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화 우리의 미래 먹거리
정치권이 대통령 탄핵 이후 새로운 대선에 관심이 쏠렸다면 경제계 특히 주식시장 최고의 화두는 바로 한국으로 돌아온 세이지증권의 한진영이었다.
그가 한국에 돌아와 무슨 일을 어떻게 할지에 관해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 것이었다.
한진영 사장이 없는데도 올해 세이지증권 펀드의 평균 예상 수익률은 30%를 넘길 거라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 중이었다.
종합주가지수 상으로 봤을 때 연초 대비 하락하고 있는 것을 봤을 때 역시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의 수익률이었다.
그런데 이제 주식 계의 기린아라는 평가를 받는 한진영이 복귀했으니 어떤 놀라운 결과를 일으킬지 사람들의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특별한 뉴스 하나가 시장을 강타했다.
[브릿지랜드 어소시에이츠의 회장인 전설적 투자자 레이 젠슨 회장과 홀리스 인베스트먼트의 CIO인 최고 투자책임자 바비 힉스 씨가 내한하여 한진영 세이지증권 사장과 만남을 가졌다]
레이 젠슨과 바비 힉스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이름이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전설과도 같은 이름이었다.
운용 금액이 1,000억 달러를 훌쩍 넘어간다는 브릿지랜드와 홀리스의 대표들로 레이 젠슨의 경우에는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항상 시장의 꼭대기에 서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인물로 유명했다.
그런 그들이 갑작스럽게 한국을 방문했다는 것에 사람들은 놀라워했다.
브릿지랜드의 레이 젠슨의 경우 2000년대와 2010년대에 각각 한 번씩 한국에 방문한 적은 있었다.
두 번 모두 정부의 요청으로 방문한 것으로 우리나라 시장에 대한 광고를 레이 젠슨이라는 사람을 통해서 하기 위해 레이 젠슨을 초대하여 극진히 대접하기도 했다.
웬만한 나라의 주식시장보다 더 유명한 인물이 바로 그들이었던 것이었다.
그런 그들이 아무런 이야기도 없이 한국에 방문했다는 사실에 언론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당황해했다.
그리고 그들이 방문하여 가장 처음 한 일이 한진영을 만났다는 것에 한진영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무게감이 미국에 다녀온 이후 몇 단계나 상승했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게 됐다.
언론은 두 사람의 방문 목적에 관심을 기울였다.
세계적인 투자자들인 만큼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시장 참여자들은 그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그냥 한국에 올 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지나다가 들릴 정도로 한국과 미국의 거리가 가까운 것도 아니었으며 한진영과의 친분이 그 정도일 거로 보지는 않았다.
분명 세 사람의 만남에는 이유가 있었고 그 이유로 브릿지랜드와 홀리스의 한국 투자가 높게 점쳐졌다.
이런 사람들의 생각이 맞는다는 것이 얼마 지나지 않아 SNS를 통해 제일 먼저 밝혀졌다.
기풍, LZ 그리고 대한의 총수들이 서울의 모처에서 모이는 사진이 SNS를 통해 퍼진 것이었다.
사람들은 둘이 만나기도 어려운 일인 총수의 만남에 셋이 모였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게다가 그들은 그냥 사람들도 아닌 이차전지 연합이라는 그럴듯한 타이틀로 모여 있었던 만큼 만남이 예사롭지만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그들의 모임 사진이 올라온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사진 뒤로 실루엣만 어른거리는 사진 몇 장이 공개됐다.
젊어 보이는 남자를 사이에 두고 외국인으로 보이는 듯한 두 사람이 총수들이 들어간 음식점에 뒤따라 들어가는 사진이 공개됐다.
젊어 보이는 남자는 이차전지 연합 구성에 큰 힘을 보탰다는 한진영 세이지증권 사장으로 보였으며 외국인 두 사람은 은밀히 우리나라를 방문한 레이 젠슨과 바비 힉스라는 설에 힘이 실렸다.
