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화 말을 받아들이는 위치가 다르다
한진영은 주변을 한번 살핀 뒤 들고 있는 상패를 번갈아 바라봤다.
그리고 자기를 향해 들이민 마이크에 입을 대고 모든 사람이 궁금해하는 답을 이야기했다.
“일 년을 모두 예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분기를 예상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고…… 반기. 좋습니다. 반기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은 한진영의 입에 집중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최석영.
정확한 지수 예측과 상황판단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었다.
그래서 전문가 중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
최석영은 그저 한진영의 입술과 혀 역할을 하기만 할 뿐 모든 것은 한진영의 머리에서 나온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그런 한진영이 예상을 이야기한다니 모두 숨죽이며 한진영의 입에서 나올 말을 기대했다.
“2,000을 중심으로 한 횡보장. 저는 상반기까지는 지루한 횡보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루한 횡보장? 벌써 횡보장에 들어선 지 석 달이 넘어가는데 앞으로 여섯 달을 그렇게 더 횡보한다는 말입니까?”
한진영의 말을 녹음하던 기자 중 하나가 한진영을 향해 질문했다.
한진영은 질문이 나온 곳을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2,000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니까요.”
“2,000에 대한 확신이요? 무슨 확신 말입니까?”
이번에는 다른 기자가 질문을 던졌다.
한진영은 고개를 돌려 질문을 던진 기자를 향해 친절히 설명했다.
“2,000만 가면 무너져 내리는 경험을 수 차례 한 시장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2,000에 대한 공포가 담겨 있는 상태이지요. 믿음도 부족하고요. 이런 자리를 장악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그게 반년이나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네. 반년. 그조차도 희망적으로 봤을 때 반년인 겁니다.”
“그럼 반년 뒤에는 확보한 2,000을 딛고 올라서서 상승장이 또 펼쳐지는 건가요?”
“그건 그때 가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벌써 하반기 시장을 이야기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이른 감이 있으니까요.”
한진영은 연속하여 건넨 질문들에도 귀찮은 티 하나 보이지 않고 모두 대답했다.
“그럼 지수에 이어서 또 하나 질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이 얼추 끝나가는 모습을 보이자 사회자가 다시 나서서 한진영을 향해 질문했다.
“그럼 관심 있게 봐야 할 종목은 무엇인가요?”
“종목이요?”
“네. 하락장에서도 상승하는 종목은 있기 마련 아닙니까? 횡보장도 마찬가지고요. 어떤 종목 혹은 어떤 업종을 관심 있게 봐야 하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종목이라…….”
한진영은 사회자의 말에 가만히 생각에 잠겼다.
사람들은 지금 질문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지수에 대한 예측은 뷰의 관점이기 때문에 이야기할만하지만 종목은 대외비와 마찬가지기에 섣불리 이야기하기 어려운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들 이쯤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생각하여 녹음기를 거두려 할 때 뜻밖의 상황이 펼쳐졌다.
“저는 화장품 관련주들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말이 한진영의 입에서 나온 것이었다.
“화장품 관련주요?”
사회자도 뜻밖이었는지 한진영이 했던 말을 반복하여 내뱉은 후 다음 말로 어떤 질문을 건네야 할지 몰라 했다.
한진영은 그런 사회자의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야기를 계속 이어갔다.
“현재 중국에서 국내 화장품에 관련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에 뷰티 관련 관광객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고요. 이에 적극적으로 중국에 관심을 가지고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 위주로 관심을 가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뷰티? 중국? 화장품?”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봤다.
아무리 그들이 트레이딩 파트에서 물러난 지 오래됐거나 기업 운영 파트에 특화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주식시장의 흐름까지 모르지는 않았다.
그들이 알고 있는 화장품과 같은 뷰티 산업은 내수주로 분류되어 수출과는 거리가 먼 업종이었다.
그래서 엉덩이가 무거웠으며 시장이 침체기에 빠졌을 때 시장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업종으로 분류되었었다.
