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효명세자와 함께하는 조선 생활-73화 (73/345)

< 8장 - 서원 혁파 (1) >

순조는 서양에 다녀온 적이 없으니 회사와 주식이라는 제도에 대해 명확하게 알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저 부유한 자들 여럿이 모여 돈을 내고 상인을 부리는 제도라 생각할 뿐이었다.

이후 여러 공치사와 정책에 대해 논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벌써 해가 저물고 있었다. 석 달 만에 돌아온 집에서는 아내가 은찬이와 함께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낭군님께서 머나먼 길을 무사히 다녀오셔서 참으로 기쁘기가 이를 데 없습니다. 은찬이는 그 동안 무럭무럭 자라서 낮밤을 잘 가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고생이 많았소. 그간 내가 없어서 불편한 점은 없었소?”

은찬이는 나를 보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손을 허우적거렸다. 그 자그마한 손으로 내 손가락을 잡으니 얼마나 뿌듯한지 그 동안의 피로가 모조리 씻겨나갔다.

백일을 앞둔 은찬이는 그동안 부쩍 자라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방긋 웃어댔다. 아내는 은찬이를 받아들기 전에 책을 가져와서 조심스럽게 말했다.

“불편한 점은 없었고 오히려 좋은 점이 많았습니다. 주상전하께서 여러 성은을 내려주시고 영길리의 사람들도 육아법에 대한 제안을 하였습니다.”

“영길리의 사람들이 육아법에 대해 제안을 하였다고?”

“로버트 리스턴을 따라서 이 나라에 온 채버스라는 의사가 조언을 하였습니다. 낭군님과 함께 읽기 위해 남겨두었는데 이를 따르면 아이들을 잘 기를 수 있을 것이라 하더군요.”

기억을 되새기니 로버트 리스턴이 조선으로 올 때 조수 역할을 자처하던 경험이 적은 의사였다. 아내와 함께 서적을 읽으려 아무 페이지나 펼쳤는데 너무나 끔찍한 내용이 있었다.

[설탕과 채소는 아이들의 발육에 불건전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먹이지 말라.]

[양파와 마늘은 독이니 아이도 어른도 절대 먹지 말라.]

“이런 방식으로 아이를 기를 수 있다는 말입니까? 영길리는 대체 어떠한 나라입니까?”

“이 제안을 따르면 은찬이를 짐승만도 못 한 사람으로 만들 것 같구려. 지옥에서나 논할 수 있는 주장이니 절대 따라하지 마시오. 사람이 어찌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단 말이오.”

이 서적을 따라 아이를 기르면 결과는 참혹할 것이 분명했다. 맛이 없는 수준이면 나은 편이지 영양 불균형으로 제대로 된 아이로 성장하지도 못 하리라. 아내는 한숨을 쉬면서 다른 선물을 보여주었다.

“얼마 전 영길리에서 디킨스라는 분이 서적을 보내왔습니다. 조선의 글로 번역된 무지고아(霧都孤兒 - 안개 도읍의 고아) 라는 책인데 혹시 아시는지요?”

“디킨스가 최근에 출간한 책이라면 올리버 트위스트로군. 필체를 보니 디킨스 그 친구의 필체가 맞는데 언제 이 나라의 글을 배운 것인지 모르겠어.”

작년에 출간된 올리버 트위스트는 이미 완독하였다. 본래 역사의 내용과 달리 올리버의 조력자로 조선의 유학생 두 명이 추가되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반면 작품 대신 찰스 디킨스가 변했다. 한글을 배워서 스스로 집필한 올리버 트위스트를 번역하여 필사본을 전해준 것이다. 책 말미에는 디킨스가 남긴 글이 적혀 있었다.

- 조선의 유학생들을 통해 조선의 글을 배우고 번역하여 제가 직접 쓴 필사본입니다. 다른 원고는 출판사에 넘겼으니 조만간 조선에서도 제 작품이 유행할 것을 기대하겠습니다.

끔찍한 책을 보고 세기의 명작의 필사본을 보게 되니 영광이 따로 없었다. 초판본도 아닌 세상에 둘도 없는 찰스 디킨스의 한글 필사본이 아닌가.

디킨스가 앞으로 어떤 작품을 쓸지는 몰랐지만 나도 기대에 부응해야 하리라. 이후 넉 달 동안 청나라와의 교역을 조절하는데 생각 외의 사태가 벌어져서 순조와 논의를 하였다.