SNS를 통해 공개된 사진으로 시장 참여자들은 레이 젠슨과 바비 힉스의 방문 이유가 우리나라의 이차전지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외부에서 SNS를 통해 시끄러운 사이 이야기의 중심인 음식점에서는 둥그런 탁자에 여섯 명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었다.
“한 사장을 통해 이야기 들었습니다. 여기 있는 세 곳의 회사에 투자하시고 싶으시다고요?”
“네.”
바비 힉스는 윤길영의 질문에 대답했다.
“저희는 세 곳에 총 10억 달러의 투자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여기 계시는 레이 젠슨 회장님의 브릿지랜드가 5억 달러, 저희 홀리스가 5억 달러를 출자할 계획입니다. 자금은 균등하게 나뉘어 진행할 것이며 진행 조건은 상환전환우선주인 RCPS를 취득하는 것으로 진행했으면 합니다.”
자리에 있던 세 사람은 한진영을 통해 대충 레이 젠슨과 바비 힉스의 조건을 들은 상태였다.
그래서 RCPS가 무엇인지 왜 그런 방식으로 진행하려 하는 것인지 이해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한진영은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여 앞에 있는 세 사람을 향해 RCPS를 설명했다.
“상환전환우선주인 RCPS는 글자 그대로 상환과 전환 그리고 우선주가 붙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선주에 두 가지 권리가 더 붙어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한진영의 설명에 이차전지 연합 세 회장은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한진영은 자기가 설명하는 내용에 집중하고 있는 세 사람을 향해 설명을 이어갔다.
“RCPS는 조달한 돈을 다시 주주에게 돌려줄 수 있기 때문에 채권처럼 회계상에 부채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전환권은 우선주를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상환전환우선주는 주주에게 돈을 돌려줄 수도 혹은 보통주로 전환할 수도 있는 배당과 잔여재산 분배에 우선권을 주는 우선주라는 이야기입니다.”
한진영의 설명을 들은 세 사람은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자기들도 들어 알고 있는 것이었기에 다른 할 말이 없었다.
세 사람이 이야기를 듣고 바비 힉스 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바비 힉스가 앉은 자세를 고치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한 사장님께서 잘 설명을 해주셨을 거로 생각합니다.”
바비 힉스의 말에 자리에 있던 세 사람은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바비 힉스는 그런 세 사람의 모습에 가볍게 웃고는 계속 이야기했다.
“알고 계시겠지만 RCPS는 투자자에게 매우 유리한 투자 방법입니다. 의결권이 없는 대신 투자 기간 동안 배당을 보통주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으며 원하면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로 바꿀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세 곳 모두 탄탄한 모기업을 등에 업고 있어 굳이 투자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바비 힉스가 말을 하고는 한진영을 돌아봤다.
한진영은 바비 힉스가 자기를 쳐다보는 이유를 알고 뒤쪽에 서 있던 조지훈을 불렀다.
조지훈은 한진영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건넸고 한진영은 조지훈에게 이야기를 들은 뒤 바비 힉스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부탁한 것을 깔끔하게 진행했다는 뜻이 바비 힉스에게 전해진 것이었다.
바비 힉스는 한진영에게 시선을 거두고는 활짝 웃었다.
“그래서 저희는 조금 전 이곳에 들어오기 전에 한가지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대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저희도 원하지 않고 세 분도 받아들이지 못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무엇을 진행했다는 말씀이십니까?”
윤길영이 자리에 있던 사람을 대표하여 바비 힉스에게 질문했다.
바비 힉스는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조지훈이 가지고 와 탁자 위에 놓은 태블릿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는 대답했다.
“RCPS의 신주 발행가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신주 발행가를 높이는 작업이요?”
윤길영이 바비 힉스가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해 어리둥절한 얼굴로 태블릿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조지훈이 띄운 화면을 보고 놀란 얼굴로 태블릿을 낚아채듯이 잡아당겼다.
“이건…….”
바비 힉스는 윤길영이 놀라는 것이 오히려 마음에 들었는지 웃으며 말했다.
“내일 주식 시장이 볼만할 겁니다.”
