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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마스터-476화 (476/644)

00476  79. 잊혀진 신의 신전  =========================================================================

가드로가 인사 한 순간 메시지가 나타났다.

[특수 퀘스트 ‘거인 가드로와의 대화’를 완료하였습니다.]

[보상을 획득합니다.]

[출입증을 획득하였습니다.]

[가드로의 안내를 받아 1구역으로 갈 수 있습니다.]

4개의 메시지, 명후는 메시지를 확인 후 다시 가드로를 보며 입을 열었다.

“1구역.”

“아, 1구역에 가시는 거군요!”

1구역, 이 짧은 단어만으로 가드로는 명후가 원하는 바를 깨달았고 탄성과 함께 말을 내뱉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가드로는 안내한다는 말과 함께 앞장 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쿵! 쿵! 쿵!

명후는 가드로의 뒤를 따라 걸으며 캐릭터 창을 열었다.

등급 : 기사단장

국적 : 힘 소국

작위 : 왕

주직업 : 물리 마도사

보조직업: 스트롱 스미스

명성 : 100,000,000  공적도 : 428,005,770

칭호 : 드래곤 슬레이어 (피어를 무시한다.)

레벨 : 513

생명력 : 42,913,350

마나 : 18,251,300

힘 : 1,000,000 [100,003]

민첩 : 513,575 [102,715]

체력 : 458,285 [91,657]

지력 : 456,850 [91,370]

지혜 : 455,205 [91,041]

손재주 : 500

보너스 스텟 : 1600

‘와우.’

캐릭터 창을 열어 레벨을 확인 한 명후는 속으로 짧게 감탄을 내뱉었다.

‘경험치가 엄청 짭짤한데?’

이미 명후는 메시지를 보고 레벨이 500을 넘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나 513이나 됐을 거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스윽

명후는 앞장 서 걸음을 옮기는 가드로의 뒷모습을 보았다.

‘죽은 존재가 저 녀석 하나는 아닐테고..’

이곳은 죽은 존재의 무덤이 아닌 죽은 존재들의 무덤이다. 가드로 말고도 죽은 존재는 더 존재 할 것이었다.

‘잡고 갈까..’

이대로 1구역에 가기에는 무언가 아쉬웠다. 명후는 어떻게 할 지 고민하며 캐릭터 창을 닫고 퀘스트 창을 열었다. 직업 퀘스트 ‘운석’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직업 퀘스트 - 운석>

조건을 달성 해 스킬을 획득하라!

[골드 : 32,235,753/50,000]

퀘스트 보상 : 스킬 - 운석

죽은 존재들을 사냥 할 지 말지 고민하던 명후는 직업 퀘스트 ‘운석’을 확인 한 순간 생각을 잠시 멈출 수밖에 없었다.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퀘스트 완료 조건을 확인했다.

‘..5만?’

퀘스트 완료 조건은 5만 골드였다.

‘400때 배운 표식이 700골드였는데..?’

예전 레벨 400을 달성했을 때 생성 되었던 직업 퀘스트 ‘표식’의 완료 조건은 700골드였다.

‘5만이라고?

그런데 갑자기 5만 골드라니? 물론 부담 되는 금액은 아니었다. 명후에게 5만 골드는 그리 큰 금액이 아니었다. 너무나 크게 차이가나 조금 놀란 것 뿐이었다. 일단 명후는 퀘스트를 완료했다.

[50,000가 소모되었습니다.]

[직업 퀘스트 ‘운석’을 완료하였습니다.]

[스킬 : 운석이 생성되었습니다.]

퀘스트를 완료 한 명후는 메시지가 나타나자 곧장 스킬 창을 열어 5만 골드를 필요로 한 스킬 ‘운석’을 확인했다.

<운석>

레벨 : 1

숙련도 : 0%

표식에 운석을 낙하시켜 표식을 소멸시킨다.

효과 : 운석 충돌 데미지 물리 공격력 X 5000%, 운석에 의해 표식 소멸 시 반경 500M 내 모든 것에 물리 공격력 X 2000%

마나소모 : 표식 1개당 20,000

쿨타임 : 13분

‘...’

운석의 정보를 확인 한 명후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어마어마하네..’

그저 어마어마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무슨 데미지랑 범위가...’

쿨타임이 꽤 길기는 하지만 데미지도 그렇고 범위도 그렇고 너무나도 사기적이었다. 거기다 마나소모를 보니 표식 1개당 2만의 마나가 소모 된다 쓰여 있었다.

‘표식이 5개면 운석도 5개가 떨어지나?’

명후는 최대 5개의 표식을 남길 수 있다. 그리고 운석은 표식에 낙하한다. 만약 표식이 5개라면?

실험을 해봐야겠지만 아무래도 표식이 5개면 5개의 운석이 낙하 할 것 같았다. 그렇게 운석에 대해 명후가 감탄하고 있던 바로 그때.

쿵!

웅장한 발소리로 앞장 서 걸음을 옮기던 가드로가 걸음을 멈췄다. 명후는 가드로가 걸음을 멈추자 1구역에 도착했나 싶어 앞을 보았다.

“...?”

그러나 앞에는 문이라고 할 만한 게 없었다. 물론 아무것도 없는 건 아니었다.

‘저건 또 뭐야?’

저 멀리 무언가 서 있었다. 거리가 멀어 세밀하게 보이는 건 아니었지만 가드로와 마찬가지로 거대한 체구를 가지고 있었다.

“저...”

명후가 의아한 표정으로 저 멀리 서 있는 존재를 바라보고 있을 때 가드로가 입을 열었다.

