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5 회: 최상급 능력자 혈마 -- >
“하윽! 알겠지? 봉사는 이렇게 하는 거야.”
“네, 언니!”
풀려 있는 눈이었지만, 어쩐 일인지 수연은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가슴 밑으로 손을 받쳤다. 윤미가 함께 있어 비교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확실히 수연은 C컵 이상의 가슴을 자랑하고 있었고, 윤미 못지않은 매끈함 역시 갖추고 있었다.
“흐으으…!”
부드러운 압박감과 함께 질척이고 있는 혀가 두 개나 기둥에 닿자 창현은 수연의 뒷머리를 눌렀다. 윤미가 할짝거리며 수연을 마치 눈동자로 조종하는 듯 파르르 눈빛을 떨고 있었다. 창현이 고개를 돌리자 지현은 두 여자에 비해 한참이나 작은 가슴이지만 창현의 입에 살며시 물려주고 있었다.
‘왜 몰랐지.’
오욕칠정을 멀리해야 무공을 높게 성취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지금도 도사들은 그렇게 알고 있는 것 같았고, 대부분의 무인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창현은 한 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본디 인간이란 오욕칠정을 가까이 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고 그렇게 태어났다. 오히려 그 것을 통해 더욱 높은 경지로 올라갈 수 있었다.
지배당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다.
여체로 따진다면 여체, 즉 성욕의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성행위 그 자체를 즐긴다면 오히려 인간의 몸은 활력을 찾고 파릇파릇한 생선이 뛰는 것처럼 자연의 기운이 충만해졌다.
그 것은 음과 양의 조화가 절묘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라 창현은 추측했다.
그렇다면 한 명의 여자와 한 명의 남자가 관계를 갖는 것이 맞는 이야기였지만…
‘난 다르지.’
벌써 네 번째 파정.
그렇지만 창현은 아직도 불끈불끈 서 있는 자신의 물건을 보면서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하윽, 창현님!”
지현이 유두에서 번지는 쾌감을 견디지 못하고 비틀 거리고 있었다.
“밑에 내려가서 같이 받아!”
또다시 파정.
아직 자신들의 몸을 다 즐기지도 않았는데도 창현은 다섯 번째 파정을 맞이하려 한다는 것을 지현이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곧 세 여자가 한꺼번에 얼굴을 밀었다.
“흐악!”
“하응!”
“이잉!”
각기 다른 신음 소리였지만 또다시 얼굴에 씨앗들이 두두둑 떨어지는 것을 느끼며 세 여자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창현이 가장 좋아하는 행위라는 것을 알았고, 그 자체만으로도 여자들은 절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럼 이제…!”
윤미가 가장 먼저 엉덩이를 올려 창현의 기둥을 붙잡았다.
“저부터 주인님…!”
“그래.”
창현은 씨익 웃었다.
“정말 토끼 같으십니다.”
“응?”
흔히 토끼는 정력이 약한 동물이기에 찍 싸는 남자를 비유해서 이야기했다.
“하으윽!”
윤미가 그대로 달덩이 같은 엉덩이를 내리며 속삭였다.
“토끼는 한 번 관계를 할 때마다 수백 번의 사정을 합니다. 그 힘을 잃지 않고 계속…계속…그 양도 굉장하고…수컷은 시도 때도 없이 암컷을 범합니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토끼를 하으윽! 플레이보이를 의미하는 하앙, 하으윽!”
윤미가 거대한 가슴과 함께 엉덩이를 부르르 떨고 있었다.
“범벅이 된다는 뜻이네 암컷은?”
“하앙, 네, 네!”
수연과 지현의 눈에 열기가 가득차기 시작했다.
‘범벅….’
‘범벅….’
두 여자 그리고 창현의 위에 올라타 있는 윤미까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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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현이 그렇게 세 여자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쯤 이광길은 대통령과 독대를 하고 있었다.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확인을 부탁했고, 알고 있다시피 이미 언론을 통해 흘러나간 동영상에는 그 어떠한 조작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어요.”
딱딱하게 굳은 대통령의 표정에도 이광길은 여유롭게 등을 기댔다.
대통령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지금 많은 국제사회들이 무인들과 능력자들 중심으로 권력을 재편하고 있는 중이다. 미국 같은 경우는 이미 그 체계가 확실하게 나눠져 있었고, 세계 최 강대국, 그리고 몬스터라 불리는 괴생명체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만큼 능력자들도 많았고, 그만큼 확보하고 있는 그들의 사체나 마나석이라 불리는 요괴의 내단 비슷한 것들도 많았다.
능력자들을 충분히 대우 할 수 있는 자금력도 갖춘 상태에다 권력의 중심부에 이미 그들 집안이 끼치는 영향력이 막대하기에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상태라 볼 수 있었다.
사실 그 것은 대부분의 나라들이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중국이나 북한 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구파일방이나 북한의 무가들 중심으로 국가체제가 발달한 경우였다.