“쌍성자 일대에 청나라 팔기군이 삼백여 명이나 난입하였는데 기강이 해이하고 마적과 다를 바가 없어 단숨에 격멸 당했다네.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자리에는 사단장을 포함하여 기병들을 가르치던 교관들까지 포함되었다. 나야 청나라의 진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말이 안 된다는 듯이 의견을 내놓았다.

“말이 안 되는 일이 아니옵니까? 마적들이 죽을 위기에 처하니 자신을 팔기군에 소속되었다고 논한 것이 분명하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어찌 이런 일이 벌어지겠사옵니까?”

“하오나 마적이 신분을 속였다 하면 앞뒤가 맞지 않사옵니다. 이렇게 상세한 정보는 정말 군문에 소속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옵니까?”

“나 또한 같은 생각이라네. 대체 이런 군대로 어떻게 나라를 다스리는지 모르겠군.”

이미 청나라 조정에는 가짜 장계가 올라갔을 것이며 임칙서도 이 장계를 신뢰하여 별달리 의심하지 않으리라. 반면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순조는 한숨을 쉬며 말하였다.

“그렇지 않아도 병졸을 훈련시키는데 예산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데 이렇게 부패한 나라를 상대로는 필요 없는 돈이 아닌가. 사단의 창설을 중단함이 어떨까 싶네.”

“전열보병만 따져도 한 해에 스무 냥에 가까운 훈련비를 소모하니 허리가 휘어질 지경이옵니다. 이미 군문에 들어가는 예산이 천만 냥에 육박할 지경이옵니다.”

“신 박현상 아뢰옵니다. 아직 청나라의 군대 중 일부만 부패한 정황을 확인하였을 뿐 모두가 부패하였다는 정황을 확인하지는 못하였사옵니다.”

옳은 말이지만 여기서 멈추면 만에 하나 정신을 차린 청나라를 상대하며 고난을 겪다 무너져 내릴지도 몰랐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곱아가며 말하였다.

“이 나라가 청나라를 상대로 승리하려면 북경을 함락하고 협상을 하여야 하옵니다. 이를 위해서는 북경의 중앙군과 요동의 팔기군 그리고 길림의 팔기군을 상대함이 마땅하옵니다.”

세 개의 군대 중 하나가 무너져 내렸다고 남은 두 개도 무너졌다고 보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순조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번 상황을 정리하였다.

“옳은 말이지. 세 군대 중 하나가 부패하였으니 이는 좋은 일이지만 남은 두 군대가 있으니 훈련을 늦출 수는 없는 법이네. 다만 전략을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군.”

본래 전략은 의주에서 군을 양분하여 길림성과 요동을 타격하고 합류하여 북경으로 향하는 것이었지만 이 전제가 수정되는 선에서 끝났다.

마적 수준의 길림의 팔기군을 무시한 채 심양을 공격하고 북경으로 내려가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물론 그루시의 의견을 받아들인 프랑스 교관들은 투덜거리며 말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놈들을 상대로 너무 힘을 빼는 것 아닙니까?”

“그야 상식은 죽은 지 오래이지만 제가 보고 있는 그림은 좀 더 큰 그림이라서요.”

상황을 보아하니 러시아의 니콜라이 1세는 소극적으로 기병을 추가하는 선에서 지원을 끝낼 것 같았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대규모 지원을 실시하리라.

다만 영국이 다른 나라의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지도 몰랐다. 이제 개전까지 1년이 조금 넘게 남았으니 그때까지 무슨 일을 할지 기대라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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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4월의 논의는 작년의 작황과 가장 민감할 곡물 시세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효명세자는 개회를 선언하며 자리에 앉았고 가장 먼저 서유구가 보고를 올렸다.

“근래에 들어 삼남지방을 기준으로 쌀 한 섬의 가격이 신냥으로 넉 냥 하고 일곱 푼으로 내려갔사옵니다. 보릿고개임에도 도성을 기준으로 다섯 냥 서 푼의 가격이 형성되었사옵니다.”

“참으로 좋은 일이 아닐 수 없구려. 백성들이나 조정에서 일하는 관료들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나쁜 일이 되어버린 사람도 있기는 하지.”

“실로 그러하옵니다. 땅을 놀려 돈을 버는 지주들은 점차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서유구가 효명세자의 대답을 듣고 제법 고민을 하며 답하였다. 본래 보릿고개 시기의 쌀 한 섬, 약 89kg의 평균 가격은 신냥 기준으로 6냥 정도이다. 반면 지금의 시세는 안정적이었다.