윤길영은 바비 힉스의 말을 들으며 태블릿 안에 있는 것을 나머지 두 사람에게 보여줬다.
“아니. 이걸 어떻게…….”
이정훈 회장과 조병수 회장이 놀란 얼굴로 고개를 들자 한진영이 그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제가 SNS를 통해 사진을 풀었습니다.”
“이걸 왜 풀었나?”
“언론을 비롯한 사람들이 여기 계신 두 분에 관심이 있습니다. 왜 한국에 왔고 와서 무엇을 할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 보고 있는 사진이 공개된다면…… 세 곳의 주가가 폭등할 테니까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말입니다.”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사람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있었던 일이었다.
시찰을 한 것만으로 주가가 들썩였고, 관계도 확실하지 않은 기업에 괜한 기대감이 섞이며 테마가 형성됐다.
그런데 지금은 확실하게 사진까지 찍혔으니 내일부터 세 곳의 상승은 불 보듯 뻔할 게 분명했다.
그리고 상승은 그냥 상승이 아닐 것이 확실했다.
단숨에 50% 이상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폭등.
그만큼 이번 이야기가 가지는 힘은 강력했다.
한진영은 거기에 한 가지를 더할 작정이었다.
“그리고 오늘 자리가 좋게 마무리가 된다면 바로 언론을 통해 오늘 자리의 이야기를 공개할 생각입니다.”
“오늘 자리의 무슨 이야기?”
“말 그대로 지금 나눈 이야기인 브릿지랜드와 홀리스가 투자를 진행한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한진영의 말에 윤길영이 놀란 표정으로 한진영을 향해 물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
“저희가 시뮬레이션한 바에 따르면 지금 이야기만으로 현 주가 대비 더블 이상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합니다.”
“더블…….”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놀란 눈으로 서로를 바라봤다.
투자를 진행한다는 이야기만으로 두 배 이상 오른다는 것에 그들의 군침이 도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바비 힉스는 그런 그들을 바라보고 제안을 다시 이야기했다.
“한 사장님이 이렇게 애써준 이유는 투자 계약의 기준가를 올리기 위함이었습니다.”
바비 힉스의 말에 자리에 있던 회장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자 이번에는 레이 젠슨이 바비 힉스의 말을 받아 회장들에게 이야기했다.
“우리도 양심이 있어서 이렇게 이득만 가득한 방법으로 투자를 진행할 생각은 없습니다. 기준가를 올려드리기 위해 한 사장님에게 부탁한 겁니다. 주가를 끌어 올릴 방법이 뭐가 없을까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사진 몇 장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레이 젠슨의 말에 세 사람은 동시에 한진영을 바라보고 고마움의 시선을 보냈다.
이렇게 한진영이 애를 써준 것에 고마움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진영이 레이 젠슨과 바비 힉스의 부탁을 그냥 들어준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이런 방법으로 주가를 끌어 올릴 수만 있다면 부탁이 아니라 나서서 하겠다고 했을 한진영이었다.
주가가 오르는 것이 자리에 있는 사람 중 한진영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이다.
한진영이 가볍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세 사람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자 레이 젠슨이 나머지 이야기를 꺼냈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서 한 가지를 더 붙일 생각입니다.”
“그게 무엇입니까?”
“콜옵션을 붙여 언제라도 회사 측에서 반환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게 정말입니까?”
이정훈 회장이 놀란 눈으로 레이 젠슨을 향해 물었다.
너무나 파격적인 제안에 놀라고 만 것이었다.
“네. 정말입니다. 그래야 동등한 입장에서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레이 젠슨의 말에 이정훈 회장을 비롯한 윤길영, 조병수 회장은 서로를 돌아봤다.
콜옵션이 붙어 원금에 이자만 주면 주식을 언제든 회수할 수 있다는 조건은 그들에게 있어서도 나쁠 것이 전혀 없는 것이었다.
게다가 기준가도 사진이 공개된 뒤 가격으로 정해진다면 오히려 투자받지 않는 편이 바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좋은 조건이 되었다.
