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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마스터-327화 (327/644)

00327  51. 1억의 공적도  =========================================================================

*  *  *  *

[민첩의 영약을 구매하시겠습니까? 구매 하실 경우 10000의 공적도가 감소합니다.]

[민첩의 영약을 구매하셨습니다.]

[공적도 10000이 감소하였습니다.]

‘흐.’

명후는 메시지를 보며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영약 상자를 바라보았다.

‘드디어 다샀네.’

상자에는 더 이상 영약이 들어 있지 않았다. 명후는 텅 빈 상자를 바라보다 이내 뒤로 돌아섰다.

‘이제 가볼까.’

영약을 전부 구매했다.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었다. 명후는 빠르게 영약의 방에서 나와 기타 창고 밖으로 걸음을 옮기며 인벤토리를 열었다.

‘700개.. 흐.’

인벤토리에 자리 잡은 민첩의 영약 700개를 보며 명후는 매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언제 보아도 미소가 지어질 것 같았다.

‘다음에는 또 언제 채워지려나?’

명후는 언제쯤 와야 다시 영약이 채워져 있을 지 곰곰이 생각했다.

‘매일 올 수는 없고..’

가장 좋은 것은 매일 와서 확인을 하는 것이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매일 확인하기에는 할 일이 너무나도 많았다.

‘어쩔 수 없네.. 시간 날 때 오는 수밖에.’

결국 명후는 시간이 날 때마다 오기로 결정했다. 비록 타이밍이 안 맞아 채워진 영약을 구매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생각을 마친 명후는 인벤토리를 닫고 기타 창고에서 나와 마음 편히 걸음을 옮겨 지상으로 올라갔다.

스르륵

지상에 도착 한 명후는 자동으로 열리는 문을 통해 창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아스렌의 저택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어디로 가십니까?”

황궁에서 나온 명후는 얼마 뒤 워프 게이트에 도착했다. 명후는 인벤토리를 열어 골드를 꺼내 건네며 마법사에게 말했다.

“아스렌으로 갑니다.”

“워프 합니다.”

스아악

이내 붕뜨는 느낌과 함께 명후는 아스렌의 워프 게이트에 도착했다. 워프 게이트에 도착 한 명후는 곧장 저택으로 걸음을 옮기며 생각했다.

‘사냥에서 돌아왔으려나?’

현재 라피드와 드래곤 모녀 유레나, 루루는 사냥을 떠난 상태였다.

‘변종 오우거를 잡는다고 했으니..’

이번 사냥의 목표는 바로 변종 오우거, 전에 잡았던 변종 오크보다 훨씬 강하다 할 수 있는 몬스터였다.

‘돌아왔겠지?’

그러나 변종 오우거가 아무리 강해봤자였다. 라피드 혼자서도 학살을 할 텐데 레드 드래곤이 2마리나 같이 있다. 변종 오우거가 아닌 변종 오우거의 할아버지가 온다 하더라도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었다.

‘다 왔다.’

저택 입구에 도착 한 명후는 입구를 지나쳐 저택으로 향했다.

“백작님!”

저택 주위를 돌아다니던 총집사가 명후를 발견하고 달려오기 시작했다.

“오셨습니까.”

이내 명후의 앞에 도착 한 총집사가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아, 예.”

명후는 총집사의 인사를 받으며 영지 창을 열었다.

“피드랑 유레나님, 루루는 돌아왔나요?”

그리고 이어서 영지 창 네 번째 목록인 영지 퀘스트를 열며 총집사에게 물었다.

“예.”

총집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영지 퀘스트 창이 열렸다.

‘호오.’

영지 퀘스트 창을 확인 한 명후는 미소를 지었다. 변종 오우거 퀘스트는 완료가 가능한 상태였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그 아래에 있는 몇 개의 퀘스트도 완료가 가능했다.

‘짭짤하겠네.’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영지 퀘스트를 완료하기 시작했다.

[영지 퀘스트 ‘변종 오우거’를 완료하였습니다.]

[퀘스트 보상으로 헬리오카 공적도 200만이 상승합니다.]

[영지 아스렌의 안정도가 20 상승하였습니다.]

.

.

[영지 퀘스트 ‘블러드 울프’를 완료하였습니다.]

[퀘스트 보상으로 헬리오카 공적도 120만이 상승합니다.]

[영지 아스렌의 안정도가 30 상승합니다.]

완료를 하자 엄청난 수의 메시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메시지를 보며 저택 안으로 들어 온 명후는 메시지를 보고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집무실로 향했다.

끼이익

“명후야!”