수출과는 거리가 먼 업종이었다.
그러나 한진영은 차분한 목소리로 화장품 업종이 이제는 내수주에 시장 방어형 자리에서 내려올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게 한참을 설명한 한진영은 질문까지도 받아 친절히 대답해줬다.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은데…… 여기서 마무리하시죠.”
약 30여 분의 시간이 흐르자 한진영은 사회자에게 이쯤에서 마무리하자는 눈치를 줬다.
사회자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오늘 와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 후 남은 시간은 자유롭게 연회를 즐기면 된다는 말로 시상식 자리를 마무리했다.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물어보고 싶지만 아쉬운 마음을 이쯤에서 달랬다.
지금이 아니라도 조금 뒤에 이야기할 시간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생각대로 한진영이 단상에서 내려오자마자 사람들은 한진영을 둘러쌌다.
공개적으로 물어보기 어려운 질문들을 개인적으로 물어보려는 사람들도 있었다.
또는 따로 자기들의 상품 설계에 관해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각자 다른 관심사를 가지고 한진영에게 의견을 물어온 것이었다.
한진영은 받은 상패를 조지훈에게 넘긴 후 질문에 관해 친절히 대답했다.
혹시 궁금한 것이 있다면 따로 시간을 내어 다시 이야기하자는 말도 건네며 성의를 다해 답변했다.
그 덕분인지 한진영은 식사라고는 샴페인과 함께 먹은 비스킷이 전부였을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
자산운용협회에서 마련한 자리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한진영은 피곤하다는 듯이 눈을 감았다.
조지훈은 운전석에 앉아 운전대를 잡은 채로 눈을 감고 있는 한진영을 향해 말했다.
“대표님. 가는 길에 어디라도 들릴까요?”
“왜? 밥 때문에 그래?”
“네. 식사를 하셔야 할 것 같아서요.”
“괜찮아 들어가서 라면이나 하나 끓여 먹지 뭐.”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한 한진영은 감았던 눈을 뜨고 자리에 똑바로 앉았다.
조지훈은 그런 한진영을 룸미러로 살피며 말했다.
“그래도 오시기 전에 든든히 식사하셔서 마음이 조금 놓입니다.”
“내가 그랬잖아. 가면 밥 먹지 못할 거라고.”
“저는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밥도 함께 먹는 자리라서 당연히 식사할 줄 알았습니다.”
조지훈은 주식뿐만 아니라 이런 사소한 것에서도 예지력을 보이는 한진영의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한진영은 모든 걸 알고 있는 사람처럼 조지훈의 눈에 보였다.
그런 의미에서 조지훈은 조금 전 자리에서 이해가 가지 않은 것이 있었다.
한진영이 아무 의미 없이 한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의문이 드는 행동이 한가지 조지훈의 눈에 들어왔다.
“대표님께서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러신 것일 테지만…… 어째서 오늘 자리에서 그렇게 모든 걸 다 알려주셨습니까? 화장품 관련주의 경우에는 우리가 집중적으로 매집하고 있는 주식이 아닙니까? 실제로 올해 주력 업종은 화장품이 될 거라고 대표님께서 말씀하셔서요.”
“괜찮아. 오늘 자리에서는 그보다 더한 것을 알려줘도 괜찮았으니까.”
“혹시 기분이 좋으셔서 그러신 겁니까?”
조지훈은 한진영이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물었다.
한진영도 사람이기에 상을 두 개나 탄 것을 기뻐할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하하하. 몰랐던 상을 탄 것도 아니고 우리 회사가 탈 줄 이미 두 달 전부터 예상했던 건데 내가 기쁘다고 그랬을 것 같아?”
“그게 아니라면 왜 알려줘도 괜찮다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다른 이도 아니라 경쟁 관계에 있는 회사가 알면 무조건 우리가 손해 보는 일 아닙니까?”
