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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마스터-529화 (529/644)

00529  88. 길드 파괴자  =========================================================================

“우와...”

지연은 감탄을 내뱉었다.

“5분간 모든 스텟 2배라니...”

감탄을 내뱉은 이유, 그것은 바로 명후가 보여준 스킬 ‘불멸’ 때문이었다. 지연이 보기에도 스킬 ‘불멸’은 어마어마했다.

무려 2배다. 그것도 몇초나 몇십초가 아닌 무려 5분 동안이었다. 어마어마하지 않을 리 없었다.

“거기다 쿨타임이 10분이면...”

15초 무적에 12시간의 쿨타임을 가지고 있는 지연의 ‘생명의 물’과 달리 ‘불멸’은 10분으로 쿨타임 역시 짧았다.

“이 스킬 복사 돼?”

지연은 명후에게 물었다. 만약 스킬 ‘어둠의 거울’로 ‘불멸’을 복사 할 수 있다면? 10분이라는 쿨타임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응, 이미 복사해뒀어.”

“헐..”

명후가 미소를 지으며 답했고 지연은 다시 한 번 감탄을 내뱉었다. 그런 지연을 보며 명후가 물었다.

“장비는 어때?”

“아! 장비! 보여줄게!”

놀란 표정을 짓고 있던 지연은 명후의 물음에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인벤토리를 열어 명후가 볼 수 있도록 바르타슈에게 받은 장비들의 정보를 활성화 시켰다.

<바르타슈의 투구[데미갓]> [귀속] [거래불가]

제한 : 없음

물리 방어력 : 20000

마법 방어력 : 20000

착용 시 공격의 오오라가 활성화 된다.

공격의 오오라 : 반경 500M 내 모든 아군의 공격력을 30% 증가시킨다.

<바르타슈의 상의[데미갓]> [귀속] [거래불가]

제한 : 없음

물리 방어력 : 30000

마법 방어력 : 30000

착용 시 방어의 오오라가 활성화 된다.

방어의 오오라 : 반경 500M 내 모든 아군의 방어력을 30% 증가시킨다.

<바르타슈의 하의[데미갓]> [귀속] [거래불가]

제한 : 없음

물리 방어력 : 30000

마법 방어력 : 30000

착용 시 보호의 오오라가 활성화 된다.

보호의 오오라 : 반경 500M 내 아군이 받는 데미지를 30% 감소시킨다.

<바르타슈의 신발[데미갓]> [귀속] [거래불가]

물리 방어력 : 20000

마법 방어력 : 20000

착용 시 속도의 오오라가 활성화 된다.

속도의 오오라 : 반경 500M 내 모든 아군의 속도를 30% 증가시킨다.

지연이 보상으로 받은 장비의 수는 투구, 상의, 하의, 신발로 총 4개였다. 아이템 정보를 활성화 시킨 지연은 명후의 표정을 살피며 입을 열었다.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지?”

“음, 좋긴한데. 생각보다는.”

명후는 지연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바르타슈의 장비들은 분명 좋았다. 그러나 주신인 바르타슈의 장비라고 하기에는, 데미갓 등급의 아이템이라고 하기에는 확실히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혹시 말이야.”

문득 든 생각에 명후는 지연에게 물었다.

“이거 세트 효과 있어?”

세트 효과, 확실 한 건 아니었다. 그러나 명후는 아이템의 정보를 보며 세트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응!”

그런 명후의 물음에 지연은 씨익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명후가 볼 수 있게 세트 효과의 정보도 활성화 시켰다.

[세트 효과 : 바르타슈]

바르타슈의 투구 (미착용)

바르타슈의 상의 (미착용)

바르타슈의 하의 (미착용)

바르타슈의 신발 (미착용)

4개 장착 시

-모든 공격력 30% 증가

-모든 스텟 30% 증가

-받는 피해 30% 감소-공격 시 30% 추가 데미지-공격 시 3% 확률로 모든 스킬의 쿨타임 30초 감소 (쿨타임 : 3초)

“...오.”

세트 효과를 본 명후는 감탄을 내뱉었다.

“괜찮지?”

명후의 감탄에 지연이 물었다.

“응.”

지연의 물음에 명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바르타슈 장비가 안 좋은 건 아니지만 조금 모자라 보였는데 그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진짜 괜찮네.”

세트 효과가 정말 대단했다. 공격력 증가는 둘째치고 주스텟도 아닌 모든 스텟이 30% 증가하며 받는 피해도 30%나 감소시켜준다.

