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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마스터-317화 (317/644)

00317  50. 결승전, 아므락세의 사도  =========================================================================

[아므락세의 사도 ‘에트라’를 처치하셨습니다.]

[명성 40만이 상승합니다.]

[레벨 업!]

.

.

[아므락세의 사도 ‘하그라스’를 처치하셨습니다.]

[명성 35만이 상승합니다.]

[레벨 업!]

아므락세의 사도들이 쓰러지고 메시지가 나타났다.

‘4업이나!’

메시지를 본 명후는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명성도 명성이었지만 레벨이 무려 4개나 상승했다. 미소를 지은 채 명후는 시선을 돌려 지팡이 사내를 보았다.

‘저 녀석이 브람이었나.’

지금 나타난 4개 메시지에서는 브람이라는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그 말인 즉, 하푸타의 옆에 있는 지팡이 사내의 이름이 브람이라는 소리가 된다.

‘상관없지.’

물론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명후는 지팡이 사내의 이름이 브람이든 브람이 아니든 상관 없었다.

스윽

명후는 옆으로 시선을 돌려 하푸타를 바라보았다.

“...!”

달려 들었던 아므락세의 사도 넷이 쓰러지자 하푸타는 매우 놀란 표정으로 쓰러진 아므락세의 사도와 명후를 번갈아 쳐다보고 있었다.

“어, 어떻게..”

이내 하푸타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그러나 너무나도 당황스런 상황에 하푸타는 말을 잇지 못했다.

“어떻게? 다 봤으면서 뭘 물어?”

명후는 하푸타의 말에 답한 뒤 씨익 미소를 지었다.

저벅저벅

그리고 하푸타를 향해 걸음을 옮기며 이어 말했다.

“그건 그렇고 진짜 말할 생각 없어? 하얀 가면, 다루스에 대해서 말..?”

저벅!

하푸타에게 말하며 걸음을 옮기던 명후는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쟤는 왜 저런 표정을 짓고 있어?’

명후가 걸음을 멈춘 것은 이곳에 온 아므락세의 사도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브람의 표정 때문이었다.

“...!”

브람은 매우 당황스런 눈빛으로 하푸타를 바라보고 있었다.

‘동료가 죽어서는 아니야.’

명후는 확신하고 있었다. 브람은 앞서 죽은 자신의 동료 때문에 저런 눈빛을 지은 게 아니었다.

‘분명 내말을 듣고 저런 표정을 지었어.’

브람은 분명 명후의 말을 듣고 지금의 표정을 지었다.

“이런..”

당황스런 표정을 짓고 있던 하푸타가 당황을 지우고 싸늘함을 채우며 입을 열었다.

“그 입.. 조심하셔야겠어요.”

스악!

말을 마치며 하푸타가 검을 휘둘렀다. 물론 명후를 향해 휘두른 것은 아니었다. 하푸타가 검을 휘두른 대상은 옆에 있던 브람이었다.

“흐읏!”

그러나 브람은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하푸타가 검을 휘두르자마자 뒤로 물러나 하푸타의 검을 피했다.

“설마 네, 네녀석이..”

브람이 당황스런 목소리로 외치며 지팡이를 휘둘렀다. 그러자 브람의 주위로 보호막이 나타났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스아악

보호막이 나타남과 동시에 보호막에서 검은 빛이 뿜어져 나갔다. 역시나 그 대상은 하푸타였다.

“흥!”

하푸타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검은 빛을 보며 콧방귀를 꼈다. 그리고는 검을 휘둘러 가볍게 검은 빛을 소멸 시켰다.

“...?”

명후는 싸우는 둘의 모습에 의아해 할 수밖에 없었다.

‘지들끼리 왜 싸워?’

브람이 온 이유는 하푸타를 도와 명후를 죽이기 위해서였다. 그렇기에 명후는 브람과 하푸타가 한 편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왜 서로 싸운 단 말인가?

‘잠깐’

문득 든 생각에 명후는 하푸타를 바라보았다. 하푸타의 얼굴에는 다급함이 서려 있었다. 명후는 하푸타에게서 고개를 돌려 브람을 보았다. 브람 역시 다급 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뭘 알고 있는 건가?’

아무래도 브람이 무언가를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어떻게 할까.’

명후는 고민했다. 지금 상황을 보니 브람은 하얀가면과 다루스에 대해 무언가 알고 있는 듯 했다. 그러나 명후는 브람의 동료를 넷이나 죽인 상태였다. 지금 구해 준다고 해서 알려 줄 것 같지 않았다.

‘일단.. 상황을 잠시 지켜보고.’

