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흑막 남편과의 이혼을 거부합니다 (105)화 (105/107)

제105화

그 시각, 랜돌프 저택.

“여기 중앙에 자수정을 크게 넣고 주변에 큐빅을 넣어서 단조롭지 않게 장식하는 거죠. 베이스는 등급에 맞게 달라질 수 있도록 네 가지로 준비해 줘요.”

일찍이 모디카를 찾은 나는 밤새 고민한 도안을 설명했다. 어려서 이곳저곳을 떠밀려 다닌 모디카는 잔재주가 많았다. 그중 하나가 보석 세공이다.

‘그렇다면 확실한 징표를 주는 건 어때? 예를 들면 등급을 나타내는 상징적 물건이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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