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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마스터-613화 (613/644)

00613  99. 연합 전쟁  =========================================================================

*  *  *  *

[캬알의 사도로 전직 하셨습니다.]

[스킬 : 캬알의 보호가 생성되었습니다.]

[스킬 : 작은 얼음이 생성되었습니다.]

[스킬 : 얼어라!가 생성되었습니다.]

.

.

[직업 퀘스트 ‘절대영도’가 생성되었습니다.]

[직업 퀘스트 ‘결정’이 생성되었습니다.]

.

.

메시지를 보며 급살은 미소를 지었다.

‘와...’

그저 감탄만이 나왔다.

‘말도 안 돼.’

지금의 상황이 믿기지가 않았다.

‘사도라니.’

엘가브가 소멸하며 직업 엘가브의 사도가 삭제됐다. 어떤 직업으로 전직해야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다시 사도가 됐다. 그것도 방금 전 명후와 엄청난 콜라보를 보여준 얼음의 신 캬알의 사도였다.

‘나도 가능할까?’

급살은 메시지를 보며 생각했다. 방금 전 명후를 보조 했던 캬알. 그 자리를 대신 할 수 있을까?

‘확인해봐야지.’

아직은 알 수 없다. 캬알의 사도가 되어 습득 한 스킬들이 어떤 스킬인지도 모르고 사용해보지도 않았다. 확인을 해봐야 알 수 있다. 생각을 마친 급살은 캐릭터 창을 열었다.

국적 : 힘 왕국

주직업 : 캬알의 사도

작위 : 백작

명성 : 53,240,560

칭호 : 소국 ‘힘’의 첫 번째 유저 (국가 버프 효과 +30%)

레벨 : 701

생명력 : 276,000

마나 : 862,000

힘 : 3,800(+700)

민첩 : 2,750(+300)

체력 : 4,000(+500)

지력 : 21,200(+5000)

지혜 : 21,900(+3000)

보너스 스텟 : 200

캐릭터 정보를 확인하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5천만..’

직업도 마음에 들었고 레벨도 마음에 들었지만 가장 마음에 든 것은 명성이었다.

‘등급 퀘스트였지.’

명성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던 급살은 캐릭터 창을 닫았다. 그리고 이어 퀘스트 창을 열었다. 명성이 5천만 상승하며 등급 퀘스트라는 것이 생겼다. 등급 퀘스트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등급 퀘스트 - 방랑자>

할리아 산맥의 비밀 공간을 찾아라!

퀘스트 난이도 : S

퀘스트 보상 : 등급 - 방랑자

퀘스트 취소 불가

‘할리아 산맥?’

퀘스트를 확인 한 급살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디지?’

처음 듣는 장소였기 때문이었다.

‘재미있겠어.’

등급이 무엇인지는 모른다. 그러나 처음 듣는 장소가 나왔으며 퀘스트 난이도가 S 인 것으로 보아 평범한 것은 아닐 것이다. 급살은 미소를 지은 채 직업 퀘스트들을 확인했다.

<직업 퀘스트 - 절대영도>

조건을 달성 해 스킬을 획득하라!

[천년빙정 : 0 / 1]

퀘스트 보상 : 스킬 - 절대영도

‘...’

첫번째 직업 퀘스트를 확인하자마자 급살은 움직임을 멈췄다.

‘천년빙정?’

급살이 움직임을 멈춘 이유, 그것은 바로 직업 퀘스트 ‘절대영도’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아이템 ‘천년빙정’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미친 무슨 스킬 하나 배우는데.’

고작 스킬 하나를 배우는 것인데 너무나도 큰 대가가 필요했다. 급살은 이어 다른 직업 퀘스트들을 확인했다.

‘하...’

다른 직업 퀘스트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천년빙정 같이 큰 대가가 필요하거나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다.

바로 그때였다.

“알겠습니다. 그럼 전 돌아가 있겠습니다.”

대화가 끝났는지 캬알이 명후에게 인사를 했다. 그리고 사도가 된 급살을 힐끔 쳐다본 캬알은 그대로 자리에서 사라졌다. 캬알이 사라지고 명후가 다가오기 시작했다. 급살은 명후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퀘스트 창을 닫았다.

“수고하셨습니다.”

이내 급살의 앞에 도착 한 명후가 말했다.

“아닙니다! 제가 한 게 뭐가 있다구요. 하핫.”

