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환관무제-587화 (587/648)

587장: 화촉동방

신방은 너무나 컸다.

몽환 대전 안에 자리한 신방에는 생화가 가득 장식되었고, 중앙에 침대가 하나 놓여 있었다.

불꽃색의 큰 침대는 무려 5미터 길이에 3미터 너비나 되었고 경사스러운 분위기로 가득했다.

임야소 공주가 두변을 가볍게 밀어서 침대에 눕히고는 두변의 얼굴에 입을 맞췄다.

그녀가 말했다.

“속으로 나를 탓하고 있죠? 내가 최근 몇 년간 당신과 효효에 대해서 거들떠보지도 않았다고 말이에요.”

“아니.”

“정말로 그런 적 없어요?”

“정말로 없어.”

“의부가 나를 구한 뒤, 내게 이세계의 혈맥을 주입해줬어요. 하지만 그렇게 했어도 내 무도 수준은 여전히 느리게 발전했어요. 왜냐하면 나는 과거의 고통에 빠져서, 계속 당신들을 찾으러 가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의부께서 정신술로 내 기억을 차단했어요. 미안해요.”

두변이 다정하게 말했다.

“미안하다고 말할 필요 없어. 정말이야.”

임야소 공주가 다시 입을 맞춰왔다.

두변이 물었다.

“내가 당신에게 선물한 그 장신구를 아직도 가지고 있어?”

“가지고 있어요. 바로 여기 있잖아요. 나쁜 사람, 날 희롱하고 싶으면 바로 말을 하지 그랬어요.”

그 장신구는 그녀의 가슴 중간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울 풍경 안에 걸려 있었다.

이윽고 그녀가 요염하게 두변을 바라봤다.

“보고 싶으면 직접 손을 뻗어서 가져가요.”

두변은 정말로 손을 뻗어서 그 장신구를 가져다 손바닥에 놓고 자세히 관찰했다.

“이 장신구는 당신에게 가장 귀한 물건이에요?”

“맞아.”

“그럼 나는 당신이 가장 사랑한 여자고요?”

두변이 다정하게 말했다.

“맞아. 임야소, 당신은 내가 가장 사랑한 여자야.”

임야소 공주의 아름다운 눈동자가 한순간 촉촉이 젖어 들었다. 그녀가 몹시 감동한 듯이 다정하게 말했다.

“내 사랑, 이미 많이 늦었어요. 봄날의 밤 일각은 천금에 해당한다고 하죠. 난 이미 10여 년이나 기다려서 1초도 더 기다리고 싶지 않아요. 어서 날 가져요!”

이윽고 임야소 공주가 눈을 감고, 두 다리를 가볍게 두변의 허리에 둘렀다.

“빨리요. 1초도 더는 기다리고 싶지 않다고요!”

두변이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다.

“조금 아플 수 있으니, 조금 참아야 해.”

“미워요. 빨리 해요!”

두변이 손바닥을 내밀자, 갑자기 화염 한 덩어리가 솟아올랐다.

화염이 그의 손바닥 끝에서 검날이 되었다.

두변은 침대 위에 있는 비길 데 없이 아름다운 임야소 공주의 몸을 힘차게 단칼에 베어 버렸다.

솩!

순간 임야소 공주의 비길 데 없이 아름다운 몸이 무참히 중간에서부터 갈라졌다.

이어서 두변은 화염의 검을 그녀의 가슴에 찔러넣었다.

“하하하하!”

무엇인가가 임야소 공주의 아름다운 몸뚱이에서 기어나오면서 날카롭게 웃었다.

이윽고 웃음소리가 다시 너무나 요염한 소리로 바뀌었다.

“내 사랑, 왜 사람을 베고 그래요. 아프잖아요.”

그녀의 형체가 끊임없이 변하고 또 변했다.

임야소 공주에서 매마로 바뀐 뒤, 다시 에인젤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바로 대녕 제국 차원에서 최고 미녀인 에인젤, 4대 매마 중 한 명인 에인젤이었다.

그와 동시에 격렬하고도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가 울려 퍼졌다.

《운명교향곡》이었다.

완전히 심금을 울리는 연주였다.

고조되고 격앙된 음악이 어두운 신방 안을 가득 메웠다.

그 뒤에는 화려한 악단이 협연을 하고 있었다.

너무 듣기 좋아서 온몸에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두변은 멈춰 서서 운명교향곡 연주를 가만히 들었다.

이윽고 피아노 연주자의 몸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그 환관이었다. 잘생겼지만 얼굴이 하얗고 입술이 새빨간 어릿광대 같은 환관.