한국은 조금 특이한 경우였다.
재계 인사들이 애초에 문파들이 아니라 정부쪽에 협력을 했고, 먹고살아야 하는 무인들 입장에서는 정부를 상대로 전쟁을 벌일 수는 없었다.
특이한 애국심도 있었고말이다.
이광길의 시대에서 그 것은 변하기 시작했고, 이광길은 선진국들의 체제를 그대로 따라가려 노력했다.
권력의 재편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어렵지는 않은 일이었다.
이미 사회 분위기는 바뀌고 있었다. 일반인들은 자신의 목숨 값을 내놓는 것을 주저 하지 않았다.
생명수당이라 붙는 세금을 내지 않을 순 없는 노릇이다.
모두의 생명이 고귀하기에 액수는 일정하게 붙었다. 그리 크게 부담이 되는 가격도 아니었고, 다른 명목들로 빈부의 격차를 감안해 거둬들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정부 자체 내에서 보유하고 있는 내단은 상당량이었고, 그 것은 곧 재산이었다.
무인이나 능력자를 키우는 곳에 쓸 수도 있었고, 그 자체를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팔 수도 있었다. 또 기업들과 과학자들이 합심해 그 것으로 다른 에너지를 창출하는 일도 할 수 있었다.
더 이상 중동에 짱 박혀 있는 석유 때문에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되었다.
당장 그 것만 계산을 해도 엄청난 예산을 절약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광길이 있었다.
한반도, 정확하게는 남한에 단 두 명 밖에 없는 초절정 고수였으니까.
창현이 새로 등장하기는 했지만, 그는 정부 소속도 그렇다고 어느 문파 소속도 아니었다. 그의 힘이 닿는 쪽으로 힘의 균형이 급격하게 기울 것이라는 사실은 바보도 알고 있는 사실이었고, 이광길은 태극문파와 창현의 갈등을 보고 내심 고소를 지었다.
‘아깝지만 버려야 할 패이지.’
이제 막 초절정에 든 것은 둘 모두 같았지만 이광길은 자신이 두 수 정도 앞선다고 확신했다.
절대적인 내공의 양의 차이가 다르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반쪽짜리 무인의 지대한 착각이었지만 본인의 생각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미국 측에서 무엇을 요구 하고 있습니까?”
“살해 된 인원은 총 12명. 그 중 한 명은 6클래스급 전투형 마법사, 2명은 5클래스 방어전문 마법사 4명은 소드익스퍼트급 검사, 5명은 팔라딘급 검사였어요.”
엄청난 전력이었다. 일개 용병 클랜 소속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만큼. 과연 미국이었고, 그들이 어째서 강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광길 역시 알고 있었다.
절정 고수 한 명은 충분히 죽일 수 있는 전력이었다.
절정이라 할 수 있는 6클래스 전투형 마법사, 그리고 5클래스 방어전문 마법사이면 검기는 가볍게 막을 수 있었다. 거기에 소드익스퍼트급이면 일류급이라 할 수 있었고 팔라딘급이면 이제 막 이류 끝자락이나 일류초입이라는 것을 의미했다.
그런 전력이 윤미 한 명에게 쓸려 버렸다.
‘그 계집은 취해야 하겠어.’
잠시 윤미의 몸을 생각하는 이광길의 눈빛에 한 줄기 욕망이 스쳤다.
대통령은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여자였다. 일반인이었지만 날로 그 자리에 올라간 것은 아니었다.
아버지 시절에도 문파는 존재했고, 역대 대통령 중 그들을 힘으로 찍어 누른 몇 안되는 대통령이었다. 현대식 무기에 고수급들과 연계하여 무기를 개발한 것도 그녀의 아버지였다. 물론, 외국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대능력자용 무기를 개발한 것은 오래 되었지만 그 당시 후진국이라 할 수 있었던 한국에서는 혁명적인 일이었다.
뭐 역사의 평가가 어찌 되었든, 지금의 평가가 어찌 되었든 요즘 시대에 대통령은 말 그대로 직함뿐일 경우가 많았다.
얼굴마담.
대통령은 점점 그 말을 실감하고 있었다.
그 것은 국제적인 흐름이었고, 어쩔 수 없었다.
요괴, 귀, 괴생명체 특히 서양의 괴생명체들이 점점 불어나기 시작하면서 동양 쪽으로 넘어오는 경우도 많아졌다.
그들의 사체, 내단, 마나석이 천문학적인 가치를 지녔으니 경제적 흐름 역시 바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취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무인과 능력자들.
권력의 이동은 당연한 것이고 대통령 역시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하지만…눈앞의 남자는 아니었다.
“미국 측에서는 그 여자와 남자의 신병을 인도하길 공식적으로 요청했어요.”
“뻔히 보이는 수이군요!”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국민을 해쳤다고, 그 막강한 파티를 쓸어버렸다고 처리하기에는 너무나 강한 존재들이었다.