조지훈은 과거에 한진영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전에 대표님께서 주식시장은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곳이기에 포지션을 공개하고 다른 사람도 매수하게 만드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일이라고 하셨지만…… 이번은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까? 그때는 개인들은 매도라는 포지션을 잡지 못해서 가능했지만 지금 기관들은 매도 포지션을 잡을 수 있으니 우리를 노리고 모두 합심하여 공매도를 쳐서 우리에게서 물량이 튀어나오게 만들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안 의원의 경우처럼 말입니다.”
“조 비서는 운전만 하기 아까워. 어때? 이참에 운용팀으로 자리를 한번 옮겨볼 테야?”
“죄송합니다. 제가 주제넘은 말을 했습니다.”
조지훈은 자리를 옮기라는 말에 깜짝 놀라 고개를 돌리기까지 했다.
한진영은 그런 조지훈을 향해 웃으며 손을 들어 앞을 가리켰다.
“앞을 봐. 그러다 사고 나면 큰일이니까.”
“네. 죄송합니다.”
조지훈은 한진영의 말에 급히 앞으로 시선을 돌렸다.
한진영은 운전대를 꽉 움켜쥔 조지훈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농담으로 한 말은 아니야. 정말로 시장을 바라보는 눈이 좋아져서 건넨 말이야. 어때? 생각 없어? 생각만 있다면 내가 자리 옮겨줄게. 거기로 가면 지금보다 월급이나 성과급도 더 늘어날 테니까.”
“아닙니다. 저는 대표님을 모시는 걸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돈은 지금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래? 버는 돈이 만족스럽다기보다는 주머니가 두둑해서 하는 말 같은데? 재미 좀 많이 봤나 봐?”
한진영의 말에 조지훈이 고개를 반쯤 돌렸다.
“감사합니다. 테라에 투자하라는 말씀 덕분에 재미를 많이 봤습니다.”
한진영에게 다시 혼날까 봐 고개를 완전히 돌리지 못한 조지훈이었다.
그러나 그의 입꼬리가 귓불까지 올라간 모습은 반만 돌린 모습에서도 충분히 한진영에게 전해졌다.
한진영은 그런 조지훈의 모습을 보고 즐거워했다.
“내 곁에 있는 사람은 모두 돈을 벌게 해준다는 게 내 신념과도 같은 거야. 그리고 내 신념이 잘 지켜진 것 같아 나도 기분이 좋아. 한 3~4억쯤 번 건가?”
“어제 날짜로 5억을 넘겼습니다.”
“하하. 재미 좀 봤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었네. 잘했어. 그리고 그거 팔 생각하지 마. 한 10년 쭉~ 묵혀둬. 그럼 재미 본 거로 끝나지 않고 한몫 단단히 잡아 나오게 될 테니까.”
“알겠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팔지 않겠습니다.”
“그래그래. 그럼 된 거야.”
한진영은 조지훈이 재미를 봤다는 말에 기분 좋게 웃었다.
그리고 여전히 운전대를 잡은 채 귀를 세우고 있는 조지훈을 향해 조금 전 그가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건넸다.
“조 비서 말대로 우리네 같은 기관 놈들에게 포지션을 공개하는 건 좋은 일이 아니야. 자네 말대로 공개된 포지션을 보고 공매도 쳐서 내 피를 빨아먹겠다고 덤벼들 수 있는 일이니까. 그런데 이번엔 달라.”
“이번엔 다르다고요?”
“그래. 오늘 온 사람들이 누구야?”
“각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사장들 아니었습니까? 기자들도 있었고요.”
“맞아. 사장들이지. 실무자가 아니라 사장. 기자들이야 뭐 이러나저러나 상관없는 존재들이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차이가 있습니까?”
“차이가 크지.”
한진영은 팔걸이에 팔을 올려놓고 비스듬히 몸을 기울였다.
그리고 편안한 자세로 조지훈을 향해 이야기했다.