거기다 공격 시 30%의 추가 데미지가 발생하고 3% 확률로 모든 스킬의 쿨타임이 30초 감소된다. 거기다 지연의 능력이라면 옵션을 터트리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헤헤.”

지연은 명후의 말에 히죽 소리 내어 웃으며 정보 창을 닫았다. 그리고 이어 명후에게 물었다.

“그런데 소마님한테는 연락 왔어?”

현재 명후와 지연은 급살에게 줄 잊혀진 신의 신전 지도를 만들어야했다. 그리고 잊혀진 신의 신전 지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아이템이 필요하다. 문제는 그 아이템을 주는 몬스터의 리젠 지역을 특정 두 길드가 장악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응! 조금만 기다리면 연락 다시 주신데.”

그 중 두 곳은 걱정 없었다. 친분이 있는 소마의 태평양 길드가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나머지 두 곳은 어떻게 할 거야?”

나머지 두 곳이 문제였다. 나머지 두 곳을 장악하고 있는 길드는 독고 길드였다. 독고 길드와는 친분은커녕 이전 사건으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뭐, 이번에도 똑같이 돌아다니면서 잡아야겠지.”

물론 사이가 좋지 않다고 해서 문제 될 것 없었다. 그들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 것도 아니고 그들의 제지를 받아야 될 정도로 약하지도 않았다. 이전과 똑같이 명후는 독고 길드원들을 무시한 채 잡을 생각이었다.

바로 그때였다.

-소마 : 명후님!

소마에게서 기다리고 있던 귓속말이 날아왔다.

“잠시만 지연아. 소마님한테 귓속말 왔어.”

명후는 지연에게 말하며 소마의 귓속말에 답했다.

-소마에게 : 네, 소마님.

-소마 : 지금 어디계십니까?

-소마에게 : 말씀해주신대로 길드 지구로 가고 있습니다.

-소마 : 아, 다행입니다.

“...?”

소마의 귓속말에 명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다행이라니? 무엇이 다행이란 말인가?

-소마에게 : 다행이요? 뭐가요?

명후는 소마에게 물었다. 무엇이 다행인 지 궁금했다.

-소마 : 아, 그게...

소마는 명후의 물음에 어째서 다행이라 한 것인지 설명하기 시작했다.

-소마 : 저도 방금 전 알게 됐는데. 현재 로케로 수많은 유저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메인 에피소드 ‘신성국가 발렌의 부활’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모여들고 있었는데 두 번째 메인에피소드까지 시작됐다. 유저들이 몰려오는 것이야 당연했고 명후 역시 그런 사실을 당연히 알고 있었다.

-소마 : 그런데 그 유저들 중 명후님을 노리는 유저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어진 소마의 말에 명후는 미간을 찌푸렸다.

-소마에게 : 저를요?

-소마 : 네, 자세한 건 저희 길드 지부로 가면 알려 드릴 겁니다. 그리고 길드 지부에 아이템들을 준비시켜놨습니다.

소마 역시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었다.

-소마에게 : 아, 네. 감사합니다.

-소마 : 아닙니다. 근데 한가지 여쭙고 싶은게 있는데 여쭈어봐도 될까요?

-소마에게 : 네, 말씀하세요.

-소마 : 혹시 이번 메인 에피소드... 명후님이 하신겁니까?

소마의 질문은 바로 메인 에피소드에 대한 것이었다.

-소마에게 : 네.

사실이었고 아니라고 할 이유도 없었기에 명후는 진실을 답했다.

-소마 : 그럼 혹시 다시 신전으로 오시는 이유는...

이어진 소마의 물음에 명후는 잠시 고민했다.

‘음...’

어떻게 답을 해줘야할까?

-소마에게 : 얻으러 갈 것이 있어서요.

잠시 고민하던 명후는 고민을 끝내고 소마에게 답했다. 이번에도 첫 번째 질문과 마찬가지로 진실을 답했다. 다만, 무엇을 얻으러 가는지는 말을 해주지 않았다.

-소마 : 아, 그렇군요. 알려주셔 감사드립니다!

-소마에게 : 아닙니다. 그러면 후에 뵙겠습니다.

-소마 : 예! 조심하시길.

그렇게 명후는 소마와의 귓속말을 끝냈다.

“끝.”

그리고 지연에게 귓속말이 끝났음을 알려주었다.

“뭐래?”