그는 지금 여전히 환관 복장을 한 채 몰입해서 운명교향곡을 연주하고 있었다.

완전 최상급의 예술가나 다름없었다.

꼬박 몇 분 뒤, 위대한 연주가 끝이 났다.

그 환관 연주자가 일어서서 몸을 가볍게 떨었다.

그러자 그가 입고 있던 환관 복장이 사라지고, 말끔한 연미복으로 바뀌었다.

그가 일어선 순간, 주변의 모든 이가 전부 무릎 꿇었다.

얼굴에 칠한 분이 사라지고, 더할 나위 없이 준수한 얼굴이 드러났다. 그는 주머니에서 안경을 꺼내서 천으로 세심하게 안경을 닦은 뒤 착용했다.

이어서 그가 두변을 향해 손을 내밀며 말했다.

“정식으로 인사하지! 나는 운명 대마주다. 운명 시스템의 숙주이자, 동반구(東半球)에 있는 악마 일족의 최고 통치자인 조언평이라고 하네.

존경하는 두변, 내가 당신을 위해 연출한 공연, 그것도 십여 년에 걸친 운명의 공연이 마음에 들었나?”

운명 시스템의 숙주, 운명 대마주, 동반구의 지배자 조언평이 말을 이었다.

“두변 구원자, 당신은 ‘하늘에서 공짜로 떡이 떨어지지 않는다.’라는 말을 특히 더 믿고 있는 것 같군. 설령 하늘에서 떡이 떨어진다고 해도 그건 독이 든 것이겠지. 설마 당신은 최근에 하늘에서 조금 더 많은 떡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두변은 아무 소리 없이 침묵했다.

“두변, 네가 막 깨어나는 순간 우연하게도 역귀 엽해당이 두 부족을 죽이고, 이어서 널 찾아온 것이 공교롭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엽해당이 너를 찾아와서 순정적으로 널 위해 모든 걸 내놓았지. 자신의 정신 에너지를 너에게 주고, 정신술이니 역귀 색명술도 너에게 줬지. 뿐만 아니라, 이소강이 너를 사칭해서 자신와 연애까지 했다는 걸 네가 알 수 있게 했지.

이어서 너는 갑자기 깨달았지. 대녕 제국 차원에 있던 그 소군 방진이 바로 이소강이라는 걸 말이야. 이어서 당신은 더 무시무시한 사실을 발견했어. 말세의 구세주라고 칭송받던 인류의 구원자 태강 대제가 바로 이소강이라는 걸 말이지. 그 비열하고 염치없는 소군 방진. 그 모든 게 다 공교롭지 않았나?

연진 성주는 당신에게 두 가지 내기를 걸었어. 첫째, 죄다 죽어서 사람 한 명 없는 부락을 보름 안에 천 명으로 늘려놔야 한다. 둘째, 그 보름 안에 연진 성주과 결투해서 승리해야 한다. 그건 완성할 수 없는 임무였지만 당신에게는 대단한 운이 따르는 것 같았지. 우선 장소만이 약탈자 수십 명을 데리고 당신의 난호영 부락에 숨으러 왔는데 당신이 크게 위세를 부리며 매영체도 이수에게 정신술을 써서 그녀의 목숨을 구했어. 또 그녀가 당신에게 임야소의 행방을 알려줬지.

이어서 또 약탈자 천여 명이 공격하러 왔는데 당신이 다시 위세를 부렸어. 바로 그 약탈자 천여 명이 당신의 난호영을 함락시키려 할 때, 좀비 이만 명이 쳐들어오는 바람에, 약탈자 천여 명이 당신과 함께 전투를 하게 만들었어.”

두변은 머릿속에서 그 일들을 떠올렸다.

운명 대마주가 말을 이었다.

“엽해당의 출현, 장소만의 출현, 약탈자 연맹 사람들의 출현, 좀비 몇 만 마리의 출현. 설마 당신은 이 모든 게 몹시 공교롭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모두 다 당신을 둘러싸고 일정한 에피소드처럼 전개되었단 말이지. 당신이 겪은 일들은 너무나 공교로웠지 않았나?

물론 이 모든 건 포석의 불과해. 모두 태강 대제의 출현을 위한 포석이지. 그는 몹시 갑작스럽게 당신 앞에 나타나서 불사족 이, 삼만 명을 일격에 죽여버렸어. 그런 뒤 당신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참회하면서 당신에게 태강 제국의 황위를 계승한다고 했지. 너무, 너무 큰 떡이 왔군. 클라이맥스가 찾아왔어!

