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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마, 현대 재림기-118화 (118/170)

< -- 118 회: 집 주인 혈마 -- >

일본 복구에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소요되고 있었다. 한국 정부가 나서서 한혈문을 도와주고 있는 입장이었다. 많은 기업들이 일본으로 진출을 하면서 황폐화된 그 곳에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정부 측도 한혈문 제 1 지부가 되어버린 일본이 한국의 식민지나 다름이 없었기 때문에 추후를 생각해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었다.

통일과는 조금 다른 문제였기 때문에 국민들 상당수 역시 오랜만에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고 나섰다.

사실 대통령은 창현의 눈치를 보아서 한 행동이었지만, 국민들이야 한혈문 제 1 지부를 빠르게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의 정책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것이 국익에 이익이 되고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만큼 경제 성장이 이뤄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당연히 지지를 했다. 말로만 떠드는 것이 아니라 몸소 실천 하는 것에 목말라 있는 국민들이었고, 창현이 친일파 후손 국회의원들과 그들을 후원하고 있던 기업인들을 전쟁이라는 명분하에 모두 정리를 해버렸기 때문에 국회는 간만에 보람찬 일로 활기를 띠우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창현의 지지율을 설문하는 조사기관까지 생기는 실정이었고,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 창현은 엄청난 지지율을 받고 있었다.

한 나라를 식민지화 해 버린 남자!

그 것도 오랜 숙원이었던 일본이었다.

그로인해 남북관계 역시 묘하게 흘러가고 있는 중이었다.

창현의 소속은 어쨌거나 대한민국이고 한혈문이 커갈수록 한국의 힘이 커간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가뜩이나 국방력에서 밀리고 있는 실정이었지만 고수의 수로 근근이 버티고 있던 북한도 슬슬 한국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일본이 거의 황폐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옛 영광을 찾는 것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인구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고, 경제 역시 기존의 일본의 이미지와 신뢰도가 있으니 무너진 산업기반만 회복을 한다면 충분히 지난날처럼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 분명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그 것이 일본이라는 나라가 아니라 한혈문 소속이라는 것이 북한이 긴장 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비단 북한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이목이 한국에 쏠리는 것은 당연했다.

한혈문이 마냥 성장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동안 한혈문의 가장 문제점은 바로 인력난이었다.

수 많은 지원자들이 있었지만 사람을 가려 뽑았기 때문에 정작 각주급의 간부들은 여전히 창현의 측근이 도맡고 있었다.

“일본의 무인들은 어떻게 하실 거예요?”

“정부 기관…즉 행정 기관 역할을 수행할 인원들은 그대로 둔다. 지부라고 하지만 그 곳은 나라였던 곳이니까. 하지만 10 대 가문을 비롯한 모든 일본 무인들의 무공은 폐하고, 반항하는 자들은 전부 도륙한다.”

수연은 침묵했다.

그 침묵의 의미가 무엇인지 창현은 알고 있었지만 그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한 나라를 정복한 일이야. 분란의 씨앗은 그대로 두어서는 결코 안 되지. 뿌리 채 뽑아 버려야한다. 그 것이 내 뒤통수를 온전히 지키는 일이니까. 그 일은 오소리와 윤미에게 맡기도록 하지. 오소리와 요각 인원들에게는 피와 영력을 취하는 것을 허락한다고 해.”

“그들의 가족도 있을 것이고…일본 여론이 그렇게 잠잠하게 넘어갈리 없어요.”

수연은 반항을 하는 것이 아니라 창현에게 충고를 하는 것이었다. 창현의 생각은 너무 고대적이었다. 아니, 설사 고대 전쟁에서 한 나라를 정복했던 일이 벌어졌다 하더라도 창현과 같이 근본적인 말살은 하지 않는 것이 정석이었다.

창현은 고개를 저었다.

“양민의 절반이 넘게 죽었어. 국토 역시 오십 프로 이상은 황폐화가 되었지. 그 탓이 그들은 일본 무인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해야 해. 더 이상 자주적인 국가가 아니라 한혈문 소속의 지부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끼게 해줄 필요가 있다. 그 것이 추후에 그들을 다스리는데 많은 도움이 될 테니까. 물론 무공을 익히지 않은 일반인들은 살려준다. 그렇지만 일반인들 무인의 가족이면 단전을 폐하도록해.”

무공을 익힌 일반인의 단전을 폐한다면 죽지는 않았지만 영원히 무공을 익힐 수 없는 몸이 되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 보다 허약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었고.