명후의 말에 지연이 바로 물었다.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지연은 상당히 궁금했다.

“길드 지부에 아이템을 준비해 놓으셨데. 그리고...”

“그리고?”

“날 노리는 유저들이 로케로 몰려들고 있다는데?”

“널?”

지연은 명후의 말에 놀란 듯 반문했다.

“응.”

명후는 지연의 반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자세한 건 길드 지부에 가면 알 수 있을 것 같아.”

소마 역시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다. 자세한 건 이제 곧 도착하게 될 길드 지부에서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명후와 지연은 속도를 올려 빠르게 길드 지구로 향했고 곧 길드 지구에 도착 할 수 있었다.

“혹시 명후님과 지연님이십니까?”

길드 지구에 도착하자 누군가 다가와 물었다. 머리 위를 보니 태평양 길드의 마크가 둥둥 떠 있었다.

“네, 안녕하세요. 명후입니다.”

길드 마크를 통해 앞을 막아 선 유저가 태평양 길드의 유저라는 것을 알게 된 명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음에 답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태평양 길드의 간부 브론즈라고 합니다. 바로 모시겠습니다.”

브론즈는 곧장 뒤로 돌아 앞장 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명후와 지연은 브론즈의 뒤를 따라 태평양 길드의 로케 지부에 도착 할 수 있었다.

‘간부가 나올 줄이야.’

아이템을 수령 할 때만 보겠구나 생각했던 간부가 마중을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던 명후였다. 명후는 조금 놀란 표정으로 브론즈의 뒷모습을 보며 지부 안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자 안에서 쉬고 있던 몇몇 길드원들이 일어나 인사했다. 브론즈는 길드원들의 인사를 받으며 지부 안쪽으로 계속해서 걸음을 옮겼고 곧 어느 방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이곳입니다.”

브론즈는 옆으로 비켜서며 명후와 지연에게 말했다.

“들어가시면 저희 태평양 길드의 길드 마스터이신 마가렛님이 계실겁니다. 마가렛님께서 아이템 수령과 현재 상황에 대해 알려드릴겁니다.”

“아, 예.”

명후는 브론즈의 말에 답하며 문을 열어 지연과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마가렛입니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 간 명후와 지연은 자리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 인사를 하는 한 여인을 볼 수 있었다. 바로 태평양 길드의 마스터 마가렛이었다.

“예, 안녕하세요. 명후입니다.”

“안녕하세요. 지연입니다.”

마가렛의 인사에 명후와 지연도 인사로 답했다.

“이야기가 조금 길어질 것 같은데... 일단 앉으시겠어요?”

마가렛은 자신의 자리 반대편을 가리키며 말했다. 명후와 지연은 마가렛의 반대편으로 걸어가 자리에 앉았다.

“우선...”

명후와 지연이 앉자 마가렛도 따라 앉으며 입을 열었다.

“필요하신 게 이것들 맞으시죠?”

마가렛은 인벤토리에서 아이템들을 꺼내 탁자 위에 올려 놓았다. 태평양 길드에서 장악 한 북쪽과 서쪽에서 구할 수 있는 타나의 지팡이와 아라그의 날개였다.

“예, 맞습니다.”

두 아이템을 확인 한 명후는 고개를 끄덕였고 마가렛은 두 아이템을 명후의 앞으로 밀었다.

“감사합니다.”

명후는 두 아이템을 인벤토리에 넣은 뒤 마가렛에게 살짝 고개 숙여 감사를 표했다. 그렇게 아이템을 주고 받은 뒤 잠시동안 침묵이 흘렀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침묵을 깬 것은 마가렛이었다.

“오빠에게 어디까지 들으셨는지 알려주시겠어요?”

마가렛이 소마의 동생이란 것을 알고 있던 명후는 오빠라는 단어에 그리 놀라지 않았고 물음에 답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절 노리는 유저들이 로케에 왔다는 것만 들었습니다.”

“그렇군요.”

명후의 말에 마가렛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이어 말했다.

“맞아요. 현재 로케에는 명후님을 노리는 유저들이 많이 왔어요. 당연히 명후님을 잡으면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는 헬리오카 제국의 유저들과 신성 제국의 유저들이죠. 그들이 이곳에 명후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건...”

마가렛의 말에 명후는 집중했다. 명후도 궁금했다. 자신이 이곳에 있는 걸 유저들이 어떻게 알게 된 것인지.

============================ 작품 후기 ============================

주말이 끝나가네요.

편안한 저녁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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