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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마스터-513화 (513/644)

00513  85. 다시 신전으로  =========================================================================

-...엄청나군.

지연을 보고 있던 명후는 로벡의 말에 고개를 돌려 로벡을 보았다. 다크나이트를 잡는데 걸린 시간이 짧아 그런것일까? 로벡은 전과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물론 로벡이 어떤 반응을 보이든 상관없었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다.

“이제 잡으면 되는거야?”

“응.”

지금 중요한 건 다크나이트들이 전부 죽었다는 것이고 다크나이트들이 전부 죽은 지금 로벡은 무적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스악! 스악! 스악!

지연은 백염을 무수히 소환 했었다. 그리고 소환 된 다크나이트들을 잡는데 사용한 백염은 극히 일부였다. 즉, 아직 많은 백염이 남아 있었고 지연은 로벡에게 백염을 날리기 시작했다.

-그런 마법 따위가 나한테도 통할 거라 생각하나?

로벡 역시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로벡은 힘을 끌어올렸고 로벡의 검에선 죽음의 마나가 평소보다 배는 크게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백염이 로벡에게 아니, 로벡이 뿜어내는 죽음의 마나에 작렬하기 시작했다.

지지직.. 지지직...

“...어?”

이어진 상황에 지연은 당황스런 목소리를 내뱉었다. 지연이 당황한 이유, 그것은 바로 백염이 로벡에게 아무런 피해도 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다크나이트들에게 순식간에 죽음을 선사한 백염이었다. 그러나 다크나이트들의 왕인 로벡에게는 전혀 먹히지 않았다. 백염은 전부 죽음의 마나에 작렬했으나 폭발하지 않았고 마치 흡수 된 것처럼 스며들어 사라졌다.

스악! 스악!

물론 지연의 공격 스킬은 백염만 있는 게 아니었다. 지연은 하얀 구슬 등 각종 공격 스킬을 로벡에게 퍼붓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른 스킬 역시 백염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피해를 입힐 수가 없었다.

“...명후야.”

지연은 명후를 불렀다.

“아무래도 쟤 마법 공격 면역 같아.”

쉬지 않고 이어지는 공격에 로벡은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단지 그 뿐, 로벡은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아무래도 로벡은 마법 공격에 면역 인 것 같았다. 아니, 확실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명후 역시 지연과 같은 생각이었다.

“내가 잡을게. 못 움직이게 계속 공격만 해줘.”

지연에게 말하며 명후는 로벡을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몇 방에 죽으려나.’

로벡에게 다가가며 명후는 생각했다. 현재 명후는 무기를 알칸데움 지팡이로 바꾸고 공격력이 어마어마하게 오른 상태였다. 전과 비교해 로벡을 잡는데 시간이 얼마나 단축 될 지 상당히 기대됐다.

[다크나이트 킹 로벡의 권역에 들어오셨습니다.]

[모든 저항력이 20% 감소합니다.]

[모든 방어력이 20% 감소합니다.]

[초당 전체 생명력 1%의 피해를 입습니다.]

그렇게 명후는 죽음의 마나로 가득 찬 로벡의 권역에 들어섰다. 명후는 메시지에서 시선을 돌려 로벡을 보았다. 로벡은 여전히 지연의 공격에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로벡을 보며 명후는 미소를 지은 채 다가갔다.

“강력하게!”

곧 로벡의 앞에 도착 한 명후는 강력하게를 시전했고 알칸데움 지팡이가 빛났다. 명후는 빛나기 시작한 알칸데움 지팡이를 휘둘러 땅을 내리쳤다.

쾅! 쩌저적!

-크악!

강력하게의 상징 크레이터가 생겨났고 지연에게 움직임을 봉쇄당한 로벡은 고통스런 비명을 내뱉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헐.”

강력하게로 로벡을 공격 한 명후는 탄성을 내뱉었다.

“벌써?”

로벡은 검은 연기를 로벡의 검에선 죽음의 마나가 뿜어져 나온다. 그것으로 로벡의 생명력 상황을 확인 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검에서 뿜어져 나오던 죽음의 마나는 아예 사라져 있었고 로벡이 뿜어내는 검은 연기 역시 매우 줄어든 상태였다. 한, 두 번만 더 공격하면 검은 연기 역시 완전히 사라질 것 같았다.

“진짜 옵션이 사기긴 하네..”

알칸데움 지팡이는 정말 말도 안 되는 물리 공격력과 총 물리 공격력을 50% 증가시켜주는 사기적인 옵션을 가지고 있었다.

“인생 무기야. 인생 무기.”

이보다 더 좋은 무기가 있을까? 명후는 만족스런 표정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로벡에게 다가가 지팡이를 휘둘렀다.

쾅! 스아악!

