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회귀자의 증권사 생활-495화 (495/650)

495화 펀드 운용은 세이지의 소관이다

세이지의 미래해운 인수설이 알려지자 시장은 의외라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세이지가 미래해운이라는 짐 덩어리를 인수한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수설이 여러 채널을 통해 나왔음에도 사람들은 세이지의 미래해운 인수 가능성을 희박하게 바라봤다.

정부가 미래해운을 세이지에 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이 그 이유였다.

세이지와 같은 금융 회사들의 경우 회사를 인수하여 잘 가꿔 매각하는 것이 그들의 일이었다.

장기간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것과는 동떨어진 분야에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런 곳이 미래해운을 인수한다는 것에 부정적인 시선이 깔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정부가 모르지는 않다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미래해운은 국민들의 세금으로 생존하고 있는 회사였다.

회사가 망했을 때의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과 미래해운에 다니는 직원 그리고 미래해운의 관계사들 때문에 정부가 살려놓는 곳이었다.

그래서 매각하게 된다면 고용을 보장해주고 기존의 계약을 충실히 이행하며, 관계사들의 생존에 신경을 써주는 회사에 매각하는 것이 맞는다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그게 바로 국민의 세금으로 회사를 유지하는 것의 이유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이지는 그런 것들과는 완전히 동떨어져 있는 곳이었다.

최대 이익을 쫓아 움직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원하는 것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일을 할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정부가 이런 곳에 미래해운을 팔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세이지에 알려줘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언론은 이런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 세이지와 같은 탐욕적인 돼지에게 냉혹함을 알려줘야 할 때가 됐다.]

[미래해운의 인수를 승인한다면 그건 정부의 무능력을 인정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

[정부 관계자와 세이지의 밀월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서 대통령은 세이지증권의 사람인 것인가?]

기다렸다는 듯이 세이지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언론에서 쏟아냈다.

정부와 세이지의 유착관계를 의심하는 기사들도 심심치 않게 나올 정도였다.

마치 세이지로의 매각은 나라를 팔아먹는 것과 같은 행위라며 심각하게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오직 서준일보만이 세이지의 진심이 어디까지 통할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며 한 걸음 물러나서 시장을 바라볼 것을 제안할 뿐이었다.

언론과 여론이 모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와중에도 세이지의 미래해운 인수설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오히려 구체적인 정황 등이 전해지며 세이지의 미래해운 인수설은 힘을 받기 시작했다.

[세이지증권의 한진영 회장과 산업은행장의 만남이 포착. 만남 이유는 미래해운 때문으로 알려져]

[정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세이지의 미래해운 인수 의지는 상당한 것으로 보여]

[해운 관계자들에 따르면 세이지의 이런 선택은 매우 의외로 판단. 해운업에 아무런 경험이 없는 세이지가 어째서 미래해운을 인수하려는 것인지 의문 부호만이 생기는 중이라고 전해와]

미래해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세이지의 만남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자 세이지가 미래해운을 인수한다는 이야기는 이제 발표만 남은 일처럼 보였다.

오히려 인수 금액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미래해운의 가치는 사실 따지기가 어려운 수준입니다.

미래해운에 관한 이야기가 사람들의 관심을 받자 방송에서도 미래해운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이 정부가 미래해운을 세이지에 매각하지 않을 거로 이야기하는데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교수님께서는 그럼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신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아니요. 저도 결과적으로는 같은 결론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과에 도달하는 과정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다르다는 말씀이십니까?

한 주의 이슈를 이야기하는 시사 프로그램에 나온 패널은 앞에 놓인 자기 명패가 카메라에 잘 비치도록 몸을 틀고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답했다.

-많은 언론과 여론은 정부의 매각 반대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이지가 인수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말씀은 세이지가 오히려 이번 매각설에 피해자라는 말씀인 건가요?

-맞습니다. 피해자. 세이지가 미래해운을 인수한다면 천문학적인 피해를 세이지가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는 잠시 말을 멈추고 카메라를 응시한 뒤 천천히 준비해왔던 이야기들을 펼쳐 보였다.

-미래해운의 경제적 가치는 마이너스입니다. 작년 영업 적자만 5,000억이 넘으며 올해는 8,000억의 적자가 예상됩니다. 누적적자로 3조가 넘는 적자를 본 기업입니다. 업황 또한 미래가 암울한 수준입니다. 이대로 계속 진행된다면 미래해운의 미래는 정해져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이런 곳을…… 세이지가 인수하려 한다? 다른 곳도 아니라 투자하는 족족 성공 신화를 써가고 있는 세이지가요?

교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자기가 말하고도 말이 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어 보인 교수는 손까지 들어 흔들며 계속 이야기했다.

-저는 지금 인수설에 세이지의 의도가 아니라 정부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의도라니요? 어떤 의도가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미래해운은 생존 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이미 받은 기업입니다. 국적해운사라는 이유로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지만, 이제는 결정해야 할 때가 온 기업입니다. 지금처럼 경제가 좋지 못한 때에 이런 부실 덩어리를 떠안을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롭게 출범한 정부가 나중에 자기들의 발목을 잡을지도 모르는 기업을 처리하기 위해 세이지증권에 오히려 도움을 청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교수님은 정부가 먼저 세이지증권에 인수 제안을 했다는 생각이신 겁니까?

