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생한 검성은 방송한다-48화 (48/81)

〈 48화 〉 43화­12강(3)

* * *

#43화

“어?! 성아야 저거 온다!”

적 서포터가 내가 오고있다는 것을 알렸다.

검성이 나에게 다가왔다.

하지만 내가 노려야 할 것은 검성이 아니었다.

“[기계 팔]!”

나는 나에게 다가오는 검성을 무시하고 저기 멀리에 있는 서포터를 향해 [기계 팔]을 날렸다.

콰앙!

“뭐얏!”

기계팔이 그녀의 팔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다는 다시 한번 [기계 팔]스킬을 발동시켜 그녀에게 붙었다.

그리고 주먹을 휘둘렀다.

퍼억!

“이익! [불굴의 방패]!”

적 서포터는 탱커였다.

하지만 몇데스나 박은 그녀의 방어력은 얼마 되지 않았다.

아무리 [불굴의 방패]를 사용해서 방어력을 올렸다고 해도 변함은 없었다.

“흐아압!”

주먹을 휘둘렀다.

“으아악!”

또다시.

그러던 도중 적의 원딜이 나를 향해 총을 겨누었다.

타앙!

“흐읍!”

나는 공격을 예측하고 적 서포터를 방패삼아 공격을 피했다.

하지만 나를 노리는 것은 원딜 뿐만이 아니었다.

탑, 정글도 있었다.

하지만.

“[100만 볼트]!!!”

나를 중심으로 푸른 전류가 터졌다.

방랑 무사처럼 내 위로 올라 피하지는 못했다.

모두가 내 전류를 맞고 멀리 날아갔다.

“죽어!”

하지만 내가 붙잡고 있던 적 서포터는 달랐다.

“꺼져!”

“안 꺼질거야!”

적 서포터가 커다란 방패를 들어 시야를 사렸지만 그걸로 막힐 내가 아니었다.

띠잉!

내가 위로 던졌던 와드가 박히는 소리가 들렸다.

“[등장]!”

내 모습이 일그러지고 내가 설치했던 와드가 있는 곳, 적 서포터의 등 뒤로 이동했다.

“죽어!”

오른팔을 적에게 휘둘렀고.

퍼억!

깔끔하게 명중하자.

적 서포터의 모습은 먼지가 되어 산화되었다.

[적 베이튼이 처치당해습니다.]

“다음!”

적 로즈가 나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었다.

“[기계 팔]!”

오른팔을 휘둘르며 스킬을 발동시켰다.

어느정도 현실을 반영했다고 해서인지 이렇게 휘두러면서 날리면 더 빠르게 날아갔다.

“으윽!”

적 원딜은 피하려 했지만 발목이 붙잡히고 말했다.

나는 바로 [기계 팔]을 다시 사용하며 적에게 이동했다.

하지만 로즈가 붙잡은 손에 스킬을 써서 공격하자 힘을 풀리며 내게 돌아왔다.

‘하지만……!’

이미 날아가고 있던 것이 사라지는 건 아니었다.

날아가고 있던 나는 팔을 회수하면서 불안정한 자세가 되었지만 나는 엄청난 운동 신경으로 체조 선수처럼 몸을 몇 바퀴나 돌리면서 빠르게 접근했다.

“후우!”

내가 접근하자 적 로즈가 내 머리에 총구를 겨누었다.

그리고 적 로즈가 스킬을 발동하기 직전.

“[파워 필드].”

보호막이 내 몸을 감싸 안았다.

타앙! 타앙!

연속 두번의 공격이지만 두번의 공격 모두 방어막에 의해서 데미지는 없었다.

그리고 반동 또한 없었다.

“흐읍!”

퍼억!

휘두른 오른팔이 그의 머리에 직격했다.

정신을 차리며 마구잡이로 총을 쏘려는 그를 발로 차며 넘어트리고 그대로 내려찍었다.

“죽어어어!!!”

퍽!퍽!퍽!퍽!퍽!

수개의 연타가 연속으로 그를 찍었다.

압도적인 공격속도와 공격력이 그를 덮쳤다.

[적 로즈가 처치 당했습니다.]

“이게!!!”

적 정글이 나를 향해 달려왔다.

하지만 이미 우리팀과의 전투와 내 궁극기 때문인지 피는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퍽!

“크흑!”

주먹을 휘두르자 그대로 내 주먹의 그의 안면에 꽂혔다.

그리고 다시한번…….

퍼억!

[적 카시온이 처치 당했습니다.]

무언가 작전이 있었겠지만 내 속공에는 무력했다.

“칫!”

이제는 제일 까다로운 둘만 남았다.

적 탑라이너와 미드라이너.

비록 나보다는 낮지만 적 중에서 가장 높은 티어를 가진 유저와 아마 이 게임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유한 유저.

“안 진다고!”

하지만 나는 겁내지 않았다.

겨우 이정도로 겁내면 앞으로 어떻게 게임을 하란 말인가.

이건 당연히 넘어서야하는 시련이었다.

“[찌르기]!”

적 미드가 이번에는 어째서인지 커맨드를 외쳤다.

아마 이전의 나라면 옳다구나 하고 속으면서 공격을 피하려는 자세를 취하려 했겠지만…….