그가 당신을 데리고 연옥탑에 가서 시험을 받게 하면서 당신의 수준은 질풍노도처럼 급증했어. 최후에 그가 당신을 데리고 악몽 제국으로 찾아가서 임야소 공주를 아내로 맞아야 한다고 했지. 당신은 또다시 크게 위세를 부리며 소마와 염축을 격파하여 미녀를 아내로 맞았어!

얼마나 아름다운 연극이야? 당신은 눈부신 빛을 내뿜는 남자 주인공이었지.

그렇지만 이건 모두 연극에 불과해. 다 가짜야!

이 모든 게, 다 내가 연출한 거거든! 이번 연극을 위해 나는 장장 십여 년이란 시간을 기다렸지. 당신을 찾은 그 순간부터, 당신이 여전히 식물인간이었던 십여 년 전부터, 나는 마음속으로 이 각본을 구상하기 시작했지. 지금 이 《운명》이라는 연극이 마침내 성공리에 끝났군. 연기자들의 뛰어난 연기에 감사해야겠어.

그럼 첫 번째 여자 조연, 장소만 여사를 모셔보겠습니다!”

빛 한 줄기가 비추자, 장소만이 무대에 섰다. 그녀는 시상식에 오기라도 한 것처럼 육감적인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본래도 육감적인 몸매를 지닌 장소만이 이브닝드레스를 입고 있으니 더욱더 몸매가 화끈해 보였다.

“다들 스크린을 보십시오. 장소만 여사의 공연을 보겠습니다.”

운명 대마주가 말하자, 대형 스크린에는 장소만이 난호영에서 처음으로 두변을 만나서 총구로 그를 겨눈 그 순간이 나타났다. 필사적으로 방아쇠를 당기려 했지만 도저히 당기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이 극도로 복잡했다.

“모두 보십시오. 장소만이 이때 얼마나 미세한 부분까지 드러내는 표정을 지었는지 말입니다. 마음속에 원망이 가득 차서 두변의 머리를 총으로 터뜨리고 싶어 했죠. 하지만 막상 그를 만나고 나니, 첫사랑에 대한 한 가닥 그리움이 남았고, 야위고 허약해진 두변을 불쌍하고 안쓰러워했죠. 더할 나위 없이 복잡한 정서가 이 얼굴에 전적으로 표현되고 있지 않습니까? 과연 신들린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장소만 여사가 오늘 밤, 최우수 여우 조연상을 획득했다고 선포하겠습니다! 시상은 막한 여왕이 해주시겠습니다!”

두변이 다시 막한을 쳐다봤다. 머저리 여왕 막한이었다.

본래 줄곧 고대 복장을 하던 그녀가 지금은 현대 드레스를 입고, 냉혹한 표정으로 해골 트로피를 장소만에게 건넸다.

장소만이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

“우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막한 여왕께 감사드립니다. 두변 선생님께서 전체 과정에서 리얼로 호흡을 맞춰주신 데에 감사드립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저는 이 영예를 받지 못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운명 대마주가 말했다.

“이어서 최우수 남자 조연상을 시상하겠습니다. 태강 대제 이소강이 수고해주시겠습니다!”

찬란한 조명이 태강 대제 이소강의 몸을 비추었다.

운명 대마주가 말했다.

“태강 대제 이소강이란 인물의 배역은 극도로 복잡합니다. 그는 현대 지구에서 두변의 기생충이자 그를 좋아하는 여자를 가로챈 사람입니다. 대녕 제국에서 두변과 철천지원수였지만 현대 지구에 돌아와서는 꿈속 마왕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악몽 대제의 문하에 뛰어들며, 광란의 수련을 거친 뒤 마침내 패업을 성취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무도 수준이 한계에 달했다고 느낀 나머지 두변을 찾게 되죠. 적에서 친구로 변했을 뿐 아니라, 자신의 황위와 인류를 구원할 희망을 두변에게 기탁합니다. 여기에는 인물의 큰 심리적 변화가 수반되기 때문에 연기자에게 대단한 연기력을 요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두 스크린을 봐주십시오. 이건 어떤 마을의 중학교 운동장에서 태강 대제가 두변에게 참회하는 장면입니다.

모두 태강 대제가 손에 쥔 모래와 그의 눈빛을 자세히 봐주십시오. 정말 최고의 연기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최우수 남자 조연상은 태강 대제에게 가는 게 명실상부할 겁니다. 시상에는 에인젤 양께서 수고해주시겠습니다!”

에인젤은 온통 반짝거리는 드레스를 입고 해골 트로피를 들고 태강 대제 이소강에게 건넸다.