-그렇습니다. 세이지가 인수하여 대대적인 수술을 진행한 후 다시 재매각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부탁한 것이지요.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세이지 외에 미래해운을 향해 칼을 들 수 있는 곳은 없으니까요.

한진영은 함께 TV를 보고 있던 조지훈을 돌아봤다.

소파 한쪽에서 TV를 보고 있던 조지훈은 한진영의 시선에 살짝 몸을 틀었다.

한진영은 그런 조지훈을 향해 만족하는 표정을 지었다.

“고생했다고 이야기 전해.”

“네.”

“그리고 다음에는 오버하지 말라고 해. 우리나라에 미래해운을 향해 칼을 들 수 있는 건 우리밖에 없다는 말은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나는 구조조정을 신경도 쓰고 있지 않은데 말이야.”

“알겠습니다. 다음부터는 대본에 있는 대로만 진행하라고 하겠습니다.”

한진영은 조지훈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화면으로 고개를 돌렸다.

화면 속의 교수는 아직도 멈추지 않았는지 세이지가 인수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는 이야기를 계속 쏟아냈다.

“그럴듯하게 잘 만들어냈어.”

한진영은 글로 볼 때보다 더욱 신뢰가 느껴지는 화면을 바라보고 이야기했다.

“이제 이야기가 좀 희석되겠지. 청와대에 고맙다는 이야기도 꼭 전해.”

“네. 그것도 잊지 않겠습니다.”

조지훈은 한진영의 지시에 바로 대답한 후 잠시 시간을 확인했다.

그리고 한진영을 향해 조심스럽게 말했다.

“회장님. 이제 나가셔야 할 시간이 됐습니다.”

“벌써 그렇게 됐어? 좋아. 가자.”

한진영은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펀드 투자자들이 모여 있는 강당으로 향했다.

“해지를 신청한 사람 50명을 제외한 350명이 모두 모였습니다.”

“모두?”

한진영은 강당에 들어가기 전 문 앞에 서서 조지훈을 돌아봤다.

조지훈은 한진영이 모두라는 말에 멈칫한 이유를 눈치채고 다시 이야기했다.

“대부분 대리인을 보냈습니다.”

“그랬겠지.”

스스로 나타나기에는 꺼릴 것들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런 그들이 이곳에 나타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세이지증권은 그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위임장을 가지고 온 대리인도 참석할 수 있게 했고 바로 이곳에 대리인 350명이 모여 있었다.

한진영이 고개를 끄덕이자 조지훈이 문을 열었고 한진영이 강당으로 들어갔다.

***

한진영이 사람들 앞에 서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대부분 방송과 강연회 등에는 최석영을 대신하여 앞에 내세웠다.

사람들 앞에 서는 것에 특화된 최석영이 한진영보다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더 나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세이지증권의 한진영입니다.”

펀드 가입자 350명과 세이지증권 직원 30명이 모여 있는 강당 안은 바늘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고요하기만 했다.

한진영은 그런 강당을 한번 둘러본 후 마이크를 잡은 채 이야기했다.

“오늘 제가 이곳에 선 이유는 다름 아닌 펀드의 운용 계획을 가입자 여러분께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한진영은 꽂혀있던 마이크를 빼 들었다.

그리고 앞에 놓인 단상을 치우도록 손짓했다.

세이지증권 직원들은 급히 올라와 거치적거리는 단상을 치웠고 한진영은 넓게 펼쳐진 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말했다.

“여러분 대부분은 펀드 자금이 증시나 채권에 투자될 것으로 생각하셨을 겁니다. 지금까지 펀드가 그래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과거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셨을 겁니다. 그러던 중에 갑자기 나온 미래해운 인수 이야기에 혼란스러우셨을 겁니다.”

한진영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먼저 이야기한 후 앞으로 어떤 식으로 펀드가 운용될지 이야기했다.

미래해운을 인수하려는 이유는 잠시 뒤로 미뤄둔 채 헤지펀드의 운용에 대한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설명했다.

“저희 펀드는 고위험 고수익을 추종하는 펀드입니다. 그게 기업 인수가 될 수도 있으며, 정부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SOC 프로젝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재개발 사업에도 투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 펀드가 가진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단점은 모든 분께서 아시듯이 투자에 실패했을 때의 리스크가 되겠지요.”

조수아는 강당 뒤에 서서 한진영의 이야기를 들으며 최석영의 옆구리를 찔렀다.

“부사장님 긴장하셔야겠어요.”

“내가 왜 긴장해?”

최석영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얼굴로 조수아를 바라봤다.

조수아는 마이크를 잡고 가입자들을 설득하는 한진영을 턱짓하며 말했다.

“회장님 잘하시는데요? 부사장님보다 더요.”

조수아가 긴장하라는 이유가 무엇인지 깨달은 최석영은 조수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긴 하네. 잘한다.”