곧 집무실에 도착 한 명후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지연을 볼 수 있었다.

“많이 기다렸어?”

“아니, 나도 방금 왔어.”

“일은? 잘 해결 됐고?”

“응!”

명후는 지연과 대화를 나누며 인벤토리를 열었다. 그리고 민첩의 영약을 꺼내 복용하기 시작했다.

[민첩의 영약을 복용하셨습니다. 영구적으로 민첩이 10 상승합니다.]

민첩의 영약을 복용하며 명후는 계속해서 지연과 대화를 나누었다.

“내가 이번에 1억 짜리 아이템을 사러 간다고 했잖아?”

“어어, 그랬지! 도대체 어떤 아이템이야? 공적도 1억이라니까 감이 안잡혀.”

“그게..”

호기심 가득한 지연의 표정에 명후는 아빠 미소를 지으며 인벤토리 한 칸을 차지하고 있는 아가사의 파편을 꺼냈다. 아가사의 파편을 꺼낸 명후는 지연을 보았다.

“...?”

지연의 놀란 반응을 기대했던 명후는 지연의 표정을 보고 순간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더 이상 지연의 표정에는 호기심이 보이지 않았다. 호기심은커녕 약간의 냉기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왜...’

명후는 갑작스레 변한 지연의 반응에 지연이 응시하고 있는 아가사의 파편을 보았다.

‘아..’

아가사의 파편을 본 명후는 어째서 지연이 이런 반응을 보인 것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알몸이구나.’

당황스럽게도 아가사의 파편은 아무런 옷도 걸치지 않아 새하얀 나신이 드러나 있는 상태였다. 날개가 있어 더욱 대단해 보였다. 그러나 지금은 이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아가사의 파편이야 언제든지 관상이 가능했다. 꺼내 놓아 봤자 좋을 게 없다 판단 한 명후는 아가사의 파편을 다시 인벤토리에 집어넣었다.

“하핫.”

그리고는 어색한 웃음을 보이며 지연을 보았다. 지연은 양 볼을 살짝 부풀린 채 명후를 바라보고 있었다. 삐진 모습이었지만 명후의 눈에는 너무나도 귀여워 보였다.

스윽

어색한 웃음을 보이던 명후는 다시 아빠 미소를 지으며 지연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피이..”

명후의 행동에 지연이 볼에 넣은 바람을 뿜어내고 명후에게 안겼다. 명후는 계속해서 지연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입을 열어 말했다.

“저게 뭔지 안 궁금해?”

“...1억 짜리라며.”

품에 안기기는 했지만 지연은 아직도 살짝 삐친 듯 했다. 명후는 그런 지연의 반응에 아빠 미소를 지우고 싶어도 지울 수가 없었다.

“방금 본 그 아이템 이름이 아가사의 파편이야.”

“...아가사의 파편?”

품에 안겨 있던 지연이 품에서 빠져 나오며 놀란 표정으로 반문했다.

“응.”

명후는 지연이 품에서 빠져나오자 아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이어 말했다.

“저거 사면서 특수 퀘스트도 받았는데 아가사의 석상으로 봉인을 해제 해야 된데.”

“그러면 동창회 갔다가 바로 아브레탄으로 갈 거야?”

“아.. 그 전에 일 하나 해결하고!”

“민형이 일?”

“응.”

지연의 말에 답한 뒤 명후는 다시 민첩의 영약을 꺼내 복용하기 시작했다.

“근데 명후야, 그거 민첩의 영약 아니야?”

그런 명후의 모습에 지연이 물었다.

“어? 응.”

“도대체 몇 개나 복용하는거야?”

명후가 답하자 지연이 재차 물었다. 지연의 물음에 명후는 인벤토리에 남은 민첩의 영약 수를 확인했다.

“30개 복용했고 앞으로.. 670개?”

인벤토리에는 민첩의 영약 670개가 남아 있었다.

“피이, 영약 중독자! 그거 다 복용하고 나갈 거지?”

지연이 다시 물었다. 명후는 지연의 물음에 히죽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응...”

“그럼 나 먼저 나갈게!”

“이따 나가서 전화 할 게.”

“꼭 해야 돼!”

스아악

지연이 말을 마치고 자리에서 사라졌다.

“670개라...”

명후는 지연이 로그아웃을 하자 남은 670개의 영약을 보며 중얼거렸다.

“진짜 복용하는 것도 일이다.”

중얼거림을 마친 명후는 계속해서 민첩의 영약을 복용했다.

.

.

[민첩의 영약을 복용하셨습니다. 영구적으로 민첩이 10 상승합니다.]

“후아!”