브람의 공격은 하푸타에게 전혀 먹히지 않았다. 브람도 그것을 알기에 다급함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하푸타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푸타는 브람을 죽여 이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어 했지만 브람의 방어는 공격과 달리 꽤나 탄탄했다. 그런 둘의 모습에 명후는 잠시 상황을 지켜보기로 결정하고 캐릭터 창을 열었다.

국적 : 헬리오카[제국]

작위 : 백작

주직업 : 블러드 나이트

보조직업: 스트롱 스미스

명성 : 39,550,810   공적도 : 5,770

칭호 : 숨은 영웅 (효과 : 생명력 +5만, 마나 +5만)

레벨 : 425

생명력 : 19,095,550

마나 : 2,508,420

혈력 : 7,969

힘 : 796,930 [79,693(+7,200)]

민첩 : 65,715

체력 : 62,157(+500)

지력 : 61,370

지혜 : 61,041

손재주 : 500

기여도 : 엘가브 - 2,000,000

보너스 스텟 : 40

스윽

캐릭터 창을 열어 캐릭터 정보를 확인 한 명후는 브람과 하푸타를 본 뒤 다시 캐릭터 창을 보며 생각했다.

‘저 녀석들 잡으면 명성도 4천만 넘어가겠고.’

현재 명성은 3950만이 넘어가고 있었다. 앞서 잡은 아므락세의 사도들이 40만 정도의 명성을 주었으니 브람과 하푸타를 잡으면 충분히 4천만을 넘길 것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레벨도 꽤 오르겠지?’

아므락세의 사도를 잡을 때마다 레벨 업을 했다. 확실한 것은 아니었지만 브람과 그보다 더 강한 하푸타를 잡으면 최소 2번의 레벨업은 할 것 같았다.

‘일단 스텟부터 찍고.’

명후는 레벨 업을 통해 얻은 보너스 스텟 40을 전부 힘에 투자했다. 그리고 캐릭터 창을 닫은 뒤 브람과 하푸타를 바라보았다.

‘호오, 곧 깨지겠네.’

브람의 방어막은 캐릭터 정보를 확인하던 사이 하푸타의 검에 의해 매우 많은 균열이 생긴 상태였다. 몇 번만 더 검이 작렬하면 방어막은 박살이 날 것이었다.

“망할..”

이대로 가면 죽음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한 브람은 결국 승부수를 걸기로 결정했다.

“크하아아압!”

푹!

브람은 기합과 함께 지팡이를 부서진 경기장 바닥에 박았다.

스아악

지팡이를 바닥에 박자 지팡이에서 검은 빛이 뿜어져 나오며 균열이 간 방어막에 흡수되기 시작했다. 검은 빛은 방어막에 흡수되며 빠르게 균열을 메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균열이 전부 사라졌다. 곧 깨질 것이라 생각했던 방어막은 그렇게 처음의 그 온전한 상태로 돌아갔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스아악

처음 상태로 돌아간 방어막의 겉으로 또 하나의 방어막이 나타났다.

‘이중 방어막!’

이중 방어막이었다.

‘에이..’

금방 끝이 날 것이라 생각 한 명후는 복구 된 방어막과 추가 된 방어막을 보고 미간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명후 백작!”

“...?”

그러나 이어서 들려오는 외침에 명후는 고개를 갸웃 거릴 수밖에 없었다.

“나는 아므락세의 사도 브람이다! 당신 나한테 듣고 싶은 게 있지 않나?”

“...”

브람의 외침에 명후는 말없이 미소를 지었다. 혹시나 했던 상황이 그대로 찾아왔다.

“으아아!”

쩡! 쩡! 쩡! 쩡!

그사이 하푸타가 기합을 내지르며 미친 듯이 방어막을 내려찍기 시작했다. 지팡이를 땅에 박은 브람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듯 했다.

쩌적 쩌저적

하푸타는 아무런 방해 없이 방어막을 내려찍었고 방어막은 전과 비교 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빠르게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쨍그랑!

그리고 순식간에 균열이 간 방어막 하나가 박살났다. 이제 남은 것은 한 개의 방어막 뿐이었다.

“어, 어서!”

브람이 다급한 표정을 외쳤다.

“그림자 이동”

명후는 순식간에 방어막을 박살내 버린 하푸타가 또 다시 박살을 낼까 재빨리 그림자 이동을 사용해 하푸타의 그림자로 이동했다.

스윽 휙!

그리고 하푸타의 옷깃을 잡고 뒤로 던졌다.

쾅!

“크윽!”

뒤로 날아간 하푸타는 주위를 감싼 검은 장막에 부딪히며 짧게 비명을 내뱉었다. 비명을 내뱉은 하푸타는 움직이지 않았다. 처치 메시지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기절을 한 것 같았다.

“말해봐.”