이는 조선이 정상적인 나라로 돌아간다는 신호였다. 기존에는 삼정의 문란으로 농민이 야반도주를 하고 화전민이 일으킨 산림훼손이 자연재해를 가중시켰다.

문제가 하나씩 해결되며 다이토 제도에서 가져온 인광석이 비료로 뿌려지니 생산량이 급증한 곡식이 보릿고개에도 어느 정도 남는 실정이었다. 관료들 모두가 이런 사실을 알고 있으니 서유구는 이야기를 정리했다.

“백성들의 삶이 나아지고 있으니 실로 다행이옵니다. 한 결의 땅에서 농사를 지어 마흔 석에 가까운 쌀을 거두고 다시 겨울동안 농사를 지어 스무 석의 잡곡을 거두고 있사옵니다.”

“그 정도면 배불리 먹고 살고 남는 곡식으로 가축을 기르거나 시장에 내다 팔아 돈을 거둘 수 있으니 참으로 다행이오. 다만 지주들의 불만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으니 염려가 되는군.”

“새로운 공법으로 이득을 거두었으면서 욕심이 지나친 일이옵니다. 그렇다 하여도 사람은 본래 욕심을 가지는 법이니 순리에 거스르는 일은 아니옵니다.”

쌀의 시세가 내려가며 조금씩 손해를 입는 계층은 지주들이었다. 인산 비료 투입으로 생산량이 평균 35%가 증가하였고 세금을 제하면 10% 정도의 이득을 거둘 수 있었다.

처음에는 손해 없는 장사라 생각하고 응했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쌀을 기준으로 한 곡물 가격이 15%나 떨어지면서 생산량은 높아졌는데 돈으로 환산하면 조금 손해를 보는 격이다.

그나마 이런 손해는 평범한 일이다. 아직도 은결과 같이 비료를 쓸 수 없는 땅을 가진 부류는 상대적인 작황 감소와 곡물 가격 저하로 인한 이중고를 겪고 있었다.

이러한 사람들은 대부분 서원과 향교에 속해 있었다. 효명세자는 보고를 마친 서유구를 보면서 최근에 들어온 상소문을 하나하나 지목하면서 말했다.

“서원에 속한 서원전과 향교를 뒷바라지하는 향교촌의 토지에도 비료를 공급해달라는 말이 있다네. 지금까지는 새로운 공법을 무시하였으면서 이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지.”

“실은 제가 속한 종가의 사람들도 서신과 선물을 보내며 청탁을 요청하였사옵니다.”

“이미 세금을 내지 않으려 하여 새로운 공법을 받아들이지 않은 자들이 아닌가? 이들이 서원전과 향교촌의 토지를 내놓는다면 모를까 그 이전에는 허락할 수 없네.”

효명세자의 다음 정책은 서원을 철폐하고 향교의 권리를 빼앗는 것이었다. 효명세자는 지금까지는 눈감아 주었지만 더 이상은 눈감아줄 수 없다는 듯이 말하였다.

“근래에 들어 익문사에서 가장 많이 들어오는 정황이 무엇인지 아는가? 백성들에게 주어진 비료가 서원전에 들어간다는 말이라네. 아무래도 서원을 단속해야 할 것 같군.”

“하오나 전국의 서원은 이미 육백여 개가 넘어갔사옵니다. 이는 지금까지 보여주신 뜻과 다르니 지극히 어려운 일이옵니다.”

서유구가 말한 것은 틀린 말은 아니었다. 서원 철폐는 부패한 서원이라 하여도 지금까지의 정책과 다르게 지방 유생들에게 일방적인 손해만 강요하는 행위였다.

효명세자의 정책은 양반계층과 이득과 손해를 교환하는 정책으로 반발을 줄였다. 반면 지금처럼 지주계층의 손해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저런 공세를 취하면 반발이 생길 수 있었다.

“영조대왕께서도 서원을 조사하여 사사로이 만들거나 위패를 거듭 봉안한 서원을 훼철(毁撤)하지 않았는가. 주상전하께 뜻을 알려 이러한 서원들을 혁파할 예정이네.”

반발을 억누를 방법이 없으니 효명세자도 강한 수를 둔 것이다. 전쟁을 앞둔 시기라 국론이 분열될지도 모르니 아마 모든 일을 단숨에 처리하려는 것 같았다.

다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섣불리 말을 하지 못 했다. 청나라와의 전쟁에서 이기건 지건 국력이 소진될 것이며 서원의 혁파는 최소 오 년 정도 미뤄질 것이다.

