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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마스터-325화 (325/644)

00325  51. 1억의 공적도  =========================================================================

*  *  *  *

[골드바 길드의 길드하우스에 무단 침입 하셨습니다.]

[골드바 길드와 적대상태에 돌입합니다.]

[모든 스텟이 20% 감소합니다.]

[액티브 스킬을 사용 할 수 없습니다.]

소마와 헤어진 뒤 골드바의 길드 하우스로 들어 온 명후는 들어오자마자 나타난 메시지를 보며 생각했다.

‘업그레이드는 안했네.’

디버프가 업그레이드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던 명후는 어제와 똑같은 디버프 메시지에 피식 웃으며 문을 열었다.

끼이익

‘...오.’

문을 연 명후는 시야에 들어오는 광경에 속으로 감탄을 내뱉었다.

‘엄청 많네.’

중앙 홀에는 매우 많은 유저들이 모여 있었다. 두 명만 있던 어제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뭐야?”

“누구지?”

“길드 가입하러 왔나?”

명후가 들어오자 문 쪽에 서 있던 몇몇 골드바 길드원들이 명후를 보며 말했다.

“...”

골드바 길드원들의 말에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미소를 지어 골드바 길드원들에게 보여주었다.

저벅저벅

미소를 지은 채 명후는 골드바 길드원들을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왜, 왜 다가와?”

“님 뭐에요?”

“누구세요?”

들어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미소를 지은 채 다가오는 명후의 행동에 골드바 길드원들이 당황스런 표정으로 재차 입을 열어 말했다.

“...”

물론 이번에도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저벅.

이내 골드바 길드원들 앞에 도착 한 명후는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처음보다 더욱 많은 인원들이 명후를 주시하고 있었다.

스윽

명후는 그런 길드원들의 시선을 느끼며 만족스런 미소를 짓고 주먹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바로 앞에 있는 길드원을 바라보더니 이내 주먹을 뻗었다.

퍽!

“억!”

주먹에 맞은 길드원은 억소리를 내며 그대로 쓰러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쓰러진 길드원의 시체가 바람에 먼지 날리 듯 사라졌다.

“주, 죽었어!”

시체가 사라지자 그 왼쪽에 서 있던 길드원이 놀란 표정으로 외쳤다.

“뭐, 뭐야!?”

“이 많은 인원을 보고도?”

“미친놈 아니야?”

골드바 길드원들의 분위기가 한순간에 흉흉히 변했다. 물론 골드바 길드원들의 분위기가 변했다고 해도 상관 없었다. 그런 것을 신경 쓸 명후가 아니었다. 명후는 여전히 놀란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왼쪽 길드원에게 주먹을 날렸다.

퍽!

“컥!”

앞서 죽은 길드원과 달리 왼쪽 길드원은 컥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또 죽었어!”

“뭐? 공격해!!”

“죽여 버려!”

골드바 길드원들의 흉흉했던 분위기는 두 번째 죽음에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코인 붐!”

“트리플 코인!”

“산산 코인!”

앞쪽에 있던 골드바 길드원들이 명후에게 스킬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명후는 자신에게 날아오는 스킬들을 보고 묵묵히 걸음을 옮기며 주먹을 날리기 시작했다.

퍽!

“코.. 억!”

퍽!

“트리.. 크억!”

골드바 길드원들은 명후의 주먹에 차근차근 죽음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명후는 남아 있는 골드바 길드원들을 보며 생각했다.

‘50 정도 죽인 것 같은데.. 아직도 엄청나네.’

벌써 50명 가까이 죽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 홀에는 여전히 많은 수의 골드바 길드원들이 남아 있었다.

‘좀 걸리겠네.’

아무래도 전부 죽이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았다. 명후는 얼마나 걸릴까 생각하며 남은 골드바 길드원들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미, 밀지마!”

“니들이 앞으로 가던가! 밀지 말라고!”

명후의 주먹에 다시 골드바 길드원들이 쓰러지기 시작했다. 쓰러지는 골드바 길드원들의 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골드바 길드원들의 흉흉했던 분위기는 빠르게 사그라 들었다.