급살은 명후의 말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답했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실제로 급살이 한 것이라고는 엘가브를 소환한 것 뿐이었다.

“오히려 제가 너무 감사드립니다.”

한 것에 비해 너무나도 과분한 보상을 받았다. 급살은 명후에게 너무나도 큰 고마움 아니, 고마움이라는 단어로 표현 하지 못할 정도의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스킬은 확인하셨어요?”

급살의 말에 명후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아, 아직 확인 못했습니다.”

명후의 물음에 급살이 답했다. 전직함과 동시에 생성 된 기본 스킬들이 있었다. 캐릭터 정보와 퀘스트를 확인하느라 아직 확인을 해보지 못했다.

“잠시!”

급살은 명후에게 말하며 스킬 창을 열었다. 그리고 명후가 볼 수 있도록 스킬 정보를 활성화 시켰다.

<캬알의 보호[패시브]>

레벨 : -

숙련도 : -

얼음의 신 캬알의 보호를 받는다.

효과 : 1. 빙결 상태에 빠지지 않는다.

2. 냉기 내성 +70%

3. 냉기 공격 데미지 +50%

<작은 얼음>

레벨 : 1

숙련도 : 0%

캬알의 권능으로 작은 얼음을 만든다.

효과 : 마법 공격력 X 300%

마나소모 : 3,000

쿨타임 : 30초

<얼어라!>

레벨 : 1

숙련도 : 0%

특정 대상을 얼린다.

효과 : 10초간 대상을 빙결 상태에 빠트린다. 대상이 빙결 상태에 빠질 경우 워프, 블링크 등 모든 이동 스킬, 아이템 능력을 봉인한다.

마나소모 : 5,000

쿨타임 : 2분

.

.

.

‘오, 쩌네?’

스킬 정보를 활성화 시키고 스킬 정보를 확인 한 급살은 감탄했다. 기본 스킬이기에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오, 괜찮네요.”

명후의 생각 역시 급살과 같았다.

‘잘하면 캬알을 대신 할 수도 있겠는데?’

물론 캬알과 급살은 비교가 불가능했다. 당연히 압도적으로 캬알이 나았다. 그러나 낫다는 것이 대신 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었다.

캬알이 하는 것은 구속이었다. 그런데 급살의 스킬 구성을 보니 캬알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 할 수 있었다. 지금은 불가능하지만 숙련이 되면 분명 가능했다.

‘나중에 급살님 데리고 다녀야겠어.’

후에 캬알 대신 급살을 데리고 다니기로 명후는 마음먹었다. 지금은 아니었다. 지금의 급살은 있으나마나 큰 차이가 없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스킬 정보를 확인 한 급살은 다시 한 번 명후에게 감사를 표했다.

“하하, 아니에요.”

명후는 급살의 감사를 받고 이어 말했다.

“일단.”

급살은 명후의 말에 집중했다.

“퀘스트를 깨러 갈까요?”

엘가브도 잡았고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었다. 이제 퀘스트를 깨고 공헌도로 쇼핑을 할 때였다.

“네!”

급살은 명후의 말에 활짝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  *  *  *

[용기와 지혜의 신 에게레스가 현신하였습니다.]

[신성국가 발렌 소속 유저들은 모든 스텟이 10% 증가합니다.]

“떴다!”

페드로는 메시지를 보고 미소를 지으며 외쳤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앞에 있는 유저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스걱!

그렇지 않아도 페드로에게 밀리고 있던 유저는 모든 스텟이 10% 증가 한 페드로의 공격을 감당 할 수 없었고 이내 치명타를 허용했다.

[공헌도가 5366 상승하였습니다.]

유저가 쓰러지고 메시지가 나타났다.

‘나이스!’

공헌도를 보며 페드로는 미소를 지었다.

“페드로! 가자!”

미소를 짓고 있던 페드로는 파티원인 테트라의 외침에 메시지에서 시선을 거둬 목책성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에게레스의 등장으로 현재 신성 제국의 유저들은 전부 후퇴 중이었다. 그로 인해 신성 제국의 목책성으로 가는 길은 아무런 방해도 없었다.

“하, 진짜 요즘 할 맛나지 않냐?”

목책성으로 달리며 페드로와 테트라는 대화를 나눴다.

“그러게, 이게 우리 신들만 나타나니까 진짜 대박 좋아.”

