리고 이어진 상황에 마가렛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스악

아루도사가 자리에서 사라졌다.

스걱 스걱

그와 동시에 뒤쪽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마가렛은 재빨리 뒤로 돌아섰다. 사라진 아루도사의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시 아루도사가 자리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마가렛은 아루도사에게 가려 보이지 않았던 광경을 볼 수 있었다.

털썩 털썩

간부 둘이 쓰러졌다. 너무나도 허무한 죽음이었다. 마가렛은 다시 뒤로 돌아섰다. 어느새 아루도사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있었다. 그러나 마가렛이 다시 뒤로 돌아서기를 기다렸다는 듯 다시 아루도사가 사라졌다.

스걱

다시 뒤쪽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마가렛은 재빨리 뒤를 확인했다. 역시나 아루도사의 잔상이 사라지며 간부 하나가 쓰러지고 있었다.

‘말도 안 돼..’

마가렛은 이 상황을 믿을 수가 없었다. 간부들은 전부 랭커였다. 그런 간부들이 이렇게 빨리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스걱 스걱

그렇게 마가렛이 당황하는 사이 마지막 간부까지 죽음을 맞이했다.

‘...’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마가렛은 멍하니 아루도사를 바라보았다. 이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렇게 허무하게 끝이 날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바로 그때였다.

“큭큭큭.. 지원군이 왔군.”

아루도사의 말에 정신을 차린 마가렛은 의아해 할 수밖에 없었다. 지원군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

“오랜만입니다.”

이내 뒤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마가렛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멍하니 아루도사를 바라보고 있던 사이 누군가 워프를 해온 것 같았다. 마가렛은 뒤로 돌아 목소리의 주인공을 확인했다. 이미 누구인지 예상은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길드원들의 힘으로는 막지 못한 것 같았다.

‘어...?’

이윽고 목소리의 주인공을 확인 한 마가렛은 멍하니 목소리의 주인공을 보았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20대 초반의 사내였다.

‘이 유저는..’

문제는 마가렛이 이미 이 사내를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때 쌍도끼 길드의 길드 하우스를 털었던...’

예전 쌍도끼 길드의 길드 하우스를 털었던 그 유저가 분명했다.

‘오빠가 말한 그 유저가.. 이 유저였어?’

마가렛은 미묘한 눈빛으로 사내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사내가 나타나고 이어진 상황에 마가렛은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상급 마족 ‘아루도사 드 페넥’이 처치되었습니다.]

[명성 1만이 상승합니다.]

============================ 작품 후기 ============================

그나마 덜 바쁜 수요일입니다!

연참이 가능하면 연참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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