자리에 있던 세 사람은 서로의 시선을 교환하여 생각을 확인하고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세 사람이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말하자 레이 젠슨과 바비 힉스도 만족한 듯이 미소를 지었다.
어려움 없이 진행될 거로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쉽게 흘러간 분위기에 그들도 만족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레이 젠슨과 바비 힉스는 한진영을 향해 눈인사를 건넸다.
이곳에 오기 전에 한진영과의 대화에서 한진영은 자신했었다.
미리 세 곳의 회장들과 이번 투자 건으로 이야기를 심도 있게 나누었으니 큰 무리 없이 진행된다고 이야기 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두 사람은 한진영의 말을 반신반의했다.
이런 중요한 일은 대화 몇 마디로 설득하고 말고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진영은 그의 말대로 이루었고, 지금 이 자리에서 결과로 자기의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레이 젠슨과 바비 힉스는 한진영을 새삼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됐다.
***
전날 음식점에서 바비 힉스가 이야기 한 것처럼 사진이 공개되자 이차전지 관련 주는 폭등했다.
레이 젠슨과 바비 힉스가 이차전지 연합에 투자할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이차전지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것이었다.
사람들은 레이 젠슨 등이 투자하기 전에 선취매 형식으로 주식을 매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주식을 매수했다.
이런 모습은 개인 투자자에게서만 나온 것은 아니었다.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들 또한 이차전지 관련주를 매수하기 위해 혈안을 보였다.
테라 발 호재에 이어 한진영의 귀국 그리고 이어진 세계 유명 헤지펀드의 투자.
이차전지 산업에는 호재 덩어리 이야기만이 계속하여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대한에너진의 주가가 일주일 만에 30%가 넘게 상승했다.
LZ신소재와 기풍철강의 주가 또한 40%가 넘게 상승하며 시장을 강하게 선도해 나갔다.
30%와 40%의 상승은 음식점에서 예상했던 상승에 미치지 못하는 상승 폭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아직 알려진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투자계약이 체결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속출하며 주가 상승에 제한을 걸었기 때문이다.
이런 제한은 사실 세 곳의 주가를 막기 위한 기관 투자자들의 합심에 의한 것으로 한 푼이라도 더 싸게 사고 싶다는 생각에 주가가 오르는 것을 찍어 누르며 상승에 제한이 걸린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로 주가를 찍어 누르는 것은 오래가지 못했다.
바로 세이지증권의 최석영이 방송에 나와 이번 이슈와 관련된 이야기를 언급하며 누르는 힘을 한 번에 풀어버렸기 때문이다.
-세이지증권은 현재 브릿지랜드와 홀리스의 투자 진행에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SNS에 사진이 뜨고 루머로만 이야기되던 일이 관계자의 입을 통해 직접적으로 외부에 전해졌다.
그것도 주변인이 아닌 투자업무에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세이지증권의 입을 통해 나온 것에 사람들은 이제 더는 의문을 품지 않게 됐다.
브릿지랜드와 홀리스는 이차전지 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일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이다.
투자 규모는 총 10억 달러로 각각 5억 달러씩 출자하여 세 곳에 균등하게 배분하여 투자한다.
투자 기간과 상세 내역은 알려진 것이 없지만 일방적으로 불리한 계약이 아니며 세 곳에도 충분한 이득이 되는 투자 계약이다.
그리고 이런 모든 계약의 진행에 세이지증권이 관여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로서는 이득이 되는 투자일 것이 분명하다.
세이지증권의 최석영이 담담히 방송에 나와 이야기한 뒤 뒤를 이어 후속보도가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이야기가 점점 구체화하여 갈수록 사람들은 이차전지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 가기 시작했다.
우리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겠구나.
과거 신발과 의류 그리고 지금의 휴대폰과 반도체와 같이 미래에는 이차전지가 우리나라의 먹거리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시장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그리고 이런 시장의 시각 변화는 주가를 폭등으로 이끌어갔다.
레이 젠슨과 바비 힉스가 방한하기 전보다 세 곳의 주가는 평균 120%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며 시장의 선도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