명후는 브람이 말하려 했던 것이 무엇인지 듣기 위해 브람에게 말했다. 그러나 브람은 명후를 쳐다보고 있지 않았다. 하푸타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직 저 자는 죽지 않았다.”

브람이 말했다.

“알아.”

하푸타가 죽지 않고 기절 한 것, 명후도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왜 안 죽인 거지?”

브람이 물었다.

“너한테서 해결 못하면 저 녀석한테 들어야 되거든. 어서 말해보라니까?”

만에 하나 브람에게서 퀘스트를 해결 하지 못하면 지금 기절해 있는 하푸타에게서 해결을 봐야했다. 죽이지 않고 던진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나도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다.”

명후의 말에 브람이 입을 열어 말하기 시작했다.

“당신이 말한 하얀 가면, 다루스는 분명 아브레탄..”

[퀘스트 ‘하푸타 백작의 하얀 가면’을 완료하였습니다.]

[퀘스트 ‘아브레탄’이 수락되었습니다.]

[퀘스트 지도 ‘아브레탄의 지도’를 획득하셨습니다.]

브람이 말을 하던 도중 메시지가 나타났다. 명후의 골머리를 아프게 했던 퀘스트 ‘하푸타 백작의 하얀 가면’이 완료 됨과 동시에 새로운 퀘스트가 수락 되었다는 메시지였다. 메시지를 본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고개를 돌려 브람을 보았다.

“...?”

그러나 브람을 본 명후는 의아해 할 수밖에 없었다. 브람은 퀘스트를 갱신 시켜준 단어 ‘아브레탄’을 내뱉은 뒤 그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저 놀란 표정으로 명후의 뒤쪽, 정확히는 하푸타가 기절해 있는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스윽

명후는 고개를 돌려 뒤를 보았다.

“...!”

뒤를 본 명후는 조금 놀랄 수밖에 없었다. 검은색 빛과 하얀 빛이 어우러진 광선이 날아오고 있었다. 그 시발점은 하푸타의 검이었다.

스아아악! 쾅!

광선은 명후를 지나쳐 그대로 방어막에 작렬했다. 하푸타의 수많은 공격에도 단단히 버티던 방어막은 광선이 작렬한 순간 그대로 소멸했고 방어막을 소멸 시킨 광선은 이어 브람에게 작렬했다.

“크억!”

억소리와 함께 브람의 가슴에 큰 구멍이 생겼다.

털썩

이내 브람이 앞으로 쓰러졌다. 브람이 쓰러지자 명후는 미간을 찌푸렸다.

‘이새끼가 내 경험치를!’

40만 정도의 명성을 얻고 레벨업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 기회를 지금 하푸타가 날려 버렸다.

스윽

명후는 고개를 돌려 하푸타를 보았다. 하푸타는 자리에서 일어나 명후를 향해 검을 겨누고 있었다.

“헉...헉..”

검을 겨눈 하푸타의 입에서 거친 숨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명후는 하푸타의 거친 숨소리를 들으며 퀘스트 창을 열었다.

‘우선 퀘스트부터 확인하자.’

퀘스트가 갱신 되기는 했지만 혹시 모르는 일이었다. 퀘스트 ‘아브레탄’은 ‘하푸타 백작의 하얀 가면’처럼 하푸타가 필요 한 퀘스트 일 수도 있었다.

<아브레탄>

아가사의 석상을 가져간 다루스 그리고 하얀 가면. 이 둘은 알려지지 않은 세력 ‘아브레탄’과 관련이 있다. 지도를 보고 아브레탄을 찾아가라!

퀘스트 난이도 : S

퀘스트 보상 : ???

‘럭키!’

퀘스트를 확인 한 명후는 미소를 지었다. 혹시나 했는데 다행이도 퀘스트에는 더 이상 하푸타가 필요치 않았다. 퀘스트 수락과 동시에 얻었던 지도만 있으면 되었다.

“명후 백작!”

퀘스트를 확인하던 사이 숨을 고른 하푸타가 외쳤다. 명후는 하푸타의 외침에 퀘스트 창을 닫고 하푸타를 바라보았다.

“제안을 하나 하지!”

“...?”

이 상황에 제안이라니?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당신이 궁금해 하는 걸 말해주겠다!”

“아..”

고개를 갸웃거리던 명후는 하푸타의 말에 짧게 탄성을 내뱉었다. 명후는 하푸타에게 피식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이제 필요 없어.”

============================ 작품 후기 ============================

지금 올려도 보실 분이 계실거라 생각하고 올립니다!

쿠폰, 원고료 쿠폰 작가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전 쿠폰이나 원고료 쿠폰보다 여러분의 추천이 더욱 절실합니다!

추,추천 한 번 부탁드립니다. 하핫..

좋은 꿈 꾸시길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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