지팡이가 작렬하고 명후의 예상대로 얼마 남지 않았던 검은 연기가 완전히 사라졌다.

-크아아아!

쩌저적!

그리고 로벡의 육체는 비명과 함께 갈라지기 시작했다.

[다크나이트 킹 로벡을 처치하셨습니다.]

[이미 한 번 처치 한 몬스터입니다.]

[명성 5만이 상승합니다.]

[현재 누적 명성 등급 : E]

‘...와.’

메시지를 본 명후는 미간을 찌푸렸다. 명성 때문이었다.

‘아무리 한 번 잡았다고 해도..’

명후는 이미 한 번 로벡을 잡은 적 있었다.

‘500만에서 5만은 너무 심한거 아닌가.’

당시 로벡은 명성 500만을 올려주었다. 그런데 지금은 당시 받았던 명성의 1%인 5만을 주었다. 너무나도 심한 차이가 아닌가 싶었다.

‘명성 등급은 또 언제 오르는거지? 엄청 올린 것 같은데.’

명성에 대해 생각하던 명후는 이어 명성 등급에 대해 생각했다. 명성 등급이 E로 오른 뒤 명성을 어마어마하게 올렸다. 그러나 명성 등급은 D로 오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설마 패치가 안 된건 아니겠지?’

혹시 명성 등급 D가 아직 패치 되지 않아 E에서 변하지 않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하며 명후는 로벡이 드랍 한 아이템을 보았다.

“지연아! 여기와 봐!”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 온 것은 로벡의 검이었다. 로벡의 검은 교환불가였기에 명후는 수집을 사용 할 수 없었고 지연을 불렀다.

“응!”

뒤쪽에서 로벡을 공격하며 로벡의 움직임을 봉쇄하고 있던 지연은 명후의 부름에 빠르게 달려왔다.

“이게 로벡의 검이야.”

명후는 지연이 도착하자 로벡의 검을 가리키며 말했다. 지연은 명후의 말에 로벡의 검을 주웠고 명후는 지연이 로벡의 검을 줍자 수집을 시전 해 드랍 된 아이템들을 수거했다.

“이제 끝난 거야?”

“응, 이제 결계만 중화시키면 끝!”

리치의 마력 구슬은 오는 길에 전부 모았고 로벡의 검도 방금 전 얻었다. 이제 남은 것은 로벡의 검으로 결계를 중화시키는 것 뿐이었다.

-주인님.

바로 그때 카로트가 다가왔다. 명후는 카로트가 왜 자신을 부른 것인지 알고 있었다.

“흡수해도 돼.”

-감사합니다.

명후의 말에 카로트는 감사를 표하고 로벡의 기운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카로트가 기운을 흡수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을 필요는 없었기에 명후와 지연은 로벡의 방에서 나와 대화를 나누며 카로트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럼 2구역도 그렇게 시간이 걸리지는 않겠네?”

“응, 카로트가 기운을 느낄 수 있으니까. 카로트만 앞장 세워 가면 될거야.”

대화의 주제는 이제 곧 가게 될 2구역에 대해서였다.

“근데 네가 가지고 있는 스킬이 고대의 바람이잖아.”

“그렇지.”

“그럼 다른 정령왕들을 먼저 만나게 되면 어떻게 되는걸까? 고대의 바람을 줄 것 같지는 않은데..”

“어?”

명후는 지연의 말에 반문했다.

‘그러고보니...’

얄룬에게서 퀘스트를 받았고 얄룬에게서 스킬을 받았다. 스킬의 이름은 고대의 바람. 만약 다른 정령왕들을 먼저 만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스킬 명만 다르고 효과는 같으려나?”

“스킬 명은 다를 것 같은데 효과는 같을지 다를지 모르겠다.”

스킬 명은 다를 것이다. 이건 확실했다. 그러나 효과는 확신 할 수 없었다.

“하나만 얻을 수 있는거지?”

“음, 그것도 이번에 확인해봐야겠는데.”

하나만 얻을 수 있는 건지 아니면 다른 고대 정령왕들에게도 스킬을 받을 수 있는지 아직 모른다. 이번에 가서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았다.

“아무래도 하나만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물론 다른 고대 정령왕들에게 스킬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다만 혹시 모르는 일이기에 확인을 해보려는 것 뿐이었다.

-끝났습니다. 주인님.

그렇게 대화를 나누던 중 흡수를 끝낸 카로트가 방에서 나왔다. 메시지로 이미 카로트의 흡수가 끝난 것을 알고 있던 명후는 카로트가 나오자 결계가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지연아, 검 꺼내 볼래?”

얼마 뒤, 결계에 도착한 명후는 지연에게 말했다.

“응.”