“전방에 있는 저 녀석이 저와 사이가 좋지 않은 녀석인데요. 아무래도 저녀석이 시비를 걸어 올 것 같습니다.”

쿵! 쿵! 쿵! 쿵!

말이 씨가 된 것일까? 가드로의 말이 끝난 순간 저 멀리 서 있던 존재가 가드로와 마찬가지로 웅장한 발소리를 내며 달려오기 시작했다.

[죽은 존재 - 거인 하루스가 당신을 발견하였습니다.]

[죽은 존재 – 거인 하루스가 당신을 적으로 인식하였습니다.]

달려오는 존재는 가드로와 같은 종족인 하루스였다. 하루스는 가드로와 달리 발견과 동시에 명후를 적으로 인식했다. 명후는 메시지를 보며 생각했다.

‘안 그래도 실험해보려 했는데..’

그렇지 않아도 표식이 여러 개면 운석도 여러 개가 떨어지는 지 실험을 해볼 생각이었던 명후는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표식.”

[표식을 남깁니다.]

스아악

표식이 나타났고 명후는 재차 입을 열어 연달아 표식을 시전했다.

“표식, 표식, 표식, 표식.”

[표식을 남깁니다.]

[표식을 남깁니다.]

[표식을 남깁니다.]

[표식을 남깁니다.]

스아악 스아악 스아악 스아악

그렇게 표식을 5개 소환 한 명후는 의아한 표정으로 자신과 표식을 번갈아 쳐다보는 가드로에게 말했다.

“여기서 최소 500M 이상 떨어져.”

가드로는 죽은 존재로 죽지 않는다. 그러나 고통을 느끼지 않는 건 아니었다. 가드로에게 도움을 받는 입장인데 가드로에게 고통을 줄 수는 없었다.

“...네.”

가드로는 명후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이해는 못했지만 일단 알겠다는 표정으로 답을 하고 명후의 뒤쪽으로 달렸다.

멈칫!

원래 목표였던 가드로가 갑자기 도망을 가서 그런 것일까? 힘차게 달려오던 하루스는 잠시 멈칫했다.

쿵! 쿵! 쿵!

물론 명후가 그대로 있었기에 멈칫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하루스는 다시 힘차게 달려오기 시작했다.

‘저 정도면 확실히 범위 밖이고.’

명후는 가드로의 위치를 확인했다. 정확한 거리는 얼마나 될 지 모르겠지만 가드로는 확실히 500M 이상 떨어져 있었다.

스윽

가드로의 위치를 확인 한 명후는 고개를 돌려 하루스의 위치를 확인했다. 하루스는 가드로와 달리 500M 안에 들어와 있었다.

‘운석이 떨어지면 도망 갈 수도 있으니까.’

하루스가 범위 안에 들어오긴 했지만 명후는 운석을 사용하지 않았다. 아직 완전히 안으로 들어 온 것이 아니었다. 운석을 보면 뒤로 도망 갈 수도 있다. 명후는 하루스가 깊숙이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지금이다!’

그리고 이내 하루스와의 거리가 100M 정도 되었을 때 명후는 입을 열었다.

“운석!”

[운석을 낙하시키시겠습니까?]

운석을 외치자 메시지가 나타났다. 아무래도 스킬이 스킬이다보니 메시지를 통해 묻는 것 같았다. 명후는 빠르게 확인 버튼을 눌렀다.

스아악 스아악 스아악 스아악 스아악

확인 버튼을 누르자 허공에 마법진 5개가 나타났다.

‘역시 5개가 떨어지는구나.’

그리고 이어 마법진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운석들을 보며 명후는 자신의 생각이 맞았음을 알 수 있었다.

후우웅!

운석들은 명후의 앞에 떠 있는 표식들을 향해 낙하하기 시작했다. 명후는 낙하하는 운석들을 보며 생각했다.

‘조금 떨어져 있어야지.’

피해는 입지 않겠지만 후폭풍을 겪지 않는 건 아닐 것이다. 표식을 향해 빠른 속도로 낙하하는 운석들을 보며 명후는 조금 물러났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첫 운석이 표식에 작렬했다.

쾅! 쾅! 쾅! 쾅! 쾅!

[표식이 소멸되었습니다.]

[표식이 소멸되었습니다.]

[표식이 소멸되었습니다.]

[표식이 소멸되었습니다.]

[표식이 소멸되었습니다.]

그것을 시작으로 연달아 표식들이 소멸되었다. 그러나 명후는 메시지에 신경을 쓸 수가 없었다.

후우우웅!

운석이 표식에 작렬한 순간 표식은 소멸되었고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엄청난 바람을 뿜어내었다. 명후는 정면에서 급습하는 칼바람에 눈을 감았다. 그리고 이내 바람이 멎은 듯 잠잠해지자 눈을 떠 주변을 확인했다.

‘여기가 특수 공간이라 그런가?’

지형은 변하지 않았다. 운석이 낙하하기 전과 똑같았다. 특수 공간이라 그런 것일 수도 있기에 명후는 나중에 밖에 가서 실험을 해보기로 결정하고 고개를 돌려 하루스의 상태를 확인했다.

“...”

너무나도 큰 고통 때문일까? 하루스는 비명을 내지르는 대신 표정으로 고통을 표출해내고 있었다. 그런 하루스를 보며 명후는 가드로에게 오라는 손짓을 한 뒤 하루스에게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스윽

물론 하루스에게 다가가는 명후의 손에는 가드로를 굴복시켰던 지팡이가 쥐어져 있었다.

============================ 작품 후기 ============================

즐거운 주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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