“10대 가문을 비롯한 역사가 있다고 여겨지는 가문들은 모두 정리한다. 일본 무인의 존재는 더 이상 필요가 없다는 것을 만 천하에 알려야지. 일본은 그 이외의 모든 것들을 한혈문에게 바치는 것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아. 가령 그들이 가지고 있던 세계의 인맥들을 비롯해 여러 가지 재산과 기술들이지. 그 것을 한국에 싼 값에 파는 형식으로 기업에 넘기면 복구 자금도 어느 정도 마련이 될 것이 분명하니까.”

당연했다.

한국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 틀림이 없었다. 그리고 그 것은 고스란히 한혈문의 자금으로 들어간다.

어쨌든 일본은 한혈문 지부이고, 복구자금은 명목상 한혈금이 전부 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종 구호 기구에서 파견한 물품들은 그래서 꽤나 도움이 되었다.

“구호 물품도 조만간 끊길 거예요.”

“예상했던 일이야. 일단 설난이 제공하는 정보 값을 올린다.”

“…주인님?”

“그 세계에는 독점이라는 개념이 있지. 설난이 독점하고 있는 정보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야. 그들은 알면서도 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자금을 다시 지부를 재건하는 것에 쓰도록 해. 그 것만 해도 숨통이 상당히 트일테니까. 무인들을 제외한 일반인들에 대한 지원을 전폭적으로 해라. 너무 공포 분위기만 조성하는 것은 좋지 않으니.”

“…네.”

수연은 새삼 창현이 가만히 앉아 있으면서도 많은 것을 보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럼 그렇게 처리 하도록 할게요. 요각 각주와 감찰각 각주를 들라고 할까요?”

“그래.”

수연이 가볍게 고개를 숙이며 종종 걸음으로 근정전을 나서고 있었다. 지금 한혈문 인원들 중 가장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단연코 수연이었으니, 가장 중요한 몇 가지만 창현에게 허락을 받고 나머지는 창현이 준 권한으로 임의로 처리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 것이 각주라는 위치의 간부들의 권력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지만 창현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그들의 충성은 절대적인것이기 때문이다.

곧 윤미와 오소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내각 각주에게 대충 들었겠지?”

관광객들이 근정전 내부를 구경하고 있었지만 창현은 전혀 상관 하지 않았다. 정말로 중요한 일들은 전음을 이용하거나 창덕궁 후원에서 처리를 하고 했었고, 이 곳은 스케줄 상 낮에 업무를 소화하는 곳이기에 대부분 공개적이었다.

“그렇습니다 문주님.”

“요각을 배려 해주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주인시여.”

창현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기존에 있던 일본 정부는 무인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들의 권력 체계가 10 대 가문에서 비롯되었으니까. 기존 총리였던 인물을 이용해서 정보를 받고 모조리 말살하도록 해.”

학살 명령!

무척이나 잔인했지만 창현은 전혀 망설이지 않았다.

“왜, 너도 거부감이 드는가?”

그들은 요괴였다.

오소리는 아니었지만, 윤미는 오랜 세월 동안 이 땅에서 살아 온 요괴였다. 일제 강점기 시절에도 그녀는 그저 세상일에 끼어들지 않고 남자만 잡아(?)먹었을 뿐이었지 그들의 행태를 눈으로 직접 보았다.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그 시절도 무인이 있었지만 일본은 일반인이었던 사람들조차 학살했다.

죽이는 것보다 더 심한 행태도 있었다.

가령 위안부라던가, 생체 실험등이 그 예였다.

창현이 깔끔하게 무인들을 죽이고 그들의 가족들은 더 이상 무공을 익힐 수 없는 몸으로 만드는 것에 전혀 거부감을 가지지 않았다. 오히려 윤미는 창현이 자비롭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닙니다.”

윤미의 눈빛에서 창현은 그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오늘 따라 그녀가 무척이나 아름다워 보였다.

“…뭐 일단 나도 같이 가야겠군. 그 총리라는 인물도 한 번 직접 만나봐야 하니까.”

“비행기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오소리는 요각 인원들에게 직접 나의 말을 전하도록.”

오소리는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동이각, 일도각 순으로 전력을 나눌 수 있다면 마지막이 요각이었다. 그렇지만 이 번 일로 요각의 전력은 크게 향상 될 것이다.

“용신의 눈치가 보이지 않겠습니까?”