지연은 명후의 말에 답하며 인벤토리에서 로벡의 검을 꺼냈다. 지연이 검을 꺼내자 명후는 이어 말했다.

“그걸로 결계를 내리치면 돼. 때면 안되고 그냥 꾹 누르고 있으면 알아서 중화가 될거야.”

“알았어!”

명후의 말에 지연은 일말의 망설임 없이 결계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쩡! 지지지지직!

결계에 검이 작렬하고 결계가 중화되기 시작했다. 결계가 완전히 중화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기에 명후는 지연과 중간중간 대화를 나누며 퀘스트 창을 열었다.

<바르타슈가 봉인 된 곳>

바르타슈가 봉인 되어 있는 세계를 찾은 당신, 당신은 바르타슈가 봉인 되어 있는 정확한 장소를 찾아야한다. 바르타슈가 봉인 된 장소를 찾아 레퓨렘을 소환하라!

퀘스트 난이도 : SSS

퀘스트 보상 : ???

‘조금만 기다려라.’

이제 곧 들어가게 될 2구역은 금방 깰 수 있다. 3구역도 마찬가지다. 4구역, 시도해봐야겠지만 지연과 함께라면 분명 깰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4구역을 깨고 가게 될 다음 지역에는 분명 바르타슈가 봉인 되어 있을 것이다.

명후는 이어 다른 퀘스트들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물음표로 도배되어 있는 퀘스트를 보았다.

<???>

???

퀘스트 난이도 : ???

퀘스트 보상 : ???

퀘스트 취소 불가

(조건이 되지 않아 퀘스트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프라미너스가 NPC화 된 지금 명후의 펫 창은 2개가 활성화 되어 있었다. 그 중 하나는 카로트가 차지하고 있었고 나머지 하나는 1억의 공적도를 주고 구매했던 ‘아가사의 파편’이 차지하고 있었다.

반신이 되지 않으면 소환 할 수 없는 펫 ‘아가사의 파편’. 현재 명후는 반신이 되지 못해 ‘아가사의 파편’을 소환 할 수 없었고 특수 퀘스트 ‘???’에 대해 확인 할 수가 없었다.

‘바르타슈라면 뭔가 알고 있겠지?’

아가사는 1대 주신이었다. 2대 주신인 바르타슈라면 아가사에 대해 아니, 아가사의 파편에 대해 무언가를 알고 있을 것이었다. 명후는 퀘스트 창을 닫고 이어 캐릭터 창을 열었다.

등급 : 기사단장

국적 : 힘 소국

작위 : 왕

주직업 : 물리 마도사

보조직업: 스트롱 스미스

명성 : 100,000,000  공적도 : 428,005,770

칭호 : 드래곤 슬레이어 (피어를 무시한다.)

레벨 : 737

생명력 : 42,913,350

마나 : 18,251,300

힘 : 1,000,000 [100,003]

민첩 : 513,575 [102,715]

체력 : 458,285 [91,657]

지력 : 456,850 [91,370]

지혜 : 455,205 [91,041]

손재주 : 500

보너스 스텟 : 1600

‘조금만 더 올리면 보너스 스텟도 받겠네.’

현재 명후의 레벨은 737. 명후는 760 레벨에 현 직업인 ‘물리 마도사’로 전직하며 레벨을 초기화를 했었다. 이제 곧 760을 달성할 것이고 761부터 보너스 스텟을 받을 수 있다.

‘빨리빨리 한계를 넘어서야 될텐데.’

물론 보너스 스텟을 받는다고 해서 쓸 생각은 없었다. 이미 힘은 100만이었고 다른 스텟에는 보너스 스텟을 투자 할 생각이 없었다.

명후는 한계를 넘어 힘을 더 올릴 수 있을 때 보너스 스텟을 쓸 생각이었다. 보너스 스텟 1600을 쓰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명후야, 끝난 것 같아!”

바로 그때였다. 지연의 말에 명후는 캐릭터 창을 닫고 결계를 보았다. 결계는 짙은 회색으로 변해 있었고 금이 쩍쩍 가 있었다. 이제 곧 파괴가 될 것 같았다. 지연의 말과 명후의 생각대로 결계는 얼마 지나지 않아 조각조각 부서졌다.

[결계가 파괴되었습니다.]

결계가 파괴되었다는 걸 메시지가 나타나며 확실히 인증해주었다.

“여기로 들어가면 되는거야?”

“응.”

지연이 물음에 명후는 고개를 끄덕였고 지연은 입구를 지나쳐 2구역으로 들어갔다. 명후도 지연의 뒤를 따라 입구로 들어갔다. 그리고 메시지가 나타났다.

[잊혀진 신의 신전 - 2구역에 입장하셨습니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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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의 상태창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곧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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