“저 미, 미친 괴물!”

“도, 도대체 누구야!”

이내 앞쪽에 있던 골드바 길드원들이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다.

“아, 뒤로 오지마!”

“한 명이잖아! 공격해!”

뒤에 있던 골드바 길드원들은 앞쪽에 있던 길드원들이 뒤로 오자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외쳤다. 길드원에 가려 앞을 보지 못해 상황 파악을 못한 것이 분명했다. 명후는 뒷걸음질 치는 골드바 길드원과 앞으로 나오려는 골드바 길드원을 보며 생각했다.

‘절반 정도 죽였네.’

골드바 길드원들은 처음 들어왔을 때와 비교해 그 수가 절반 정도로 줄어 있었다. 명후는 이어 생각했다.

‘간부들은 없겠지?’

이곳은 중앙 홀이었다. 간부들이 방을 내비두고 이곳에 모여 있을 것 같지 않았다. 확실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곳에는 간부들이 없을 것이었다.

스윽

명후는 계속해서 유저들에게 주먹을 뻗으며 고개를 돌려 한쪽 벽을 쳐다보았다. 사이렌이 설치되어 있는 벽이었다.

‘사이렌.. 울리면 튀어 나오려나?’

어제도 그랬다. 사이렌이 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간부로 보이는 유저 둘이 나와 죽음을 맞이했다.

‘저쪽부터 가자.’

명후는 방향을 틀어 벽쪽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퍽! 퍽! 퍽!

벽으로 다가가며 명후는 벽과 자신의 사이에 있는 골드바 길드원들에게 주먹을 한 번씩 날려주었다.

‘여기였지?’

그렇게 골드바 길드원들을 죽이며 벽에 도착 한 명후는 사이렌의 위치를 떠올리고 벽을 두드렸다.

삐이이이이익!

이내 사이렌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뭐, 뭐야! 저거?”

“헐, 사이렌을 어떻게 저 자식이?”

사이렌이 울리자 골드바 길드원들은 당황스런 반응을 보였다. 하기야 같은 길드 사람도 아닌 명후가 사이렌을 울렸으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스윽

명후는 사이렌을 울린 뒤 고개를 돌려 당황스런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골드바 길드원을 보았다. 그리고는 빠르게 주먹을 날렸다.

퍽!

“자, 잠..”

무언가 말을 하려 했던 골드바 길드원은 말을 다 하기도 전에 명후의 주먹에 죽음을 맞이했다. 사이렌을 울린 명후는 빠르게 움직이며 골드바 길드원들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이제 10명 남았네.’

그로부터 얼마 뒤 남아 있는 골드바 길드원들의 수를 확인 한 명후는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중앙 홀을 가득 채웠던 수백의 골드바 길드원들은 어느새 10명 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간부들도 곧 오겠지.’

퍽! 퍽! 퍽!

명후는 이제 곧 나타날 간부들을 떠올리며 남은 10명의 골드바 길드원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이제 2명!’

10명이나 되었던 골드바 길드원들은 몇 초가 채 지나지 않아 2명으로 줄어들었다.

“미친! 저거 괴..억!”

퍽!

‘마지막 하나!’

2명 중 하나를 죽이고 명후는 마지막 골드바 길드원을 보았다. 마지막 골드바 길드원은 왼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딜 보고 있는거야?’

휘익!

명후는 의아해 하며 주먹을 뻗었다.

“기, 길마님 피하..”

퍽!

“컥!”

이내 주먹이 작렬하고 마지막 골드바 길드원도 컥소리와 함께 죽음을 맞이했다. 명후는 빠르게 사라지는 골드바 길드원의 시체에서 시선을 돌리며 생각했다.

‘길마?’

죽기 직전 분명 길마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렇다면..’

명후는 앞으로 걸음을 옮겨 골드바 길드원이 보고 있던 복도로 들어섰다. 복도에 들어 선 명후는 세 사람을 볼 수 있었다.

‘엇, 저녀석들은.’

복도에 서 있는 세 사람 중 두 사람의 얼굴을 본 명후는 미소를 지었다. 어제 죽였던 두 간부가 멍한 표정으로 명후를 바라보고 있었다.