한동안 자리에 앉아 영약을 복용하던 명후는 모든 영약을 복용 하고 한숨을 내뱉었다.

“끝났다.”

그리고는 캐릭터 창을 열었다.

국적 : 헬리오카[제국]

작위 : 백작

주직업 : 블러드 나이트

보조직업: 스트롱 스미스

명성 : 40,350,810   공적도 : 32,405,770

칭호 : 숨은 영웅 (효과 : 생명력 +5만, 마나 +5만)

레벨 : 428

생명력 : 19,109,550

마나 : 2,508,420

혈력 : 7,976

힘 : 797,630 [79,763(+7,200)]

민첩 : 72,715

체력 : 62,157(+500)

지력 : 61,370

지혜 : 61,041

손재주 : 500

기여도 : 엘가브 - 2,000,000

“드디어 7만이 넘었구나.”

6만 5천대에 머물 던 민첩 스텟이 7만 2천대로 들어섰다.

“7만 2천 정도면.. 이속 디버프 받아도 별 영향 없겠지?”

무려 7만 2천이었다. 이동속도 디버프를 받는다 하더라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었다.

“근데 왜 민첩의 영약만 있었을까...”

명후는 캐릭터 창을 닫으며 생각했다. 참으로 이상했다. 왜 하필 민첩의 영약만 보충이 된 것일까? 힘의 영약이 아니라 아쉬워 그런 게 아니었다. 어째서 민첩의 영약만 있던 것인지 궁금했다.

“뭐, 나중에 알게 되겠지.”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 생각 한 명후는 집무실 내부를 한 번 둘러 본 뒤 내일 있을 동창회를 위해 로그아웃을 했다.

*  *  *  *

영지 수레아.

‘아무리 생각해봐도..’

수레아의 주인 카이저는 자신의 저택으로 걸어가며 생각했다.

‘이상했어. 분명..’

뭐가 이상하다는 것일까?

‘민첩의 영약 존재를 알고 있는 것 같았는데..’

카이저가 생각하고 있는 것, 그것은 바로 보물 창고 영약의 방에 있는 민첩의 영약과 기타 창고에서 만난 명후였다.

‘분명 그 표정은..’

기타 창고에서 만난 명후의 분위기를 떠올린 카이저는 이내 확신하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해, 민첩의 영약 존재를 알고 있었다.’

민첩의 영약이 있는 영약의 방, 명후는 그 방의 존재를 알고 있는 것이 확실했다.

‘그렇다는 건 지금 쯤이면..’

카이저는 영약의 방에 남아 있는 민첩의 영약을 떠올렸다.

‘후, 공적도만 있었더라면..’

공적도를 전부 영약 구매에 사용했다. 그러나 전부 사지 못했다. 아직도 영약의 방에는 많은 민첩의 영약이 남아 있었다. 그것을 떠올리니 공적도가 없는 것이 너무나도 가슴 아팠다.

‘그래도 그 많은 걸 다 사지는 못하겠지.’

영약의 방에 남아 있는 영약의 수는 매우 많았다. 그 많은 것을 전부 사갈 정도로 공적도가 많을 리 없었다. 카이저는 캐릭터 창을 열었다.

국적 : 헬리오카[제국]

작위 : 자작

주직업 : 천공의 기사

명성 : 230,810   공적도 : 9,230

레벨 : 278

생명력 : 243,650

마나 : 238,000

힘 : 3,507(+400)

민첩 : 9,957(+1,500)

체력 : 4,873(+800)

지력 : 6,100(+300)

지혜 : 5,800(+1,400)

‘공적도를 빨리 모아서 먼저 사야 된다!’

공적도를 보며 생각을 마친 카이저는 캐릭터 창을 닫고 빠르게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데메토스에게 : 그건 아직도야?

걸음을 옮기며 카이저는 친구 데메토스에게 귓속말을 날렸다.

-데메토스 : 그거? 시크릿 나이츠 단원들 찾기?

-데메토스에게 : 응, 그거.

-데메토스 : 이게 참 난감한 게.. 아직 시작도 못했어. 정보 자체가 없다보니 어디서 시작 해야 될 지 NPC들도 감을 잡지를 못 해. 미안하다.

-데메토스에게 : 아니야, 쉽게 밝혀지면 그게 말이 안 되는 거지. 수고해라.

카이저는 데메토스와의 귓속말을 끝내고 생각했다.

‘시크릿 나이츠의 단원들.. 언젠가는 찾겠지.’

============================ 작품 후기 ============================

어제 연참을 하고 보니

정말 오랜만에 연참이었네요.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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