이소강이 얼굴을 실룩거린 뒤에 말했다.

“위대한 운명 대마주께 감사드립니다. 그가 없으면 저에게 오늘 같은 날이 없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운명 대마주가 말했다.

“이어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시상하겠습니다. 다들 이 최우수 남우주연상이 누구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바로 우리의 위대한 구원자인 두변입니다!”

그 순간 대형 스크린 속에는 두변의 일거수일투족이 나타났다.

두변이 눈을 뜨고 깨어난 그 순간부터 줄곧 지금까지 모든 게 다 운명 대마주가 연출한 연극이었다.

운명 대마주가 말했다.

“최우수 남우주연상은 대단히 중요한 상이니, 내가 직접 시상하겠습니다.”

이윽고 그의 몸이 갈라진 것처럼 한 사람에서 두 사람으로 변했다. 한 사람은 계속 피아노 앞에 앉아서 연주를 했고, 한 사람은 두변의 옆으로 다가왔다.

운명 대마주 조언평이 말했다.

“두변, 당신에게 한마디를 묻고 싶군요. 대녕 제국의 차원에서 당신은 자신을 희생해서 파생된 차원의 지구를 지켰습니다. 그런데 현대 지구에서 당신은 눈을 뜨자마자 자신의 딸에 관한 일을 제외하면 세상을 구할 생각만 했습니다. 대체 무슨 힘이 당신으로 하여금 그 이상을 지금까지 이어지게 지탱해준 겁니까?”

두변이 웃으며 말했다.

“집념이겠지.”

운명 대마주가 말했다.

“그런데 당신도 보았지 않습니까? 태강 대제는 내 개입니다. 악몽 제국도 내 발밑에 짓밟혔을 뿐 아니라, 꼭두각시 부족은 내 장난감이죠. 약탈자 연맹은 내 요강이고요. 온 세상을 다 내가 장악하고 있는데 당신만 그런 꿈속에 있습니다. 여전히 세상을 구하려고 하는데 대체 누가 당신에게 그런 용기를 준 겁니까?”

두변이 말했다.

“운명 대마주, 나도 당신에게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다.”

“말씀하시지요, 두변 선생님!”

“십여 년 전에 내가 식물인간이었을 때부터 당신은 나를 지켜보며 이번 공연을 구상했다고 했지. 대체 무엇을 위해서지? 나를 손바닥 안에 가지고 놀았다는 쾌감을 얻기 위해서? 자신을 하늘에 있는 신으로 생각하며 비천한 인간이 발버둥 치는 걸 지켜보기 위해서? 인간의 입장에서 개미를 유리병 안에 넣은 다음에 개미가 유리병 안에서 계속 맴도는 걸 보는 악취미 때문에?”

운명 대마주가 엄지를 치켜들며 말했다.

“좋은 질문입니다. 두변 선생님은 그 문제를 정말 잘 물었군요. 제가 이 공연을 만든 초심에 대해 묻고 있어요. 내가 어째서 이런 큰 공연을 연출하려고 했을까요? 우선 두 가지 이유가 있죠. 첫 번째 이유는 난 운명 시스템의 숙주인데, 당신과 이소강은 꿈속 시스템의 숙주이기 때문입니다. 다들 시스템에 속한 사람이니, 한 번 승부를 봐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소강은 너무 약해서 이미 무릎을 꿇었습니다. 내가 타격을 하기 전에 벌써 무릎 꿇고 투항했습니다. 내게는 당신이라는 적수 하나만 남게 된 거죠. 그러니 당연히 더 재미있게 놀 방법을 생각해야 했죠. 고양이가 쥐를 잡는 건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놀기 위해서니까요.

두 번째 이유는 내가 너무나 무료했기 때문이죠. 두변, 당신은 지구의 전투력이 얼마나 쓰레기 같은지 압니까? 1년도 안 돼서 지구 전체가 우리에게 망가졌습니다. 정말이지 극도로 무료했습니다. 무엇이라도 재미를 찾지 않으면 살 수 없을 지경이었죠. 당신이 대녕 제국이라는 차원에서 위풍당당하게 세상을 구한 모습은 내게 뼈에 사무칠 정도로 인상 깊었습니다. 그러니 이번 공연을 연출해서 너무나 무미건조한 내 생활에 재미를 주려고 했죠.”

두변이 물었다.

“그럼 악몽 대제라는 이 사람은 진짜야, 아님 가짜야?”

“두변 선생님은 그가 진짜 같습니까, 가짜 같습니까?”

“나는 그가 진짜라고 생각해.”

운명 대마주 조언평이 말했다.

“맞아요, 진짜입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