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자의 성공 투자법-461화
(461/529)
회귀자의 성공 투자법-461화
(461/529)
이제 2라운드가 시작된다고 알림과 함께 주인공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며 2화가 끝났다.
원래는 2화 단위로 보고 휴식을 하기로 했지만, 코리 덩컨이 말했다.
“그냥 바로 3화 이어서 보는 게 어때요?”
로저 스미스는 재촉하듯 말했다.
“어서 다음 편 틀어 봐.”
2라운드부터는 도망칠 수조차 없는 섬에서 진정한 생존게임이 시작됐다. 총 7라운드까지 살아남으면 300억의 상금을 나눠 받을 수 있다.
다들 살아남기 위해 동맹을 맺고 배신을 벌이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박한수는 금발머리 소녀 연희와 말을 더듬는 창식이, 그리고 사무엘이라는 외국인을 만나 힘을 합쳤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참가자들은 점점 죽어 나갔다.
스토리와 연출은 1회차 때 본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CG는 이전보다 훨씬 화려해졌고,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장면들도 등장했다.
내 입장에서 가장 크게 달라졌다고 느낀 건 연희의 배역.
원래 이 역할을 맡았던 주보경은 세븐 라운드 출연을 계기로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유가 그 역할을 맡았다.
어떻게 보면 지유가 그녀의 배역을 가로챈 셈.
주보경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누가 지유를 그 자리에 꽂아준 것도 아니고 본인 실력으로 따낸 거니 어쩔 수 없겠지.
연희는 드라마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창을 구르고, 싸움을 벌였다. 그러다가 결국 자신을 죽이려 달려든 상대를 죽였다.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밤에 몰래 오열하며 괴로워했다.
난 지유를 떠올렸다.
그 작은 몸으로 정말 열심히 했구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