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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마스터-447화 (447/644)

00447  73. 건국  =========================================================================

지룡인 푸렌이 수호자가 되었다. 그 말은 수룡인 데렌도 수호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수호자가 여럿이 된다면 말이다.

“...?”

명후의 시선을 느낀 데렌이 왜그러냐는 눈빛으로 명후를 보았다. 명후는 그런 데렌을 보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너는 어때?”

“...뭘 말인가?”

“수호룡.”

[수룡 데렌에게 국가 수호자를 제의하였습니다.]

메시지가 나타났고 명후는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데렌을 보았다.

“...!”

명후의 말에 놀랐는지 데렌은 놀란 표정으로 명후를 보고 있었다. 놀란 것은 데렌 뿐만이 아니었다.

“뭐? 데렌도?”

싱글벙글 하고 있던 푸렌 역시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푸렌은 놀란 표정으로 잠시 생각 하는 듯 하더니 이내 데렌의 등을 두드리며 말했다.

“야, 하자! 혼자 수호룡 되면 심심 할 것 같고. 어차피 너도 이 근처에 자리 잡는다며?”

이 근처에 자리를 잡기로 결정한 데렌이었다. 거기다 생각해보니 같이 수호룡이 된다면 재미도 있을 것 같았다.

“...”

데렌은 푸렌의 말에도 곧장 답하지 않았다. 멍한 눈빛을 보니 생각을 하는 듯 했다. 그리고 얼마 뒤 생각이 끝났는지 데렌이 입을 열었다.

“고맙네.”

[수룡 데렌이 제의를 받아들였습니다.]

[수룡 데렌이 두 번째 국가 수호자가 되었습니다.]

[건국 후 국가 수호자 수룡 데렌의 효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데렌의 답에 다시 메시지가 나타났다.

‘여럿이 되는구나...’

메시지를 본 명후는 생각을 하며 퀘스트를 확인했다.

<프라미너스의 제안, 건국>

프라미너스는 당신이 나라를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건국은 당신의 능력에 달려있다. 능력을 발휘하여 건국하라!

[골드 : 300,112,725 / 300,000,000]

[국가 수호자 : O(2)] (왕실을 지켜 줄 수호자를 구하십시오)

[개척 된 토지 : X] (미개척 지역을 개척 후 건물을 건설하십시오.)

모든 조건을 충족 시 퀘스트가 완료 됩니다.

퀘스트 난이도 : SSS

퀘스트 보상 : 건국

1이었던 숫자가 2로 늘어나 있었다.

‘이러면..’

명후는 퀘스트를 보며 생각했다.

‘수호자를 늘릴수록 좋은 거 아닌가?’

건국 후 수호자의 효과를 받을 수 있다. 어떤 효과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좋지 않은, 부정적 효과 일 것이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좀 더 구해볼까?’

효과를 생각해보면 수호자를 좀 더 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생각을 마친 명후는 퀘스트 창에서 시선을 돌려 데렌과 푸렌에게 말했다.

“혹시 말이야.”

“...?”

“이 근처에 너희 말고 다른 용이 더 있어?”

*  *  *  *

쾅! 쾅! 쾅!

미개척 지역이며 쉴 새 없이 번개가 내려치는 낙뢰의 평야.

“하암.”

그 어떤 생명체도 살 수 없을 것 같은 이곳에서 한 여인이 벼락을 보며 한숨을 내뱉고 있었다.

“심심해..”

한숨을 내뱉은 뒤 여인은 벼락을 보며 중얼거렸다. 놀랍게도 여인은 이 위험한 곳에서 매우 심심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쾅!

“리나!”

바로 그때였다.

“...?”

번개가 땅을 후려침과 동시에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심심한 표정을 짓고 있던 리나는 고개를 돌려 목소리의 주인공을 확인했다.

“어!”

목소리의 주인공은 리나도 익히 알고 있는 존재였다. 리나는 미소를 지으며 목소리의 주인공을 불렀다.

“데렌!”

*  *  *  *

“여기가 제일 좋은 곳이라 이거지?”

명후는 걸음을 멈추며 푸렌에게 물었다.

“응.”

푸렌은 명후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고 명후는 고개를 돌려 주변을 둘러보았다.

‘별 차이는 없어보이는데..’

명후는 궁전을 세울 좋은 곳이 있냐 푸렌에게 물었고 푸렌은 이곳으로 명후를 이끌었다. 그러나 명후가 보기에는 다른 곳과 별 다를 바 없어 보였다.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퀘스트 창을 열어 퀘스트를 확인했다.

<프라미너스의 제안, 건국>

프라미너스는 당신이 나라를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건국은 당신의 능력에 달려있다. 능력을 발휘하여 건국하라!

[골드 : 300,112,725 / 300,000,000]

[국가 수호자 : O(5)] (왕실을 지켜 줄 수호자를 구하십시오)

[개척 된 토지 : X] (미개척 지역을 개척 후 건물을 건설하십시오.)

모든 조건을 충족 시 퀘스트가 완료 됩니다.

퀘스트 난이도 : SSS

퀘스트 보상 : 건국

‘더 있었으면 좋겠지만..’

데렌이 합류하여 2가 되었던 국가 수호자의 수는 어느새 5로 변해 있었다. 명후는 데렌과 푸렌이 데려왔던 다른 수호자들을 떠올리며 흐뭇한 미소를 지은 채 퀘스트 창을 닫았다.

‘이제 퀘스트를 끝내 볼까.’