오 년 동안 부패한 서원을 내버려두느니 조금 무리하더라도 지금 혁파하려는 생각 같았다. 그러니 순조가 했던 제안을 되새기며 효명세자에게 말하였다.

“우선 옥석을 가리시옵소서. 익문사를 통하여 부패한 서원을 조사하고 검리원의 관원을 파견하여 철저히 다스리시옵소서. 서원의 절반은 스스로 문을 닫을 것이옵니다.”

“이미 그러한 준비를 마쳤네. 이백여 개의 서원에서 정황을 확인하였고 박규수가 말하기를 사백여 개의 서원은 이러한 방식으로 훼철할 수 있을 것이라 하더군.”

지금도 각지의 서원을 단속할 박규수가 얼마나 고생하고 있을지 눈에 보이는 것 같았다. 이미 옥석을 가려 놓았으니 다음 제안을 시작하였다.

“올바른 서원에는 보상을 내리는 것이 좋을 것이옵니다. 각 서원에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였을 것이니 서로의 자본을 모아 회사(會士)를 구성할 기회를 주시옵소서.”

“서원에 모인 지역 유지들의 힘을 모아 회사를 만들라 하였는가? 이는 영길리를 비롯한 서역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긴 하지. 다만 상업에 능한 사람이 없으며 천대시하지 않던가.”

이 시대의 양반계층 대다수는 상업은 천한 것이라 인식하였다. 효명세자조차도 영국에 다녀오고 눈이 뜨여서 괜찮은 것이라 생각할 수준이니 다른 사람은 아직도 천하다 여긴다.

자본가들이 공장을 설립하여 정부의 부담을 덜어내는 흐름이 조선에서는 일어나기 힘들었다. 그러니 이런 흐름을 만들기 위해 효명세자에게 제안을 하였다.

“서역에서는 회사를 구성할 때 현장에서 일하는 상인들이 이사들이 투자한 돈을 바탕으로 회사를 설립하옵니다. 이사들은 오로지 투자 자금에 대한 이득을 배당받을 뿐이옵니다.”

“결국 천한 상인들에게 돈을 주어 이윤을 탐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상인은 천한 신분이 아니고 물산을 돌게 하여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지만 이를 아는 사람은 적지.”

“손 하나 움직이지 않고 이득을 받을 것이라 하면 거절할 사람이 없을 것이옵니다. 이미 도성의 사람들은 상인들에게 출자하여 이득을 나누어 받고 있사옵니다.”

지금 조선에서 설립해야 할 공장은 너무 많아서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다. 조정 예산이 아무리 많아도 한계가 있으며 결국 비대한 정부가 되어 효율성이 저하된다.

그러니 서원에 들어가던 예산을 정부에서 지급하는 출자금으로 삼고 각 지방 유지의 자본을 합쳐서 유지들이 이사 자리를 역임하는 회사를 설립한다. 이후 공장을 만들거나 상인을 고용하는 방식이다.

비율이야 얼마가 되었건 정부 출자금이 들어간 순간 회사의 재정 관리는 모두 조정에 들어가는 셈이다. 효명세자는 내 제안을 듣더니 한참을 고민하고 말하였다.

“여러 공장을 설립하려 하였지만 조정의 관료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 난항을 겪고 있었지. 서원을 중심으로 자본이 들어오면 이러한 문제는 해결할 수 있겠군.”

“하오나 박현상의 주장이 모두 옳은 일은 아니옵니다. 영길리조차도 각 지방의 공장은 제대로 관리하지 못 한다고 시인하였는데 각 서원에서 출자한 공장을 관리하는 일은 한없이 힘들 것이 아니옵니까?”

“조정에서 출자를 하였는데 조정의 사람이 공장을 시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그러한 문제가 일어나면 철저한 법으로 다스리면 될 일이니 염려하지 말게.”

효명세자는 한 번 해보자는 시선을 보내왔고 영국에 다녀왔던 사람들은 나를 중심으로 뭉쳐서 서원의 법인화와 회사 설립에 대한 고안을 시작하였다.

일이 잘만 풀린다면 청나라의 무제한에 가까운 시장을 민간 자본을 통해 개척할 길이 열리리라. 내가 사람들과 고안을 하는 와중에도 하루 당 네 개의 서원이 단속 당해 자격을 상실하고 있었다.

작가의말

지금 제안하는 방식은 정부 지원금의 형태로 혜택을 제공하여 제대로 된 서원을 중심으로 뭉친 회사를 설립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다른 형식으로 조정의 지원을 받게 되어 기뻐하겠지만 세금을 피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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