“왜 그동안 부사장님 시키셨는지 모르겠어요. 직접 하셔도 되는데 말이에요. 부사장님보다 더 젊고 잘생기셔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얻으셨을 텐데 말이에요. 지금 부사장님 팬클럽 숫자가 몇 명이죠?”

“나? 2만 명 정도 돼.”

“회장님께서 직접 하셨으면 20만 명은 됐을 거 같은데요?”

“아니라고 말 못 하겠다. 잘하긴 잘한다.”

최석영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제스처까지 써가며 이야기하는 한진영을 넋을 놓은 채 바라봤다.

10여 분 동안 계속 이어진 설명은 사람들의 질문을 듣는 것으로 넘어갔다.

자리에 있던 대리인들은 서로 손을 들어 한진영에게 질문을 던졌다.

“미래해운을 정말 인수하는 겁니까?”

“미래해운의 인수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미래해운은 자본잠식을 걱정해야 하는 회사입니다. 그곳을 인수하는 게 의미가 있는 겁니까?”

“펀드가 추종하는 방향은 앞서 설명했다시피 고위험 고수입입니다. 미래해운이 위험한 만큼 고수익을 얻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아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미래해운을 인수했다가 잘못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예상대로 질문들은 미래해운과 관련된 것에 쏠렸다.

한진영은 손을 들어 소란스러워지는 강당을 잠시 진정시켰다.

그리고 마이크를 내려놓은 채 육성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무언가 여러분께서 오해하시는 게 있으신 것 같습니다. 펀드의 운용은 전적으로 세이지의 소관입니다. 투자 방향까지 여러분들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이리턴을 원하면 하이리스크를 떠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싫으면 투자를 취소하시면 됩니다.”

한진영은 한 치도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투자 방향은 결정됐고, 여러분이 따르기 싫다면 해지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한진영은 손을 들어 조수아 쪽을 가리켰다.

“이곳에서 해지 신청을 하시면 바로 해지 금액을 입금해드리겠습니다. 중도해지 수수료는 없습니다.”

웅성대던 강당이 한진영의 말로 다시 조용해졌다.

한진영은 마이크를 다시 들어 조금 전보다 다소 누그러진 음성으로 말했다.

“제가 이곳에 올라온 이유는 여러분의 말을 듣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저희의 방향을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아직은 생소한 헤지펀드가 어떻게 운용되는지 설명하기 위함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자리가 있지는 않을 겁니다. 처음이기에 마련한 자리입니다.”

한진영은 잠시 말을 멈추고 강당을 다시 한번 훑어본 뒤 마지막 말을 하기 시작했다.

“여러분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저희는 앞을 향해 달려 나갈 겁니다. 세이지가 달려가는 방향과 페이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탈하셔도 됩니다. 그건 여러분의 선택이니까요. 그러나 이것 하나만 명심하십시오. 언제나 그렇듯이 중간 합류는 세이지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 감사합니다.”

한진영은 말을 마치고 강당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인사를 한 후 내려왔다.

그러자 뒤쪽에 있던 조수아가 기다렸다는 듯이 강당 안의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

“해지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쪽으로 오면 됩니다. 대리인분들은 위임장을 가지고 오시기를 바랍니다.”

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떠나간 한진영과 뒤쪽에서 이리 오라는 조수아 사이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진영은 강당을 떠나자 바로 곁으로 다가오는 조지훈에게 지시했다.

“이제 됐으니 산업은행 측과 논의해서 인수 발표하도록 해.”

“네. 알겠습니다.”

조지훈은 한진영의 지시에 대답하고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런데 강당에서 너무 강하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만약 단체로 해지한다고 나선다면…….”

“그럴 일 없어.”

“그럴 일 없다고요?”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단언한 한진영은 걷던 걸음을 멈추고 조지훈을 돌아보고 말했다.

“해지할 사람들이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아. 대리인을 내세우지도 않고…… 그냥 저들은 나를 압박하기 위해 온 것뿐이야. 잘하는 거나 하라고…….”

한진영은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하지만 내가 물러설 사람이 아니지. 여기서 물러나면 다음은 자금을 모집하기 더 힘들어. 그래서 강하게 나간 거야. 그러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조지훈은 한진영의 말에 더는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

한진영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아는 사람이 조지훈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진영의 말이 사실이라는 사실은 빈손으로 돌아온 조수아를 통해 확인됐다.

펀드 계약 해지를 신청한 사람이 한 사람도 나타나지 않은 것이었다.

한진영이 펀드 가입자들을 모아놓고 잔말 말고 세이지의 뜻을 따르라고 소리를 친 다음 날 공식적인 발표가 나왔다.

[세이지증권, 2조에 미래해운 인수 결정]

[산업은행과 다음 주 본계약 체결 예정]

청와대는 세이지증권이 미래해운을 인수한 것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조속한 미래해운의 정상화를 기대한다는 발표로 인수에 호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당도 청와대와 발을 맞춰 미래해운을 인수한 세이지증권을 지지했다.

야당의 몇몇 의원만이 세이지증권 투자자가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는 걱정을 보이기도 했지만, 투자자들 또한 세이지증권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며 인수과정에 문제가 없음을 보였다.

세이지증권은 말 많은 미래해운을 인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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