용신이 말을 못한다 뿐이었지, 그는 가장 강한 괴생명체였고, 그 외모의 특성상 꼭 요각으로 분류를 해야할 것만 같았다. 늘 근정전 뜰에서 일광욕을 하는 것이 그의 취미이고 특성상 욕심이 전혀 없지만 요각 인원들에게 인간의 피와 영력을 정화 시켜주는 것이 그였다.

정작 자신이 그 것을 흡수한다면 그 역시 한 단계 더 높은 등급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

그 정도의 욕심은 있었지만 용신은 크게 불만을 표하지 않았다.

“자신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 할 거다. 나를 제외하고는. 나를 만나기 전에도 악독한 술법이 아니었으면 술법문에 소속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지.”

“그렇긴 합니다.”

“아마 그 것도 머지않아 깨질 거야. 내가 알기로는 S급 이상의 괴생명체는 서양 쪽에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니까.”

“네.”

윤미는 곧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비행기가 준비되었다는 보고를 받았다.

창현은 대통령보다 더욱 좋은 비행기를 가지고 있었다.

한혈문의 재력은 이미 한국 정부를 넘어선지 오래였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복구에 드는 막대한 자금을 댈 수 있었던 것이다. 기존에 중소 기업체들이었던 곳들이 엄청난 성장을 하면서 대한민국에서 손 꼽히는 대기업이 되었고, 그들이 대는 후원자금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가장 근본적인 것은 역시 설난이 벌어들이고 있는 돈이었다.

각국의 정부는 정보를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여러 국가들은 분명 괴생명체의 사체와 마나석을 필요로 한다. 그 것은 획기적인 산업 상품이었기 때문이고, 무인들에게도 엄청난 값에 팔려 나가기 때문에 대기업들은 모두 그 사업을 취급하고 있었다.

그래서 용병 클랜들이나 사설 클랜들이 그들의 의뢰를 받아 오지에 살고 있는 괴생명체들을 잡으러 다니는 것이다.

하지만 국가 안보에 위험이 되는 괴생명체들이 있기 마련이었고, 그들의 특성은 본능에 의지를 하기 때문에 전혀 예측 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설난은 그 고민을 가장 쉽게 해결해주기 때문에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막는 방법은 그녀의 정보를 사는 것이었다.

그 돈이 기존에는 한국 정부라는 약한 곳이기에 싼 맛에 사들였지만 이제는 한혈문이라는 막강한 단체에 소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부르는 돈으로 줄 수밖에 없었다.

“가지.”

그래서 비행기 하나쯤은 창현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오랜만에 자동차로 가보고 싶군.”

창현의 눈빛에 들어 있는 욕구를 읽어낸 윤미는 살짝 얼굴을 붉혔다.

“준비하겠습니다.”

경복궁 앞에 리무진 한 대가 대기하고 있었고, 곧 창현과 윤미가 모습을 드러내자 많은 관광객들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마치 어떤 스타라도 대하는 것 같았다. 외국인들이 그랬고, 한국인들은 창현에게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위인전에서나 볼 법한 활약으로 세계 어디에서든 ‘한국인’ 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대접을 받게 만든 인물이었으니까.

창현이 그들에게 가볍게 답례를 해주고 윤미의 손을 잡고 리무진에 올라섰다.

운전석으로 통하는 곳은 당연히 막혀 있었고, 곧 차는 부드럽게 출발했다.

침대 못지않은 좌석에 창현은 윤미를 곧바로 눕혔다.

“주인님!”

윤미가 곧 들뜬 신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터질 것 같은 하얀 와이셔츠를 창현은 거칠게 뜯어내었다. 곧 폭유가 벌렁 하며 모습을 드러냈고, 어느새 흥분한 듯 유두는 빳빳히 서 있었다.

여자들 중 가장 거친 것을 좋아하는 윤미였다.

준비되어 있는 로션을 불기둥에 바른 창현이 곧바로 윤미의 거대한 가슴 가운데에 집어넣고 있었다. 윤미가 혀를 삐죽 내밀며 곧바로 그 것을 핥아 올리며 신음을 내뱉기 시작했다.

“하윽! 주인님!”

창현은 그대로 윤미의 정장 치마를 들어 올리고 있었다.

두 번째 일본 원정길이었다.

============================ 작품 후기 ============================

접었던 사열 형을

다시 롤의 세계로..고수에게 도움을 받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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