남은 조건은 세 번째 조건인 개척 된 토지 뿐이었다. 이제 이곳에 궁전만 세운다면 세 번째 조건이 충족 될 것이고 모든 조건이 충족되어 퀘스트가 완료 될 것이다. 명후는 스킬 창을 열어 궁전 소환 스킬을 확인했다.

<궁전 소환>

레벨 : -

숙련도 : -

아공간의 있는 자신의 궁전을 소환 할 수 있다.

효과 : 궁전을 소환한다.

마나 소모 : 1만

프라미너스에게 얻은 궁전 소환. 소환 할 때마다 1만이라는 어마어마한 마나가 소모 되지만 명후에게는 전혀 부담 되지 않았다. 스킬 창을 닫은 명후는 땅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궁전 소환!”

[궁전을 소환합니다.]

스아악!

메시지와 함께 눈 앞에 궁전이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 메시지는 끝난게 아니었다. 궁전이 나타난 직후 추가로 메시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미개척 지역 ‘푸렌의 평야’가 개척되었습니다.]

[개척 된 토지에 처음으로 건물을 건설하셨습니다.]

[퀘스트 ‘프라미너스의 제안,건국’이 완료되었습니다.]

[특수 아이템 ‘건국’을 획득하였습니다.]

[특수 아이템 ‘건국’을 사용 시 건국이 가능합니다.]

‘이런식이었구나.’

메시지를 본 명후는 인벤토리를 열었다. 그리고 인벤토리에 새로 자리를 잡은 아이템 ‘건국’을 보았다.

‘구슬처럼 생겼네.’

아이템 ‘건국’은 동글동글한 구슬 모양을 하고 있었다. 모양을 확인 한 명후는 아이템 정보를 확인했다.

<건국[특수]> [교환불가]

사용 시 건국을 할 수 있다.

“...”

너무나도 짤막한 정보에 명후는 정보를 닫은 뒤 건국을 사용했다. 그러자 인벤토리에 있던 ‘건국’이 사라지며 다시 메시지가 나타났다.

[특수 아이템 ‘건국’을 사용하였습니다.]

[특수 모드 ‘건국’이 발동 됩니다.]

스아악

나타난 건 메시지 뿐이 아니었다. 메시지와 함께 명후의 앞으로 거대한 창이 나타났다.

국가명 :

수도명 :

국가 수호자

- 지룡 푸렌

- 수룡 데렌

- 뇌룡 리나

- 화룡 디어

- 풍룡 아륭

국가 분류 : 소국

창에는 국가명과 수도명 그리고 국가 수호자와 국가 분류 총 4개가 쓰여 있었다.

‘국가명이랑 수도명만 정하면 되는건가?’

위쪽의 두 줄 국가명과 수도명은 비어 있었다. 그러나 그 아래에 있는 국가 수호자와 국가 분류의 경우 이미 채워져 있었고 회색으로 되어 있었다. 즉, 건들 수가 없었다. 명후는 손을 움직여 국가명을 클릭했다.

[국가명을 설정합니다.]

[국가명은 건국 이후 변경 할 수 있습니다.]

스아악

국가명을 클릭하자 메시지가 나타나며 명후의 앞으로 키보드가 나타났다. 명후는 키보드를 보며 생각했다.

‘뭘로할까...’

국가명과 수도명을 무엇으로 할까? 캐릭터 명을 정했을 때와 달리 상당히 고민이 됐다. 캐릭터 명이야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지만 국가명과 수도명은 그리 할 수 없었다.

‘변경 할 수 있다니까 대충 지어 지어놓을까?’

국가명은 건국 후 다시 바꿀 수 있다. 어차피 바꿀 수 있는 것을 지금 이렇게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한 명후는 키보드 위로 손을 뻗었다.

‘숫자도 되겠지?’

키보드 위에 손을 올린 명후는 숫자 1을 눌렀다. 그러나 명후의 생각과 달리 숫자는 들어가지 않았다.

[국가명에는 숫자가 들어 갈 수 없습니다.]

시스템 상 국가명에는 숫자가 들어 갈 수 없었다. 메시지가 바로 그 증거였다.

‘안되는구나.’

명후는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키보드를 두들겼다. 그리고 이어 수도명을 클릭했다.

[수도명을 설정합니다.]

[수도명은 건국 이후 변경 할 수 있습니다.]

앞서 국가명을 설정할 때와 마찬가지로 메시지가 나타났다. 그러나 국가명을 선택할 때와 달리 명후는 일말의 고민 없이 키보드를 두들겼다.

‘이제 확인만 누르면..’

국가명과 수도명의 설정을 마쳤다. 이제 확인 만 누르면 건국이 될 것이었다. 명후는 흐뭇한 미소로 키보드에 있던 손을 움직여 확인을 눌렀다.

[건국 하시겠습니까?]

확인을 누르자 재차 묻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명후는 다시 확인을 눌렀다. 그러자 수많은 메시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건국을 축하합니다.]

[소국 ‘힘’을 세우셨습니다.]

[국가 수호자 지룡 푸렌의 효과를 받습니다.]

[모든 영토가 비옥해지며 작물의 성장률이 50% 증가합니다.]

[국가 수호자 수룡 데렌의 효과를 받습니다.]

.

.

[국가 수호자 풍룡 아륭의 효과를 받습니다.]

[영토에서 모든 속도가 20% 증가합니다.]

[국가 관리창이 활성화 되었습니다.]

[관리 자금으로 3억 골드가 지급되었습니다.]

[관리 자금을 통해 NPC 고용, 건물 건설 등을 할 수 있습니다.]

============================ 작품 후기 ============================

연재 주기가 어마어마해졌네요.

즐거운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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