“이게 다 명후 그 유저 덕분이다.”

“진심 핵 좋아. 팬 될 것 같다.”

신 소멸 사건. 그 이후 신성 제국의 신들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나타나는 신이라고는 발렌의 신들 뿐이었다. 그로 인해 전장은 발렌의 유저들이 주도 하고 있었다.

“오늘은 목책성을 깰 수 있을까?”

목책성이 가까워지자 페드로가 말했다.

“글쎄?”

테트라는 페드로의 물음에 확답을 줄 수 없었다.

“어제 보니까 내구도 반 정도 남아 있던데.”

목책성의 내구도는 절반으로 떨어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절반이라고 해도 결코 무시 할 수 없었다. 목책성의 방어력은 엄청나다. 내구도를 깎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거기다 목책성의 내구도는 기본적으로 어마어마하게 높았다. 즉, 절반이라고 해도 어마어마하게 높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반이나?”

페드로가 반문했다. 수없이 목책성을 공격했는데 아직도 반이나 남아 있다니?

“응.”

테트라는 페드로의 반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랭커들이 한 곳에 모여 방해 없이 목책성에 공격을 퍼붓지 않는 이상 며칠 더 가겠지.”

랭커들이 한 곳에 모인다면? 한 곳에 모여 목책성에 공격을 퍼붓는다면? 100%는 아니지만 높은 확률로 목책성을 무너트릴 수 있다.

하지만 랭커들이 한 곳에 모일 리도 없고 모인다고 해도 방해 받지 않고 공격을 퍼붓는 상황은 오지 않는다. 신성 제국의 유저들이 그걸 가만히 내버려 둘리 없다. 분명 방해를 해 올 것이다.

“에휴, 그럼 며칠 걸리겠네.”

즉, 목책성을 무너트리는 데에는 며칠의 시간이 필요했다.

“신이 매일 나타나는 것도 아니니 더 걸리려나?”

물론 그것도 신이 계속 나타나준다는 가정 하에 걸리는 시간이었다. 만약 신이 나타나지 않는 날이면 며칠이 몇주가 될 것이다.

“우리야 좋지.”

페드로의 아쉬운 목소리에 테트라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공헌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거니까.”

굳이 빨리 목책성을 무너트려야 되는 것은 아니었다.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천천히 무너트려도 된다.

“어차피 전쟁이야 우리가 이길테고”

목책성을 무너트리면 큰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 늦게 무너트린다고 해서 보상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었다.

“그건 그렇지만 혹시나 신성 제국의 신들이 다시 나타날까봐.”

페드로가 아쉬운 목소리를 내뱉은 건 혹시나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지금이야 신성 제국의 신들이 나타나지 않지만 다시 신들이 나타난다면? 상황이 뒤집힐 가능성도 있었다.

“에이, 그때 되면 또 명후 그 유저가 나서주겠지!”

테트라는 페드로의 걱정이 괜한 걱정이라 생각했다.

“그런가?”

“그래!”

그렇게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던 페드로와 테트라는 목적지인 신성 제국의 목책성에 도착하자 대화를 멈췄다.

“이따 봐!”

“그래! 공헌도 많이 뽑아내라!”

그리고 인사와 함께 페드로와 테트라는 찢어졌다. 정확히 말하자면 페드로는 목책성을 향해 다시 달렸고 테트라는 지팡이를 들었다.

‘54%라.’

지팡이를 들어 목책성을 겨눈 테트라는 목책성의 내구도를 확인했다. 현재 목책성의 내구도는 54%.

‘얼마나 떨어지려나.’

이제 발렌 소속 유저들의 공성이 시작 될 것이었다. 더군다나 이번에 현신한 신은 용기와 지혜의 신 에게레스. 모든 스텟이 10% 증가했다. 공성은 거셀 것이고 내구도를 얼마나 떨어트릴 수 있을지 기대가 됐다.

테트라는 마법을 시전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파이어..”

쾅!

그러나 그 순간 들려온 굉음에 테트라는 마법 시전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

정확히 말하자면 굉음 때문에 마법 시전을 멈춘게 아니었다. 굉음이 터진 순간 변해버린 상황 때문이었다.

“내, 내구도가.”

54%였던 목책성의 내구도가

“20%?”

20%로 떨어졌다.

============================ 작품 후기 ============================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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