“살아났구나?”

명후는 두 간부를 보며 말했다.

‘쟤내가 길마는 아닐테고..’

간부는 확실했지만 길드 마스터는 아닐 것이었다.

‘그렇다면.’

셋 중 둘을 제하면 남은 것은 한 사람이었다.

스윽

명후는 가장 앞에 서 있는 유저를 보았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네가 이 길드의 마스터구나?”

“...!”

유저는 명후의 말에 놀란 표정을 지으며 뒤로 빠졌다.

‘어딜!’

명후는 빠르게 유저를 따라 붙으며 주먹을 뻗었다.

퍽! 털썩.

이내 명후의 주먹이 작렬했고 뒤로 빠지던 유저는 그대로 쓰러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유저의 시체가 사라졌다.

스윽

길드 마스터로 추정되던 유저의 시체가 사라지고 명후는 고개를 들어 남은 두 간부를 바라보았다.

“니네가 올래? 아니면 내가 갈까?”

“...”

“...”

명후의 말에 두 간부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두 간부는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며 눈빛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후..”

“하..”

대화를 마친 두 간부는 한숨을 내뱉고는 다시 고개를 돌려 명후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명후에게 천천히 다가가기 시작했다.

저벅! 저벅!

명후에게 다가가던 두 간부는 명후의 앞에 도착하고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는 인상을 찌푸리며 입을 열어 말했다.

“죽기 전에 한 가지만 묻겠습니다. 도대체 누구십니까?”

“어째서 저희를 죽이시는 겁니까?”

“...”

두 간부의 물음에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말없이 두 간부에게 미소를 보인 뒤 주먹을 뻗었다.

“억!”

“컥!”

주먹에 맞은 두 간부는 앞서 당한 자들과 마찬가지로 죽음을 맞이했다. 명후는 두 간부의 시체가 사라지자 뒤로 돌아서며 생각했다.

‘오늘은 좀 많았네.’

길드 하우스에 모여 있던 골드바 길드원의 수는 어제와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이제.. 교환소에 들려서 그것만 사면 되는건가.’

명후는 캐릭터 창을 열었다.

국적 : 헬리오카[제국]

작위 : 백작

주직업 : 블러드 나이트

보조직업: 스트롱 스미스

명성 : 40,350,810   공적도 : 130,005,770

칭호 : 숨은 영웅 (효과 : 생명력 +5만, 마나 +5만)

레벨 : 428

생명력 : 19,109,550

마나 : 2,508,420

혈력 : 7,976

힘 : 797,630 [79,763(+7,200)]

민첩 : 65,715

체력 : 62,157(+500)

지력 : 61,370

지혜 : 61,041

손재주 : 500

기여도 : 엘가브 - 2,000,000

‘1억 3천만이라니..캬.’

9천만이었던 명후의 공적도는 어느새 1억 3천만으로 늘어나 있었다.

‘피드와 드래곤 모녀가 아니었다면 그것을 사는데 조금 걸렸겠지.’

며칠이 지난 것도 아니고 하루만에 4천만의 공적도가 늘어난 것은 바로 라피드와 드래곤 모녀 유레나와 루루 덕분이었다.

‘영지 퀘스트를 알아서 깨주다니.’

라피드와 유레나, 루루는 변종 오크를 잡기 위해 발구라스 산맥으로 사냥을 나갔다. 그리고 그 사냥으로 인해 영지 퀘스트가 대거 완료 되었다. 그로 인해 명후는 생각지도 못한 공적도를 얻을 수 있었다.

‘그게 1억 짜리니까 사고 나면 3천만이 남고..’

명후는 캐릭터 창을 닫으며 공적도를 어디에 쓸 지 분배하기 시작했다.

‘1회용은 나중에 왕창 모아서 가고.. 일단 3천만으로 영약의 방 한 번 들려야겠다.’

공적도 분배를 마친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골드바의 길드 하우스에서 나와 교환소로 향했다.

============================ 작품 후기 ============================

화요일입니다.

페이스 올리는 중이니 연참은 곧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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