“내가 한 말을 받아들이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다르다는 뜻이야. 그들은 회사가 잘 되는 게 우선인 사람들이야. 나 하나를 잡아먹는 것보다 더 큰 곳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란 뜻이지.”
“그럼…….”
“나를 잡아 내 주머니를 털어봤자 한 곳에 떨어지는 돈이 얼마나 될 것 같아? 우리도 해봐서 알잖아. 우리가 안 의원을 털어먹고 얼마를 남겨 먹었는지 기억하지?”
조지훈은 운전대를 잡은 채로 머릿속으로 지난 안혁규 의원을 털어먹었을 때를 떠올렸다.
“네. 300억을 뜯어먹었습니다.”
“하하. 그래 300억을 ‘뜯어’먹었어. 그것도 공격적으로 들어갔는데도 말이지.”
조지훈은 한진영이 한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됐다.
300억이라는 돈이 팀 단위로 보자면 큰돈일 수 있었다.
그러나 회사 단위로 보자면 그 돈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었다.
그들이 추구하는 돈의 단위는 백억 단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300억보다 오늘 보여준 우리의 수익률이 그들에게는 더 탐이 날 거야. 연간 수익률 50%. 그리고 이 수익률을 보고 들어올 고객들. 자 내가 왜 그들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했는지 알겠지.”
“네. 이해했습니다.”
한진영은 단번에 자기 말을 알아듣는 조지훈을 만족스러운 눈으로 바라봤다.
이야기가 통하는 상대와 대화하는 것은 언제나 기분이 좋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한진영은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봤다.
“조 비서하고 이야기를 나눴더니 식욕이 도네. 가다가 괜찮은 식당 나오면 세워. 같이 가볍게 뭐라도 하나 먹고 들어가도록 하자.”
“네. 알겠습니다. 해장국 잘하는 유명한 집이 조금만 더 가면 나옵니다. 거기로 모시겠습니다.”
“다 생각해놓고 있었구먼. 잘했어. 가자. 들어가서 라면을 먹느니 해장국을 먹는 게 나을 테니까.”
한진영을 태운 차가 가로등 불빛을 거침없이 달려 나갔다.
***
정치 이벤트에서 가장 큰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정계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부터 시작하여 이제 막 발을 들여놓은 사람들까지 모두 누가 이길지 바짝 긴장한 상태로 상황을 지켜봤다.
그러나 그런 곳과 달리 동우 법률사무소의 꼭대기 층은 다른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51대 48. 우리가 예상한 결과입니다.”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동우의 서주한 변호사의 이야기에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만족한 사람도 있었으며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모두 승리는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눈치였다.
“격차가 그것밖에 나지 않는 겁니까?”
채영석 경제수석은 근소한 격차가 불편하다는 모습을 노골적으로 보였다.
그의 말에 서주한 변호사는 아쉽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상대측도 만만치 않습니다. 게다가 이쪽은 약점도 많고요.”
“약점이야 저쪽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약점의 질이 다릅니다. 이쪽은…… 사생활에서 약점 잡힐 것들이 많으니까요. 게다가 대중에게서 얻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분이라…….”
서주한의 말에 채영석도 이해한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채영석만 보인 것은 아니었다.
“지난 대선에서 압도적인 격차로 당선이 됐었음에도 집권 중반부터 꽤 흔들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3%대의 승리는 집권 초기부터 흔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봉국 차관도 채영석과 마찬가지로 3% 차이가 만족스럽지 못했는지 아쉽다는 말을 꺼냈다.
서주한은 이번엔 현봉국을 바라보고 말했다.
“맞습니다. 저희가 걱정하는 부분도 그거입니다. 근소한 격차는 집권 초반부터 정권을 흔들기에 좋은 먹잇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격차를 더 벌릴 방법은 없습니까? 뭐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현봉국은 말을 하며 상석에 앉아 있는 김교철을 바라봤다.
김교철이라면 무언가 비책이 있지 않겠냐는 생각에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