“어?”

적은 스킬은 반 박자 늦게 나올 것을 예측하고 반 박자 늦게 움직였다.

이미 이전 전투에서 일부로 빈틈을 보이며 공격했던 그 때를 떠올리자 무엇이든 적의 페이스에 휘말리려 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더 싸우면 협공을 당할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지.’

나는 더이상 적 미드와 싸울 것을 그만 뒀다.

곧바로 타겟을 적 탑으로 변경했다.

“[기계 팔]!”

기계팔이 날아갔다.

“어딜!”

적 미드는 내 끈을 검으로 내려치려 했다.

아마 적 탑라이너를 향해 날아갔던 것이라면 검에 맞아서 적에게 닿기 전에 휘청거려 실패했겠지만 이번 못표는 적이 아니었다.

타앙!

내 기계 팔이 장애물을 붙잡았다.

“[파워 필드]!”

남는 [파워 필드]로 적 미드라이너의 공격을 무효화 시켰다.

그리고 다시 한번 [기계 팔]을 사용해서 이동했다.

그리고 아군의 미니언에게로 [등장]을 사용해서…….

“……!”

적 탑라이너의 앞으로 이동.

그리고 곧바로 주먹을 뻗었다.

퍼억!

내 주먹이 녀석의 복부에 명중하면서 강력한 데미지를 입혔다.

적의 전설은 ‘광전사’.

체력이 줄어들수록 공격력이 강해지는 전설이지만.

후웅! 후웅!

그 공격이 맞지만 않으면 어떤 문제도 없다.

매우 단순하면서도……!

순간 이상함을 느꼈다.

너무 단순한 공격이었다.

“크흑!”

나는 곧바로 옆으로 몸을 굴렸다.

그러자 내가 서 있던 자리의 뒤에서 적 미드라이너가 검을 휘두르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나조차 [기계 팔]로 빠르게 온 것인데 어찌 이리 빠르게 올 수 있었나 하고 의문이 들었지만 금새 지금까지 적 방랑무사가 보인 [바람 베기]의 신기(??)를 떠올리자 알 수 있었다.

하지만.

“[100만 볼트]!”

나는 다시 한번 궁극기를 사용했다.

아직 사용한지 1분채 지나지 않았지만 내 패시브 [기계로 이루어진 팔]의 패시브가 있었다.

적을 처치할 때마다 에너지가 충전된다는 설정의 이 패시브는 적을 처치할 때마다 궁극기의 쿨타임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기계 팔]!”

내 궁극기에 의해서 날아가려는 적 탑라이너를 붙잡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내가 날아가는 게 아니라 허공에 날아다니는 적을 당겼다.

그리고 당김에 의해서 날아오는 적 탑라이너의 안면에 주먹을 꽂았다.

퍼억!

[적 광전사가 처치 당했습니다.]

“이제 너만 남았다…….”

나는 적 방랑 무사, 검성을 바라보았다.

“이제는 절대 방심 안 해.”

나는 최대한 시간을 끌었다.

적 광전사를 죽이면서 20초로 줄어든 궁극기의 쿨타임이 끝날 때까지 기달려야 했으니까.

최대한 만전을 가해야만 했다.

“엄청난데…….”

적 검성이 중얼거렸다.

뭐라 중얼 거린지는 잘 못 들었지만 무언가에 감탄한 듯한 말이라는 건 알았다.

“어서 들어와 보시지.”

주위에는 미니언 조차 없었다.

[바람 베기]를 타서 이쪽으로 올 방법이 없다는 뜻.

갑작스런 기습은 없을 것이다.

“꿀꺽…….”

그렇게 서로 노려보기만 하던 상황에서.

[궁극기의 쿨타임이 끝났습니다.]

“[기계 팔]!”

어리석게 검성을 상대로 [기계 팔]을 맞출 생각은 없었다.

오히려 날아가는 도중에 공격만 맞아주는 형편 좋은 상황만 만들어줄 테지.

나는 오히려 이 스킬을 이동용보다는 공격에 사용했다.

“마치 둔기처럼!”

나는 손바닥을 보이는 것이 아닌 주먹을 쥐고 그대로 휘둘렀다.

카앙!

검성은 내 주먹을 검의 옆면으로 막아냈다.

나는 그대로 팔을 회수하며 접근했다.

그러자 검성의 신형이 사라졌다.

‘[바람 베기]다!’

내 HP가 약간 줄어든 것이 보였다.

나는 곧바로 내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자 검성과 눈이 마주쳤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100만 볼트]!”

스킬을 발동시켰다.

하지만.

‘말도 안돼……!’

검성이 검을 빠르게 연속으로 베었다.

다만, 나를 공격하기 위함이 아니라 전류를 흘려보내기 위함이다.

“어떻게 전류를 흘려보내……!”

그렇게 놀람에 소리쳤으나.

서걱.

[당신은 사망했습니다.]

시야가 어두우지기 직전.

“꽤나 대단했다? 너.”

빛나는 머리칼을 휘날리며 당찬 표정으로 쓰러진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도 찬란해보였다.

투신 때의 압도와는 다른, 그래.

‘동경을 이끌어내는 그 모습과……’

그녀의 빛나는 검신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