나라를 바꿀 수 있는 존재들이니까.
아주 간단했다.
법에 따라 심판을 하고 미국 소속으로 활동하게 하면 그만이었다.
“단순하군요. 그 마법사는 완전히 미쳐 버렸다고 하니 악질적 범죄로 징역을 무지막지하게 때리고 적당히 회유와 보상을 통해서 미국으로 소속시키겠다는 뭐 그런.”
“그렇겠죠.”
“제가 직접 나서죠.”
대통령은 의외라 생각했다. 이광길이 자신의 권력 재편을 위해 변수라 할 수 있는 창현을 제거 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미국 측에 공식적으로 통보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차피 당한 것은 용병 클랜. 신병 인도는 할 수 없지만, 한국에서 용병 클랜이 스스로 그 여자와 남자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은 막지 않겠다고. 오히려 어느 정도의 도움은 보장하겠다고 하죠.”
내가 먹기 좋은 떡은 남도 먹기 좋은 법이다.
그리고…이광길은 알고 있었다.
내가 먹을 수 없다면 남도 못 먹게 하는 것이 가진 놈들의 특성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그 것은 자신 역시 마찬가지였다.
대통령의 표정이 더욱 굳어버렸다.
“지금…협회장님을 포함해서 한국에는 단 3명 밖에 없는 초절정 고수를 미국 용병 클랜 따위에게 넘기자는 건가요?”
“정확하게는 그들이 처리를 하겠죠. 그들 역시 그 방법 밖에 없으니까.”
“용병 클랜이 그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당장 순위만 보더라도….”
창현은 그 한 번의 전투와 강원도 기운 폭발 사건이후 업데이트된 순위에서 한국랭킹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당연히 윤미 차지였다.
세계적으로 보아도 100위 안에 들었고, 아직 젊은 나이를 생각 했을 때 추후 활동에 따라서 그 순위는 급등할 것이 분명했다.
언뜻 공신력이 없어 보였지만 그 순위 시스템은 셀린이라는 희대의 천재 컴퓨터와 수많은 과학자들, 그리고 마법사들이 협조를 하면서 거의 100%의 정확도를 자랑하기 시작했다.
“용병 클랜 클랜 리더가 잭 칼슨입니다. 모르셨습니까?”
이광길의 입에 비릿한 미소가 스쳤고, 대통령의 입이 벌어졌다.
“그럼 그 용병이….”
“네, 칼슨 용병대입니다.”
“…미쳤군 당신.”
대통령의 입에서 기어이 험한 말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제가 알아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각하께서는 발표나 해주십시오.”
한국은 이렇게 다른 나라와는 약간은 다른 방식으로 권력의 이동이 이뤄지고 있었다.
수연이 알았다면 아마 자신의 할아버지라 할지라도 분노 했을 것이고, 이광길에게 줄을 대고 있는 수많은 기업과 정계의 인물들을 보면서 답답함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욕망이 일렁거리는 눈빛을 뿜어내는 이광길은 몸을 일으키며 짧게 말을 맺었다.
“그 계집은 저희 소속으로 할 수 있을 겁니다. 절정의 끝자락 같으니 굳이 그 놈을 끌어들이지 않아도 정부의 힘은 훨씬 강해질터이니 각하께선 너무 걱정하지 마십쇼. 발표는 1시간 뒤에 하도록 하죠. 그렇게 조치해두도록 하겠습니다.”
독재자.
어쩌면 어렸을 적부터 보아왔던 모습이었지만 대통령은 생소한 느낌에 몸을 떨었다.
입술을 질끈 깨물어 보았지만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이광길의 말을 따르는 것 밖에는.
============================ 작품 후기 ============================
해가 중천에 떠 있으니..ㅋㅋ
토끼는 진짜 쩐대요.
앞으로 토끼 같은 놈이라는 말은 칭찬입니다.
3초에 한 번씩 수백번 사정하는 수컷.
시도 때도 없이 덮치는 수컷.
암컷이 시도 때도 없이 임신 한답니다..
추신.
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본 장면과 관계하여 현정부와 지난 날의 역사에 대한
작가의 의식 등등을 언급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허구인 소설입니다.
현실이 아니고, 작가는 부끄럽지만 정치 참여는 투표에만 참여하는 평범한
소시민임과 동시에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에 정치에 대한 폭 넓은 지식,
투명한 통찰력 같은 것은 갖추지 못했습니다.
그저 소설 속에 재미를 위한 한 장면이라고 이해하고 넘어가주셨으면 합니다.
독자분들 역시 그렇게 받아들이실 것이란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노파심에..
제가 원래 성격이
좀
소심해요...상처 쉽게 받는다능
여리다능
우리 두령이 붙잡고 운다능
악플 받았다고 징징댄다능.
...ㅈㅅ 연참 했으니 귀척은 용서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